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북측 방문단에 포함돼 서울에 온 최인권(67)씨가 6.25전쟁 당시 국군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돼 전사자로 처리돼 있는 사실이 27일 뒤늦게 알려졌다.정부 기록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한 최씨는 지난 50년 12월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전사 처리돼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고향이 경남인 최씨는 국군포로 출신 여부를 확인하는 일부 언론에 '의용군으로 자진 입대했다'고 주장했다.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최씨의 행적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그를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와 같은 개념
유럽연합(EU)은 유럽에서 시장 기능 안정을 위해 도축되는 쇠고기를 북한에 무상 지원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이 26일 보도했다.이 잡지는 광우병과 구제역 대책등을 논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농업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EU는 도살이 결정된 독일 소 40만마리등 전체 200만마리분의 쇠고기 중 일부를 북한에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이 잡지는 EU 농업장관들이 이에 대한 조건으로 ▲국제구호단체에 의한 현장 분배 ▲저장시설 확보 ▲정부관리나 군대에 대한 지
평양에서 열리는 일제 강점 관련 학술발표회에 참가할 남한 역사학자들이 27일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날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일제의 조선 강점의 비극성에 대한 북남 공동자료전시회에 참가할 이종학 사운연구소장 등 남측 역사학자 일행이 27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전시회는 3월 1일부터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중앙TV는 이어 공항에서 북한 관계자들이 남측 일행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초청으로 방북한 남한 학자들은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발표회에서 `1910년
북한 평양시 건설총국은 총국내에 길이 12m, 높이 6.5m의 대형 `쪽무이벽화'(모자이크 벽화)를 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평양시 건설총국이 제작한 `광복거리 건설의 웅대한 구상을 펼치시여' 제목의 이 벽화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광복거리 건설을 지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광복거리는 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건설됐으며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골4거리의 광복역 앞에서 김일성 생가인 만경대 진입로 입구까지 5.4㎞ 구간이다.지난해 11월 작업을 시작해 3개월이 걸린 이 벽화
북한 평양프로그램센터는 최근 어린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타자연습 프로그램인 `타자학교'를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7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 프로그램이 '과학적인 타자훈련(연습) 방법론에 기초해 컴퓨터를 처음 다뤄 보는 어린 학생들이 가장 빠른 기간에 타자연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라고 소개했다.중앙TV는 '컴퓨터 타자연습을 어떻게 하면 보다 빨리,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연구하는 과정에 오락과 다매체(멀티미디어) 기술을 비롯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중 중국의 지원하에 미사일 계획을 위한 물자를 계속 사들이는 한편 핵무기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을 모색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타임스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매년 두차례 의회에 제출하는 군비확산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 중국이 같은 기간 파키스탄의 미사일계획에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고 북한과 이란, 리비아의 미사일계획도 지원했다면서 그같이 전했다.이 신문은 중국이 2000년 상반기중 파키스탄에 지속적으로 제공한 미사일 관련 기술은 상당한 수준으로 파키스탄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단거리 탄도미
▲06:00-07:00 조식 ▲07:30-08:00 작별상봉 ▲08:00-09:00 김포공항 도착 ▲10:00-11:00 서울 출발, 평양 도착 < 남측 평양방문단 > ▲08:00-09:00 조식 ▲10:30-11:00 작별상봉 ▲11:00-12:00 평양순안공항 도착 ▲12:30-13:30 평양 출발, 서울 도착 ※ 세부일정은 양측의 합의에 의해 다소 조정될 수 있다./연합
`광명' 통신망을 통해 정보 서비스를 하고 있는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사장 리상설)는 신기술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과학기술 서적도 출판, 보급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소개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중앙과학기술통보사(이하 통보사)는 경제부문에서 기술개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것에 맞춰 경제부문 간부들과 기술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담은 「과학의 세계」,「정보과학과 기술」,「컴퓨터와 프로그램 기술」등 도서를 출판했고 다양한 외국 과학기술을 수록한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또 철도에서 컴퓨터 연동장치 이용 등 100여 종의
남북한 `과거사' 발언 파문을 빚은 황태연(黃台淵) 동국대교수가 28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비상근 부소장직을 사퇴했다.황 교수는 '자민련과 모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데 소송중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임채정(林采正) 연구소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황 교수는 '자민련이 논평에서 나의 강연내용에 대해 `김일성대 교수같은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한 언론사가 `김정일(金正日)로부터 사과받지 않아야 한다'고 보도한 것은 내 발언의 명백한 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내 강연 취지는 전범재판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27일 지난 1994년에 체결된 북미 기본합의를 당장 폐기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월포위츠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위한 군사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기본합의 폐기를 지지하느냐는 칼 레빈 의원(민주, 미시간)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북한이 준수하는 한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합의 용도폐지론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그는 북한의 기본합의 위배 가능성에 언급, 지난 1998년 이른바 `럼즈펠드위원회'가 미국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을 분석하면서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는 아니다'고
