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재개될 북미 협상의 진전에 따라서는 주한 미군이 규모 감축과 부대 이동 등 구조적인 변화를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11일 말했다.보즈워스 대사는 6.15 남북 공동 선언 1주년을 맞아 워싱턴의 대표적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미국기업연구소(AEI)가 `한미 동맹: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한 미군의 조직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규모 축소와 기지 이동을 예로 들었다.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주한 대사를 지낸 그는 뉴욕 채널로는 큰
북한은 최근 개성시를 비롯해 각지 공장ㆍ기업소들에서 올해 상반기 계획을 `초과달성'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평양방송은 12일 '개성시안의 모든 공장ㆍ기업소들에서 상반년 계획을 앞당겨 수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개성신발공장은 지난달 10일까지 117%, 개성탄광의 경우 지난 5일까지 105% `초과달성'했다고 주장했다.또 개성자동차사업소는 지난달 20일까지 130% 수행했으며 개성구두공장, 개성건재생산협동조합, 개성피복공장을 비롯한 여러 공장ㆍ기업소들도 '상반년 계획을 앞당겨 수행하는 혁신을 일으켰다'고 말했다.북한
미국 노틸러스(Nautilus) 연구소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북한과 대체에너지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9월 방북한다.1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노틸러스 연구소는 풍력 등 에너지 전문가 3-4명을 오는 9월 북한에 파견, 지난 3월 북측과 의견 접근을 이룬 대체에너지 분야에서의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이 연구소는 지난해 9월과 98년 5월, 8월에도 각각 3명의 에너지 전문가를 북한에 파견한바 있다.특히 지난 3월엔 북한의 김일봉 조선반핵평화위원회 서기장을 비롯 평양 대체에너지개발센터 전문가 등 5명이 미국을 방문, 노틸러
고려대 총학생회(회장 김지은)는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열린 학내 통일대토론회에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가 화상토론회의 형식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고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관계 당국이 송 교수의 귀국을 사실상 불허했지만 송 교수는 13일 오후 3시 고대 경영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통일대토론회에 인터넷 화상토론회의 형식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송 교수는 67년 독일유학길에 올라 74년 재독 반유신단체인 `민주사회 건설협의회' 초대의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반정부 인사'로 인식돼 줄곧
북한 내각은 최근 `정보산업 발전 정책'에 발맞춰 소속 정무원(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12일 입수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30)에 따르면 내각은 부서별로 인민대학습당을 비롯해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강습 등 정보기술과 관련한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 공무원들의 사무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전기석탄공업성의 경우 전력 생산 및 송전, 변전소의 전력 공급과정 등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교육을 실시해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곳 공무원들은 또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통일부는 12일 미군 양민학살 만행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전민특위) 남측본부가 북측 조선민주법률가협회 소속 법률가들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고 싶다며 낸 북한 주민 접촉신청을 불허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통일부는 11일 전민특위 남측본부에 보낸 `북한주민접촉신청에 대한 결과 통보' 공문에서 '이 사안의 정치적 성격으로 인해 제기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감안, 북한 주민접촉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전민특위 남측본부는 오는 23일 미 뉴욕에서 열리는 `미군 양민학살 만행 단죄를 위한 국제 전범재판'을 앞두고 오는 17
1998년 탈북해 남한에 거주했던 유태준(33)씨가 12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정보원에 속아 남한에 끌려갔다가 북한으로 귀환했다고 주장하면서 남한에 있는 아들을 북으로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평양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대남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에 따르면, 유씨는 자신이 남한의 국정원과, 국정원에 결탁된 외삼촌 어머니 동생의 ‘모략’에 걸려 남한으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유씨의 어머니와 동생은 탈북해 현재 한국에 살고 있으며, 유씨의 아들(5)을 돌보고 있다.유씨의 기자회견에는 북에 남아 있던 부인 최정남씨도 참석했다. 유씨는
북한은 주민을 총동원,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북한의 가뭄피해는 남한에 못지 않아 지난달말 현재 전체 농경지의 72%인 133만여 정보가 피해를 봤으며 특히 감자, 밀, 보리, 옥수수의 80∼90%이상이 말라 죽었다.북한의 올 가뭄을 두고 '천년에 한번이나 있을 수 있는 왕가뭄'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기상관계자들의 말에서도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이에 따라 북한당국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기관은 물론 전 주민까지 동원하고 있다.김혁진 농업성 부국장은 지난 6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우리 인민은 한사람같이
남북이 6.15선언 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토론회에 남북 협력기금 1억원 가량이 지원된다.정부 당국자는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하는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에 행사지원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소집하지 않고 대신 조만간 관계부처간의 서면 협의 형태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부가 이번에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에 지원하게될 남북협력기금은 1억원 규모
금번 마감한 금강산 관광사업 관련 쟁점 토론과 관련 여론조사에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NKchosun.com이 지난 3월26일~6월11일 간 약 두 달 반에 걸쳐 진행한 쟁점 토론「현대의 유동성 악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부의 지원 등을 포함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한가?」엔 약 30여명이 의견을 올려주셨습니다. 이와 관련해 실시된 인터넷 여론조사「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이 정상화되도록 지원(금융지원 또는 카지노사업 허용)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엔 총 274명이 참여했습니다.쟁점
