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북한에 요청한 사실을 남북관계 주무 부처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박장관은 아사히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의 방한과 관련, '여름이 되면 바빠지고 장마 전이면 날씨도 좋기 때문에 상반기에 방한해 줄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측이 김위원장의 방한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고,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화해 협력의 증진과 평화 기반의 구축에 관한 문제가 중
북한이 해외의 친북단체를 중심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내년 60회 생일(2002.2.16) 경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23일 '최근 콜롬비아 메들린에서는 2002년 2.16 경축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 준비위가 결성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김 위원장의 환갑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해외로부터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타지키스탄, 베냉, 폴란드 등에서도 올해 김 위원장 59회 생일행사를 열면서 `2002, 2.16 경축 준비위'를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및 제네바합의 파기 위협에 대해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22일 경고했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북한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이는 정말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며 북한은 '주의깊게 관찰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북한 제공 미사일 기술의 확산과 북한의 자체 프로그램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말하고 '만약 이것을 강경 입장이라고 한다면 어쩔수 없으나 나는 실
북한이 먼저 미국에 대해 일부 양보를 하면 미국이 북한을 상당히 도와주는 쪽으로 나올 수 있다고 미국의 동북아문제 전문가인 토머스 플레이트 UCLA(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미디어학)가 22일 말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유명 신문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플레이트 교수는 북한의 제네바 합의 파기 경고에 대해 '부시행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나 새 정권 출범 초기 나온 일본 중시 및 대북정책 검토 발언을 북한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대북
북한 '수령형상문학'의 산실인 4.15문학창작단 단장에 소설가 김정 씨가 임명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4.15문학창작단은 `수령형상문학'으로 일컬어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그 가계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소설을 전문창작하는 기관으로 1967년 6월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설립됐다.이 창작단의 대표작은 김 주석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시리즈 `총서'(叢書) 「불멸의 력사」, 김 총비서의 활동을 그린 `총서' 「불멸의 향도」, 김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장편실기 「21세기를 보다」 등이다.북한의 대표적인 월간
정부는 작년 12월말까지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비 중 2억8878만달러를 분담, 건설공사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에 지급했다.통일부가 22일 발간한 「2001 통일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2월3일 주계약 발효 이후 이같은 금액을 지급했으며 일본은 1억2376만 달러를 분담해 총 4억1255만 달러의 건설공사비가 한전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경수로 건설 총사업비 46억 달러중 우리 정부가 70%인 32억2000만 달러, 일본이 10억 달러를 각각 분담키로 했다. 통일백서는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재원조달은 국내여건을 고려해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2일 앞으로의 북미관계는 미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미국이 북한과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북한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사는 이날 밤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북한예술단의 마지막 미국 순회 공연에 앞서 단원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가까운 버지니아주 비에나의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든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이 대사는 그러나 미국에 대한 강력한 비난은 자제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파기하기보다는 미국의 합의 사항 이행을 바라는 듯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3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한덕수 의장 사망(2.21)에 대한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부고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이 22일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에 공동명의로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와 내각은 한 의장을 `해외교포 운동의 원로', `노혁명가', `참다운 애국충신' 등으로 칭송하면서 '한덕수 동지의 서거는 총련과 우리 조국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한 의장이 같은날 저녁 8시 20분 폐렴
북한은 22일 유명 예술단 중의 하나인 왕재산경음악단 주요 예술인들에게 명예칭호를 수여했다.2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정령을 통해 왕재산경음악단 안무가 리영숙씨에게 인민배우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작곡가 한영철씨에게 공훈예술가 칭호와 노력훈장을 각각 수여한다고 발표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에서 이들 예술인이 오랫동안 예술분야에서 일하면서 '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음악ㆍ무용 작품을 수많이 창작 공연해 근로자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강성대국건설 투쟁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데 기여했다'고 밝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이 중단된다.