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문제는 미국이 아닌 남북한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한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9일 강조했다.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최근 전방에 배치돼 있는 북한 병력문제가 향후 재개할 북ㆍ미대화의 주요 의제로 된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 '그렇다면 한국땅에 주둔하고 있는 3만7천명의 미국군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질문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 방송은 이어 최근에 있은 부시 미 행정부의 북ㆍ미대화 재개 선언을 환영하고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만 '문제는 미국이 어떤 시도와 감정을
강영섭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단이 독일과 스위스를 방문하기 위해 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날 평양공항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오경호 서기장이 대표단을 전송했다고 방송은 전했다.한편 강 위원장 일행은 독일 개신교측이 진행하는 `독일 교회의 날'에 참석하게 되는데 여기에 남측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 총무 일행도 참석한다.이에 따라 남북 양측의 기독교 단체가 자연스럽게 만나 한반도 화해와 관계 증진문제를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독일 교회의 날' 행사는 인도
북한은 최근 라선시를 단일 행정구역으로 격하시키는 등 함경북도 2개 지역의 행정구역을 조정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이날 공개된 세계식량계획(WFP) 「북한 동향 보고서」 최신호(28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그동안 라진구역과 선봉군으로 각각 나눠 두개의 행정구역으로 취급해 온 라선시를 단일 행정단위로 편입한다고 통보해 왔다.또 북한 당국는 그 대신 함북도 청진시에 속한 부윤구역을 별개의 새로운 행정단위로 격상시켜 군(郡)지역 기준으로 북한 전역의 211개 행정단위 숫자에는 변동이 없다고 WFP에 알려왔다.이같은 함북도의 행정구역
지난해 초 착공한 북한 함경북도 어랑군 어대진 제염소가 최근 소금생산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완공을 앞둔 제염소 건설장에서 첫 소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에 접한 도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새로운 힘과 용기에 넘쳐 공사를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어랑군이 맡고 있는 염전에서 처음으로 소금이 생산된 데 이어 도 임업연합소가 건설하고 있는 염전에서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어대진염전은 계단식으로 된 증발지(蒸發池)와 결정지(結晶池), 40정보의 소금적취장, 3만여m의 운영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9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쌍방간의 지속적인 친선협력 증진을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하페즈 알 아사드 전(前) 시리아 대통령 1주기(周忌)를 맞아 아사드 대통령에게 `위문전문'을 보내 '우리는 위대한 선대(先代) 수령들이 마련해준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속에서도 대를 이어 변함없이 발전되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새 세기에도 계속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
최원익(73) 북한 강원도 당위원회 책임비서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9일 간경변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로 `최원익 동지의 서거에 대한 부고'를 발표, 최 강원도당책이 '간경변증으로 주체90(2001)년 6월 9일 4시 30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이 방송은 '동지는 우리 인민이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하던 어려운 때에 당의 선군혁명 노선을 높이 받들고 자기의 힘과 지혜를 다바쳤으며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당과 주체혁명
북한의 강영균 선수가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진행된 제15차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54㎏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 대회에는 20개 국가에서 210여명의 남녀선수들이 참가했다고 밝히고 '우리 나라 강영균 선수는 6일에 진행된 고전형 레슬링 54㎏급 결승 경기에서 이란 선수를 8대0이라는 압도적 점수로 이기고 영예의 제1위를 쟁취했다'고 전했다.또한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강 선수가 발휘한 높은 기량을 평가해 그에게 `특별 기술상'을 수여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일 중국 신문 요녕경제일보(5.21)를 인용, 중국이 처음으로 북한산 제지용 갈대를 지난 4월말 현재 단둥(丹東)을 통해 3천872t(미화 15만5천 달러 상당)을 수입했다고 밝혔다.평안북도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북한산 갈대는 중국산에 비해 인성(靭性)이 높아 제지용으로 적합한데다 낮은 운송비 부담 및 변경무역에 따른 수입관세, 증치세(부가가치세) 혜택 등에 따라 t당 가격이 150위앤(元) 가량 싼 점이 수입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한국인이 사할린에서는 처음으로 국립농업전문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사할린 신광농업전문학교 교장인 김영원(57. 코르샤코브 만나교회) 목사.1997년 사할린주 정부로부터 2년제 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아 개교한 신광농업전문학교는 지난해 3년제로 정식인가를 받아 현재 30명의 학생이 한국어, 영어, 농업, 컴퓨터 등 6개 과목을 배우고 있다.김 교장은 '국립 신광농업전문대학' 설립과 관련, '대학 부지를 주 정부로부터 임대받아 올해 초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며 '러시아 정부와 주 정부, 코르샤코브시는 이미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에서도 여성들의 역할 강화에 눈을 돌려 여성부국장을 임명하는 등 `새로운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져졌다.서만술 총련 의장은 지난 6일 도쿄(東京) 조선회관에서 열린 총련 산하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제25차 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총련 중앙도 애국사업에서 여성들과 여맹이 노는(작용하는) 역할을 한층 중시하고 그러한 요구에 맞게 사업을 개선할 결심'이라면서 '앞으로 여성부국장, 부장을 두는 등 지난 시기 없었던 새로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외부세계와 인권 문제를 논의한다.북한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스웨덴 룬드대학에서 스웨덴과 인권 세미나를 여는 데 이어 13일에는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과 인권대화를 가질 예정이다.유럽,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심각한 인권탄압 국가로 지목받아온 북한이 외부세계와 인권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방의 인권개선 요구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북한은 그동안 내부에 인권침해가 전혀 없다며 국제사회의 인권개선 요구를 일축해오다 지난달초 요란 페르손 스웨덴총리 등 EU 고위대표단의
