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안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 본회의에 넘겼다.통외통위는 이날 당초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이창복(李昌馥),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이의를 제기, 표결에 부친 결과 재적의원 23명 중 12명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9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SOFA 개정안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이창복, 김원웅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은 기권했다.통외통위는 비준동의안을 의결하면서 'SOFA 개정협정은 해당범죄
'형식은 진전, 내용은 답보' 서울과 평양에서 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행사는 이 한 구절로 정리된다.형식면에서 우선 상봉시간이 늘어났다.서울에서는 중식과 석식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평양에서도 동석석식이 마련돼 이산가족 상봉의 핵심인 만남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2차 상봉 때 8시간 정도였던 상봉시간이 이번 3차 교환 방문에서는 10시간을 넘을 정도로 늘어났다.석식이 동석식사로 치러지면서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 같은 군더더기 행사가 줄어드는 부수적인 효과도 올려 행사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러시아 방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4월로 예정된)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남북관계 진전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는 의견 표시도 있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마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러시아 방문에 이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교환)도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김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
'평생 막내딸 걱정으로 마음고생만 하시다 떠나신 어머니가 이 소식을 들으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27일 평양에 머물고 있는 전 KAL기 승무원 성경희(55)씨의 어머니 이후덕(77)씨를 통해 당시 성씨와 함께 납북됐던 여승무원 정경숙(55)씨가 현재 평양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씨의 오빠 현수(70.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씨는 '풍문으로만 들었던 동생의 생사를 이렇게 확인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도 얼마전 세상을 뜬 어머니 생각에 한숨을 내쉬었다.`막내딸을 만나기 전에는 절대로 눈을 감을 수 없다'던 어머
하루 뒤면 서울을 떠나야 하는 가족들을 이대로 보내기에는 50여년간 가슴에 맺힌 한이 너무 컸던 것일까.27일 이산가족 개별상봉이 이뤄진 서울 롯데월드호텔에는 들것에 실려서라도 한번이라도 더 북측 가족을 만나보겠다는 이산가족의 애절한 모습이 펼쳐져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감동의 주인공 중 한명은 지난 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인민군에 의해 끌려간 뒤 50여년만에 서울을 방문한 박창서(79)씨의 아내 이인규(77)씨.이씨는 지난해 6월 주말농장에서 풀을 뽑던중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말도 못하고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옮긴 극장용 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이 남북 합작으로 제작된다.이 만화영화의 제작사인 에이컴 프로덕션(회장 넬슨 신)은 27일 '최근 넬슨 신 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SEK) 김철진 총장과 만나 이 만화영화의 제작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북측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는 이에따라 총 80분에 달하는 제작분량 가운데 40분 분량의 레이아웃에서부터 원화, 동화, 배경 그림 등의 작업을 맡게된다./연합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다음달 3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덕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의장의 `고별식'(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북한 대표단을 인솔해 일본으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 한덕수 의장의 고별식에 참가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양형섭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조의대표단이 27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중앙통신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김윤혁 최
미국의 권위있는 외교전문 연구단체인 미 외교협회(CFR)의 한반도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들이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북정책 검토를 위해 25일 방한했다.이번 CFR 한반도 태스크포스팀의 방한은 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의 일환으로 알려져 방한활동이 주목된다.방한단에는 태스크포스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모턴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 차관보와 더글러스 팔 미 아태정책연구소(APPC) 소장, 로버트 매닝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센터 동아시아 연구실장 등 10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당초 27일 방한하려던 일정을 하루 앞당겨 26일 도착한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28일 이한하기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박준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당초 27일 오전 서울에 도착해 이날 오후 김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도착 당일 정상회담을 가질 경우 시간이 촉박하다는 러시아측 판단에 따라 방한 일정을 하루
남북 양측의 이산가족 200명이 26일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해 반세기만에 애타게 그리던 가족들을 상봉한다.이날 오전 10시30분께 고려항공편으로 서울에 오는 북측 방문단의 최경석(67)씨는 꿈에도 잊지못하던 어머니 모기술(84)씨를 극적으로 해후하며 방문단 선정자의 병환으로 천신만고 끝에 방문단에 포함된 고선휴(68.여)씨는 제주도에서 사는 오빠 고달휴(78)씨를 만나게 된다.또 취주악으로 공훈예술가에 오른 정두명(67)씨는 남한에 사는 동생 정두환(62 )씨를, 집단체조(매스 게임) 연출로 피바다가극단 총장이 된 김수조(69)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원 30명, 취재진 20명 등으로 구성된 3차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151명이 26일 오전 9시 2분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남측 방문단은 김포공항에 도착, 간단한 짐검사와 출국수속을 마치고 낮 12시께 께 북측 방문단 140명을 싣고 온 고려항공기에 탑승해 평양으로 향한다.방문단은 이에 앞서 25일 오후 롯데월드 호텔에 집결, 홍역예방 접종과 방북안내 설명회 등을 마치고 반세기만의 가족상봉을 앞둔, 설레는 하룻밤을 보냈다./연합
