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은 11일 '전력협력 등 남북 당국차원의 경협은 우리의 경제사정을 고려하면서 국민적 동의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통일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주최 정상회담 1주년 기념 남북경협 세미나에 참석, '정부의 남북경협 추진 기본방향은 호혜적 입장에서 우리의 능력 범위와 북한의 수용 여건을 고려해 남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관은 '민간 차원의 남북간 경제협력은 사업주체가 경제성을 바탕으로 자율적
북한은 최근 식물성 유기질 농약비료인 고려약비료를 개발, 농업생산에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려약비료는 식물체에서 얻어 낸 액에 안정제와 같은 일부 보조물질들을 첨가하여 만든 천연 유기질비료인데 이 비료에는 여러가지 영양성분들과 생육 조절물질, 병해충 구제물질 등이 들어있다고 북한의 여성잡지 「조선녀성」최근호(2001.1)가 소개했다.잡지에 따르면 고려약비료는 북한에서 일명 `복합농약비료'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이름 그대로 농약과 비료의 특성을 다 갖추고 있어 비료로서 효과가 매우 다양하고 높은 장점이 있다는 것
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모집했던 북한 관광 프로그램이 북한 당국의 갑작스런 비자발급 거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1일 `미주 세계일보'(6.1)를 인용,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그룹관광 여행사인 어드벤처스사(Adventures Abroad Worldwide Travel Ltd.)가 올해 8박9일 코스의 북한 관광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북한 정부로부터 그룹비자를 발급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어드밴처스사는 오는 16일과 8월11일, 9월8일 등 3차례에 걸쳐 최대
국제 학술회의·국제 NGO회의·통일박람회·제주 평화 포럼...남북 당국간 대화가 석 달째 중단돼, 6·15공동선언 1주년(15일) 기념행사도 대부분 남쪽에서만 ‘반쪽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남쪽에서는 정부가 후원하는 국제학술회의와 민간행사가 12일부터 잇따라 열릴 계획이나, 북한에선 11일 현재까지 기념행사가 소개되지 않고 있다.남북한이 함께 하는 행사는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토론회’가 유일하다.남쪽의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7대 종단, 통일연대가 주축이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
지난 96년 10월 일가족 16명을 데리고 북한을 집단 탈출,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탈북자 김경호(金慶鎬·66)씨가 10일 오후 2시30분 지병인 중풍으로 사망했다.한국전쟁 당시 서울 이태원에서 북한군에게 끌려가 납북된 뒤 반세기 만에 그토록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온 김씨가 이날 4년6개월여의 짧은 남한 생활을 마감한 것이다.11일 김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영안실은 조문객 하나 없이 썰렁한 모습이었다. 장녀 명희(44)씨와 장남 금철(36)씨 등 김씨의 2남4녀와 사위 네 명만이 번갈아 김씨의 빈소를 지키며 고달팠던
꽁치잡이 어선 수성호(선장 김봉춘)에 대한 북한측의 총격사건을 수사중인 강원도 동해 해양경찰서는 11일 『아직 조사중이나 이들의 월경(越境)에 고의성이 발견되진 않았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고의성 없음」이 판명되면 수산업법 하위 법령인 「선박안전조업 규칙」 18조 위반으로 관할 어업허가 관청에 조업정지 60일, 해기사 면허정지 90일의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수성호 선원들은 지난 27일 오전 9시 속초동방 65마일 해점으로 이동하여 투망한 후 엔진을 정지하고 표류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오후 8시50분 기
'고성군은 기대, 동해시는 울상'금강산 육로관광이 내년 하반기 실현된다는 소식에 강원도 2개 시·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금강산 가는 길의 통과역이 될 강원도 최북단의 접적지역인 고성군 주민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우리도 이제 잘 살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반면, 금강산 관광선 출항지인 동해시의 주민들은 『육로가 뚫리면 뱃길 관광은 금세 시들해질 것』이라며 벌써부터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동해시는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선이 출항한 후 하루에 많게는 1000명씩, 이제껏 30만여명의 관
지난달 16일 중국에서 이메일을 통해 탈북자를 돕는 NGO '피난처' (pnan.org)에 구조를 요청해 왔던 탈북자 가족들이 전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이호택 간사에 따르면, 그후 이들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이달 7일에서 8일사이 모두 중국경찰에 연행돼 갔다고 그들의 행방을 알고 있던 중국의 이웃들이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내 탈북자와 그들을 돕는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색출작업이 엄격해 지고 있어 '근심과 불안에 떨고 있다'며 '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이메일을 통해 구조를 요청해 왔었다
북한은 11일 현재까지 미국의 대북(對北) 대화 재개 선언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재래식 무기 감축 등 미국이 제시한 대화 의제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어 주목된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선언하면서 △제네바 북ㆍ미 합의에 따른 북한 핵 동결 이행 개선 △북한 미사일계획 검증 △미사일 수출 금지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 등을 대화 의제로 제시했다.북한 언론매체가 이들 의제 가운데 가장 먼저 운을 떼고 나선 것은 재래식 무기 감축 부분이다.평양방송은 지난 8일 「통할
북한 평양시 중구역 영광거리에 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센터는 `다매체'(멀티미디어)프로그램 제작의 핵심 연구소로 부상하고 있다.11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30)에 따르면 이 센터 과학자들은 수년 전부터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이 센터는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조선민속료리', `동방의 보물-고려자기' 등을 제작하고, 기계번역프로그램과 `지도정보처리에 대한 연구사업'을 완성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감사'를 받기도 했다.최근들어서도 이 센터의 과학자들은 정보통신,
