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원자력발전 개발 장기계획에 따른 재원확보를 위해 북한 등 일부 국가와 핵폐기물 재처리 계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러시아의 원자력산업 장기발전계획' 보고서에서 '총 19억3천만달러가 소요되는 5개 원자로 건설의 재원마련을 위해 북한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이란 대만 스위스 등과 핵폐기물 재처리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같은 움직임의 구체적 배경과 관련, 러시아 경제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전력수급 체계 확보를 위해 마련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 대북 지불금 문제를 포함한 금강산 사업 회생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현대그룹이 15일 밝혔다. 정 회장은 방북시 북한 고위층을 만나 정주영 전 명예회장 장례식 때 북한측이 조문단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금강산 사업 대북지불금 현실화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측은 현재 월 1200만달러인 대북지불금을 600만달러로 낮춰달라는 현대의 요구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상태지만, 현대는 자금난으로 2월분 200만달러만 송금한 채 3월분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북한의 평양시와 개성시는 현대적으로 개발된 도시와 개발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확연히 구분된다.이들 영상은 지표면으로부터 685㎞ 상공에 떠 있는 아리랑 1호 인공위성이 평양지역의 경우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8일, 개성지역은 지난해 5월 8일 각각 촬영한 것이다.이들 영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제공하고 지오샛텍이 영상처리한 것으로 평양에는 북한 중심 도시답게 중구역, 모란봉구역 등을 중심으로 현대식 건물들이 밀집돼 있다.이 영상에서 다른 것보다 짙게 보이는 것이 평양시를 관통하고 있는 대동강
남북간에 IT(정보기술)산업협력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소득세법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북한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합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 업체는 북측 인력사용에 대한 용역비를 북측에 송금해야하지만 국내법에 따라 용역비에 대한 소득세 납부후 송금이 가능하다는 통보 받았다.조세 당국의 입장은 남북간 '인적 용역 제공에 대한 상호 조세협정'이 없는 만큼 국내법에 따라 용역비에 대한 소득세를 원천징수 해야 한다는 것.이에 따라 국내 법인세법 기준을 적용해 용역비중 소득세 20%와 주민세 2% 등 총 22%를 공제하고
남한 가수로는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행사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 공연했던 김연자씨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자신을 재초청했으며 내년도 축전에도 참가할 생각이라고 15일 밝혔다.김 씨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평양을 방문, 7일과 9일 두 차례 평양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11일 함남 함흥 공연에는 김 총비서가 직접 관람하고 김 씨일행을 접견, 만찬을 베풀었다.김 씨는 이날 재일 조총련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방위원장(김정일 총비서)께서 평양으로 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다시 초청해 주었
금강산 유람선사인 현대상선이 금강산유람선사업과 관광객 모객 등 관광사업 일체를 완전 포기하고, 대신 사업일체를 현대아산㈜에 넘기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13일 “현대상선 고위층에서 최근 4척의 금강산유람선과 관광객 모집 등 모든 관광사업을 현대아산㈜측이 인수해줄 것을 구두로 통보해 왔다”면서 “이에 대한 처리방향을 놓고 정몽헌 회장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대아산㈜으로서는 관광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말해 사업을 지속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사장은 또 “현대상선측이 관
재일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조국(북한)방문단'이 올해부터 가족방문 기간을 종래 2박3일에서 4박5일로 늘리는 한편 '함북금강'으로 불리는 칠보산 관광도 실시하게 된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조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본부 최수룡 상임고문을 단장으로 하여 134명으로 구성된 378차 '조국동포방문단'이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12일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올해부터 가족방문은 4박5일(종래 2박3일)을 기본으로 진행되며 동포들의 요구에 따라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또한 집단적으로
북한은 일본 우익세력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대표 집필한 가쿠슈인(學習院)대학의 사카모토 다카오(坂本多加雄)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화장실'에 빗댄 것에 대해 '역사와 인륜 도덕에 대한 우롱이며 모독'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사카모토 교수는 우익 잡지 세이론(正論), 지방지,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기관지 등에 기고한 글을 통해 '위안부 역사를 기술하는 것은 화장실 구조에 관한 역사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교과서에 쓸 가치가 없다'는 망언을 반복해 늘어 놓았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
현재 미국 부시행정부에 몸담고 있는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가 지난해 12월 방한, 대북 경수로사업을 화력발전으로 전환할 것을 한국정부에 요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5일 보도했다.요미우리에 따르면 이 전문가는 경수로 건설의 경우에는 핵탄두 원료가 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추출 가능성이 있고, 공사기간과 비용상에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러나 한국정부는 경수로 부지공사 등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화력발전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요미우리는 특히 한국외교관을 인용, 한국정부가 경수
“남북한 한의학 교류와 접목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지난 1월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박수현(35·1993년 귀순)씨가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한의원을 열었다. 한의원 이름은 ‘묘향산’. 그가 탈북하기 전 평안남도 묘향산에서 군복무중 1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진학하는 행운을 잡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북한에서도 한의학을 전공(청진의대 한의학부 4년 중퇴)했었다.박씨가 남쪽에서 다시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자신을 담당하던 경찰관의 전립선염을 고쳐준 게 계기가 됐다. “당시 경찰관은 길을
