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조선 주작봉5호(2천200t급)가 10일 오후 서해 백령도 외곽 북방한계선(NLL)을 우회해 북한으로 넘어갔다.합참에 따르면 동해 청진항을 출발, 서해 남포항으로 항해하던 주작봉5호는 지난 9일 낮 12시40분께 제주도 서쪽 33마일 지점인 공해상에서 처음 식별됐으며, 이날 서해 소청도 서남쪽 90마일 공해상을 통해 북쪽으로 항진했다.또 러시아 나홋카를 출발, 남포항으로 향하는 북한 유조선 유선호(2천t)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 동남쪽 65마일 공해상을 항해하고 있다.유선호에는 승무원 30명이 타고 있으며, 휘발유 4천t을 싣
지만원한국 영해를 북한 상선이 마음껏 드나들어도 우리 군이 원칙에 따른 대응을 주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가운데 가장 핵심은 상대가 바로 민간선박이란 점 때문이었다. 원칙대로 하자면 간단하다. 정선을 명하고 나포하든가 선박의 앞쪽에 발포해 영해 침범을 막으면 된다. 하지만 누구도 노골적으로 “왜 쏘지 못했느냐”고 말하지 않았다. 왜? 아무리 교전수칙이 있다고 하지만 비무장 상선에 발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딘지 찜찜한 구석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런 시험을 북한군은 ‘원칙’으로 응수했다. 지난 5월 28일 우리의 82t
정치권 반응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사태에 이어, 우리 어선에 대한 북한의 총격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10일 한나라당은 “정부가 우리 어선에 대한 북한의 총격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 선박을 정선시키지 않았다면 영해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북한식으로 우리가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맞섰다.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떠내려간 그물을 건지려고 북방한계선을 넘어간 우리 어선에 북한이 총격을 가함으로써 영해침범 행위에 대한 남과 북의 대응방식이 사뭇 다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여당은 야
지난 5월 27일 우리 어선이 동해상에서 북한 무장선박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사실은 충격적이다. 북한은 어선에 대해선 월경해 불법어로 행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나포는 가능하지만 어떤 경우든 총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당국이 피격어선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한 것은 그동안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상선을 묵인해온 우리군 당국의 대응과 너무나 대조적이다.군과 해경은 지난 8일 이전에는 피격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해경은 『동해 해경 형사가 주변에서 「한 어선이 북측으로부터 총을
북한의 백두산일대에 최근 하얀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일대 곳곳에 진달래가 전례없이 만발하고 있으며 특히 구시물동과 5호물동가에 하얀 진달래꽃이 피어나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지난달 10일께 량강도 혜산시의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주변에서 처음으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진달래는 곤장덕의 푸른 숲, 5호물동가의 양지바른 언덕, 대홍단 지역으로 번지며 피어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또 지난달 하순에는 삼지연못가에, 지난달 말에는 김정일 노동
북한이 여름동안 쇠고기 냉동보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며 독일에 쇠고기 원조를 이번 가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독일 농업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이 대변인은 이날 베를린주재 북한대사관측이 더운 여름철 쇠고기를 냉동상태로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신할 수 없다며 쇠고기 원조 연기를 제안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독일은 지난해 겨울 광우병 파동에 따른 쇠고기 가격 하락을 막기위해 이 계획을 시작했으나 이후 가격이 회복돼 독일 정부는 지금까지 겨우 쇠고기 600t만 구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독일은 지난 4월 북한에 부담을 덜어주
안녕하세요. 통한문제연구소(www.NKchosun.com) 김미영기자입니다. 지난 3월 16일 조선일보 사회면에 "유태준 공개처형" 기사가 나간 지 근 석달만에 북한이 드디어 '유태준'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공화국 귀환"이라는 제목의 지난 7일자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입니다. "남조선 정보원의 모략과 얼림수에 속아 남조선에 끌려나갔던 전 함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이 얼마전에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는 남조선에 가보니 사람 못 살 썩어빠진 사회였다고 하면서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
정부는 대북 인터넷업체인 조선인터넷(www.dprk.com)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중앙은행이 제작하는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 기념메달의 반입을 불허하기로 했다.정부 소식통은 9일 '민간업체인 조선인터넷이 정상회담 1주년 기념메달을 반입.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당국간 사업이 아닌 만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메달은 초상권을 침해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조선인터넷은 북한 조선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화려은행과
현대는 올 2월부터 5월까지 연체된 금강산 관광대가를 곧 북한에 지급하며, 북한은 금강산 지구의 육로관광 등을 조기에 시행하기 위해 6~7월 중 남북 당국 간 대화를 갖고 9~10월 중 도로공사에 착공한다는 데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날 본사가 입수한 양측의 합의문서 초안에 따르면, 현대측은 밀린 관광대가를 이달 안에 지급하되, 오는 21일에 지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육로관광 방안과 관련, 북한 고성과 남한 송현리를 연결하는 도로관광 외에 철도를 이용한 금강산 지구관광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자가용과 버스를 타고 휴전선을 통과해서 육로로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게 된다.또 북한은 오는 8월까지 금강산 지역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법률을 제정, 이 지역에서 투자자의 재산권과 관광객의 자유 통행을 보장하며, 현대는 매월 1200만달러씩 북한에 지급해온 관광대가를 6월분부터 관광객 수에 비례해 사업성에 맞는 선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지난 주말(9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이런 내용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에 합의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선적의 꽁치잡이 유자망 어선 수성호(82t급·선주 김봉춘) 선원들이 지난 5월 27일 오후 8시 40분쯤 고성군 저진항 군사분계선 동쪽 90마일 해상에서 북한지도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으로부터 7~8발의 총격을 받았던 사실이 8일 알려져 동해 해양경찰서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선원들은 “당시 수성호에는 선원 9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장에 설치한 어망이 조류에 밀려 북쪽으로 이동해 이를 건지는 과정에서 분사분계선을 2마일 정도 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또 “북한측의 총격으로 조타실 뒤 파이프와
