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서는 모두 4명이 나서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의 탈북자에 대해 현장보고 형식으로 설명했다. ◆하랄드 마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북경지국장=원조 기관들은 탈북자가 최근 몇 년 동안 10만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옌볜에 있는 약 300개의 교회 주도로 지원이 이뤄진다. 어린이들은 새옷으로 갈아입혀 현지 어린이와 구분을 어렵게 하고, 10~20명별로 비밀 아파트를 배정하기도 한다. 이들은 항상 중국 공안에 체포될 위험에 처해 있다. 난민에 위장침투해 탈북자를 색출하는 반탐조(반탐조)라
미국 정치평론가인 척 다운스씨는 서방세계의 대북 협상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미국 오로라재단 사무총장인 잭 렌들러씨는 북한의 인권실태와 개선을 위한 대안들을 내놓았다. ◆척 다운스=서방세계는 북한에 대한 압도적 경제 우위 속에서도 협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북한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방측은 북한 정권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권’으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의 대외 협상전략은 미국과 러시아로부터 더 이상 이득을 취할 것이 없을 때 무리한 요구와 호전적 위협을 할 것이다. 북한과 타국 관계는 북한이 원
회의의 ‘전략 토론회’ 순서에는 한국·미국·일본·캐나다·독일·프랑스 등 6개국에서 8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 개선과 탈북자들의 안전을 위한 해결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일본 도쿄대(동경대)의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가족까지 수감시켜 더욱 큰 문제”라면서 “수감됐던 사람들의 수기를 우리 청소년과 학생, 지식인들에게 읽도록 하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기 일본 RENK 대외부장은 “탈북자 지원에 있어 북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북한내 인권개선을 위해 북한 내부와 연계하는
회의에서는 탈북자 김군일(20세·1997년 탈북)씨와 이근혁(19세·1998년 탈북)씨가 북한의 인권실상과 탈북자들의 현실에 대해 증언했다. ▲김군일고등중학교(우리의 중·고) 6학년 때부터 장마당에 나가 얻어먹는 생활을 했다. 1996년 6월 아버지는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아버지 친구 소개로 중국에 가면 잘 살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은 뒤 3~4차례 두만강을 건너면서 식량을 구해 가족들을 먹여살렸다. 중국 생활은 북한과 너무나 차이가 나 탈북을 결심했다. 그러나 탈북 후 친척이 마련해준 숙소도 안전하지 못해 어떻게 알았는지 북한 보위
8일 서울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제2회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는 200여명이 몰려들어 북한 인권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회의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 ‘국경없는 의사회’의 피오나 테리 연구실장과 소피 텔로네이 중국팀장, 미국 국제민간기업협의회 존 설리번 사무총장, 스웨덴의 ‘라울 월렌베르그 인권법 및 인도법 연구소’ 중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조나스 그림헤덴씨 등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인권 개선의 세계여론화 계기를 만들었다. 외교가의 관심도 높아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우즈베키스탄, 가봉, 코트디부아
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한적십자사 장충식(장충식) 총재를 출석시켜 “장 총재가 북한에 사과 편지를 보내고 이산가족 상봉 기간중 일본으로 ‘피신’한 것은 북한에 너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날 복지위는 2차 이산가족 상봉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대북 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불참, 한나라당 의원들만의 비공개 간담회로 바뀌었다. 장 총재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나로 인해 이산가족이 만나지 못할까봐 큰 부담이 됐다”며 “북한에 편지를 보낸 것과 일본으로 간 것은 외압이
‘북한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이사장 윤현·윤현)과 이화여대 법학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조선일보(조선일보)가 후원한 제2차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국제 인권 전문가 20여명과 국내 외교사절 17명을 비롯해 탈북자, 국내 북한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열렸다. 회의는 중국내 탈북자들의 북한 송환 이후 실태 등에 관해 영국 민영TV ‘채널4’가 방송했던 필름을 시청한 뒤, 국내외 민간단체들의 현지조사 보고를 들었으며, 앞으로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 방
북한은 주창준(주창준·76·사진) 중국 주재 대사를 이달 26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후임에 최진수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59)을 내정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북한 외교관의 세대교체 의미와 함께 북·중 관계가 특수관계에서 일반적 국가관계로 재정립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임 주중 대사로 내정된 최진수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은 평양 국제관계학원을 졸업하고 69년부터 부룬디 주재 3등 서기관, 프랑스 주재 통상대표부 부대표,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 등을 역임하고 89년 노동당 국제부로 옮겨 아
“자, 파이팅. ” 찬 공기만 감도는 태릉 실내링크에 ‘여전사’들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쉭쉭”하는 소리와 함께 얼음을 지치는 선수들의 이마에선 구슬땀이 흐르고 온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지난달 중순 공식 출범한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감독 반종호·코치 신승안)의 ‘새내기’들이다. 지난 9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최국의 체면’ 때문에 피겨나 쇼트트랙 출신 선수들로 급조한 대표팀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출범한 사실상 ‘1호’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다. ‘남성 스포츠’라는 국내의 인식 탓에 선수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공동 검사단은 히로히토 일왕과 도조 히데키 총리 등 일본군 성(성)노예 가해자 8명을 인도(인도)에 반한 죄와 전쟁범죄로 기소하고, 국제 인도법 위반과 강제노동조약 위반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다. ”9명의 법률가로 구성된 남북한 합동 검사단은 8일 정오 도쿄(동경) 구단(구단)회관의 ‘2000년 일본군 성(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군대 위안부 운영에 관한 일본의 책임을 조목조목 거론하는 기소장을 읽어내려 갔다. 먼저 검찰석에 오른 박원순(박원순) 한국측 대표 검사는 “이 모임은 단순
