◈일 등 3국과 협력방안 논의이수용(이수용) 해군참모총장은 3~14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3국의 해군총장을 방문, 해군 교류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봉창 의사 장학회 설립장충식(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은 2일 오후 1시 본교에서 사재 3억원으로 세운 ‘이봉창 의사 장학회’ 설립기념식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경기중소기업청과 산학협정조규철(조규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은 1일 오전 본교 용인캠퍼스에서 김광수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과 산학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국제영화제·영상산업 세미나주돈식(주돈식) 세종대 언론문화대학원
북한은 ‘학습의 나라’다. 직장별로 하루 일과가 시작되기 전 조회시간에 노동신문 사설을 교재로 삼아 학습하는 것을 비롯해 요일별로 각각 다른 내용을 소재로 학습을 한다. 각가정에는 집집마다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당정책이나 ‘교시’가 전달된다. 이처럼 반복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주민들의 사상해이를 막고 체제를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요일별로 실시하는 학습은 월요일과 금요일, 수요강연회, 토요 총화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시하는 것은 수요강연회. 당이나 정부의 비중있는 인사가 직장별로나 여러 직장 사람을
북한 관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개방 움직임을 따르고는 있지만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벼랑 끝 외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북한 지도부의 가장 큰 가시적 변화지만, 북한과 접촉을 해온 외교관이나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북한 외교관이나 중간급 관리들이 훨씬 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수교를 추진 중인 한 국가의 외교관은 “과거에는 북한 관리를 만나는 것이 징검다리를 하나씩 두드려가며 건너는 사람을 보는 것과 같았다”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주민들에게 사상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종전까지 주1회 하던 사상교육을 정상회담 이후 주4회로 늘렸고, 최근에는 주민들의 사상 이완을 막기 위해 ‘사상검열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3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체제 충격을 방지하기 위한 부심책”이라며 “갑자기 불어닥친 개방 분위기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 58명 중 32.8%인 19명이 지난 8월말 현재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한나라당 심재철(심재철) 의원이 31일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서에서 “올해 일반 국민들의 회비 납부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대북 사업을 담당하며 북한의 구호 사업 등의 정책 결정을 하는 부처의 장관은 적십자 회비를 내지 않았으며 차관은 4000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두식기자 dspark@chosun.com
남·북한간의 대화 노력을 지지하고, 남·북한간 공동 선언의 내용과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권고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이 31일 오전(현지시각) 채택됐다. 남·북한과 한반도 주변국을 포함한 148개국이 공동 발의해 제55차 유엔 총회에 상정한 ‘한반도 평화, 안보, 통일’이란 제목의 이 결의안은 ▲남북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지지하고 ▲합의 사항의 성실한 이행과 평화 통일의 확고한 기반 마련을 권고하며 ▲남·북한간의 대화와 화해, 통일 과정을 지지해 줄 것을 회원국들에 요청하고 있다. 결의안은 총회에서 선준영(선준영) 유엔 한국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50년 11월 1일 해군에 자원 입대한 수병(해군19기)들이 31일 전쟁기념관에서 반세기 만의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원산항에서 함포 사격을 했던 동기들은 다 어디로 갔나?”“뻘밭에 처박힌 함정을 세우기 위해 포탄을 날랐던 것 기억하나?”반백의 70대 노신사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50년 전을 회고했다. 이들은 전쟁 직후 서울이 함락되자 인민군을 피해 숨어지내다 서울 수복 후 신병모집 광고를 보고 지원했던 중학생들이었다. 450여명의 동기들은 대부분 유명을 달리했고, 이날 32명이 모였다. 김태혁
러시아 외무성 비밀문서에 의하면 러시아는 자신이 한반도를 먹으려고 하는 경우, 중국과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되고 일본과 서방세력은 중국편을 들 것이기 때문에 조선에 대한 지배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으므로 러시아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조선이 중국에 예속되지 않도록 일본·미국과 협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이 문서는 근래에 작성된 것은 아니다. 1888년 5월 제정 러시아 외무부 아주국장이 연해주 지사와 한 대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그런
정부의 부실기업 처리방침이 강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파장과 2차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실패 우려감이 크게 확산되자, 정부가 ‘예외없는 부실기업 퇴출’이라는 정면돌파용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의 부실기업 처리 방침 변경은 31일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개장초 폭락하던 주가가 오후 들어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김대중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 개혁부문 점검회의에서 “회생시킬 기업은 회생시켜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
현대가 지난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사업을 시작한 이래 금년 6월 말 현재 2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아산과 삼성전자, KBS 등이 금년에 유·무상으로 북측에 지원한 TV 수상기는 총 8만대, 1196만달러(약 131억여원)어치로 집계됐다. 통일부가 31일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현대아산은 6월 말까지 관광선 수입 1억5624만달러, 온천장과 상품판매 수입 1296만달러 등 1억692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반면, 같은 기간 북한에 관광개발사업 대가(2억7000만달러)와 관광선 임차 및 운영
