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수력발전소들의 전력생산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전력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교차(交叉)생산조직'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교차생산조직'은 같은 전력계통에 망라되어 있는 전력 수요자들사이에 생산을 엇바꾸어 가며 진행, 전력공급과 소비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생산조직을 말한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이날 '올해는 오랫동안 가물(가뭄)로 해서 수력발전소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 전력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매우 긴장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가뭄으로 농촌들에서 양수 동력용 전력이 절실한
북한의 대남(對南)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사무실에는 김영삼(金泳三) 전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북측에 전달한 `로렌스' 상표의 시계 3개가 전시돼 있다고 월간 `민족21' 5월호가 밝혔다.`민족21'은 지난 97년 4월 평양을 방문했던 재미 언론인 문명자씨가 당시 조평통 사무실에 전시된 시계를 발견하고 직접 찍어 전달해 왔다는 사진을 공개했다.이 사진에서는 케이스에 담겨진 3개의 시계 앞에 '김영삼이 야당 총재 시절인 1989년 2월 우리의 책임있는 간부에게 전달해 달라고 보내온 로렌스 시계 3개'라는 설명과 함께 시
최근 북한에서 전국 `편의봉사부문 조선옷(한복)전시회'가 열렸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5일 보도했다.편의봉사부문이란 여관, 식당, 목욕탕, 이발소, 미용실, 양복점, 세탁소, 한복점, 옷수선을 비롯해 각종 소비품의 수리소 등 주민들의 문화후생 편의를 보장해주는 곳을 말한다.중앙TV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각 도, 시ㆍ군 편의봉사부문에서 선발된 우수한 디자이너 250여명이 만든 한복 15종, 1000여 점이 출품됐다.전시회에서는 특히 종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남성용 한복이 전시됐는데 한복은 바지, 저고리, 겉옷으로 나눠져
북한은 25일 남한 군 당국이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남북 화해와 협력, 통일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ㆍ미 연합특공훈련과 잠수함구조훈련이 실시되는 사실을 거론하며 '남조선 군사당국은 외세와 야합해서 조국의 통일을 가로막고 동족을 해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방송은 또 한ㆍ미 연합전시증원연습, 야외기동훈련, 합동기동훈련 등 남한 군 당국이 실시한 군사훈련을 `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는 위험천만한 군사행동'이었다고 지적한 후 '잠수함구조훈련과 연합특공훈련도 그 위험성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평양 통일거리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메기공장이 최근 마무리 단계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25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조선중앙TV는 이날 북한 인민경비대 김승국 소속 군인 건설자들이 평양 통일거리에 새롭게 건설되는 메기공장을 위해 `긴장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 양어장 4개동과 알깨우기실, 지렁이 서식장, 유충서식장, 사료 가공장, 원료 창고를 비롯해서 20개의 건물 골조 공사를 끝내고 지붕공사와 내부 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중앙TV는 이어 군인 건설자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5일 인민군 제826부대를 현지시찰하고 `제4차 군인가족 예술소조경연'에 참가한 제243부대ㆍ233부대 군인가족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김 국방위원장이 이날 이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 김국태 당중앙위원회 비서, 이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 당 제1부부장 등 고위간부들과 함께 제826군부대 소속 `2중 3대혁명붉은기 중대'를 시찰했다고 밝혔다.김 국방위원장이 찾은 이 중대는 지난해 열렸던 `제28차 군무자예술축전 중대예술소조경연'에서 1등을 했으며 부대관리면에서 전군에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중단된 북미대화가 미사일 문제를 중심으로 내달 중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이와 관련, 북한의 과거핵,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북미대화 진행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북미간 대화 격(格)을 높여갈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한.미.일 3국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호놀룰루에서 향후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한다.이에앞서 25일 임성준(任晟準) 외교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각각 수석 대표로 참석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28, 29일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일 전문가들과 대북정책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하는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기위해 27일 오후 8시10분 대한항공 KE-051편으로 출국한다.임 장관은 미 국방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 조정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 등 전문가들과 한미일 3국의 대북 정책 등을 비공개리에 심도깊게 논의한 뒤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이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임 장관을 비롯 김경원(金瓊元)전 주미대사, 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 윤영관(尹永寬) 서울대 교수,
재중동포들의 대표적 한글신문인 연변일보를 곧 인터넷 홈페이지로 볼 수 있게 된다.연변일보 신문업무총괄 부총편집장 김천(41) 씨는 26일 '연변일보 인터넷판이 6월에 첫 선을 보일 예정으로 홈페이지 제작을 완료했으며 부분적인 보완을 거쳐 곧 선보이게 된다'고 연합뉴스에 전자우편을 통해 알려왔다.인터넷판은 연변일보 기사를 재편집해 싣게 되는데, 조선족 관련 뉴스가 다양하게 실리며 중국의 신화통신 기사를 주로 한 외신과 중국 내 지역뉴스, 그리고 중국 정부의 중요 정책사항 등을 보도한다.김 씨는 '그동안 한글신문인 길림신문이 유일하게
북한에서 최근 진귀한 천연식물을 첨단기술로 제조한 건강식품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북한의 부강제약회사가 개발한 건강식품 `혈궁불로정'과 `금강청혈' 교갑(캡슐)은 '수백년전부터 써온 장생불로 처방에 따라 진귀한 천연식물을 첨단기술로 제조해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중앙통신에 따르면 `혈궁불로정'은 손발저림, 손발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무기력증 등 여러가지 증상과 고혈압, 저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이 식품은 특히 혈전물의 성분인 피브린(fibrin)섬유
