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해북도 농촌에서는 요즘 씨뿌리기 등 영농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새땅찾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25)가 보도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황해북도 당위원회는 올해 협동농장의 최말단 단위인 분조당 1천여평의 새 땅을 찾도록 하는 목표를 세우고 봉산군 청계협동농장에 이와 관련한 시범조직까지 만들었다.황북 협동농장의 분조들은 버려진 땅을 개간하거나 돌을 쌓아 물길을 돌리고, 밭 주변의 둑을 허무는 등으로 새 땅을 얻고 있다.현재 시범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봉산군을 비롯, 황주군, 서흥군 등
최근 남북관계에 암운(暗雲)이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대북 강경정책을 천명하고 있는데다 북한도 이에 맞대응으로 나서면서 북-미관계가 냉각되고 있는 정세변화와 직결된다.북한은 한ㆍ미 정상회담을 지켜 본후 지난달 14일부터 대미비난의 포문을 열어 연일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동시에 북한은 미국과 동맹관계인 남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일정한 선을 긋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초 합의했던 남북대화들을 뚜렷한 이유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불법화를 검토중인 극우정당 「독일국가민주당(NPD)」이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베를린의 북한 이익대표부를 통해 약1만5000마르크(약 900만원)의 헌금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NPD의 당수 등 집행부가 방북 신청을 해둔 상태여서 가까운 시일 내에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며 『NPD 관계자들은 98년부터 3회에 걸쳐 헌금했음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동경=권대열특파원 dykwon@chosun.com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남한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들과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 대표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가졌다고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금강산 실무협의에서 남북 종교지도자들은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 북남공동선언 이행에서 북남 종교인들의 역할을 높일 데 대한 문제를 협의하고 공동 합의문을 채택했으며, 최근 일본 반동들의 역사왜곡 책동을 규탄해서 북남 종교인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에 대해 상세하게
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김연자씨가 평양에서 진행되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다고 조선신보가 1일 보도했다.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이 신문 인터넷판은 김씨가 이와관련,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을 방문, 서만술 제1부의장 등 총련 관계자들과 환담했다고 전했다.남한 가수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는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신문에 따르면 서만술 제1부의장은 김씨와 만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의 의의에 대해 상세히 언급한 뒤 '공연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씨는 '
개성 고려성균관이 북한에서 경공업부문의 인재를 양성하는 종합대학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1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대학은 특히 교수진과 교육설비및 자재 등을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며.이론교육 못지않게 실기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대학의 교육목표는 실생활에 적용되는 연구를 통해 북한 경공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며 이에따라 학부도 고려인삼학부,고려도자기학부,고려수예학부,고려방직학부 등을 두고 있다. 개성 경공업대학을 92년 8월 고려시대의 성균관을 계승한다는 취지아래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한 이
황해남도 2단계 토지정리를 진행중인 북한은 3-4년 안에 전국의 토지정리를 끝낼 계획이며 이어 간석지 개간에 나설 것이라고 북한 농업성 관리가 밝혔다. 1일 입수된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3.17)에 따르면 최명현 북한 농업성 국장은 통일신보 기자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3-4년 안에 전국의 토지정리를 끝낼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토지정리를 (마무리)한 다음에는 간석지 개간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간석지 개간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우리는 지금부터 그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부대가 최근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전진 이동, 배치돼 정부 당국이 북측의 진의 파악에 나선 것으로 1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DMZ를 따라 이미 배치됐던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SA-2) 부대가 최근 재배치된 것으로 안다'며 '당국은 북측의 이같은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한 미사일 부대의 이동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강경정책 기조를 계기로 지난달 포문을 연 북측 보도매체의 대미비난 선전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러나 북한이 이 부대를 이
미국의 민간 정책전문가들은 1일 조지 부시 미 행정부에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북한, 이란 등을 불량국가(rogue states) 취급하지 말고 국제적인 안보환경 변화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개발을 결정하도록 촉구했다.미 위싱턴 DC에 소재한 카토연구소의 이반 얼랜드 연구원과 대니얼 리 연구원은 이날 인터넷으로 공개된 `불량국가와 NMD'라는 제목의 정책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의도로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추진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북한의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이 31일 베를린에서 루트거 폴머 독일 외무차관과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독일 외무부가 밝혔다.독일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오찬을 겸한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협력 방안뿐 아니라 남북한 화해, 북한 인권, 군축,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문제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북한과 독일은 지난 3월 1일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독일과 북한은 현재 독일 쇠고기를 북한에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독일 기업들은 북한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
