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24일 오전 인선위원회를 열어 내달 15일 북측 가족에게 서신을 전달할 대상자 300명을 선정해 언론에공개했다.서신 교환 대상자는 비수혜자 우선 원칙에 따라 1,2,3차 방문단 후보자로 선정돼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 끼지 못한 이산가족과 1,2차 생사.주소확인이산가족이 포함됐다.또 나머지는 1,2,3차 방문단중 직계가족 우선 및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선정됐다.이에 따라 올해 106세의 허언년(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독지리 856) 할머니는 북한 남포에 살고 있는 70세의 아들 윤창섭씨에게,
러시아와 중국은 동부 국경지대에 요격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2일 보도했다.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망 수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으나 이에 대한 대응조치 성격을 띤 ‘동부 국경지대’의 요격미사일 방어망 구축에양국이 이미 합의했다는 사실이 북한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노동신문은 ‘엄중한 평화 파괴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세계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국가미사일방어체계 수립을 국방전략의 중심과제로 내세우면서 기어이
북한과 독일간 수교 협상이 26일부터 베를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독일 외무부가 23일 밝혔다.독일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독일 각료회의가 북한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측과 수교 절차등 구체적인 수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베를린의 외교 소식통들은 북한이 최근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수교 협상에서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수교 교섭이 순조롭게 이뤄진 전례에 비추어 독일과의 수교협상도 빠른 시일내에 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독일 정부가 북한측에 외교관 및 구호단체
미국 새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포용 정책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미첼 라이스 윌리엄 & 메리대학 국제대학원장이 23일 말했다.부시 행정부의 인맥과 깊숙한 친분을 맺고 있는 라이스 원장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우드로 윌슨센터가 주최한 비확산 포럼에서 ‘터널의 끝에 빛은 보이는가: 북한과 부시 행정부’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의 거래를 갈망하고 있으나 부시 행정부가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고문 변호사를
독일 쇠고기를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소 20만 마리분의 쇠고기를 북한에 인도하는 데 1억500만마르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 최신호가 보도했다.이 잡지는 독일 정부가 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 문제가 제기된 초기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현재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을 만큼 쇠고기 지원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잡지는 소 20만 마리를 소각하는 데 8천만마르크가 소요되고 같은 양을 통조림으로 가공, 북한으로 수송하는 데는 1억500만마르크가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북한에 요청한 사실을 남북관계 주무 부처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박장관은 아사히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의 방한과 관련, "여름이 되면 바빠지고 장마 전이면 날씨도 좋기 때문에 상반기에 방한해 줄 것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측이 김위원장의 방한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하고,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화해 협력의 증진과 평화 기반의 구축에 관한 문제가 중점적으로
이병웅(李柄雄)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는 24일 오전 서신교환 대상자 인선기준 마련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마친 후 "서신교환은 국제우편규정에 따라 규격을 만든 후 판문점 적십자연락관을 통해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특보는 이어 "서신에는 3-4장 정도의 안부 편지와 2장 이내의 가족사진을 포함시킬 수 있다"며 "서신교환 대상자에게는 개별통보를 통한 확인 작업 후 안내장을 보내 내달 10일께는 편지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이 총재 특보와의 일문일답.--서신교환 대상자에 대한 개별통보는 어떻게 하나.전산으로 출력해서 곧바
북한의 노동신문은 23일 조국통일의 최대 장애물이 ‘외세의 간섭과 방해 책동’이라고 지적하면서 전 민족이 나서서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동당 기관지인 이 신문은 논설을 통해 “나라의 통일문제를 조선민족끼리 힘을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가는 데서 가장 주되는 장애물은 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이라면서 “7천만 겨레가 공동선언 이행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통일을앞당기는 데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이 신문은 특히 “조선민족을 둘로 갈라 놓은 장본인은 외세이며 민족이 겪는 분
대한적십자사는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인 이제필(71.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씨를 김명수(86.남.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씨로 교체해 북측에 통보했다.한적 관계자는 24일 “이제필씨의 북측 상봉 대상자인 조카가 건강상 이유로 상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방문단을 교체한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전날판문점 적십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연합
북한은 24일 북한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권 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를 차별이나 조건없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자주ㆍ평화ㆍ친선을 대외정책 이념으로 삼고 있는 북한은 “대외관계를 개선하는 데서 차별을 두지 않으며 조건을 내세우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 선린ㆍ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이 원칙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지난해의 경우 북한은 이탈리아(1.4
