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 44분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측 해상을 침범, 약 22분간 기동하다 북측으로 복귀한 사건이 발생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측 경비정 1척이 오후 3시 44분 서해 백령도 서북방 6마일 지점인 NLL 남측 영해를 침범한 뒤 오후 4시 6분께 북측으로 복귀했다'면서 '이는 북한 어선에 대한 어업 지도 차원의 단순 월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NLL 해상 북측 장산곶 앞바다에는 이날 북한 어선 1척이 조업중이었으며, 북측 경비정은 한때 NLL을 약 3마일 정도 월경했다고 합참은 전했다.합참은 '북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관계가급속도로 냉각된 가운데 예정된 각종 회담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남북관계의 소강상태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정부가 올 상반기로 희망하고 있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역시 남북간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그 실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북한의 내부행사가 4월중 많이 집중돼 있는데다 한반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미국-중국 항공기 충돌사고까지 겹쳐 남북관계 접촉의 계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반세기여 분단사에 큰 획을 그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 1주년(10일)을 맞이한 가운데 남북관계의 소강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달중 북측은 내부 행사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어 남측과의 관계개선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어 정부측은 일단 지켜보는 것 말고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를 마쳤지만 북한은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생일행사, 김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인민군 창건행사 등으로 바쁜 모습이다.게다가 북측이 남측과의 회담을 연기한 이유중
현대상선은 이달 12-27일 출항 예정이었던 21편의 금강산 유람선 및 쾌속관광선 중 10편의 운항 일정을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출항이 취소된 선편은 유람선인 `현대 풍악호' 12, 15, 21, 27일 4개 항차, `현대 봉래호' 14, 17, 20, 26일 4개 항차, 그리고 쾌속관광선 `현대 설봉호' 12, 18일 2개 항차이다.현대상선은 이들 관광선을 예약한 관광객에게 다른 선편을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환불해 줄 예정이다.현대상선은 이같은 조치가 금강산 관광의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4월 관광 예약이 전반
북한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위치한 중앙식물원에있는 '선물식물 온실'에는 1천여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번식시켜 각 도 식물원 등에 보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선물식물 온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외국의 지도자 등으로부터 받은 식물을 전시한 곳이다.중앙식물원 리현일 부원장은 이날 중앙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곳에는 수삼나무, 설송, 만병초 등과 같은 목본식물과 주머니꽃, 호꽃, 잎베고니아와 같은 초본식물을 비롯해 1천여종이 자라고 있다면서 '올해에만도 3만여 그루의 나무들을 번식시켜 각
북한은 9일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을 비난하면서 모든 군인들과 주민들이 만단의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김일철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은 이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추대 8돌을 맞아 4.25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경축보고를 통해 '모든 군인들과 인민들은 제국주의 호전세력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그 어떤 준엄한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김 인민무력부장은 `미제 호전세력'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광고할 뿐 아니라 그것을 실
정부는 9일 국가정보원 1차장(차관급)에 최명주(崔命柱) 국장을, 기조실장에 장종수(張悰洙·56·강원 고성) 총무관리국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정부는 또 2002년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있을지 모를 테러 및 훌리건(관중난동자)에 대비해 지난 2일 범정부 기구로 신설된 안전대책통제본부장에 권진호(權鎭鎬) 국정원 1차장을 임명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정원 고위간부가 모두 내부에서 발탁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국정원 업무의 체계화와 내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명주 1차장 약력=전남 나주·55세
민주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강산 장전항의 해상호텔에 대한 카지노 사업 허용은 현대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키고, 금강산 관광이 도박관광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며 “절대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회의 참석대상이 아닌 김 의원은 이날 일부러 회의에 참석, “통일부는 ‘장전항 카지노가 북한 소관으로 우리 정부 권한 밖’이라고 말하지만, 1998년 현대와 북한 간 합의서는 현대가 카지노 독점권을 갖도록 돼 있어 카지노 사업 승인은 우리 정부 소관임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강산 관광사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9일 “정부가 대북(對北)사업 승계를 현대자동차에 강요한 데 주목한다”며 “대북 사업에만 매달려 멀쩡한 기업을 죽는 길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대북진출 강요로 혼쭐이 났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 여러 채널에서 압력을 넣었다는 소문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현 정부는 관치(官治)의 단계를 넘어 정권의 도구로 기업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김홍재·金弘宰)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대북사업
우리 정부가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한 국군포로가 3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9일 국회에 출석,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국군포로 370여 명의 생존자 명단이 확인됐으나 자의에 의한 것인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같은 국군포로 생존자수는 우리 정부가 지난해 말까지 확인한 것보다 2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초 발행한 '2001 통일백서'에서 '2000년 12월 말 현재 귀환한 국군포로 17명과 북한 이탈주민 등의 증언을 통해 재북 국군포로 351
