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과 조선적계 외국인이 63만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 법무성 집계결과 나타났다.법무성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조선적(籍)을 갖고 있는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이 발급된 168만6천명의 37.7%에 해당하는 63만5천269명에 달해 일본내에서 가장 큰 외국인 집단으로 분류됐다.특히 일제 식민지 당시 일본에 끌려온 한국과 조선적 출신과 그들의 자녀 등 이른바 `특별 영주외국인'으로 분류되는 외국인은 51만2천여명에 달했다.또 일본 거주 외국인은 중국, 브라질, 필리핀, 페루, 미국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개최 1주년을 맞아 13일 프랑스에서는 지난 1년간 대북 유화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지난해 말 설립된 인권단체 북한주민돕기위원회 주최로 이날 프랑스 하원 소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정상회담 개최 당시의 흥분과 기대와는 달리 지난 1년간 북한 상황은 개선된 것이 거의 없다며 실망을 표했다.앙리 플라뇰 하원의원의 사회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북한주민돕기위원회의 기 티시에 사무총장은 `유화정책 1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상회담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부각되고있다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작년 6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측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최근 보도된 북측 선박과의 교신 내용중 6.15 공동선언에는 북측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가 포함돼 있지 않다'며 '그렇게 세부적인 사안까지 논의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6월2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 상선 '청진2호'가 우리측 해군함정과의 통신에서 '작년 6.15 북남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 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잘 알고 있다'고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14일 '지난해 6월 잠적한 신중철(申重哲.55.예비역 육군대령)씨가 중국에서 동반여성과 함께 은신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관계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간에는 함께 동행한 여성의 인적사항이 밝혀지지 않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문제 여성의 신원이 확실한지, 불온성은 없는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한나라당은 14일 북한상선의 제주북단 영해통과가 `6.15 북남협상 결정'이라는 북한선박의 주장과 관련, '만약 사실이라면 국기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통령은 `영해통과 결정'과 같은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즉각 밝히라'고 촉구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김기배(金杞培) 총장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6.15 정상회담의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 진상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국회 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진실규명에 나서기로 했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가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지난 68년 1.21사태 당시 청와대 폭파 임무 등을 띠고 남파된 무장공비들이 통과했던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 '김신조 침투로'에 대한 명칭변경 논란이 사이버상에서 일고 있다.네티즌들이 명칭변경과 관련해 연천군 인터넷홈페이지(www.yonchon.kyonggi.kr)에서 공통으로 주장하는 내용은 '김신조씨와 가족의 인권문제'.연천문화원 최병수씨는 '전향한 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김씨와 가족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다'며 '1.21사태 무장공비 침투로 등으로 명칭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지역사랑실천연대 이윤승(4
북한이 올초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공사 구간 지역에서 일부 철거했던 군부대 숙영지(천막)를 5월 중순 이후 다시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현안 보고자료'에서 '북한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에 대비해 5월 중순 이후 개성시 남촌골 지역의 숙영지 천막 20여동을 추가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북한의 이같은 활동은) 경의선 공사에 대한 의지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4월 말 장비, 병력 일부를 철수했으며, 이는 황해도 지역의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14일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남북 동일면적의 `평화수역'을 설정해 남북의 어선들이 자유롭게 조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장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9년 연평해전이 벌어졌던 당시에도 지적됐던 바와 같이, 해상에서 어선들이 조업을 하다가 넘지 말아야할 NLL을 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며 '`평화수역'을 설정해 남북 동수의 비무장 해군 함정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가운데 남북의 어선들이 조업할 경우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남쪽의 이산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북공동선언의 조속한 실현을 기원했다.제2 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김상하.金相廈)는 1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산가족 130여명을 초청, `6.15남북공동선언 실현을 바라는 이산가족 모임'을 가졌다.이산가족찾기 생방송으로 잘 알려진 이지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북한 계관시인 오영재씨의 동생 오형재 서울시립대 교수, 천문학자 조경철씨, 남북 이산가족상봉 당시 최고령자 유두희(101) 할머니 등이 참석했다.제2건국위는 이날 오영재 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4일 '남북한간 경의선 복원, 4대 경협합의서 발효, 이산가족 상봉 본격 추진, 금강산 육로관광등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북장관급 회담이 조속히 개최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임 장관은 이날 낮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 환경에 긍정적인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그 예로 ▲북미대화 재개 ▲금강산 활성화 합의 ▲정부 대북비료지원 완료 등을 꼽았다.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