미국과 북한의 미사일 전문가 회담이 1일부터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미국에서는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비)확산담당 차관보가, 북한측에서는 장창전 외무성 미국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31일 저녁 콸라룸푸르에 도착한 장 국장은 ‘위성 대리 발사’ 문제와 ‘수출 중단시 보상’ 문제 중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둘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사일 전반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 회담의 결과를 종합 평가한 후 방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0월 30일 밝혔다. 제
북한이 최근 경제회생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제 시찰이 부쩍 늘어났고, 무역성 산하에 ‘자본주의 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시장경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북한은 김 위원장이 60세 생일을 맞는 2002년을 경제난 타개의 전환점으로 설정하고 경제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 횟수를 6·15 남북정상회담을 중심으로 전후 5개월간 비교해보면 회담 전에는 경제분야가 5회, 군사분야가 9회였는데, 회담 후에는 경제분야가
“전화요금 낼 돈이 없어 공공요금 지로 용지가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31일 열린 ‘저축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귀순가수 김용(김용·40)씨. 지금은 북한음식 전문점 ‘모란각’의 대표이자 70개나 되는 체인점을 거느린 어엿한 사장이지만, 91년 귀순한 후 가수활동으로 번 돈을 사기당했고 유치원을 세웠다가 실패하는 등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느라 ‘수업료’를 톡톡히 치렀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그는 청소년 스케이트 대표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주방장 할아버지에게서 배운 요리 솜씨를 밑천삼아 은행에서 돈 5000만원
채권단의 자금지원 중단이 결정된 동아건설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을 최종 결정하고 변호사 선임에 들어갔다. 서류준비를 거쳐 2~3일 후에 법원에 법정관리를 정식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동아건설은 밝혔다. 이날 본사에는 동아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의 항의 전화가 끊이질 않아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동아건설의 국내외 공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법정관리 개시결정이 나는 데는 최소 1개월에서 6개월 정도까지 걸리는데 이 기간에는 자금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 축구팀 보통강구락부가 러시아 원정경기서 1승3무의 성적을 올렸다. 보통강구락부는 31일(한국시각) 러시아 극동 항구도시 나홋카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 프리모리에를 4대0으로 완파했다. 보통강구락부의 라본기 감독은 “승패도 중요하지만 경기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했다”며 “다른 종목에서도 양국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탠멘담(Stanmendam) 영국 중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방한했다. 30일 열린 세계중소기업자대회의 운영위원장 자격이다. ―한국은 IMF 이후(1997년) 또다시 경제 시련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유럽은 미국에서 배워야 한다. 미국의 기업들은 늘 실패 속에서 성장했다. 한국 기업인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지난 90년 처음 한국을 방문해 대우가 세탁기로 시작해 선박 자동차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대해나가는 걸 보았다. 그리고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모든 위기는 기회를 갖고 있다’는 걸 들었
“미국과 북한이 대사관이나 연락사무소를 양국 수도에 설치할 정도로 획기적인 관계 진전을 이룬다고 해도 북한에 수출이 금지되는 중요 품목들은 계속 1000여종이 넘을 것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미국상의(AMCHAM)가 30일 사상(사상) 처음 개최한 ‘대북(대북) 수출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상무부의 로저 메이잭 수출행정담당 차관보는 석탄·광산용 굴착장비, 첨단 과학연구용 부품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해당 품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무엇인가. “최근 북한과의 활발한 관계 개선 움직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30일 낮 민관식(민관식) 박동진(박동진)씨 등 과거 통일부 장관이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지낸 인사 18명을 청와대로 초청, 2시간20분 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고언(고언)’을 청취했다. 다음은 대화록 요지. ▲민관식 전 부의장(전 국회의장대행)=경제에 전력하는 것이 통일로 가는 첩경이다. ▲홍성철(홍성철) 전 장관=특히 면회소 설치가 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 ▲김덕(김덕) 전 장관=남북간 경제 격차가 좁혀져야 하나, 신축적 상호주의가 지나치게 확대돼 목표와 불균형이 확대되지 않도
한반도 정세의 급변을 바라보는 중국의 태도는,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내심으로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한반도에서 남북한 당사자의 화해와 교류를 일관되게 지지해왔고, 그 연장선상에서 북·미(북·미), 북·일(북·일)간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환영의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동북아 지역 질서 재편에 대해 확실한 전망과 자신감을 갖지 못한 채 자국의 영향력 감소와 발언권 약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주방조) 대변인은 지난 26일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공식
남북화해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자기상표(Private Brand) 상품에도 북한산 바람이 불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달부터 북한에서 만든 PB 여성의류 ‘샤데이’ 제품을 서울·인천·광주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원단과 부자재는 국내산이고 단지 임가공만 북한에서 처리했다. 미리 디자인을 지정하고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작한 옷과 품질의 차이가 전혀 없다는 것이 신세계측의 설명. 이번에 선보인 코트는 울 90% 혼방소재로 가볍고 부드러우며, 학생들을 위한 캐주얼 스타일도 있다. 북한산 여성의류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