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작년 11월 국제사회에 대북지원을 호소한 2001년 대북지원 모금 목표 3억9천만달러중 32.5%인 1억2천5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당국자는 7일 '이중 식량지원은 목표인 81만t중 51.93%인 42만700t을 확보했다'며 '여기에는 한국이 지원하는 옥수수 10만t과 일본이 지원하는 쌀 50만t중 32만t, 스위스의 탈지분유 700t이 포함됐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최근 독일은 쇠고기 지원과 관련해 기술시찰단을 파견해 고기를 보관할 냉동창고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려 지난 4일 3만t 지원 결정을 내린
지난 79년 4월 노르웨이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 진 고상문(61.전 수도여고 교사)씨는 6일 평양방송에 출연, 주한미군을 `전쟁과 분열의 원흉'으로 묘사하면서 하루속히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대미 비난을 격렬히 벌이고 있는 북한이 이전 남한 주민을 등장시켜 미군 철수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고씨는 이날 `미제 침략군은 인간의 탈을 쓴 야수들'이라는 제목의 육성 방송을 통해 '남조선에 있을 때 미제 침략군의 만행을 직접 체험한 사람으로서 우리 조선 민족과 더 이상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수 없는 미제에 대한 증오를 안고 방송
쿠바 아나바에서 개최된 제105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 중인 북한 대표단이 지난 4일 쿠바 국가평의회 부의장을 만나 미국에 대한 공동보조를 강조했다고 북한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들 방송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국가평의회) 부위원장(부의장)이며 내각집행위원회 서기장인 카를로스 라헤 다빌라'를 만났다고 전했다.다빌라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은 매우 어려운 시기였지만 두 나라는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정치적 관계를 더욱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사흘동안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전국 농악무 경연'이 열린다.문화예술성의 조세윤 군중문화지도국장은 7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조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전국 농악무 경연은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조 국장은 이어 160여개 참가 단체를 대상으로 한 도(道)별 경연이 지난달 말 지역별로 끝났으며 우수하게 평가된 24개 단체가 오는 11일부터 사흘 간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심사를 받게 된다고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자치정부간 경제협력 사업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7일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자치정부는 최근 경제대표단을 상호 교환하는 등 경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북한 라진지역과 연해주를 연결하는 철도 복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러시아 어류가공 회사인 달모레프로둑트사가 최근 북한과 함께 길이 1천m 규모의 철교인 `우정교' 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보수 작업이 끝나면 두나라 사이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러시아의 극
북한은 7일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외면하거나 그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공동선언 합의대로 인도적 문제, 경제 협력 및 교류를 활성해 나가자고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북남공동선언은 조국통일의 이정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공동선언에 관한 태도는 곧 통일문제에 대한 태도라면서 '진정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조선민족이라면 누구나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주춤거리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더욱이 그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조국통일운동이 민족자주의 궤도에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산하의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6일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에 대해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기도'라고 주장했다.7일 총련 소속의 조선통신에 따르면 재일본 조선인인권협회는 이날 도쿄(東京)에서 `특별영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국적법 개정안의 기도를 폭로하는 보고집회'를 열고 이 개정안이 '재일동포들에게 일본국적을 강요하고 동화와 귀화를 강요하며 나아가 총련조직을 파괴하려는 위험한 본질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집회 참석자들은 또 '민족적 존엄을 짓밟히는 이 개정안을 절대로
북한주민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상임대표 송월주 스님)은 지난 5일 인천항을 통해 이앙기 50대, 부품 100세트 및 육묘상자 18만75개(총 3억원 상당)를 북한에 보냈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지원된 이앙기 등은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대북 농업기술 협력사업의 첫 성과로, 평양에 소재한 농업과학원 본원 및 분원 협동농장 5곳에서 활용될 예정이다.이 단체 관계자는 '올해안에 총 20억원 규모의 대북 농업 기술협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운기, 콤바인
북한은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교류ㆍ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세계보건의 날'은 1947년 4월 7일 설립된 WHO의 창립일이며, 북한은 지난 73년 5월 19일 WHO에 가입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정신건강증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도 세계보건기구와의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며 기구성원국으로서의 자기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방송은 또 북한이 WHO와 정상적인 연계를 갖고 국제적인 보건사업의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동시에 교류 및
북한 각지 공장 기업소 등 전 생산현장에 컴퓨터를 통한 과학기술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3월23일자 노동신문만 보아도 4면에 컴퓨터를 도입, 기술혁신을 꾀하고 있는 각지 기업소 공장에 관한 기사를 4건이나 게재, 북한이 과학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를 짐작케 한다.북한 전체 생산현장에서의 과학기술혁신 바람은 과학원 산하 컴퓨터 과학연구소에서 주도하고 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이곳 소속 컴퓨터 연구원들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북창화력발전소 등 5~6곳의 주요 공장 기업소에 직접 나가 해당 산업체의 근로자들과 함께 ' 생산