북한은 11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은 미국의 `파멸'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면서 미 당국에 대해 이를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오는 7월 MD체제 수립 일환으로 요격미사일 발사실험을 계획하고 있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제가 미사일방위체계(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강행, 추진하는 것은 저들의 파멸을 앞당기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방송은 또 '미제가 미사일방위체계를 수립해서 군사적 패권을 쥐려고 하는 조건에서 여러 나라들이 그에 대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북한은 11일 주한미군이 `조선 통일의 암'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무조건 철수를 요구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정책을 비난하는 가운데 '역사적 및 정치ㆍ군사적 견지에서 냉정히 고찰할 때 남조선 주둔 미군이 조선통일의 암이고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교란자'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진정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남조선에서 자기 군대를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주한미군의 무조건적인 철수가 '조선반도의 통일과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최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은 국제해사기구(IMO)에 정식 등록돼 있어 제주해협을 통과하는 데는 국제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국내 국제법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 '국제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상선은 IMO의 `세계상선편람'에 등록된 것만 인정된다'면서 '지난 2-4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청진2호, 령군봉호, 백마강호, 대홍단호는 IMO에 정식 등록, 호출부호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90년 10월 런던에 있는 IMO에 대표부를 개설한 바 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제법적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11일 “북측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를 세금인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안 될 말”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대의 잘못으로 금강산관광사업 대가지급이 지체됐는데, 이제 와서 현대라는 기업의 사업 실패를 국민 세금으로 보충하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또 “이 정부는 금강산관광 사업 시작 때부터 정경분리를 주장했다”며 “현대의 금강산 사업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실패한 현대의 경제적
평양수예연구소는 북한에서 유명한 공예미술 창작기관 중의 하나라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북한이 자랑하는 이 수예연구소는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했던 이희호 여사가 다녀간 곳이어서 남한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이 연구소는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사나 해외동포들의 참관코스로 지정돼 있다.수예연구소에서는 최근 `새 세기의 아침', `대화원', `묘향산 인호대의 가을' 등 가치있는 수예작품을 수많이 내놓아 '날로 높아가는 인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지난해에도
북한은 지난 3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농작물이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자 최근 바닷물을 강물에 잡아 넣는 비상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중앙통신은 8일 '최악의 장기가뭄에 겹친 고온현상이 우리 나라 전역에 막대한 `후과'(부정적 결과)를 미치고 있다'며 '국가는 현재 한도범위 안에서 바닷물을 강물에 잡아 넣는 비상조치까지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또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통보를 인용,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측정된 일일 고온자료를 살펴보면 관측역사상 최대값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평균 3도가
북한은 9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최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강조한 데 대해 '군국주의 칼집에서 칼을 빼들려는 음흉한 속심(속셈)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야마사키 간사장은 지난 4일 구마모토(熊本)에서 행한 강연에서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 이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침략의 칼집에서 칼을 빼들려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야마사키 간사장은 간사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일본의 구(舊) 전쟁헌법과 별반 차이가 없는 헌
북한은 9일 미국이 북의 핵ㆍ생화학무기 등에 대해 다시 거론하고 있는 것은 북ㆍ미대화 파탄책임을 회피하고 주한미군을 영구 주둔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핵위협과 핵전파의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중앙정보국(CIA) 부장관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북이 1∼2기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미사일기술을 전파하며 북의 노동미사일 등이 미 본토까지 날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이 보도물의 내용은 CIA 부장관의 발언을 반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들 사안이 대부분 부시 미 대통령이
교육과학원 한공선 실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교원(교사)대표단이 지난 7일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9일 북한 교원대표단이 지난 7일 항공편으로 일본에 도착한 데 이어 8일 오전 조선회관을 방문,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비롯해 오형진, 남승우, 리기석, 조령현 부의장 등 총련 간부들과 담화했다고 보도했다.북한 교원대표단은 우리 말과 민족음악, 권투를 지도하거나 교육시키는 유능한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7월 중순까지 40일간 체류하며 총련계 조선대학교와 도쿄(東京) 및 오사카
평양의 9일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7도 높은 33도를 기록했으며 오는 15일까지 북한지방에서 비 소식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북한방송들이 이날 보도했다.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8시 날씨소식을 통해 평양 뿐만 아니라 사리원, 개성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0.8도, 31.6도를 나타내는 등 서해안 지역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면서 내일 평양의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32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중앙방송은 동해에 있는 고기압과 북부지방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9일 평안북도 신의주, 자강도 강계, 량강도 혜산, 함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