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24일 혁명전적지가 산재해 있는 함경남도 신흥지구를 찾아 전적지 견학 등을 활용한 교양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현지지도에 김국태 당중앙위원회 비서, 이용철 당중앙위 제1부부장을 대동했으며 현지에서 이태남 함남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김풍기 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신흥군과 부전군, 장진군을 포함하는 신흥지구는 김일성 주석이 1937년 아내인 김정숙과 함께 군(軍) 및 정치공작 활동을 지도한 곳으로 북한은 주장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최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발적인 군사적 행동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밝혔다.외무성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무장헬리콥터와 F-16 전투기까지 동원해 군사적 공격을 계속 감행함으로써 중동지역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며
'식량문제를 풀자면 `두벌농사'(이모작)를 많이 해야 한다' 북한이 식량증산을 위해 이모작에 높은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정된 농경지를 최대한 활용, 곡물을 증산하자는 것이 추진배경이다.북한의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4)는 이모작의 의의와 방법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천리마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11월 2일 '두벌 농사를 잘해서 알곡생산을 획기적으로 늘일 데 대한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 주었다'면서 이를 '농업생산을 빨리 발전시켜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데서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상차 방북했던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28일 관광 대가 현실화 등 협상 현안에 대해 북측과 합의를 보지 못하고 28일 귀환했다. 이날 오전 동해항으로 귀환한 김 사장은 “금강산 육로 관광에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이른 시일 안에 하기로 했다”면서 “실시 시기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관광 특구 문제는 이미 합의된 것으로 공표·협의만 남은 상태”라고 밝힌 뒤, 관광 대가 현실화 문제에 대해서는 “현대아산의 형편에 따라 잘 협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김 사장의 이런 발언은 북측이
북한은 최근 담배를 끊으면 미각과 후각 능력을 비롯해 피부색이 좋아지는 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주민들에게 금연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27일 금연 기간에 따라 나타나는 `긍정적 현상'들을 자세히 소개했다.우선 담배를 끊은 후 △8시간 후에는 피속의 산소함량이 정상화되고 △이틀 후에는 맛과 냄새를 맡는 능력이 강해지며 △일주일 후이면 피부와 얼굴색이 좋아지고 입안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가 없어진다는 것이다.또한 △한달 후에는 호흡이 매우 고르게 되고 항시적인 피로감과 머리아픔이 사라질 뿐 아니라 아침마다 하
남북간 인천-남포 항로 물류비 인하와 해운합의서 체결로 위탁가공 물량이 30% 이상 증대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의 신지호 수석연구원은 28일 한국개발연구원이 펴낸 「KDI 북한경제리뷰」5월호에 기고한 `지속 가능한 남북경협 추진전략'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연구원은 '국제시세보다 3배 가량 비싼 물류비 절감을 위해 크레인 부족과 잦은 단전 등으로 입출항 수속 및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 시간이 적정기준보다 2배 이상인 남포항의 하역시설 개선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정부가 약
우리 국민의 69%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S 라디오 사회교육방송이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28일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에 대해 '변화했다'는 응답이 조사대상의 63.8%였으며 정상회담이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산가족문제 해결 36.0% ▲남북교류협력 32.2% ▲전쟁억제 효과 16.6%로 조사됐다.또
북한은 지난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남한과의 경제력 격차는 여전히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북한 GDP(국내총생산) 추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는 1.3% 증가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북한GDP 추정결과' 원문을 보시려면 북한경제는 지난해 곡물수확량이 15%나 감소했지만, 건설업과 광업의 높은 생산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북한은 한국은행에서 경제규모를 추정한 90년 이후 계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다가, 99년 처음으로 6.2% 플러스 성장으로
북한은 21세기에 걸맞은 강력한 `국가경제력'을 갖춰야 미사일ㆍ탱크와 같은 현대적인 군사장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북한 경제전문 계간지 「경제연구」 2001년 제1호(2월 발행)는 '불패의 군력과 일심단결의 정치사상적 위력은 강력한 국가경제력에 의해 안받침(딪받침) 된다'며 특히 '튼튼한 경제력이 있어야 비행기, 탱크, 미사일과 같은 전투기술기재를 현대적인 수준에서 척척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또 국가경제력을 다져 '군인들이 배불리 먹고 전투근무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각종 후방물자를 원만히 공급해 주어야 핵무기
정부는 미국 부시행정부의 향후 대북정책 시안이 25-26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전달됨에 따라 이에대한 우리측의 입장 마련에 착수했다.정부는 특히 부시 행정부가 내달 초 대북정책을 최종 확정하기 전 미국측 대북정책 시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미국측에 다시 전달, 우리측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시킬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정부는 내달 초로 예정된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양국 외무장관 회담과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를
