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새 학년도인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중학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선택과목 교육을 실시토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22일 입수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13)는 4월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중학교에서 지역별, 지대별 특성에 맞는 선택과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지역ㆍ지대별 특성에 따르는 교육을 진행하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다'고 말했다.선택과목 교육은 지역ㆍ지대별 특성에 따라 공업, 농업, 수산업, 임업 등 서로다른 분야에 대해 새로운 과목을 제정
정부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1일 부시 미 행정부가 대북 강경책 구사시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약속 등을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데 대해 `탐색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의미분석에 들어갔다.정부 당국자는 22일 '이번 북한 외무성측의 견해표명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미국과의 공식적인 접촉이 없는 것과 무관치 않다'며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당국자는 '따라서 이번 담화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그만큼 북한이 관심과 초조함을 함께 갖고 있다는 반증
북한이 21일 미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미사일 시험발사 일시유예(모라토리엄) 조치를 파기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조.미사이에 그 어떤 합의도 없는 것만큼 이제 우리는 이전 행정부 시기에 내놓은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제안에 구태여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사일 협상이 진행되는 기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발사중지문제를 무한정 끌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 미사일 문제는 북미 관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린
자얀타 다나팔라 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은 22일 '유엔은 남북관계 진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군축진전을 위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외교통상부 초청으로 지난 21일 방한한 다나팔라 사무차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군축에 있어서 유엔의 역할' 이라는 제하의 강연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다나팔라 사무차장은 또 '작년 유엔 밀레니엄 총회에서 채택된 `미사일' 결의 후속조치로 오는 7월에 구성을 추진중인 유엔 정부전문가패널에 남북한 전문가를 동시에 초청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남북한 동시
방한중인 에드윈 풀너 미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22일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부시 행정부가 행사위주의 북한방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풀너 이사장은 이날 낮 롯데호텔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와 오찬을 함께하며 “부시행정부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한국에서 근무했고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아시아 전문가로 한국을 잘알고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실험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반
통일부는 22일 3차 남북이산가족 교환 방문과 관련, 남측 이산가족중 일부가 개인 사정상 방북하기 어렵다고 알려옴에 따라 방북단 일부를 교체했다고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당초 방북 예정자중 김산옥(94.여).박창옥(80.여)씨가 우종열(71.여.충북 청원군 북이면)씨와 이제필(71.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씨로 각각 교체됐다.하지만 이씨가 찾는 북측 조카가 '아파서 삼촌을 만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내일중 다른 이산가족을 선정, 북측에 통보하기로 했다.또 북측 방문단 가운데 오정문(65)씨의 재남가족이 상봉 의사가 없다고
남북 양측의 적십자사는 23일 오전 10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제2차 생사 및 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한다.22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고 '한적은 지난 9일 전달받은 북측 이산가족 100명의 생사.주소 확인 명단 가운데 재남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92명과 확인 불가능자 8명 등 그 결과를 내일 북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측에서 전해줄 남측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결과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며 '한적은 24일 오전 인선위원회를 열어 오는 3월 15일 실시될 남북서신교환의 대상자를 선정할 기준을
북한 언론들은 22일 밤 10시 30분 현재까지 한덕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이에 앞서 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21일 한 의장이 이날 오후 8시 20분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도 22일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북한 평양방송ㆍ조선중앙방송ㆍ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한 의장 이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나도록 그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북한 언론은 지난 95년 9월 21일 이진규(당시 77세) 조총련 제1부의장이 사
미국의 한 민간연구소가 대북경수로의 화력발전소 대체 건설과 제네바 북미 핵 기본합의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파기 방안을 선택하지 말 것을 21일 권고했다.노틸러스 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북-미 기본합의서의 근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10여년간 북한에는 새로운 대규모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보고서는 '현상황에서 북한에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건설되더라도 석탄 생산과 수송 여건으로 연료 공급을 감당할 수 없다'며 '가장 효율적인 투자는 새 발전소를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발전소를 개보수하는 방안