평양에서 5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에 참석한 북한 고위인사들 가운데 전병호ㆍ연형묵 국방위원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주목된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회 주석단에는 당.정.군 고위인사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 홍성남 내각 총리, 김영춘 국방위원 겸 군총참모장, 김일철 국방위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 등이 자리했다.그 이하로는 전병호ㆍ연형묵ㆍ리을설 국방위원,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백학림 국방위
북한은 지난해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전력과 석탄, 교통, 농업부문 등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홍성남 내각총리는 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에서 첫째 안건인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방향을 내용으로 한 보고를 통해 지난해 경제분야 실적에 대해 밝혔다.홍 총리는 우선 전력부문에 대해 언급하며 안변청년발전소(금강산발전소) 제2단계공사, 송원ㆍ태천 언제확장공사, 태천5호발전소에 대해 대형 수력발전소가 건설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홍단3ㆍ4호 발전소 등 많은 중소형 발전소가 건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주한 미대사에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을 내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워싱턴의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허바드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이 부시 행정부의 초대 주한 미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안다'며 '사실상 미 상원의 인준청문회만 남아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직업외교관 출신인 허바드 차관보 직무대행은 올해 58세로 필리핀 대사를 지낸 뒤 약 3년간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바 있으며 미 국무부내에서 한국문제에 정통한 인사중 한 사람이다.허바드 차관보 직무대행은
유엔인권위원회에 참석중인 박경서(朴庚緖) 초대 인권대사는 5일 '남북이 평화협정을 체결해서 휴전체제를 대체하는 것이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사는 이날오후(현지시간) 주제네바대표부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확보해주고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북한인권문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사는 따라서 '북한 인권문제를 평화협정의 틀속에서 접근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다룰 때에는 더욱 해결이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
납북자 7명에 대한 생사확인요청서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된다.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는 오는 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위를 방문해 지난 87년 1월 조업중 백령도 부근에서 납북된 동진호 어로장 최종석(57)씨 등 납북자 7명의 생사확인요청서를 위원회 산하 `강제실종에 관한 실무위원회'(Working Group of Enforced or Involuntary Disappearance)에 제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납북자 단체가 국제기구에 생사확인을 직접 요청, 국제적 차원의 해결을 촉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국제사
미국 하원의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원내총무(미주리)는 5일 미국이 한반도문제에 대한 개입에서 이탈할 경우 대(對)북한 화해협력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한국내 입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하라고 촉구했다.게파트 총무은 이날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행정부의 집권 초기 외교정책의 전반적인 추세와 관련, 미국이 한반도, 중동 및 발칸반도 등 분쟁지역과 지구온난화에 관한 '교토(京都) 기후협약'으로부터 이탈하려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북한은 최근 영국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공식문건으로 제출됐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6일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조지 켈러웨이 제1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미 행정부의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안 `조선정세에 관하여'를 국회 공식문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결의안은 부시 행정부가 북ㆍ미 대화를 중단시키고 강경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결의안은 또 지난해 6월 열린 남북
북한이 주요 행사시에 발표하는 '주석단'(主席團) 서열은 통상 내부 권력의 변화와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된다. '주석단' 서열이 반드시 권력서열과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비중있는 인물부터 순차적으로 소개되는 만큼 변화를 읽는데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북한의 '주석단' 서열은 노동당의 서열에 맞춰 발표돼 왔다. 즉 김정일 총비서 다음으로 노동당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이 소개되고 노동당 중앙위 비서, 내각 부총리 등의 순서로 이어져 왔다.지난 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 회의에서도 김정일 노동당
북한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에 살고 있는 김종권(68)씨는 '남녘에 있는 형제들과 감격적으로 상봉할 그날은 꼭 올 것'이라면서 남한 가족들과 만남을 기대했다.창원시가 고향인 김씨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와 인터뷰에서 '제가 고향을 떠나온 지도 벌써 50년이 되었다. 이 기나긴 세월에 저는 어느 하루 고향에 있는 부모형제들을 잊은 적이 없다'고 이산의 아픔을 토로했다고 평양방송은 지난 4일 소개했다.김씨는 이어 '제가 그처럼 갈망하던 조국통일과 부모 형제들을 만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저는 비록 나이는 많지만 부
내달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예정이었던 독일 의회대표단의 북한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고 하르트무트 코시크(기사당) 독일 하원의원이 5일 밝혔다.한-독 의원협회 회장인 코시크 의원은 북한측이 독일 의회대표단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한 입북을 거부함에 따라 북한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코시크 의원이 이끄는 7명의 독일 의회 대표단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남한을 거쳐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방문을 취소함으로써 남한만 방문할 예정이다.코시크 의원은 북한측이 독일 의회대표단에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