미국에 밀입국한 뒤 탈북자라고 주장해온 한모(33)씨와 김모(31)씨가 8일 중국 국적인 조선족임을 시인한 후 잠적했다.한·김씨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한국내 탈북여성들의 모임인 ‘진달래회’ 장인숙(60) 회장과 면담 후 심정 변화를 일으켜 “미국에서 살고 싶어 조선족이란 사실을 숨겼다”고 고백했다.탈북난민 실상 강연차 LA에 온 장 회장은 한·김씨에게 “북한인이면 누구나 아는 김일성 장군 노래와 북한 애국가를 불러보게 하고 나진·선봉과 회령에 있는 대학 이름 등을 대게 해보았으나, 노래도 못 부르고 대답도 못 해 북한
북한과 스웨덴, 유럽연합(EU)이 인권세미나와 대화를 갖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이 외부세계와 인권문제 논의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북한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스탈린식 전체주의 공산국가로 그동안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한 지적이 국제사회에서 수차례 제기돼왔다.이에 대해 북한은 내부에 인권침해 사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럽,미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외부세계의 인권개선 요구 및 대화 제의를 일축해왔다.민주주의와 인권을 국제사회가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보편가치로 삼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지난 98년
정부는 현대아산과 북한이 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사업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금주중 남북경협추진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등을 열어 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현대가 지난 2월부터 북한에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관광대가 2천200만달러(한화 약280억원)지불 문제와 관련, 현대가 이번 대북 협상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금융권을 통한 자금 대출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북협력기금을 금강산 관광사업에
북한이 지난 3월 13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일방적으로 불참하면서 석 달 가까이 중단돼온 남북 당국간 대화가 이달 중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현재 당국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나, 풀려나갈 기미가 있다”면서 “좋은 방향의 기미와 조짐이 국내외적으로 한꺼번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좋은 조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현대와 북한이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대화’를 건의했고,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정책 성명 후 미·북 대화도 머지않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를 염두에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 숫자는 총 3만6천575명으로 집계됐다.10일 통일부에 따르면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래 관광객 숫자는 98년 1만554명, 99년 14만8천74명, 2000년 21만3천9명으로 지난 7일까지 모두 40만8천212명으로 나타났다.정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월평균 관광객이 8천명 수준에 그쳐 작년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된 관광객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육로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커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협상재개안에 대해 불만족스럽더라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화답을 해야한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이 신문은 '북한과 대화하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부시행정부가 신중한 내부검토를 통해 '외교적 방법이 북한을 다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란 점을 인식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미사일 합의에 철저한 검증조건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장소는 바로 협상테이블'이라며 대북협상을 재개키로 한 부시행정부의 결정을 올바른 것으로 평가했다.신문은 부시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일시 중단함으로써 포용정책을
미국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김순희(37.여)씨는 '북한 출신임이 확실하다'고 탈북여성들의 모임인 `진달래회' 장인숙(60) 회장이 9일 말했다.탈북난민 실상 강연차 LA를 방문중인 장 회장은 이날 저녁 샌디에이고에서 김씨를 만나 2시간여동안 얘기해본 결과 '김씨가 함경북도 무산-청진 사이의 역이름과 청진내 대학들에 관해 잘 알고 있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도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장 회장은 또 김씨가 '`장백산 줄기줄기...,'로 시작하는 김일성장군노래와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으로 시작하는 북한 국
북한이 현대아산측과 금강산관광을 활성화하기 육로관광에 전격 합의한 배경은 무엇일까.금강산관광은 북측에서 볼 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 사업이다.무엇보다 금강산관광 사업이 주로 돈을 목적으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북한으로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북한은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지난 98년 11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3억5천6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였다.북측으로서는 현대아산의 형편을 외면한 채 무조건 기존 합의만을 주장할 경우 이처럼 가장 안정적이고 막대한 고수입원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현대아산은 북측과의 금강산 사업 활성화 방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이 적지 않다. 우선 2~5월분 관광대가 2200만달러 미납금 문제.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최대한 빨리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자본금을 전액 잠식한 상태여서 외부 지원이 없으면 자체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 결국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이나 은행의 금융지원 등을 바라고 있다.정부는 현대와 북한간의 이번 합의로 금강산 관광에서 수익성이 보장될 수 있다고 판단,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