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틀 앞둔 13일, “6·15선언은 실패”라고 규정했다. 이에 여권은 “민족의식도 국제감각도 없는, 심술이 많은 분”이라고 반격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당 정책위 주최로 열린 평가회에서 “6.15 선언 이후 지난 1년간 남북관계 개선의 핵심요소인 신뢰구축에 실패했으며, 대북정책도 전략적 접근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6.15 선언은 나에게도 충격적이었고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 계기가 됐지만, 이후 장관급 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되고 북한상선이 제주해협과 북방한계선을
지난 48년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했던 신창균(93),류금수(74.여)씨 등 남측 인사 447명이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발표 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한다.`6.15 남북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13일 낮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이창복, 한나라당 김원웅의원의 방북은 이날중 소속 당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어서 최종 참가자 규모는 다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의 조성우 민화협 집행위원장은 '15일 토론회는 남북 양측에서 각각 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회연구단체 `평화통일포럼'은 13일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6.15 공동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평가와 전망'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지난 1년간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했다.이날 공청회에서 한국외대 이장희 교수(법학)는 주제발표를 통해 '6.15 공동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남북한 통일방안의 합치점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사실상의 국가적 실체를 상호 인정하는 합의를 이뤄냈다는데 있다'며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한문단에서는 지난 15년간 소설, 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 4만여 편이 발표됐다고 조선작가동맹 중앙위 기관지 `문학신문'이 보도했다.13일 입수한 `문학신문' 최근호(5.26)는 지난 1986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쓴 「혁명적 문학예술작품 창작에서 새로운 앙양을 일으키자」가 발표된 이후 '조선작가동맹 소속 작가들은 500여 편의 장ㆍ중편 소설을 포함해 4만여 편의 문학작품을 창작, 발표했다'고 밝혔다.북한은 김 총비서의 이 작품에 '문학예술의 모든 분야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과 지도적 지침'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신
정보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10여개의 지역망(網)과 100여개의 부분망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컴퓨터 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5.31)는 북한의 정보화 실태에 언급, '평양과 여러 곳에 전문 프로그람(프로그램)생산기지들, 정보자료기지들이 꾸려졌으며 10여개의 지역망 중심과 100여개의 부분망 중심을 가진 전국적인 콤퓨터(컴퓨터) 망이 형성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정보기술 봉사사업이 발전하고 전국적인 컴퓨터 망이 형성된 조건에 맞게 인민대학습당,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과의 '인권대화'에 태용호 외무성 구주국장 대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북측 대표단장인 태 국장 대리의 북한내 직책은 외무성 8국(일명 서구라파국)의 EU담당 과장으로 전해졌으며 그외 단원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번 인권대화에 현 의장국인 스웨덴과 차기 의장국인 벨기에, EU 집행위에서 각각 국장급 관리를 파견한 EU측과는 달리 북한은 비록 공식직함이 국장대리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과장급인 태 단장을 보냈고 더구나 그가 인권전문가가 아닌 서유럽 전
카프계열의 작가로 46년초 월북한 이동규가 6.25전쟁중 지리산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음 공식 확인됐다.이제까지 이동규는 막연하게 6.25전쟁중에 사망한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평양서 발간되는 최근호(2001,4) 조선문학에 따르면 이동규는 6.25전쟁 초기 종군 작가로 활동하다 낙동강 전투 이후 지리산으로 후퇴, 이곳' 빨치산'들과 합류했다가 국군의 지리산 토벌작전때 사망했다.사망 당시 이동규는 지리산 '빨치산신문 주필'이었고 계급은 소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선문학은 이동규를 '가장 불우한 인생길에서 눈물도 많았던 사람'이라고 소개
-- 평양방송에 유태준씨가 기자회견을 한 내용이 보도됐는데.▲북한 라디오 방송 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구해서 들어봤는데 내 아들 목소리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도 날조된 것이었다. 도저히 내 아들이 말한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 목소리가 다르다는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내 아들은 평소 웅글고 석쉰 목소리였는데 평양방송에 나온 사람의 목소리는 맑았다. 또 음색은 녹음을 하는 과정에서 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억양이나 말투, 고저 등 여러가지 점에서 내 아들 목소리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태준
한-소 수교과정에 깊이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블라드렌 마티노프 러시아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 명예소장은 13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올 여름 분명히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일연구원이 주최하는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측은 방러 일정을 토론중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여름 일정이 빡빡해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마티노프 명예소장은 '북-러 군사조약을 통해 북측에 지원키로 한 군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3일 “우리가 입수한 내부 정보에 따르면 (남북관계에)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답방) 시기는 못박을 수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시 남양동 가뭄대책 현장을 방문, 지원 활동을 벌인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가 부시 미국 행정부 등장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어느정도 인정하나 미국이 다시 햇볕정책을 지지해 앞으로 남북 관계가 새 힘을 얻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런 터에 6·15공동선언의 평가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야당을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어