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40명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김포공항을 떠나 평양으로 돌아갔다.방문단은 아시아나 항공 OZ-1007편을 이용해 김포공항을 떠나 오전 11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이어 남측 방문단 151명은 이날 낮 12시께 이 항공기를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1시께 서울 김포공항으로 돌아오게 된다.평양을 방문중인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고려호텔에서 가족및 친지들과 작별상봉했다./연합
28일 오전 8시50분께 김포공항 1청사에 도착한 북측상봉단은 반세기만에 상봉한 가족들을 남겨두고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때문인지 대부분 굳은 표정이었고 일부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북측상봉단 일행들은 공항도착후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 앞에 마련된 대기석에 2-3명씩 짝을 지어 앉아 출발을 기다렸으며 서로 담소를 나누거나 짧은 2박 3일간의 만남을 회고하듯 상념에 잠겨있기도 했다.김포공항에는 또 롯데월드호텔 환송상봉장에 미처 나가지 못한 가족들이 대형 플래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나와 북으로 돌아가는 혈육들과 애
북한 평양방송은 제3차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27일 평양교예(서커스)극장에서 종합교예공연을 관람했다고 28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날 공연 관람에는 장정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남측 방문단, 북측 관계부문 간부, 평양시민들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이어 '출연자들은 공연을 통해 발전하는 교예예술을 잘 보여주었다'면서 '공연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날 장 부총재를 비롯한 남측 방문단 중 일부는 평양시 교외에 있는 동명왕릉과 평양지하철도, 만수대창작사를 돌아봤다고 평양방송은 덧붙였다./연합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27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 '김 위원장의 답방을 마음속으로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김 위원장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으니 답방이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특파원 14명과 만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김 위원장 답방에 89.8%가 찬성한 통일부의 대북정책 여론조사'를 예로 들며 '여론조사에서는 김 위원장 답방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지만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사람들, 마음속으로 반대
평양을 방문해 반세기만에 그리운 혈육을 만난 남측 이산가족 100명과 수행원, 취재기자 등 남측 방문단 151명은 2박3일간의 상봉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순안공항을 출발, 서울로 향했다.남측 방문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고려호텔 1층 로비와 찻집 등지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과 선물 등을 교환하며 기약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나눴다.특히 치매증세를 보여 평양방문 첫날 50년만에 만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건강이 악화돼 고려호텔 인근 친선병원에 입원했던 손사정(90) 할아버지가 이날 아침 정신을 되찾아 호텔에
서울에 온 북측 방문단은 140명, 평양에 간 남측 방문단은 151명.북측 이산가족 100명은 서울에서 750여명의 가족과 만난 반면에 남측 이산가족 100명은 평양에서 243명의 가족을 만났다. 이번 행사기간 상봉 가족수는 1천명 정도에 달했다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측 설명이다.남측에서는 6회에 걸쳐 10시간, 북측에서는 5회에 걸쳐 8시간 동안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서울 방문기간 북측 방문단이 사용한 호텔 방수는 10층에서 16층까지 124개이고 평양과의 연락은 직통전화 10회선을 이용했다. 북측 방문단이 머무는 숙소에는
남북한 `과거사' 발언 파문을 빚은 황태연(黃台淵) 동국대교수가 28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부소장직을 사퇴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이 발언을 문제삼아 현정부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의 총재단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현정권 출범과 더불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해 사상의 편린을 만들어주는 황 교수의 이번 발언이 대통령 의중과 같은 것 아니냐'면서 '이 정권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권 대변인은 특히 '김 대통령이 방북
토마스 뵐핑 평양주재 독일 이익대표부 대표는 28일 북한은 계획경제 노선을 파격적으로 방향전환 하려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여건도 열악하다고 지적했다.뵐핑대표는 이날 대한상의에서 귄터 운터벡 독일 동아시아협회(OVA) 북한사무소장과 함께 북한 현황에 대해 강연하면서 '북한은 완벽하다고 말해온 시스템의 결함을 시인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노선의 방향전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현상은 악순환을 몰고 오고 에너지, 설비부품 및 국제정보교류 등의 부족으로 인해 전체 산업분야가 계속 낙
반세기만에 혈육들과 만난 제3차 남북 이산가족방문단은 28일 2박3일간의 아쉬운 일정을 마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했다.김경락(金京落)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북측 방문단 140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아시아나항공 OZ-1007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평양으로 돌아갔으며, 장정자(張貞子)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인솔한 남측 방문단 151명은 낮 12시께 같은 비행기로 순안공항을 떠나 서울로 돌아왔다.50여년만에 가족들과 만난 감동과 회한으로 마지막 밤을 뜬 눈으로 지샌 이산가족들은
0...끝내 아들과 상봉하지 못하고 평양을 떠나게 된 김유감(76) 할머니는 작별상봉을 나온 두 딸의 위로를 받았다.딸들은 '우리 사는 것 근심하지 말고...오빠(김수남)도 잘 있어요'라고 했고 김 할머니도 '아들을 못 봐 너무도 서운했지만 이제 마음이 진정된다'며 딸들과 밝은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김 할머니는 아들을 위해 서울에서 산 파카 점퍼를 큰 딸에게 입혀주며 건강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0...평양에 남겨둔 유일한 혈육인 큰 딸과 작별인사를 한 김옥규(85)할아버지는 헤어짐에 아쉬운 눈물을 보이는 딸 복희(57)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