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럽국가에서 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논의가 일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북한에 쇠고기를 원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EU집행위원회 아시아담당 관계자는 15일 북한에 쇠고기를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그같은 계획이 없다”며 “EU는 북한에 대한 지원방식을 직접식량원조에서 농업구조개혁 지원으로 이미 바꾸었기 때문에 쇠고기를 포함해 식량을북한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따라서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EU산 쇠고기 재고를 EU 차원에서북한에 원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분명히
김대중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말 푸틴 대통령 방한시 남북관계를 비롯한 세계 정세 전반에 대한 기조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6일 러시아 고위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은 두 정상이 서울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국제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입장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를 집중 논의하고 앞으로 한반도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해 나갈 의도가 있음을
남북 적십자사는 17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갖고 오는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을 각각 방문할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의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했다.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은 이산가족100명, 지원인원 30명, 취재단 20명 등 151명으로 구성됐다.서울을 찾을 북측 방문단은 북한 조선적십자회 김경락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26명, 취재단 26명 등 남측 보다 10명이 적은 140명으로 이뤄졌다.북측의 서울 방문 이산가족은 북한 집단체조의 거장
[방남 이산가족 이름(성별.출생지)]1.강두수(남) = 경남 사천시 2.강득히(남) = 경남 거제시 3.강서구(남) = 충남 부여군 4.강성모(남) = 경북 성주군 5.강히중(남) = 충북 청원군 6.고창우(남) = 제주도 북제주군 7.김교성(남) = 경북 영양군 8.김관수(남) = 충북 괴산군 9.김동욱(남) = 경기 이천군 10.김두식(남) = 충북 중원군 11.김성윤(남) = 경남 거창군 12.김종식(남) = 충북 진천군 13.김종실(남) = 인천시 옹진군 14.김진옥(남) = 경기 화성군 15.김영순(여) = 광주시 광산구
지난해 북-중 교역은 4억8천804만달러로 99년의 3억6천970만달러와 비교, 3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7일 중국 국제경무소식(國際經貿消息)의 자료를 인용해 "작년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3천721만달러(99년 4천170만달러)로 10.8%줄었으나 수입은 4억5천82만달러(99년 3억2천800만달러)로 3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KOTRA는 지난해 북-중 교역의 증가에 대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방문에 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으로 양국 경제관계가 활기를
북한에는 평양주민들만 볼 수 있는 만수대 TV 채널이 있다. 여기서는 자본주의 나라를 비롯한 외국의 영화들을 주로 방영하며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재미있다. 지방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낄만 하다.만수대 채널은 1983년 개설돼 주말과 명절 공휴일에만 방송한다. 방송 시간은 대개 토요일은 저녁 5시부터 10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까지와 오후 3시부터 10시 까지다. 외국 영화외에도 동물의 세계와 중국 연속극 등도 정기적으로 방영한다. 물론 여기에도 김일성 김정일 찬양 프로는 빠지지 않는다. 프랑스영화 ‘노틀담의 곱추’ 일본영
