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하순부터 각지 농촌들에서 벼 냉상모판(보온못자리) 씨뿌리기를 시작했으며, 최근 이를 적기에 완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3.22)는 황해남도와 평안북도 등 서해 곡창지대들에서 일제히 '벼 냉상모판 씨뿌리기가 시작되었다'면서 '농업성을 비롯한 농업부문 지도일꾼들은 혁신적인 안목과 기발한 착상, 진취적인 사업기풍을 지니고 당면한 씨뿌리기를 성과적으로 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실속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민주조선은 황해남도 재령ㆍ옹진ㆍ안악ㆍ신천군의 협동농장들에서는
북한 최대의 제철기지인 함북 청진시에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최근 대대적인 생산공정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이 기업소는 내화벽돌 생산과 질을 높이기 위해 `1600t 프레스'(가공하는 것에 가해지는 압력이 1600t/㎡인 프레스)를 개조하는 등 1300여건의 기술혁신안을 도입, 생산공정을 개건하는 사업을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또 기업소의 `해탄직장' 노동자와 기술자들은 단기간에 파쇄기를 개조해 이 기계의 능력을 1.5배 늘렸으며, 성능 좋은 체판을 만들어 석탄의 미분도를
지난해 9월 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63명 중 북한에 가족ㆍ친척이 없는 24명이 살고 있는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동 아파트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의 전용주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문화방송(MBC)이 지난 15일 방송한 `여기자 북한 방문기'를 시청한 한 탈북자는 MBC 기자 등이 방문했던 2개 동(棟)의 비전향장기수 아파트가 예전에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들의 전용주택이었다고 주장했다.이 탈북자는 북한에 있을 때 이 아파트에 친구들이 살고 있어 자주 드나들었다며 아파트의 외형이나 내부구조 등으로 볼 때 틀림 없다고 말했다.그는 노
99년 북한서 들어온 암컷 백두산 호랑이 '낭림'이가 수컷 백두산 호랑이를 북한에서 들여와 서울에서 신방을 차리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호랑이 반입사인 신흥시너지 관계자는 17일 '제3국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5년생 수컷 백두산 호랑이를 비롯 여우, 곰 등 3종류 6마리를 반입을 추진중이다'면서 '수컷 호랑이가 반입될 경우 서울대공원에 전달,낭림이와 신방을 차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남측에서도 최근 2년생 호랑이를 북측에 전달하자 북측이 인수를 거부, 남측으로 되돌려 보내주었다'며 '되돌아 온 호랑이는 현재 인천항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대부분이 그리운 가족과 만난후 심각한 스트레스성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2차 질병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 적십자간호대의 강윤숙, 김이돌, 권연숙 교수와 이수진박사(남측 이산가족 평양방문단 인솔주치의)는 17일 최근 펴낸 「남북이산가족 상봉에 따른 건강문제와 건강관리대책」이란 공동 연구보고서에서 '1차 이산가족 상봉자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22명 중 대부분이 상봉 전.중.후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및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북한 작가들 가운데 건망증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박세영과 김철이라고 조선문학 최근호(2000,11)가 소개했다.특히 시인 박세영은 일제(日帝) 아래서 카프활동을 하던 20~30대 젊은 시절부터 건망증으로 많은 일화를 남겼다는 것이다.박세영이 극작가 송영과 함께 길을 가다가 화장실에 들른 후 송영이 기다리는 것을 잊어버리고 이발소에 들른 일, 둘이 같이 방금 영화를 보고 나왔음에도 그 사실을 잊고 송영에게 열심히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한 일 등은 대표적인 일화라고 잡지는 전했다.북한 최고의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김철의 건망증도 유명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민하)는 17일 조직의 기능과 역할 쇄신 일환으로 전문성과 활동력을 지닌 여성계 인사 25%를 제10기 자문회의 위원으로 위촉한다는 방침이다.민주평통은 또 대정부 통일정책 자문 및 건의의 내실화를 위해 40세 이하 북한.통일 전문가 25%를 자문위원으로 선임하고, 현재 11개 분과위원회를 7개 분과위원회로 축소할 예정이다.민주평통은 지난 10일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으로 제10기 자문회의 위원 1만4천200여명을 선발 중이며, 선발된 자문위원은 오는 6월초 의장인 김대중 대통령의 재가로 선임이
남북 적십자사 총재가 내달 9일 스페인 적십자사가 주는 금메달을 공동 수상할 예정이어서 두 총재의 스페인 회동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ㆍ徐英勳)는 17일 내달 8일 세계적십자의 날을 맞아 스페인 적십자사가 주는 금메달을 서 총재와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중앙위원장이 동시에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한적에 따르면 스페인 적십자사는 지난 94년부터 매년 세계적십자사의 날을 맞아 전세계 적십자사 총재들중 공로가 있는 사람을 골라 금메달을 수여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남북 적십자사 총재가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
평양정보과학기술대학(평양과기대) 설립에 재미동포들도 참여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남한의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과 북한 교육성(상 변영립)이 주축이 돼 평양시에 세우는 평양과기대는 2002년 9월 대학원격인 박사원 과정이 개설되며 2003년에 학부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RFA에 따르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워싱턴 볼티모어 지역본부(상임대표 김원기)는 지난 13일 평양과기대 설립을 위한 재정 지원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북한측에 전했다고 밝혔다.이 단체의 장제규 집행위원장은 평양과기대 총장으로 임명된
◇북한의 봉화무역상사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여성복.북한은 새 봄을 맞아 주민들에게 밝고 화려한 옷차림을 권장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4.3)에서 "옷차림과 몸단장은 사람들의 사상정신상태와 문화생활 수준의 반영"이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상기시킨 뒤 "꽃피는 봄, 화창한 이 계절에 모든 사람들이 산뜻하고 밝고 화려한 옷차림을 하면 한결 돋보이게 될 것이며 서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 또한 상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복차림의 북한 여성들.신문은 봄철 옷차림에서 중요한 것은 계절에 어울리는