북한 언론매체들은 남한에 정착했던 유태준(33)씨의 귀환 소식을 지난 7일 처음 전한 데 이어 12일에는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해 그의 생존사실을 거듭 확인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씨는 평양의 신문과 통신, 방송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 석상에서 탈북 과정과 남한에서의 생활상, 귀환 동기 등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다.북한은 월북자들이나 납북자가 있을 경우 1∼2개월만에 평양에서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해 체제 우월성 등을 선전해 왔다.울산광역시에 거주했던 신모(당시 43세)씨가 1999년 3월 월북했을 때에도
미 포틀랜드 주립대학(PSU)은 올 가을부터 북한에서 국제경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미 오리건주에 위치한 PSU는 지난 7일 미 정부의 최종 허가를 받아 올 가을부터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국제무역과 기업 경영을 내용으로 하는 국제경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주로 북한의 공무원 및 국영기업 관리자들이 참여해 미국 기업가 및 전문가들로부터 투자 및 외국기업과 협상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국제기업문화에 대한 북한의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목표하에 엄선된 북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이 프로그램은 평
스티븐 보즈워스(Stephen Bosworth) 전 주한미국대사는 11일 미국기업연구소(AEI)가 주최한 ‘한미동맹―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앞으로 주한미군의 조직에 중대한 변화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규모축소와 기지 이동 등을 예로 들면서 한·미 군사동맹 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양국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니콜라스 에버스타트(Nicholas Eberstadt) AEI 연구원도 “한·미 군사 공조가 항구적이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앞으로 주한미군은 물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6월 마지막주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12일 북한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산케이는 “지난 4월로 계획됐다가 미뤄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문제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 간에 최종적인 조율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상회담이 열리는 곳은 모스크바가 아니라 시베리아의 작은 도시에 있는 군 관할 시설이 될 것이라고 북한 관리가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동경=권대열특파원 dykwon@chosun.com
미국의 민간단체인 외교협의회(CFR)의 북한 태스크포스팀이 11일 대북정책보고서 요약본을 발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앞두고 있는 부시 행정부에 ‘훈수’를 두었다.모톤 아브라모비츠(Morton Abramowitz) 전 국무부 차관보와 제임스 레이니(James Laney) 전 주한 미대사가 공동위원장인 이 태스크포스팀은 정파를 망라한 29명의 한반도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대북정책에 끼치는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 3월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문제의 검증가능한 종결을 위한 협상 재개’ 등 5개항을 담은 서한을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제주해협에 나타난 북측 선박은 비무장 상선”이라면서, “거기다 대고 무력을 행사했으면 국제적 문제가 생기고, 남북관계가 일거에 경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박강수 회장 등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의 지도자 763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면서 “다시 전쟁이 나면 남북이 전멸인 만큼 남북 간에 평화공존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영해침범) 북측 선박에 대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면서, “연평해전 때처럼 무장군함은 단호히 격추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또
북한은 12일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으로 인해 북ㆍ미 관계가 '폭발 직전의 험악한 상태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침략과 전쟁, 약탈로 얼룩진 죄악의 역사'라는 제목의 장문의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미제가 완화와 평화에로 나가는 시대적 흐름을 멈춰세우고 정세를 긴장시키며 군사적 대결을 조장하려 한다'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제1주적'으로 선포하고 선임정권 시기의 북ㆍ미관계 개선과정을 완전히 뒤집어 엎으면서 대북강경 압살정책으로 나오는 것은 '북남화해의 흐름을 가로막고
남북 공동행사 참가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25명이 한꺼번에 방북을 신청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정광훈)은 12일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농민 통일 단오 명절놀이'에 참가하기 위해 농민 등 1025명이 이날 오후 통일부에 북한 방문 증명서 발급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전농에 따르면 또 오는 14일 60여명이 추가로 방북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이번 행사 참가자는 모두 108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전농은 지난 3월 북한 조선농업근로자동맹측과 음력 단오절이자 한국전쟁 51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 남북 농민 2
북한의 일부 지역에는 지난 10일부터 비가 내리고 있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조선중앙방송은 일기예보를 통해 구체적인 강수량은 소개하지 않은 채 이날 아침 서해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평양시와 남포시를 비롯해 평북 신의주시, 평남 평성시, 황북 사리원시, 강원도 원산시에 `약간의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방송은 또 이 저기압이 영향은 계속돼 이날 밤 개성시와 평성시, 남포시, 원산시, 사리원시, 황남 해주시, 함남 함흥시에 `약간의 비'가 내리겠고 13일에도 비가 예상되지만 '가물(가뭄)을 극복할 만한
북한 군인들과 강원도ㆍ황해북도 송배전부 근로자들은 최근 강원 이천군-세포군간 `철도 견인전력 단독선'(전철 전용 전력선)공사를 완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또 이에 앞서 지난해 평양-개성, 평양-평북 신의주간 전철 전용 전력선 공사를 끝낸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평남 신양군-양덕군간 전철 전용 전력선 공사도 완료했다고 밝혔다.중앙TV는 '철도의 견인전력 단독선 공사를 잘해서 철도 수송을 원만히 보장하라는 것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라면서 김 총비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