지난 21일 사망한 한덕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의장의 밀장이 24일 오전 도쿄(東京) 조선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밀장에는 유가족들과 장의위원회 서만술(총련 제1부의장) 위원장 및 허종만(책임부의장) 부위원장, 현(縣) 본부와 상공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정오 영구차와 유가족 및 장의위원들이 탄 차가 조선회관을 출발했으며 참석자들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총련은 다음달 3일 오전 11시 도쿄 조선문화회관에서 ‘고별식(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이때부터 조문을 받는다./연합
북한이 지난 99년 11월 착공한 평남 개천-남포 태성호간 관개수로는 현재 160㎞의 지상수로 가운데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개천-태성호 물길공사는 160㎞의 지상수로와 1개의 갑문, 90개의 터널 등으로이루어지는 ’자연흐름식’수로인데 평남 개천시의 대각갑문으로부터 순천→숙천→평원→대동→증산을 거쳐 남포시 강서구역 태성호까지 연결하는 방대한 공사이다.중앙통신은 ’만년대계의 대(大)자연개조사업’인 이 수로공사는 지상수로가 기본적으로 조성됐으며 발전소언제 기초공사와 약 40개의 터널을 비롯한 각종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은 22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대해 양측의 반목과 질시를 끝내자는 화해성명을 발표했다. 민단은 이날 성명에서 한덕수(韓德銖) 조총련 의장의 죽음을 애도하며 총련이 새출발 할 것을 당부했다. 민단은 또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진전된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자민당 간사장,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일본 정치인들은 이날 조총련 본부를 방문, 한 의장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도 한 의장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는 22일 미국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계획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 문제들이 '건설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약속과 핵계획 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파기 가능성을 경고한데 대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및 핵 무기계획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들 문제가 건설적으로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미사일문제와 관련, 북한이 지난해 10월12일 워싱턴에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된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이 중단된다.정부 관계자는 23일 '최근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관련기관과 생존 확인 국군포로 예우에 관한 문제를 집중 협의한 끝에 생존 사실이 공식 확인될 경우 유족연금 지급을 중단키로 했다'며 '당장 이달에 생존이 확인되는 국군포로 부터 이같은 방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전사처리된 이후부터 지급돼온 유족연금은 환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형평성을 고려해 이같은 방침
북한은 22일 유명 예술단 중의 하나인 왕재산경음악단 주요 예술인들에게 명예칭호를 수여했다.2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정령을 통해 왕재산경음악단 안무가 리영숙씨에게 인민배우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작곡가 한영철씨에게 공훈예술가 칭호와 노력훈장을 각각 수여한다고 발표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에서 이들 예술인이 오랫동안 예술분야에서 일하면서 '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음악ㆍ무용 작품을 수많이 창작 공연해 근로자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고 강성대국건설 투쟁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데 기여했다'고 밝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3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한덕수 의장 사망(2.21)에 대한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의 부고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이 22일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에 공동명의로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와 내각은 한 의장을 `해외교포 운동의 원로', `노혁명가', `참다운 애국충신' 등으로 칭송하면서 '한덕수 동지의 서거는 총련과 우리 조국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21일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한 의장이 같은날 저녁 8시 20분 폐렴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2일 앞으로의 북미관계는 미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며 미국이 북한과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북한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사는 이날 밤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북한예술단의 마지막 미국 순회 공연에 앞서 단원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가까운 버지니아주 비에나의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든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이 대사는 그러나 미국에 대한 강력한 비난은 자제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를 파기하기보다는 미국의 합의 사항 이행을 바라는 듯
정부는 작년 12월말까지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비 중 2억8878만달러를 분담, 건설공사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에 지급했다.통일부가 22일 발간한 「2001 통일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작년 2월3일 주계약 발효 이후 이같은 금액을 지급했으며 일본은 1억2376만 달러를 분담해 총 4억1255만 달러의 건설공사비가 한전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 경수로 건설 총사업비 46억 달러중 우리 정부가 70%인 32억2000만 달러, 일본이 10억 달러를 각각 분담키로 했다. 통일백서는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재원조달은 국내여건을 고려해
북한 '수령형상문학'의 산실인 4.15문학창작단 단장에 소설가 김정 씨가 임명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4.15문학창작단은 `수령형상문학'으로 일컬어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그 가계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소설을 전문창작하는 기관으로 1967년 6월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설립됐다.이 창작단의 대표작은 김 주석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시리즈 `총서'(叢書) 「불멸의 력사」, 김 총비서의 활동을 그린 `총서' 「불멸의 향도」, 김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장편실기 「21세기를 보다」 등이다.북한의 대표적인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