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평양시와 황해북도 일부 지역에서 6억20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생물 화석'을 발굴했다고 밝혔다.27일 조선중앙방송은 김일성종합대학 지질학부의 고생물학연구원들은 최근 평양 중화군과 상원군, 황해북도 황주군과 연탄군 일대에 분포된 상부 원생대층에서 동식물 화석 1000여 점을 발굴했으며 '이것들은 지금으로부터 6억2000만 년전의 거시적인 첫 다세포 원시해파리와 원시 바다풀화석이라는 것을 논증했다"고 보도했다.방송은 '원시해파리화석은 직경이 0.6∼2㎝ 이상되는 원판안에 중심부분과 주름무늬
스위스의 대(對) 북한 쇠고기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의 한 주간지가 대북 지원의 투명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무용론을 제기하고 나섰다.프랑스어판 일요신문인 `디망슈'는 25일 '스위스는 침체된 국내 쇠고기 시장 진작을 위해 4번째로 북한에 쇠고기를 지원키로 했으나 북한에서 활동해온 여타 인도지원기구들은 취약지역에 대한 북한당국의 접근불허를 비난하면서 철수하고 있다'며 '따라서 스위스의 원조분이 정말로 가장 취약한 계층에 전달될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쇠고기 지원대상이 북한 당국에 의해 선정된
제3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남측 방문단이 평양방문 이틀째를 맞은 27일 평양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예년보다 4도 정도 높았으며 오후부터는 비가 내리겠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방송은 평양지방의 '27일 아침 제일 낮은 기온은 영하 2도로서 평년보다 4도 높았다'며 '낮 제일 높은 기온은 4도 정도 되겠다'고 전했다.이어 평양지방은 이날 '중국 장강(양쯔장)하류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남서풍이 3-6m로 불고 갠 후 흐려서 오후와 밤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평양방송은 또 '강계ㆍ혜산지방에서 갠 후
북한의 대(對)서방 경제외교 활동이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 경제시찰단이 27일부터 닷새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경제무역대표단이 호주와 브루나이, 그리고 이탈리아 방문길에 각각 나섰다.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서방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데다 경제부흥을 위한 '새로운 사고와 관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북한 경제시찰단의 미국방문이다. 민간단체인 스탠리재단 초청으로 방미하는 경제시찰단은 내각의 무역성과 재정성 등 5~7명의 관리로 구성되며,
50여년 만에 헤어진 가족ㆍ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북측 3차 이산가족 상봉단 단원 중에는 리종림(81) 과학원 수학연구소 연구사, 리상무(68) 자강도 인민위원회 처장 등도 포함돼 있다고 평양방송이 27일 밝혔다.평양방송에 따르면 서울 출신인 리 연구사는 서울사범대학 수학교수로 있다가 6.25전쟁 중 행방불명됐다. 그가 북한 과학원 수학과학연소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월북 전 경력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 동생 종옥(75.여)씨를 만나 이산의 아픔을 달랜 그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공훈과학자' 칭호와 교수 학직도 받
1969년 강릉에서 서울로 오던 중 납북된 대한항공 YS-11기의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2명이 모두 북한에 살아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그러나 당시 북한에서 돌아오지 않은 승객 7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제3차 이산가족 남측 방문단의 일원으로 방북한 이후덕(77)씨는 26일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납북된 딸 성경희(55)씨를 만난 자리에서 비행기 기장이었던 유병하씨와 부기장 최석만씨는 현재 북한 공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부기장 최씨는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성씨와 함께 납북된 여승무원 정경숙
'네가 내 아들 맞느냐?' '아버지, 제가 용국이에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 만나면 어머니가 젊었을 때 고기장사해 아버지에게 금시계를 사 주셨다는 말을 하면 아신다고 했는데...' 1.4후퇴 때 임신한 아내를 북한에 남겨두고 남한으로 내려와 50여년 동안 생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한형춘(73.부산시 서구)씨는 26일 평양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아들 용국(50)씨를 만나 자신의 혈육인지 하나하나 확인해 갔다. 언뜻 보기에도 영락없이 빼닮은 얼굴 때문에 부자지간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지만 믿기지 않는 긋 연방 고개를 돌렸
제3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포함된 이산가족이 방북기간에 북측 거주 형수로부터 소송 위임장을 받아 남한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북한 주민이 처음으로 남한 법정에 소송을 낼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형수를 만나는 데 실패했다.A씨는 27일 '형수나 조카들이 상봉장에 나오지 않아 미리 준비해 온 소송 위임서류에 사인을 받지 못했다'며 '상봉장에 나온 다른 가족들에게 소송 위임서류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A씨는 또 '향후 형수가 위임장에 사인을 하고 나면 일본이나 미국에 있는 친척들에게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간 화해.협력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두 정상이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계사업 추진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증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남북한 당사자에 의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협
남측 방문단의 일원으로 방북중 병세 악화로 평양의 친선병원에 입원중인 손사정(90)씨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서 재북가족과 상봉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병웅(李柄雄)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는 27일 오전 잠실 롯데월드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미 남북 양측은 필요시 병원, 구급차 상봉 등을 하기로 해놓고 있다'고 말했다.이 특보는 '손씨는 흥분상태와 긴장으로 상태가 좋지않아 동평양 문수거리 친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다른 방문단원과 함께 항공기로 귀환할 것'이라며 '하지만 손씨