유럽 쇠고기의 광우병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북한에 20만 마리 분량의 쇠고기 지원문제를 긍정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독일의 데츠켄 농업부 차관보 및 외교부·경제협력부 한반도 관계자들과 독일 주재 북한 이권대표부의 박현보(63) 대표 등은 20일 오후 2시(한국시각 오후 10시) 베를린 시내 빌헬름가에 있는 농업부 건물에서 독일산 쇠고기 대북 지원에 관한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된 회담을 통해 “초보적 수준의 기술적 문제들에 대해서만 상호입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은 20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이 4, 5월에 답방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북한측에 전달했으나 예측하기 쉽지않다'면서 '연내에는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방문중 조지 테닛 CIA 국장 등과 만나) 재래식 무기에 관한 문제는 남북 문제이며 미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회의 뒤 브리핑에서 전했다.임 원장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대
로빈 쿡 영국 외무부 장관이 20일 리영호 외무성 참사(차관보급)를 단장으로 한 북한 외무성대표단과 만났다고 영국 외무부가 발표했다.영국 외무부는 외무장관이 북한대표단과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양국이 수교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하고 리 참사는 동북아시아에 관한 회의에서 발표를 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중이라고 밝혔다.이날 회담 도중 쿡 장관은 인권과 핵무기 확산방지를 포함한 여러 문제를 제기했다고 영국 외무부는 말했다.쿡 장관은 회담후 최근 남북한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환영하고 남북대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다짐했다고 영국 외무부는
대한태권도협회는 남북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위한 실무 접촉 장소로 북한측이 제의한 금강산이 아닌 평양을 추진중이다.협회 고위 관계자는 21일 '북한측이 실무 접촉 장소로 금강산을 제의했지만 어차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만큼 금강산까지 갈 필요 없이 평양에서 회담을 하는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이같은 방침을 정부 경로를 통해 조만간 북한측에 수정 제의하고 답변이 오면 정부와 협의해 실무 접촉에 참가할 인사들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접촉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측이 제의한 다음달 12∼14일을 받아
극심한 내분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탁구협회가 정상화되면 오는 5월 오사카(大阪)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남북단일팀 구성이 발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은 21일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용평리조트를 방문, '탁구단일팀 구성문제는 북한 관계자와 함께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촉박해 물건너 갔다는 일부의 주장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북한과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 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북한 관계자는 누군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북한이 남한 내부의 혁명전위세력이라고 내세우는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지도부를 잇따라 비판하고 있어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민전방송이 사실상 북한 지도부의 뜻을 전달하는 기관인데다 그동안 한총련이 친북적인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비난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민전방송은 한민전 청년학생국이 지난 10일 '한총련의 지도 간부들은 독선적이고 관료주의적인 사업방법과 작풍이 조직에 대한 학생 대중의 지지와 신뢰를 떨어뜨리고 대오의 단결을 저해함을 명심하고 사업방법과 작
부시 미 행정부는 최근 잇따라 미국을 방문한 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과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에게 대북관계에서 `검증'을 강조함으로써 대북관계 현황에 대한 점검 결과에 따라 대북 관계개선 속도를 조절할 방침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빈(李廷彬) 외교장관은 21일 오전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들과 조찬간담회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면담 때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은 대북관계에서 모든 것을 검증 가능한 방향으로, 사려깊은 속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임동원 국정원장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중앙정보부(CIA)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CIA 북한 분석관 등과 토론회를 가진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에 대한 판단에는 (한국과 미국 간에) 의식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비공개회의에 앞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에 관한 정보에는 공개정보와 인간이 수집하는 비밀정보, 영상과 통신 등과 관련된 기술정보 등 3가지가 있는데, 기술정보는 미국이 압도적이지만 공개정보와 비밀정보는 우리가 미국에 못지않다"며 "미국은 서양의 잣대로 북한을
※ 편집자주 = 중국 흑룡강신문은 지난 10일 `조선(북한) 정보산업에 박차'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정보산업의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이 신문은 특히 북한이 90년 우수인력을 모아 설립한 `조선콤퓨터쎈터'가 내각의 성급으로 승격돼 정보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중심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동신문 지방주재 기자들이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원고와 사진을 보내고 있다는 등 북한 정보산업의 변화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북한 정보산업의 현황을 있는 그대로 알린다는 의미에서 흑룡강신문에 게재된 `조선 정보산업에 박차'라는 제목의 기사 전문
국가정보원은 탈북후 제3국에 체류하던 정진수(43.이하 가명)씨를 비롯한 북한 주민 8명이 최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동기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8명의 신원은 노동자 3명, 학생 2명, 교원.운전수.무직자가 각각 1명으로 이 가운데 전임숙(42)씨와 백연순(16)양은 모녀간이고, 김상숙(70)씨와 김연희(12)양은 할머니와 손녀 사이다.국정원은 이들 8명이 모두 극심한 생활고 등을 이유로 각각 1~4년 전에 탈북해 그동안 제3국에서 체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이 전문바둑선수와 인재양성, 바둑의 대중적 보급을 위해 최근 평양바둑원을 설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사진설명: 평양체육관의 바둑실에서 바둑을 두는 평양시민들.평양바둑원에서는 바둑소조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경기를 조직하며 바둑 애호가들에게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전개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또 바둑과 관련한 도서ㆍ잡지들을 집필, 보급하는 한편 외국과의 기술교류에도 앞장설 방침이라고 통신은 밝혔다.북한은 89년 9월 바둑협회를 결성하고 91년 5월 국제바둑연맹에 가입한데 이어 92년부터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