중단위기에까지 내몰렸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현대와 북한의 ▲육로관광 ▲관광특구 ▲대가조정문제 합의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번에 양측이 합의한 세가지 문제는 금강산 관광의 사업성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만 하는 필수조건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수익이 남는 경제사업’이 되는 기틀을 갖춘 셈이다. 그동안 정부가 정상화에 앞서 현대에 요구해온 문제들이 해결됨에 따라 사업 활성화를 위한 부분은 결국 정부의 몫으로 남겨질 전망이다. 우선 육로관광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남북 양측의 국경선 문제라는 점에서 실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 당국
정몽헌 현대아산회장은 9일 “금강산 관광에 관한 기본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설봉호편으로 방북했다 9일 오전 7시 30분 동해항으로 돌아온 정회장은 “그동안 협상을 벌여 온 육로관광, 관광특구지정, 육로관광에 대해 (남북이) 기본 합의서에 도장찍고 악수했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육로관광에 대해 “양측이 남.북 정부에 빨리 협상하도록 건의키로 했다”며 “많은 관광객이 (육로로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빨리 건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회장은 “(남북)당국 협상에 따라 착공시기는 결정될 것”이라며 “육로관광건설에는
북한은 최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정보기술보급사업'으로 불리는 컴퓨터 교육이 전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보기술보급은 강연회, 강습, 의견교환 등 여러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과학자, 기술자들은 물론 각이한(다양한) 부문과 직종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지난달의 경우 조선컴퓨터센터,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인민대학습당,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내각위원회, 성.중앙기관
식량난 해결책의 하나로 양어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물고기개량에 염색체 조작에 의한 성전환 기술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입수한 노동신문 최근호(6.3)는 '물고기개량에서 성전환 기술은 성별에 따라 물고기의 성장속도가 다르다는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며 실제로 성전환 기술로 개량된 칠색송어가 재래종에 비해 성장속도가 두배나 빨랐다고 전했다.개량된 칠색송어의 성장효과는 지난 4월 15일 인민군 군인들이 건설한 한 양어장을 방문한 김정일 노동당총비서에게 보고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노동신문은 일부 물고기들
북한은 지난 3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농작물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자 최근 바닷물을 강물에 잡아 넣는 비상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중앙통신은 8일 '최악의 장기가뭄에 겹친 고온현상이 우리 나라 전역에 막대한 `후과'(부정적 결과)를 미치고 있다'며 '국가는 현재 한도범위 안에서 바닷물을 강물에 잡아 넣는 비상조치까지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또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통보를 인용,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측정된 일일 고온자료를 살펴보면 관측역사상 최대값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평균 3도가
교육과학원 한공선 실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교원(교사)대표단이 지난 7일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9일 북한 교원대표단이 지난 7일 항공편으로 일본에 도착한 데 이어 8일 오전 조선회관을 방문,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비롯해 오형진, 남승우, 리기석, 조령현 부의장 등 총련 간부들과 담화했다고 보도했다.북한 교원대표단은 우리 말과 민족음악, 권투를 지도하거나 교육시키는 유능한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7월 중순까지 40일간 체류하며 총련계 조선대학교와 도쿄(東京) 및 오사카(大阪)의 고급학교에서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잦은 군부대 시찰은 대북(對北)적대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와 관련해 '미제와 첨예한 대결전이 벌어지고 있는 준엄한 시기에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인민군 부대들에 대한 시찰은 미제 침략자들에게 무서운 공포를 주고 우리 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멸적의 투지를 북돋워주는 고무적 기치로 된다'고 말했다.이 방송은 '미제는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김 총비서의
책임자 원응희 대장도 상장으로 강등◇ 북한 인민군 보위사령부가 인민무력부 보위국으로 격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김일성 생일에 인민군 육해공군의 행진 모습.북한 인민군 정보기관인 보위사령부(우리의 기무사령부에 해당)가 지난 99년 말 인민무력부 보위국으로 격하됐으며 책임자인 원응희(元應熙·62) 대장도 한 계급 낮은 상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군부사정에 밝은 한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원 사령관은 99년 말 보위사령부(현재 인민무력부 보위국)의 소속을 인민군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제의서'를
미국은 7일 조지 W.부시 대통령이 대북(對北)대화 재개를 제의함에 따라 대화 재개를 위한 다음 조치를 취하는 일이 이젠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 조치는 북한에 달려 있다. 대통령은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할 지를 결심했고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를 지켜보는 일은 흥미롭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6일 빌 클린턴 전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중단했던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겠다면서 미-북 대화는 지난 1994년 체결했던 미-북 기본합의의 이행 개선과 북한 미사일개발의 '검증가능한 억제' 등에 초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