옌볜(延邊)조선족 자치주는 지난해 '옌지(延吉)중국조선족 민속관광박람회' 기간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항했던 옌지-서울 간 항로를 오는 6월초 다시 연다.지난 24일 옌볜의 자치주 정부, 통상구관리판공실, 해관, 검역, 안전, 변방, 공항, 공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책임자들은 옌지-서울 임시 항공편 운항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옌지공항을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외에 개방키로 결정했다고 25일 연변일보가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서는 두 번째로 임시 운항하는 옌지-서울 노선이 차질 없이 운행되도록 관계기관 간 협조
북한 농업과학원에서는 현재 재배되고 있는 벼와 강냉이보다 소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농작물 품종 연구에 성공, 이를 전국에 보급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진행중이라고 평양방송이 26일 보도했다.평양방송은 농업과학원 과학자ㆍ기술자들이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높이는데서 종자혁명이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을 자각, 우리 나라의 기후풍토에 맞으며 높고 안전한 수확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농작물 품종과 우량한 집짐승 품종들을 연구해 왔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농업과학원 산하 농업생물학연구소, 벼연구소, 강냉이연구소에서는 '유전자공학을 비롯한 첨단
북한의 일본 내 전위조직인 재일 총련(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의 새 의장에 26일 서만술(徐萬述·74) 제1부의장이 선임됐다. 총련은 25~26일 도쿄 ‘조선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월 사망한 한덕수의장의 후임으로 서열 1위인 서만술을 선출했다. 1955년 결성 이후 한덕수가 줄곧 의장을 지내왔던 총련은 이로써 출범 46년 만에 ‘서만술 체제’로 간판을 바꿔달았다.신임 서 의장은 경북 경주 출신의 교포 1세로, 총련 중앙조직국장·사무총국장 등의 핵심 라인을 거친 한덕수의 직계이자, 이른바 ‘혁명 1세대’이다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에 서만술(77.徐万述) 시대가 열렸다.조총련은 2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제19차 전체대회를 열어 서만술 제1부의장을 지난 2월 사망한 한덕수(韓德銖) 의장의 후임으로 선출했다.이로써 서 신임 의장 앞에는 이제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총련을 약 반세기 동안 이끌어온 한 전 의장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조직을 장악. 쇠퇴해 가는 조총련을 재건해야 할 당면과제가 나서고 있다.그는 최근 '포스트 한' 이후 조총련을 이끌 차기 의장감으로 주목받아 왔다. 허종만 책임부의장이 원로급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내달 중 재개하되 핵.미사일 비확산 및 재래식무기 감축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에 따라 단계별로 엄격히 대처하는 대북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부시행정부 출범 후 중단된 북미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미국측의 대북요구 강도와 대화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북미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대북정책 추진방안 협의를 위해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가진 한미 양자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대북정책 검토결과와 향후 정책추진 방안을 우리측에 설명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방향 기조가 예상대로 북미대화는 재개하되 핵, 미사일 등 비확산문제 해결을 최우선시하는 단계별 강온정책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25-26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부시 행정부 출범 후 검토해온 대북정책 방안을 제시했고 25일 우리와 가진 양자협의에서 그동안의 검토결과를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들은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예상대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강경기조를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5, 26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제19차 전체대회에서 새 의장에 선출된 서만술 의장 앞에는 쇠퇴해가는 총련조직 강화라는 당면과제가 놓여 있다.20만∼25만을 헤아리는 총련계 동포가운데 실제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는 불과 5만여명 선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위축된 것이 현재 조총련의 모습이다.이로 인해 조총련은 물론 북한도 조직약화 현상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99년 서만술 당시 제1부의장에게 조직의 활성화와 함께 재일동포 실정에 맞는 활동을 벌이도록
오금철 공군사령관이 인솔하는 북한 공군대표단은 26일 파키스탄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평양 순안공항에서 이태원 중장 등 인민군 관계자와 아흐메드 후세인 다요 북한주재 파키스탄 대사가 대표단을 전송했다.평양방송은 그러나 북한 공군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목적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북한은 지난 72년 11월 파키스탄과 수교했으며 항공협정(74.5)을 비롯한 각종 협정을 맺고 있다.한편 슬로바키아 외무부 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연합
북한은 26일 미국에 북ㆍ미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것이 우리(北)의 입장'이라고 밝혔다.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부시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북ㆍ미 대화에 앞서 군사분계선에 배치된 북한군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명백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지금처럼 우리에게 끈질기게 적대시정책을 실시하고 또 힘으로 압살하려 한다면 조ㆍ미 대화를 비롯해서 관계개선은 그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부시 행정부에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24일 인민군 제173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그의 시찰에는 김국태 노동당 중앙위 비서, 이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이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등이 수행했다.부대에 도착한 김 총비서는 먼저 예하 중대를 방문, 교양실 내무반 식당 창고 등을 돌아보면서 부식물 사정 등을 살피고 군수품 조달에 더욱 관심을 쏟을 것을 부대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중대방문 기념으로 자동소총을 선물하고 중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김 총비서는 이어 부대 `지휘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