송영대/ 숙명여대 겸임교수·전 통일원차관북한의 변화는 평화공존, 개방·개혁, 체제완화 등 몇 가지 기준에 의해 보아야 한다.첫째,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군사적 긴장완화, 평화의 제도화, 남조선 혁명의 포기 등 제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군사면에서 북한은 지난 1년간 재래식 공격무기의 증강, 10년 이래 최대규모의 군사훈련 실시, 우리 영해 침범, 외국으로부터의 무기구매 등 군사력을 꾸준히 증강시켜 왔다.평화의 제도화를 위해서는 ‘6·15선언’에 평화에 관한 조항이 반드시 포함되고 중단된 ‘4자회담’이 재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대중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6.15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한 지 만 1년이 됐다. 지난 1년동안 북한은 변화했는지, 그리고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약속한대로 서울을 답방할 것인가를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특집을 싣는다./편집자 1년 전 남북 정상이 서명한 ‘6·15 공동선언’은 자주적 통일 연합제와 낮은 단계 연방제 통일 논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 경제·사회·문화 협력 활성화 당국 간 대화 정례화를 담고 있다.이 선언이 공표된 이후 남북 간에는 장관급회담을 비롯해 13차례의 대화와 실무협의가 진행됐으며,
윤영관/ 서울대 교수사람들은 편의상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세계 어디에도 그러한 경우는 없다. 경제가 변하면 정치도 변하고 그러한 역사 법칙이 북한에게만 예외일 수는 없다. 1999년 북한 국회인 최고인민회의가 공식 승인한 국가예산은 94년도 수준의 48.3%였다. 국가경제의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는데 북한의 대내외 정치와 전략이 안 변할 수 있을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월간조선이 공개한 ‘96년 12월 김일성대학 연설’에서 신의주 의거 재발을 걱정할 정도로 경제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북한은 안팎으로 변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북한은 13일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과 압력에 대해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놈들이 주먹을 쳐들면 우리는 몽둥이를 쳐들 것이며 놈들이 총을 쏘면 대포를 쏠 것이다'고 초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평양방송은 이날 `자존심은 민족의 생명'이라는 대담프로를 통해 이같이 공언하고 '오만한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고 강경한 자세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부질없는 짓이다'고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강경앞에 초강경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된다면서 '우리 인민은 죽음도 불
중국에서 피랍돼 북한에서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유태준(33)씨의 어머니 안정숙(58)씨는 13일 서울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방송에 나온 목소리는 절대 내 아들의 목소리가 아니다"고 말했다.평양라디오 방송은 지난 98년 탈북해 남한에 거주했던 유씨가 12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정보원에 속아 남한에 끌려갔다가 북한으로 귀환했다고 주장하며 남한에 있는 아들을 북으로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안씨는 이날 흥사단에서 ‘유태준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가 주최한 회견에서 “평양라디오 방송 녹음테이프를 구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주민들에게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 담겨진 러시아 예술영화를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소련이 붕괴되기 전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던 예프게니 마트베예프가 연출한 예술영화 「러시아식 사랑」 제1부를 12일 밤 9시부터 1시간10분 가량 방영했다.마트베예프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영화가 퇴폐적인 미국 영화를 본뜨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 배우 겸 연출가로, 대표작으로는 「유언」, 「나의 자서전」, 「부활」, 「운명」 등이 손꼽힌다.우리 말로 더빙된 이 영화에는 수차례의 키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해온 북한 경제가 최근 2년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3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역할과 시사??繭遮?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KIEP는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북한에 지급한 돈이 98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모두 3억5600만달러이며, 이는 북한의 연간 수출액(5억달러·실질추정치)의 약 7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보고서를 쓴 윤덕룡 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제 규모를 볼 때 금강산 관광
국가정보원이 창설 40주년(61.6)을 맞아 인터넷 홈 페이지(www.nis.go.kr)를 13일 개편했다.개편된 홈 페이지는 횃불 모양의 초기화면을 없애고 대신 곧바로 메인 화면으로 들어가 `북한정보', `해외정보' 등의 메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돼있다.특히 국정원은 `북한정보'란에 경계중인 북한군 병사 2명의 사진을 싣고, 북한언론 보도 내용을 대폭 확대,소개하고 있다.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네티즌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고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말했다./연합
고든 플레이크 (L Gordon Flake)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진지한 논의” “광범위한 의제” “포괄적인 접근” 등의 용어를 구사했다. 이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회의(scepticism)가 북한에 대한 포용보다는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부분적으로 완화시킬 것이다.부시 대통령의 성명은 1994년 제네바 합의보다 훨씬 강력한 대화의 의지를 담고 있다. 부시는 제네바합의의 이행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협약의 개선된 이행을 약속했다. 1999년 ‘
제목:[월북자 유태준 평양에서 기자회견](6.12. 12:30 평방)남조선 정보원의 모략과 얼림수에 속아 남조선에 끌려나갔다가 공화국의 품에 돌아온 전 햠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이 기자들과 회견했습니다. 여기에는 평양시내 신문, 통신, 방송기자들이 참가했습니다.지금부터 남조선 정보원의 모략과 얼림수에 속아 남조선으로 끌려나갔다가 얼마 전에 공화국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전 함경남도 석탄관리국 함흥석탄판매소 지도원 유태준 청년과의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유태준 청년이 발언하겠습니다.▶ 유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