통일연구원(원장 서병철)과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대표 프랑크 헤스크), 독일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주한협력사무소장 피터 마이어)은 오는 18-19일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한반도의 변화와 유럽' 제하의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한다.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유럽의 역할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아시아의 안보협력을 위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역할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경험, EU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 다양한 주제의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회의에서는 전현준(全賢
지난 2일 제주해협을 침범했던 북한상선이 '작년 6.15 북남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 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 `영해통과 이면합의' 논란이 일고 있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북한 상선과 우리 해군 및 해경함정과의 교신내용을 공개하고 '이는 그동안 6.15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제주해협 통항에 대한 밀약이 있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임을 밝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김기배(金杞培)
북한상선 남포 2호(2400t급)가 13일 밤 11시45분께 강원도 저진항 동쪽 35마일 지점의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 일각에서 우리 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13일 오후 6시 20분께 우리 군에 처음 포착된 남포 2호는 이날 오후 11시 45분께 동해 저진 동방 35마일 지점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NLL 남단 5마일 해상에서 계속 동쪽으로 항해했다.당초 남포 2호는 이날 자정이 조금지나 NLL을 넘어 계속 남하했으나, 우리 해군 함정이 오전 2시께 'NLL 외곽으로 우회하라
뉴욕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 특사와 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간의 첫 접촉에서 북한은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이번 접촉에서 미국은 북한측에 대화재개 방침을 설명하면서 북한이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으며 북한측 대표인 이 대사는 평양에 보고한 뒤 1-2주 내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또 그동안 검토해 온 부시 행정부 대북정책의 윤곽을 북한측에 설명하고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과 프리처드 특사
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 선박이 「제주해협 통과가 6·15 북남협상 교환시 결정된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6·15 공동선언에 그러한 내용은 없고, 정상회담에서 그런 사안이 논의된 적도 없으며,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사안까지 논의할 자리는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임 장관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부인했으며, 야당에서 제기하는 ‘이면합의’에 대해서도 “정상회담은 물론, 이후 남북한 간 열린 다양한 대화에서 ‘제주해협 통과’와 관련된 ‘이면합의’를 북측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잘
한나라당은 14일, 지난 2일 우리 영해를 침범했던 북측 청진2호가 우리 측 군함과 교신할 때 "6·15 북남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 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으로 결정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사실(▶기사보기)이 밝혀지자, 남북당국간의 '제주해협 통과 밀약설'을 제기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이회창 총재는 “사실여부를 다 따져봐야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큰 일”이라고 말했고, 권철현 대변인은 “남북간에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또 (작년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자동차 안 단독회
국방위, 제주항로 '이면합의설' 추궁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가 작년 6·15 남북협상에서 이미 결정됐다는 북한 선박의 교신내용(본지 14일자 1면)이 보도되자,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는 발칵 뒤집혔다.야당은 “우리 해군 및 해경 함정과 북한상선간 교신내용은 6·15정상회담에 밀약 또는 이면합의가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추궁했고, 여당은 “있을 수 없는 억측”이라며 반박했다.이와 관련,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이 “조선일보에 보도된 교신내용이 맞느냐”고 김동신 국방부 장관에게 묻자, 김 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미국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가 관심이다. 폴 울포위츠(Paul Wolfowitz) 국방부 부장관과 미국 의원들은 12일 한승수 외교부 장관을 만났을 때 한결같이 이에 대한 한국의 ‘감’을 물어 보았다.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견해는 회의와 긍정적 기대로 엇갈리고 있다.윌리엄 드레난(William Drennan) 평화연구소 집행국장은 “김 위원장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한의 차기 정권도 김대중 대통령과 비슷한 맥락의 대북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북한이 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평양 회담에서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낸 지 만 1년째 되는 14일. 청와대의 어느 곳에서도 전세계의 이목을 평양에 집중시키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날의 환희와 영광의 분위기를 찾을 수가 없었다.청와대 비서실 관계자들은 김 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공개적으로 15일 이전에 서울 답방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음에도 김 위원장이 끝내 ‘무응답’인 탓인지, 남북문제를 화제에 올리지 않으려는 착잡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참모는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 대한 입장만 밝혔어도 ‘모양새’가 괜찮
군사전문가 지만원씨북선박에 "검색하게 해달라" 거꾸로 사정북한 상선들과의 교신록 전문이 밝혀졌다. 두드러진 것은 6월 2일 오후 12시45분부터 6월 3일 오전 9시30분까지 무려 21시간에 걸쳐 이뤄진 청진2호와 우리 해군 수원함과의 교신 내용이다. 이 교신 내용엔 현재 우리 군이 처해있는 처지와 심리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참담함 그 자체다.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해군함정은 상부에 보고하기 전에 무조건 경고·정선·검색한 후 경우에 따라 나포해야 한다. 이는 연합사 자동 교전규칙이자, 우리 해군의 권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