현대상선(商船)이 최근 현대아산(주)에 대해 금강산 관광사업 일체를 떠맡아 하도록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금강산 관광사업은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대상선이 현대자동차에 이어 이처럼 권력의 정치논리에 대해 공공연하게 「경제논리 우선」을 천명한 것은 그 나름으로 의미가 있다. 정치논리를 더이상 따르다가는 기업을 지탱하기가 어렵게 됐다는 「비명」일 것이다.당초 금강산 사업을 주도해온 현대의 두 회사 가운데 현대아산은 이미 자본이 완전잠식 상태여서 사업능력이 없고 현대상선마저 사업포기를 선언하고 나선다면 금강산 사업은 더 계속할 것인
북한이 사상 최초로 외국기업의 후원을 받아 준비한 평양국제 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 15일 김일성 광장을 출발해 대동강변을 돌아오는 42.195㎞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지난달 마라톤 영웅 정성옥과 결혼한 김중원이 개인최고기록인 2시간11분4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 우승은 2시간28분36초를 기록한 정영옥에게 돌아갔다.우승 상금 3천달러까지 거머쥔 김중원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장군의 영도아래 매일 훈련을 했고 이제는 8월에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조국에 영광을 바칠 준
남한의 ㈜야미(대표 조기철)가 북측의 4.26과학교육영화촬영소와 손잡고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통일부 관계자는 14일 '야미는 중국에서 북측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와 함께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범태측은 북측의 4.26과학교육영화촬영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야미는 만화영화의 캐릭터와 기획을 맡고 북측은 선화작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사업대가 등 북측과 구체적인 협의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작
북한이 평양시 대중교통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대형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아 중국으로부터 2층 버스를 비롯해 총 300대의 버스를 구입, 평양 시내노선에 투입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대형버스들을 대량 도입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수도 근로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려고 깊이 마음쓰는 김정일동지께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송기재들을 보내주신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수많은 대형버스들을 보내주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김 총
남한 출신으로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북한 예방의학계의 권위자인 유숙근(80.여) 의학과학원 의약생물학연구소 실장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3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께서 김일성훈장 수훈자, 노력영웅이며 인민과학자인 의학과학원 의약생물학연구소 실장 유숙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오늘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 유 실장의 사망이 확인됐다.유 실장은 장티푸스, 광견병 예방약 등을 만들어 전염병 예방의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의학자로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의학연구에 전념해왔
북한은 13일 대동강 기슭에 위치한 평양의 문수거리에 `고려의약종합병원'을 개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고려의학종합병원은 연건평 1만4천500여㎡인 두채의 건물에 400여 병상의 입원실과 현대적 장비를 갖춘 기능진단검사실, 수술실, 치료실, 수십개의 외래진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개원식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 김수학 보건상, 관계기관 및 병원종사자, 최병조 재정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연합
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14일 '미국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남북관계의 '성공적 관리'에 있는 반면 공화당은 '남북관계의 실패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 점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김교수는 14일 오전 서울 신천동 소재 재향군인회관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백종천), 한.미안보연구회(회장 유양수)가 공동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 한반도 정책」이란 연구논문을 통해 민주-공화당의 대북정책의 차이를 이같이 분석했다.김 교수는 또 '민주당은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대북 개입정책의 성과로 보는
유엔 산하 기구와 국제사회의 비정구기구(NG0) 등 18개 국제기구의 외국인 90명이 북한에서 인도적 차원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14일 유엔의 올해 대북지원호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활동중인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단체는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국제적십자연맹(IFRC), 스위스 개발협력청,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소 등이다.이밖에 재림교개발구호기구(스위스), 컨선 월드와이드(아일랜드), 독일농업행동(GAA) 등 국제NGO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또 세계식량계획 39
3월 17일자 조선일보 '한국 정착 탈북자 유태준씨 공개처형' 보도가 나간 후 뉴욕타임스, NHK 등 유력 외신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루기 시작했다. 그 중 美 시사주간 타임지(Time誌) 서울지국장 도널드 매킨타이어 기자가 심층취재한 유태준 스토리를 소개한다. 이 기사는 타임지 인터넷 홈페이지(www.time.com)에 실려있다./편집자 ▶ 기사원문보기[TIME asia, 2001.4.14]"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Where Is He Now?)중국에서 사라져 버린 한 탈북자의 운명을 둘러싼 미스테리(서울=도널드 매킨타
북한은 14일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력한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회담을 통한 우리(북한)와 미사일 문제 해결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면서 조(북)ㆍ미 관계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국이 세계제패전략 실현을 위해 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강행하는 실정에서 우리의 대응조치는 그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