4월의 남북관계가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북측은 장관급회담(3월13~16일 예정)과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 단일팀 구성을 무산시킨 데 이어 3일부터 열기로 했던 남북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도 가부간 연락을 않고 있어 역시 무산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4월에는 북한의 자체 행사가 많다. 5일부터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고, 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이다. 또 17일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고 이어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도 예고돼 있다. 25일은 군 창건일이다.동국대
북한이 미국에 대한 비난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1일 “최근 미국 새 행정부가 강경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때에 맞춰 3월 31일 U-2 고공전략정찰기가, 3월 14일과 17일에는 RC-135 전략정찰기가 우리 지역을 공중촬영했다”며 “3월에만 180여 차례가 넘는 공중정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이는 미제가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해 얼마나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방송은 3월 31일에는 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유럽 배치 군사력을
정부는 북한과 현대측의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 협상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짐에 따라, 현재 심각한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측면 지원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이는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현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공식적으론 불개입 정책을 취해왔던 정부의 그간 입장을 바꾸는 것이다.임동원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정부가 검토 중인 방안은, 현대가 요구하는 선상카지노와 면세점 허용을 긍정 검토하고, 앞으로 열릴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정부가 직접 육로 관광이 성사되도록 북한측과 협의한다는
정부가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 방침을 정한 데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사업으로 어려워진 민간기업을 정부가 나서 도와주는 것에 대한 형평성이 1차적인 시비의 대상이 되고, 면세?ㅔチ惻?허가 등을 둘러싼 특혜 시비도 만만치 않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정부의 고민 올 1월 현대가 북에 제공할 금강산 관광 지원 대가 120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할 형편에 처하게 되자 현대 못지않게 정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금강산 관광은 햇볕정책의 첫 ‘결실’로도 일컬어질 만큼 단순한 관광사업을 넘어 한반도 냉전구조
중국 공안당국은 지린성(吉林省) 옌지시(延吉市)에서 지난 3월 26일 피살된 한국인 골동상 장수일(60.남)씨가 북한 문화재 거래에 여러차례 깊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내고 북한인을 비롯해 한국인, 중국인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장씨는 지난해 이후 옌지와 북.중 국경지대를 무대로 북한에서 반출돼나온 문화재 거래를 많이 했으며 북한인 등 평소 많은 사람을 만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그는 3월 26일 저녁 거주하던 옌지시 주택 거실에서 뒷머리에 둔기를 맞고 왼쪽
평양방송은 1일 `세금제도 철폐' 법령 실시 27주년을 맞아 이 법령 실시로 `세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기존의 관념을 깼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지난 74년 3월 21일 `세금 폐지' 법령을 공포하고 같은해 4월 1일부터 시행했다.평양방송은 '세금제도를 완전히 없앨데 대한 법령이 실시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세금제도가 완전히 철폐됐으며 세금을 국가의 필수적 동반물로, 공민의 의무로 여겨오던 기성관념과 낡은 사회의 유물이 종말을 고하게 됐다'고 말했다.방송은 이어 '세금제도의 완전하고도 종국적인 폐지는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위대한 사변
북한의 각급 학교는 1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과 함께 개학식을 가졌다고 북한방송들이 이날 전했다. 특히 노동당과 내각의 간부를 비롯한 정권기관의 관계자들도 각급 학교에서 열린 개학식에 참석했다. 각급 학교의 개학연설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교육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준 것에 감사인사를 했으며 학생들은 '조선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주체혁명 위업의 믿음직한 계승자로 준비할 결의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과 평양방송은 전했다. 특히 올해 `컴퓨터 수재양성기지'로 지정된 금성제1ㆍ2고등중학교 등의
1일 북녘 금강산에서 현대상선 후원으로 열린 산악자전거(MTB) 동호회 금강산투어대회에 참가한 MTB 동호인들이 봄햇살을 만끽하며 장전항을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 고위대표단의 남.북한 동시 방문을 약 한 달 앞두고 EU집행위원회는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30 일 밝혔다. 크리스 패튼 외교 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 군나르 뷔간트는 '집행위는 오늘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작했다'면서 '곧 평양 주재 EU대표가 임명되고 북한도 브뤼셀 주재 공관을 개설하며 EU대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뷔간트 대변인은 그러나 이런 조치들에 대해 15개 EU회원국들의 비준을 받아야 하며 내주 중 각국에 비준을 요청하면 한 달 내로 어떤 결정이 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량강도 삼지연군 포태종합농장에 트랙터 등 현대적인 농사장비를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보낸 트랙터, 수확기, 분무기, 파종기 등 농기계를 전달하는 모임이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차수), 량강도 당ㆍ정권기관ㆍ경제기관의 책임간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30일 현지에서 진행됐다.이에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해 11월 포태종합농장을 방문해 농장 간부와 농업근로자들이 이룩한 성과에 만족해 하며 이 농장을 기계화가 실현된 농장으로 만들 것을 지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