일본 도쿄(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2000년 일본군 성(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석중인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김윤옥(김윤옥) 공동대표는 8일 “(정대협은) 앞으로 있을 일북 수교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압력을 넣는 역할을 해 가겠다”고 말했다. /동경=권대열특파원
8일 오후 서부전선 김포 애기봉에서 해병대 청룡부대가 만든 대형 성탄트리 점등식이 열려 행사에 참석한 수원 중앙침례교회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두 손을 모은 채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있다. 트리에는 새로운 천년에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과 북한동포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청룡부대측은 밝혔다. /전기병기자 gibong@chosun.com
8일 부산예술문화대 이벤트예술과(교수 최영곤) 학생들이 부산정보과학고에서 연 ‘고교탐방 현장 이벤트’에서 북한소녀 차림으로 휘파람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벤트 및 각종 행사의 기획·연출을 전공으로 하는 국내 첫 이벤트 전문학과인 이 학과 학생들은 올해초부터 각 고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 자선공연을 해오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용우기자 yw-kim@chosun.com
‘북한땅에 인권의 빛을’이란 주제하의 제2차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서 탈북자들이 증언한 북한 인권탄압 현황을 보면 지금이 대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지구상에 그처럼 혹독한 인권 사각지대가 남아있는가 하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가 지닌 보다 큰 의미는 그런 회의가 해를 거듭하면서 북한의 인권탄압 실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그 개선을 위해 조금씩이나마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7개국에서 참석한 30여명의 인권운동가, 법
●학술▶북한-중국관계 1945~2000 (이종석 지음)=항일시기부터 탈냉전기에 이르는 북·중 관계 역사를 다룬다. 특히 국공내전 시기 서술은 북의 중국공산당 지원, 조선족 부대의 형성, 그 후의 변화 등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문제들을 들춰낸다. 중심, 1만5000원. ●인문·교양▶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농작물 백가지(이철수 글, 이원규 사진)=우리 조상의 땀과 얼이 묻어있는 우리 농산물을 정감 가득한 이야기 속에 담았다. 재배법은 물론, 농작물에 담긴 조상의 사연 등을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 현암사, 1만5000원.
8일 열리는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 프랑스에선 피에르 리굴로 ‘사회사 평론’ 편집장과 마리 홀츠만 ‘중국연대(연대)’ 회장 등 2명의 인권문제 전문가가 참석한다. 리굴로 편집장은 1998년 ‘공산주의 흑서(흑서)’를 펴낸 데 이어 작년 3월 ‘북한 인권개선 촉구 유럽 지식인 성명’을 주도하는 등 북한 인권개선 운동을 정력적으로 펼쳐왔으며, 홀츠만 회장은 원래 중국 인권문제에 관해 활동해 오다가 최근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유럽인들의 시각을 알아 본다. /편집자피에르 리굴로 ‘
여야는 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촉구 결의안’을 합의로 통과시키고 조만간 이를 본회의에 상정, 채택하기로 했다. 결의안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는 일반적인 이산가족의 문제와 달리 인식해야 하며 정부는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국군포로 및 납북자의 정확한 숫자와 명단을 파악하여 조속히 구체적인 송환대책을 수립·실천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정부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귀환 등 관련 사실이 국가적 중요사안이므로 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북한땅에 인권의 빛을’을 주제로 한 제2차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8일 연세대학교 알렌관 회의실에서 열린다. ▶관련기사 8면‘북한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과 이화여대 법학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동남아 등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탈북자들의 생생한 현장 모습과 증언을 토대로 북한 내의 인권 박탈 현황을 고발하고, 탈북자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독일·프랑스· 캐나다·일본·스웨덴 등 7개국에서 30여명의 인권운동?ㅉ暉隙汶ㅎ際隙科ㅏ倂냅渙??등이 참석한다. 회
일본 군대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사진 속에 배가 부른 임신부의 피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북한의 박영심(박영심·78·사진)씨가 일왕과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묻는 도쿄(동경) ‘여성 국제전범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나는 일본이라는 말만 들어도 지겹다. 오기 싫었지만 억지로 억지로 왔다. ” 보도진에 묻혀 한동안 침묵하던 박씨는 뭔가 다짐한 듯 큰 소리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반드시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받아야 한다”며 “나는 일본 사람을 때려주러 왔다”고 두손을 흔들었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했지만 꼭 필
프랑스에서 중국의 인권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중국 연대(연대)’의 마리 홀츠만(여) 회장은 7일 인터뷰에서 “중국은 유엔 난민조약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북한 난민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중국이 북한 난민들을 강제송환하지 않도록 민간단체들이 국제적인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츠만 회장은 중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20여년간 활동하고 있는 인권운동가다. 1975년부터 5년간 중국에서 인권운동을 했으며, 정치범으로 수용됐던 웨이징성(위경생)의 석방에도 크게 기여했다. 파리7대학을 졸업했고, 모교에서 동아시아 문제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