국가서 '특별 대우'배려.....식량·교육 최우선 지원북한은 평소 고아들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 왔다. 전쟁때 공로를 세우고 죽은 사람의 유자녀들은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북한의 핵심계층으로 성장했다. 전쟁고아들은 국가에서 맡아 키우다시피했다.일반고아들도 웬만한 집의 아이들이 부러워할 만큼 국가의 배려가 컸다. 한때 김일성은 고아원을 방문해 이들의 아버지가 되겠다는 ‘교시’를 했고, 전국의 고아원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교시’ 와 ‘말씀’을 현관 앞에 붙혀 놓고 있다. 김정일국방위원장도 어머니(김정숙
세차 안해도 "벌금 내라"북한에는 자동차가 많지 않지만 운전 규칙은 매우 엄격한 편이다.▶평양의 주요거리에는 교통보안원(경찰)의 수신호에 따라 자동차가 움직인다.승용차의 80% 정도가 집중돼 있는 평양에서는 교통법규를 따지거나 단속을 하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승용차의 대부분은 국가기관 소속이지만 간부들은 자가용처럼 이용한다. 평양에 들어오는 모든 차량은 깨끗하게 세차해야 한다. 지저분한 차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 화물차는 낮에 평양 중심부를 지나지 못하고, 승용차는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운행을 못한다. 금요일은 모든 간부와
▶북한 최고의 교향악단인 국립교향악단의 연주 모습.북한 클래식 음악의 중심에는 ‘국립교향악단’이 있다. 6ㆍ25전쟁 전에 존재한 ‘조선인민군 협주단’이 모체가 됐다.초기의 국립교향악단은 6ㆍ25 전에 세워진 ‘평양음악대학’ 졸업생들과 전쟁시기 소련에서 공부한 유학파, 그리고 남한에서 월북한 음악가들로 이루어졌다. 현재 ‘평양음악무용대학’ 기악과(서양악과) 교수의 대부분은 초창기 국립교향악단의 연주자들이다.국립교향악단은 설립 초기부터 일반인들로부터는 냉대와 무관심을 받아왔다. 김일성에 의한 계급투쟁과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처절한 환경에
북한의 월간 잡지 "금수강산" 최근호(2000.2)는 "귀에는 온몸 상태가 반영되어 있으므로 귀를 자극하면 뇌수의 기능이 높아진다"며 귀 자극법을 적극 권장했다.다음은 금수강산이 '건강상식' 코너를 통해 소개한 귀 자극법. 먼저 두 손바닥을 두 귀에 바싹 붙여서 귀를 앞뒤로 10∼15번 문지른다. 이렇게 하면 귀에 있는 120여개의 혈이 동시에 자극된다.이어 두 손바닥으로 귓바퀴를 앞으로 넘어뜨려 귓구멍을 막는다. 이때 손가락은 뒷머리에 놓이게 되는데 두 번째 손가락을 세 번째 손가락에 겹쳐놓고 힘을 넣어 뒷머리를 콱 콱 20회 정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찬감을 손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젓갈류이다. ▶함경도 특산음식인 가자미 식혜그중에도 가자미식해(북한 조선말대사전에는 ‘식혜’라고 표기)는 가장 고급이고 웬만한 간부들도 먹기 힘들 만큼 귀한 음식이다. 함경도 특산물이지만 북한 전역에서 널리 즐기는 음식이다. 함경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올 때라야 내놓는 음식이다. 가자미가 많이 잡히는 함경남도 신포, 홍원, 단천, 김책 등에서 많이 담근다.가자미식해를 맛있게 만들려면 재료가 잘 갖추어져야 한다. 다 큰 가자미는 뼈가 굳어 적합치 않으며 중간 크기나 새끼가자미가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그나마 기회가 찾아오는 것은 ‘현지지도’ 때다. 이때 그를 만나기만 하면 ‘평생’이 보장된다.◇사진설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8년 10월 양강도 대홍단군종합농장의 농업과학연구원 감자연구소를 현지지도하고 있는 모습. 현지지도는 불시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6개월 전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참사실에서 일정을 결정한다. 그러면 현지지도를 받을 기업소나 농장, 군부대 등에서는 즉시 철저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윤이 나도록 깨끗이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다. 낡은 건
양복에서 군복으로 바꿔 입은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 최근 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가 공개한 사진이다. 이 초상화는 1997년부터 당일꾼, 국가안전보위부원, 인민보안원, 상급기업소 지배인급, 군관가족 등에게 우선 배포되고 있으며, 일반주민들에게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상화에서 김일성은 대원수복을, 김정일은 원수복을 각각 입고 있다. 북한은 1992년 4월13일 김일성 생일 80 회를 맞아 그에게 대원수 칭호를 수여했고, 1주일 후 김정일과 당시 인민무력부장이던 오진우에게 원수칭호를 수여했다.김일성의 대원수