서울 방문 이틀째를 맞은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전날 단체상봉에 이어 27일 숙소인 롯데월드호텔에서 남측 가족들과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쳐 개별상봉을 갖고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특히 가족들은 이산의 한을 품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애도하며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가 하면, 반백년동안 차려주지 못한 생일상을 준비해 축하했고 지난 50년간 서로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온 회한의 삶과 어린 시절 추억 등 가슴속에 묻어온 이야기 보따리를 맘껏 풀고 이산의 아픔을 달랬다.북한 `피바다가극단' 총장인 삼촌 김수조씨로부터 아버지 수희씨의 사망소식
반세기만에 그리운 가족들과 만난 남북 이산가족 들은 27일 서울과 평양의 숙소에서 가족, 친척들과 개별 상봉을 갖고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애끓는 혈육의 정을 나눴다.전날 첫 만남의 흥분으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시피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날 호텔 객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개별상봉에서 어릴적 얘기와 고향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족보와 반지 등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오전 10시부터 숙소인 서울 잠실
제3차 남측 방문단으로 평양을 방문중인 이산가족 100명은 27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고려호텔 객실에서 북측의 가족들과 개별상봉 시간을 갖고 혈육의 정을 다시한번 확인했다.이날 남측 방문단은 북측 가족들에게 줄 선물 꾸러미와 가족사진 등을 전달하고 50년 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그러나 남측에서 치매로 고생을 해온 손사정(90)씨는 수십년만에 헤어진 가족을 만난 데다 남측 가족들과 헤어진 데 따른 충격으로 탈진상태에 빠져 27일 오전 3시 평양 문수거리 친선병원에 입원했다.방북단 지원단으로 북측에
국군포로가족협의회(회장 허태석.63)는 국군포로 출신인 북한주민 2명이 이산가족 상봉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 '국군포로 문제는 이산가족과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고 27일 주장했다.허 회장은 이날 '국군포로 문제는 우리 정부가 성의를 다해 송환하는데 기본 정책을 둬야 한다'면서 '북한도 (국군포로) 송환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비전향장기수를 북에 돌려보낸 만큼 북측도 이에 상응한 인도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생존한 국군포로를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97년 12월 귀환한 국군포로 양모(75)씨도 '정부가 전쟁
헤어졌던 가족과 친척을 만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원 가운데 일부는 27일 오전에 평양지하철와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하며 오후에는 동명왕릉을 참관하고 평양교예단 공연을 관람한다.남측 방문단이 방문하는 평양지하철, 만수대창작사, 동명왕릉과 함께 평양교예단을 개략적으로 살펴본다.▲평양지하철 = 북한 유일의 지하철이다. 평양지하철은 `인민경제 7개년 계획기간'(61∼67년)중에 착공됐으며 현재 2개선이 운영되고 있다. 1호선은 지난 73년 9월 당창건사적관 인근의 봉화역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청사가 있는 붉은별역을 잇는 6개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의 가족이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정권과 미국민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NHK가 27일 보도했다.1977년 니가타 시내에서 행방불명됐던 요코타 메구미(당시 13세)씨의 어머니 사키에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딸이 돌아올 것을 믿고 계속 기원해 왔다'며 무사히 구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고 NHK는 전했다.또 핫세이케 카오루씨의 아버지 히데카즈씨는 '일본 정부도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북조선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미
27일 오전 10시 평양 고려호텔 2028호실 문 앞에서는 잠시 긴장감이 흘렀다.가슴에 `국기훈장 1급' 등 8개의 훈장을 단 국군포로 손원호(75.함북 회령)씨가 남에서 올라온 동생 준호(67.경북 경주시)씨를 개별 상봉하기 위해 찾아왔으나 방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었기 때문이다.형 원호씨는 답답한 마음에 수 차례 벨을 눌렀으나 반응이 없었다. 입에선 '어떻게 된 것 아니냐'는 외마디가 흘러나왔다.동생 준호씨가 문을 연 것은 그로부터 2, 3분 후. 준호씨는 '형을 가다리다가 잠시 잠이 들었나보다. 정말 미안하다'며 가슴조린 형을
안수훈기자 = 반세기만에 그리운 가족들과 만난 남북 이산가족 들은 27일 서울과 평양의 숙소에서 가족, 친척들과 개별 상봉을 갖고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애끓는 혈육의 정을 나눴다.전날 첫 만남의 흥분으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시피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날 호텔 객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개별상봉에서 어릴적 얘기와 고향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족보와 반지 등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오전 10시부터 숙소
'아, 얼마나 좋은 일이야. 다 장군님께서 보살펴주신 덕이야.' '통일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심금을 털어놓을 기회가 오겠지요.' 27일 평양 고려호텔 1822호. 국군포로로 알려진 김재덕씨는 동생 재조씨를 끌어안고 한참동안 얼굴을 비볐다.꿈만 같던 전날의 첫 상봉이 언제였느냐 싶게 한 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부둥켜 안은 두 손을 놓지 않았다.얼굴 생김이 꼭 닮은 두 사람은 남북으로 갈라졌던 51년간의 아픔을 이날 하루만이라도 잊고 싶었다.'어머니를 아직도 네가 모시고 산다니 그 수고가 얼마나 많니. 나는 밥 한술 대접 못한
국민들의 77%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3년간의 대북정책 추진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통일부가 `국민의 정부' 출범3년을 맞아 지난 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정책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응답자들은 남북관계에서 거둔 성과로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및 생사확인(53%)과 남북정상회담 개최(31.1%), 경의선 철도복원 및 도로연결(6.8%)을 꼽았다.또한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