김경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단장으로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40명이 26일 오전 10시 29분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 2박3일의 상봉일정에 들어갔다.이산가족 100명과 지원인원 26명, 취재진 13명 등으로 구성된 북측 방문단은 오전 9시 30분께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비행 1시간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북측 방문단은 공항에서 간단한 입국 수속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숙소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로 떠나 낮 12시께 도착, 여장을 풀었다.김경락 단장은 공항 귀빈실에서 발표한 도착성명을 통해 서울시민의 환영에 사의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는 남북태권도시범단 교환을 위한 실무접촉 장소로 금강산을 고집했다.조선태권도위원회는 24일 '대한태권도협회가 제안한 날짜와 대표단 구성에는 다른 의견이 없지만 우리측이 이미 제안했던 대로 우선 금강산지역에서 접촉하는 것을 다시 제의한다'는 황봉영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26일 밝혔다.이에 앞서 대한태권도협회 김운용회장은 `(실무접촉을)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이나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북한측에 수정 제의했었다.이날 전화통지문에서 황봉영 위원장은 '6.15공동선언 이후 북과 남의
민단과 조총련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재일대한축구단이 다음달 열리는 제49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축구대회에 출전한다.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민단과 조총련의 합작으로 창단된 재일대한축구단(단장 정해유)은 3월16일부터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통령기대회에 출전신청을 했고 조추첨 결과 예선 9조에 편성됐다.9조에는 아주대, 건국대, 홍익대가 함께 속해 있다.선수단은 야마모토 유지 감독과 김영명 코치, 선수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조총련 소속 선수는 골키퍼 김명준(25), 수비수 이정민(26)을 포함, 모두 11명이다.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한 151명의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26일 오후 1시 7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한적 관계자가 전했다.이산가족 100명과 지원인원 30명, 취재단 20명 등으로 구성된 남측 방문단은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10분께 고려항공편을 이용, 김포공항을 출발했다.한편 장정자 단장은 김포공항 출발에 앞서 인사말씀을 통해 '우리는 오늘의 방문이 남북 이산가족들 간의 생사.주소 확인, 자유로운 서신교환과 상봉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되게하는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는
대한적십자사 이병웅(李柄雄) 총재 특보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양측 이산가족 방문단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특보는 '장정자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은 낮 1시 조금넘어 순안공항에 도착해 오후 2시 30분께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했다'며 '북측에서는 허해룡 북적 중앙위 부위원장과 최윤식 평양시 적십자회 위원장이 공항에서 영접했다'고 말했다.그는 '북측 방문단은 오후 3시 30분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단체상봉을 하고 6시 30분부터는 서영훈 한적
제3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200명은 26일 오후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분단 반세기만에 꿈에도 그리던 가족, 친지들과 만나 얼굴을 맞대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려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한 북측 방문단 100명은 숙소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점심을 한뒤 예정보다 30여분 늦은 오후 4시께 상봉장인 반포의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애타게 찾던 가족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정지용(鄭芝溶) 시인의 아들 구인(求寅.67)씨는 6.25전쟁때 헤어진 형님 구관(求寬.73)씨를 부둥켜 안으며 회한의 눈물을 한꺼번에 쏟아냈고, 공훈예술가 정두
6.25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 수용됐다가 석방돼 남한에 남았던 `반공포로'들의 재북가족 상봉이 지난해 8월 1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1, 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때에는 6.25전쟁 당시 포로가 돼 남한에 남았던 김준섭ㆍ박관선ㆍ염대성ㆍ이태훈ㆍ임경옥ㆍ최태현씨 등이 반세기만에 평양을 찾아 가족들과 만났다.평양을 찾은 제3차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중에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돼 남한에 살고 있는 김한전(70), 장형섭(78), 최인식(71), 최창환(70)씨 등이 포함돼 있다.평양에서 남동생 근
남한측 이산가족 방문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덕(77.여)씨가 만난 딸 성경희(55)씨는 지난 69년 12월 납북된 대한항공(KAL) YS-11기 승무원이다.당시 납북된 승객 47명 등 51명을 태우고 강릉에서 서울로 오던 항공기의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다른 승무원 3명 등 12명과 함께 북한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그는 지난 92년 8월 평양방송에 출연, 돌아오지 못한 승무원들을 `의거 입북용사'라며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새로운 삶을 가꿔가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남편 임영일(58)씨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엄마', '...너 내 딸 맞아?', '엄마...' 제3차 이산가족 방북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이후덕(77.서울 노원구) 할머니가 지난 69년 12월 11일 KAL기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납북된 딸 성경희(55)씨를 만났다. 근 32년 만이다.이 할머니는 단체상봉이 진행된 26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딸 경희씨와 사위 임영일(58), 손자손녀 임소영(26). 임성혁(24)씨 등을 만나 감격적인 상봉의 시간을 가졌다.이 할머니는 상봉장에서 어머니를 발견, 몇 걸음 다가온 딸을 한참 쳐다보며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이어 성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