정부 고위당국자는 2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002년이나 2003년 북한의 과거핵 활동 규명을 위한 사찰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005년께 대북경수로 핵심부품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통상 핵사찰을 하는데는 통상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경수로의 주요부품 전달시점이 되면 핵안전 협정에 따라 IAEA가 사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사육된 넙치 치어들이 북한 해역에 방류될 예정이다.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청년회(회장 박진우.37)는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바사모)과 함께 넙치 치어 10만 마리를 북한 남포항에서 30여 마일 떨어진 초도 해안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사용될 넙치는 성산읍에서 어패류 양식업을 하고 있는 박회장이 기증키로 했으며 청년회는 넙치 수송을 위해 도 어업지도선인 삼다호(300t)를 이용할 예정이다.계획대로 될 경우 삼다호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해역에 들어가는 행정선이 된다.청년
지난 22일부터 엿새 동안 북한의 금강산 지역에서 벌어진 현대아산과 북한측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남에 따라, 금강산 관광의 파행 운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금강산 관광 활성화의 핵심은 관광대가를 관광객 수에 따라 지불하고 육로관광을 허용하며 관광특구를 지정하는 등 세 가지다. 현대측은 이번 협상에서 세 가지를 문서로 합의하려 했으나, 북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해 실패했다. 북측은 현대의 어려운 자금사정은 이해하나, 관광대가 현실화를 선뜻 수용하지 않았으며, 육로관광도 “이른 시일 내 하겠다”는 원칙적
북한은 28일 북ㆍ미 관계를 비롯한 양측 간의 현안은 주한미군 철수에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ㆍ미 대화 재개를 거론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군 병력 감축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면서 '조ㆍ미관계 문제도 그렇고 모든 것은 남조선 주둔 미군 철수에 달렸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신문은 이어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 대해 `용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미군 철수에 대한 태도는 부시 행정부가 조선반도에서 진짜로 군축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 조ㆍ미 대결상태의 완화
1991년 시작된 북한과 일본간 수교회담이 현재까지도 공전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일본당국의 책임이라고 북한 잡지가 주장했다.북한의 대표적인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3)는 `세월속에 드러난 흑막'이란 제목의 글에서 북ㆍ일 수교회담이 열린지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무런 결말을 보지 못한채 공전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 책임은 회담을 제기해온 당사자인 일본당국에 있다고 못박았다.일본은 처음 북한을 회담장에 초청해 놓고 마치 양국관계 해결에 관심이 있는 듯이 조건 없는 회담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가 하면 북이 제기하는 문제에
북한이 전력난 해결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러시아가 시험·개발 중인 저온 핵융합 원자력발전소에 관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4월 말 김일철(차수) 인민무력부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IGLA(단거리 대공 미사일 체계) 등 무기도입 문제와는 별도로 러시아가 개발 중인 저온 핵융합 원자력발전소 연구결과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김 부장과 동행했던 고문단 일부가 시험 중인 저온 핵융합 발전소 연구시설을 직접 답사했다”면서, “북한이 전력난 해소에 얼마나 신경을 쓰
정부는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 결과를 평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27일(한국시각 28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한과의 접촉을 통해 이번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북한이 남북대화는 물론, 미·북대화에도 협조적으로 임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TCOG회의에 참석했던 정부 당국자는 27일 귀국하기 전 이같이 밝힌 후, “미국이 북한의 태도에 따라 단계별 대북정책을 구사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정부의 입장을 최종
김희상지난 25일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은 부시 대통령이 획기적으로 개편된 새 군사전략, 국방개혁안을 밝힌다고 해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확정된 최종안을 내놓지 못했다. 럼즈펠드의 의회 증언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79세인 앤드루 마셜의 감독하에 비밀리에 입안된 이 개혁안이 미 의회 및 군부의 견해와 너무 달라,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인력 감축과 인사제도 개편 등에 관한 반발은 결코 만만치가 않은 모양이다. 추가 조정은 오는 9월쯤이나 끝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번 과정에서 단면이
주한미군 군속의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의 재판 관할권을 둘러싸고 한·미 간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은 최근의 한·미 행정협정(SOFA) 개정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여전히 미비점이 많은 것임을 드러낸다. 주한미군은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미 8군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씨에 대한 법무부의 정식재판 회부에 반발해 재판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는 SOFA 본협정 22조3항에 근거한 것으로, 이 조항은 「미국의 재산·안전에 관한 범죄와 미군의 다른 구성원이나 군속 또는 그들 가족의 신체·재산에 대한 범죄
북한에서는 자전거를 탈 때도 면허증이 있어야 하며 자동차 번호판 처럼 자전거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또 여성들에 대해서는 자전거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28일 국정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자가용 승용차가 거의 없는데다 대중교통 수단도 크게 발달하지 못해 자전거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평양시내 등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신설해 놓았다.그렇지만 북한에서의 자전거 문화는 우리와 크게 다르다.우선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면허증을 취득해야 하고 번호판을 부여받도록 되어 있다. 면허증은 97년 평양에 국한해 실시하다 99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