북한이 16일 노동신문의 글을 통해 “미제(美帝) 침략군의 위협을 받는 조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무력 축감(감축)을 할 수 없다”고 주장( 본지 17일자 1면 보도 )한 이유는 무엇일까. 6·15 공동선언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이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거듭 밝힌 바 있어 북한의 이 주장은 눈길을 끈다. 특히 김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당국자들이 그동안 넓은 의미의 군축을 위한 시작 과정인 ‘군사적 신뢰 구축’을 북한과 우선 협의하겠다고 말한 취지와도 배치되는 것이다.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다 추방당한 독일인 의사가 미국 월스트리저널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폭로하면서 북한에 대한 외부세계의 압력만이 북한주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독일의 민간구호단체인 `카프아나무르' 소속으로 지난 99년7월부터 2000년12월까지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다 추방당한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는 17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에 `형무소 국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폴러첸씨는 '잔혹한 제도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공포와 억압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다고 한 사람의 의
『미군철수 안하면 남북군축도 못한다』는 16일자 노동신문의 보도는 여러차례에 걸친 김대중 대통령의 「김정일 위원장의 미군존재 인정」 발언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다. 작년 정상회담 이후 김 대통령은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 중 하나로 북한의 「주한미군 인정」을 꼽았다. 올해 신년 연두회견에서는 물론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북한이 50여년간 일관되게 주장해온 세 가지 중 하나가 주한미군철수였는데 북한은 지금, 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인정하고 있고 통일 후에도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6월 북한에
미국 정부는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핵탄두 1~2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늄 저장 장소를 확인하기 위한 핵사찰을 북한이 수용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닛케이는 “미국 정부는 대북 정책 변경의 하나로 대북 경수로 2기 건설 계획을 화력발전 건설로 돌리는 동시에 북한의 ‘과거 핵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핵사찰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미·북 협상을 통해 북한이 경수로의 화력발전 대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이상우/서강대 정치학 교수통일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간에 평화가 정착 되어야한다. 그래서 한국은 북한에게 전쟁을 포기하고 핵무기와 장거리 유도탄으로 대표되는 대량살상 무기를 생산·배?ㅌ稚銖舊?말고, 나아가 재래식 군사력도 줄이고 휴전선에서 먼 후방으로 군대를 재배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북한이 호전적 정책을 버리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국가로 참여하는 것은 동아시아 지역평화를 지키려는 모든 국가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미국·일본·중국 등이 한국의 대북한 평화정착 유도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이런 바람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북한경제가 전통적인 '집단체제'에서 '개인체제'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처장 손진영)는 17일 「북한의 개혁.개방 전망과 정책 과제」라는 정책연구자료에서 '북한의 홍성남 총리가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 보고를 통해 과감한 실리추구 원칙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고수하는 가운데 시장경제의 장점을 접목시키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민주평통은 특히 '홍 총리의 보고 중 일한만큼 보수를 준다는 분배원칙을 강조한 것은 기존 경제관리체계 속에서 상여금, 상금 등 (자본주의의)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가 올해 북한의 농사를 위해 비료 부족분 35만t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이같은 국제기구의 대규모 대북비료 지원 호소는 북한의 간접적인 비료지원 요청으로 남한 당국이 아닌 제3의 국제사회를 상대로 하고 있어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UNDP가 17일 발표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농사를 위해 최소한 62만t(요소비료 40만t, 복합비료 22만t)의 비료가 필요하지만 현재 확보한 비료량은 ▲유럽연합 6만t ▲비정부기구(NGO) 등 1만t ▲자체생산 및 수입분 20만t 등 27만
북한은 17일 일본 자민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발언에 대해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려는 흉악한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가메이 정조회장은 최근 요미우리(讀賣)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군이 일방적인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은) 동맹관계이기 때문에 남한 주둔 (미군 기지)이든, 어디든 간에 무력 행사에 (일본도) 가담해야 하며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의해 군사적 충돌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메이 정조회장)가 누구로부터의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인 15일 인민군 제2629부대를 시찰하고 제580부대 군인들이 건설한 양어장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전연에 위치하고 있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제2629부대를 방문, 김 주석의 생일을 경축하고 군인들의 훈련 모습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혁명무력을 더욱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오중흡 7연대'는 항일투쟁 시기 일본군 공격으로부터 김 주석을 구했다는 부대로, 북한은 각 군부대에서
다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주 청와대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편집인 겸 회장인 리처드 스미스와 가진 회견내용을 간추린 것이다.--북한체제의 본질에 대해 김대통령과 부시행정부간에 기본적 차이가 있나.▲남북한간의 긍정적 발전에 관한 평가에서 이견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행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미심쩍어하고 있으며 김위원장과 체결하는 협정에 대한 상호주의와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의심에 대해서는 우리가 북한을 믿고있기 때문이 아니라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에서 긍정적 변화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