‘은을 내다’‘worthwhile effort’북한 신문이나 잡지를 보면 ‘은을 내다’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잘 안 쓰이지만, 글에서는 흔한 표현입니다. 북한 조선말대사전을 찾아보면 이 말은 “어떤 일이나 행동이 보람 있는 값을 나타내다”, (reap the benefits from a certain action or task)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은’이라는 단어는 “보람 있는 값이나 결과”라고 돼 있습니다. ‘성과’ 또는 ‘효과’(worthwhile effort)와 깉은 뜻이겠지요. ‘은을 내다
▶일본 유학 시절의 백석.정부가 월북 문인 해금 조치를 발표했을 때(1988년) 시인 백석은 정갈한 옛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그는 애초에 북한이라는 "체제"속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의 고향이 소월과 같은 평북 정주였고, 그는 귀향했을 뿐이었다. 고향이 그의 시심의 주요한 원천이면서 그곳 언어가 그의 시혼의 모태였기 때문이다. 그에게 이념은 없었다. 식민시대를 방랑으로 보낸 그는 광복 후 지친 몸과 마음으로 고향에 깃들었으나 그것이 영원한 구속이 돼버렸다.백석은 자비로 간행한 시집 "사슴"을 통해 1930년대
기록인: 홍순화(洪順花·63·경기도 안양시 관양동)고향: 황해도 은률군 서부면 리문리 450번지조카를 업은 언니는 엄마를 붙잡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다 나중에는 엉엉 소리내며 울었다. 둘째 언니는 남편이 빨갱이라고 치안대에 끌려가 실컷 매를 맞고, 그래도 오라버니가 우익 치안대 대장인 덕분에 시집식구들은 다 죽임을 당했어도 언니와 세 자녀만은 살아서 돌아왔다. 그리곤 친정에 와서 눈치밥을 얻어먹다가 이번엔 공산당 세상으로 바뀌면서 오빠가 공산당을 피해 도망하자 우리집 식구들이 도피하면서 언니는 따라오지 않고 그렇게 울면서 떨어졌다.
평양시 여객운수연합기업소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맞아 무궤도전차와 궤도전차, 버스 등을 15일부터 16일까지 연장 운행한다.이는 김 총비서 생일 경축행사가 평양시 곳곳에서 개최됨에 따라 공연 참가자와 이를 관람한 시민들의 귀가 편의 도모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15일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평양시 여객운수연합기업소는 15일과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궤도전차와 궤도전차를 정상 운행한 후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연장운행할 계획이다.또 버스 이용객들을 위해 16일 당일에 한해 오전 6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북한 각지와 북한주재 외국공관 등에서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열렸다.○... 북한의 신문과 방송을 종합한데 따르면 15일 저녁 평양시 모란봉구역 전승광장에서 인민무력부 경축야회가 열렸다. 경축야회에 참가한 군인들은 전투정치훈련을 더 잘해서 '사상의 강자, 신념과 의지의 강자, 만능의 싸움꾼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21세기에 처음 맞는 김 총비서의 생일에 즈음해 서사시 「백두산은 웨친다」가 창작됐다.지난 12∼13일자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이 서사시
스위스 정부는 광우병 파동으로 위축된 국내 쇠고기 시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북한에 700만 프랑(약 438만 달러) 상당의 쇠고기를 지원키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스위스 정부의 대북 쇠고기 지원은 지난 연말 북한측이 식량지원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며 쇠고기 지원은 이번이 4번째가 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불어 일간지 `르 탕'은 '스위스 정부는 작년 가을이후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위축된 쇠고기 시장에 대한 진작책의 일환으로 700만 프랑 규모의 `1급' 쇠고기 700-900t(스위스 연간 총소비량의 1-1.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에 즈음해 지난 14일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우리(러시아)는 조선반도에서 안전과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당신(김 총비서)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진심으로 이해와 지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그는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새로운 조약과 2000년 7월 19일에 채택된 러ㆍ조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양국 협조(관계)가 적극적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