중국의 국제방송은 최근 북한의 경제 전반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9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4.5)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대외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법령 등을 채택한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공업과 농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총체적 경제정세도 뚜렷하게 호전되기 시작했으며 인민생활도 개선됐다'고 소개했다.방송은 지난 6년간 지속된 홍수피해와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북한의 알곡생산량이 대폭 줄어들고 주민들의 식량은 엄청나게 부족했으며 서방의 장기적인 제재조치로
북한의 근로단체 조직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추대 8돌(4.9)을 맞아 다양한 경축행사를 개최했다.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이날 청년중앙회관에서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리일환 청년동맹 제1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집회를 가졌다.리 제1비서는 경축보고를 통해 모든 청년들이 김 총비서만을 믿고 따르고 김 총비서의 `선군혁명영도'를 충성으로 받들며 강성대국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돌격대'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8일 직맹원들의 경축모임이
◇전남 담양군민들이 9일 북한에 지원될 사랑의 방울 토마토 1만 상자가 담긴 컨테이너를 환송하고 있다. 담양군은 북한 어린이돕기 '사랑의 방울 토마토 보내기’모금운동에 8500명이 참여, 1억9000여만원이 모아짐에 따라 이 날 토마토 1만 상자를 인청항으로 냉장 컨테이너 차량에 실어보냈다./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9일 남한 각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전반적 지방의 최고 기온도 '9일 낮 기온 중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의 제일 높은 기온이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섭씨 24.6도였 으며 평북 신의주시 21.2도, 평남 평성시 25.6도, 황북 사리원시 25.4도, 황남 해주시 25.6도, 개성시 27.9도로 '9일 낮 최고기온으로서는 기상관측이래 제일 높은 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북한 지역이 이날 밤 북부지방에서 약해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며 10일에는
북한은 미국이 북의 붕괴를 바라고 북ㆍ미관계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한 대화와 관계개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7일 시사논평 `응당한 목소리'에서 '우리는 우리의 그 무슨 붕괴를 꿈꾸고 그 어떤 전제조건을 내대면서 마주 앉으려는 그런 자들과는 절대로 마주 앉지도 않을 것이며 대화도, 관계개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앙방송은 부시 미 새 행정부가 북한을 '완전히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그 무슨 검증이요, 점검이요 하는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며 '우리가 그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리라고 생각
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평양에서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제8차 회의가 곧 개최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이번 회의에는 주체사상국제연구소 이사회 집행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하며 김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방북하는 세계 각국의 `주체사상 연구조직' 대표들과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방청으로 참석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또 회의에서는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주체사상 국제연구소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2002년 태양절(김 주석 생일)을 뜻깊게 기념하며 2월의 명절(김정일 노동당 총
세계적 반핵평화단체인 `과학과 국제문제에 관 한 퍼그워시회의' 창설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셉 로트블랫 회장이 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명예위원장 조세프 로트 블레트를 단장으로 하는 `과학과 세계문제에 관한 퍼그워시대회'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며 공항에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 부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리성호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로트블랫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 5일간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안보'를 주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퍼그워시
지난해 태국에서 입국한 홍순경(63) 전 방콕주재 북한대사관 과학기술 참사관이 최근 국가정보원 외곽단체인 통일정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홍씨는 1999년 2월 태국 방콕에서 잠적, 같은해 3월 방콕 인근 나콘 랏차시마주 부근 고속도로에서 4명의 북한요원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작년 10월 부인 표영희씨와 아들 원명군과 함께 남한으로 입국했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재미 장로교 한인교회는 올해 중 북한 지역 세 곳에 국수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장로교 한인교회의 김인식 목사는 이날 RF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황해도와 평양 인근에 국수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곳은 북한 당국과 장소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김 목사를 포함한 한인교회측 관계자 7명이 지난해 12월 중순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과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김 목사는 또 평양 인근의 국수공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빠르면 오는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유엔산하 단체와 비정부기구(NGO)들은 지난달 30일 북한 당국이 구호활동을 위한 모니터링 접근을 완화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다.유엔산하 단체와 NGO들은 8일 유엔 인도지원국(OCHA)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 성명에서 '북한이 98년에 비해 12개의 군(郡) 접근을 확대, 허용했으며 모니터링을 위한 수혜자 가정방문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들 단체는 또 '원조계획을 둘러싼 북한 당국과의 협의도 개선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두개의 새로운 NGO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