정부 관계자는 23일 '최근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관련기관과 생존 확인 국군포로 예우에 관한 문제를 집중 협의한 끝에 생존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을 중단키로 했다'며 '당장 이달에 생존이 확인되는 국군포로 부터 이같은 방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사처리된 이후부터 지급돼온 유족연금은 환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형평성을 고려해 이같은 방침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는 22일 미국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계획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 문제들이 '건설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약속과 핵계획 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파기 가능성을 경고한데 대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및 핵 무기계획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들 문제가 건설적으로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미사일문제와 관련, 북한이 지난해 10월12일 워싱턴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은 22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대해 양측의 반목과 질시를 끝내자는 화해성명을 발표했다. 민단은 이날 성명에서 한덕수(韓德銖) 조총련 의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총련이 새출발 할 것을 당부했다. 민단은 또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진전된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자민당 간사장,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일본 정치인들은 이날 조총련 본부를 방문, 한 의장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도 한 의장의
북한 언론들은 22일 밤 10시 30분 현재까지 한덕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이에 앞서 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21일 한 의장이 이날 오후 8시 20분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도 22일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북한 평양방송ㆍ조선중앙방송ㆍ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한 의장 이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나도록 그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북한 언론은 지난 95년 9월 21일 이진규(당시 77세) 조총련 제1부의장이 사
남북 양측의 적십자사는 23일 오전 10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제2차 생사 및 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한다.22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고 '한적은 지난 9일 전달받은 북측 이산가족 100명의 생사.주소 확인 명단 가운데 재남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92명과 확인 불가능자 8명 등 그 결과를 내일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측에서 전해줄 남측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결과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며 '한적은 24일 오전 인선위원회를 열어 오는 3월 15일 실시될 남북서신교환의 대상자를 선정할 기준을
통일부는 22일 3차 남북이산가족 교환 방문과 관련, 남측 이산가족중 일부가 개인 사정상 방북하기 어렵다고 알려옴에 따라 방북단 일부를 교체했다고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당초 방북 예정자중 김산옥(94.여).박창옥(80.여)씨가 우종열(71.여.충북 청원군 북이면)씨와 이제필(71.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씨로 각각 교체됐다.하지만 이씨가 찾는 북측 조카가 '아파서 삼촌을 만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내일중 다른 이산가족을 선정, 북측에 통보하기로 했다.또 북측 방문단 가운데 오정문(65)씨의 재남가족이 상봉 의사가 없다고
방한중인 에드윈 풀너 미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22일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부시 행정부가 행사위주의 북한방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너 이사장은 이날 낮 롯데호텔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와 오찬을 함께하며 “부시행정부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국에서 근무했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아시아 전문가로 한국을 잘알고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실험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반
자얀타 다나팔라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은 22일 '유엔은 남북관계 진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군축진전을 위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외교통상부 초청으로 지난 21일 방한한 다나팔라 사무차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군축에 있어서 유엔의 역할' 이라는 제하의 강연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다나팔라 사무차장은 또 '작년 유엔 밀레니엄 총회에서 채택된 `미사일' 결의 후속조치로 오는 7월에 구성을 추진중인 유엔 정부전문가패널에 남북한 전문가를 동시에 초청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남북한 동시
북한이 21일 미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미사일 시험발사 일시유예(모라토리엄) 조치를 파기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조.미사이에 그 어떤 합의도 없는 것만큼 이제 우리는 이전 행정부 시기에 내놓은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제안에 구태여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발사중지문제를 무한정 끌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 미사일 문제는 북미 관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린
정부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1일 부시 미 행정부가 대북 강경책 구사시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약속 등을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 `탐색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의미분석에 들어갔다.정부 당국자는 22일 '이번 북한 외무성측의 견해표명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미국과의 공식적인 접촉이 없는 것과 무관치 않다'며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당국자는 '따라서 이번 담화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그만큼 북한이 관심과 초조함을 함께 갖고 있다는 반증
북한은 새 학년도인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중학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선택과목 교육을 실시토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22일 입수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13)는 4월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중학교에서 지역별, 지대별 특성에 맞는 선택과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지역ㆍ지대별 특성에 따르는 교육을 진행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다'고 말했다.선택과목 교육은 지역ㆍ지대별 특성에 따라 공업, 농업, 수산업, 임업 등 서로다른 분야에 대해 새로운 과목을 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