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포럼에 참석중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7일 한반도의 평화 정착 과정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미.일.중.러 4강의 역학관계에 초점을 맞췄다.세계적 석학인 스칼라피노 교수는 이날 오전 `21세기 국제질서와 한반도'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은 남북한이 중요한 변수이지만, 향후 미국을 포함한 국제적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예컨대 그는 미.중관계에 긴장이 조성될 경우 4자회담과 같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협력구도에 파장을 일으키고, 나아가 중국이 미국의 압력에 반발하는
대북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위한 `제3차 대북협력 국제NGO 회의'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삼성휴먼센터에서 북한에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오는 20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에는 20여개 국내 대북지원단체와 10여개 국제 대북지원단체 등 150여명이 참석해 대북 지원에 관한 노하우를 교환하고 지원방안등을 논의한다.이번 회의에서는 데이비드 모튼(David Morton) 유엔개발계획(UNDP) 및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주재 대표 , 리처드 브리들(Richar
북한은 17일 미국이 대북 강경정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침략야망을 추구, 남북간 화해와 평화통일에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평양방송은 `대북검증'ㆍ`재래식무기 감축' 제기, 한반도 주변 무력증강, 한ㆍ미ㆍ일 대북공조 등을 지적하며 '미국 지배층의 이같은 책동은 조선반도에서 높아가는 민족적 화해와 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대결과 긴장격화의 찬바람을 몰아오려는 흉계의 발로'라고 강조했다.방송은 '제반 사실들은 미국이 조선의 통일을 바라지 않으며 구태의연하게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과 지배야망을 추구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 동지애의 노래 듣기1980년대 초부터 약 2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북한 TV와 제3방송(유선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노래가 있다. ‘동지애의 노??? 이 노래는 1981년 북한의 최고 예술가로 꼽히는 리종순이 작사하고 성동춘이 작곡했다. 김일성의 항일 활동을 각색한 영화 ‘조선의 별’의 주제가로 나온 후 북한주민이라면 누구나 가사를 외우고 부를 수 있어야 할 노래로 됐다. 각종 회의 때마다 이 노래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당비서가 사람들에게 불러보게 할 정도다. “가는 길 험난하다 해도 시련의 고비 넘으리/ 불바람 휘몰아쳐 와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7일 '우리는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야당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러나 화해와 평화에 역행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는 게 화해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안보를 지키는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지키는 문제'라면서 '화해는 하되 안보는 지켜야 하며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반북대결적 자세로 몰아세워서는 안되고 전쟁이 안 일어
북한 조선적십자병원의 안과병원에서 인공수정체를 개발해 이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중앙통신은 이 병원이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인공수정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해 '광명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다'고 16일 보도하면서 인공수정체는 북한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또 이 병원의 소화기전문병원에서는 난치성 질병의 하나인 위암의 1차선별 체계를 수립하고 환자들을 치료함으로써 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이와 함께 평양의학대학병원 등 북한 의료기관이 새로운 치료
북한은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파키스탄의 핵무기 계획이 충분한 통제 아래 있지 않으며, 그같은 핵능력이 북한 같은 나라들로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핵문제와 관련한 불순한 모략책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행성(지구)에 핵무기를 전파시킨 장본인이며 인류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한 핵전범국인 미국이 그 누구에 대하여 `우려'를 표시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이 `핵능력 확산'을 거론하며 '우리(
최근 북한 상선의 잇단 동·서해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와중에서 정부와 군당국이 NLL상 군 작전예규와 교전규칙 재검토에 착수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NLL이 53년 유엔사에 의해 공포된 뒤 한 번도 수정되지 않아 비현실적인 면이 있었으며, 이번에 그 문제가 부각된 만큼 이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군 당국이 내세우는 재검토의 명분은 NLL이 너무 길어 기존 군·경 병력만으론 모두 지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서해 NLL 길이도 42.5마일이나 되며, 동해 NLL은 그보다 4배 가까이 긴 218마일이
◇ 북한지역에도 가뭄이 계속되어 16일 금강산 4대폭포중의 하나인 구룡폭포에 실줄기 같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금강산=통일부사진기자단◈ 구룡폭포는?구룡폭포는 금강산(외금강)의 구룡연 골짜기에 있는 폭포로 중향폭포라고도 한다. 이 폭포는 높이가 74m이며 보기 드물게 폭포벽과 그 바닥이 하나의 웅장한 화강암 덩이로 되어 있다. 설악산의 대승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 나라 3대 명폭의 하나이며 십이폭포, 비봉폭포, 조양폭포와 함께 금강산 4대 폭포의 하나이다. 화강암 절벽 위에 패인 우묵한 곳으로부터 은빛 물방울을 흩날리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남하하던 북한 상선 1척이 우리 해군의 경고를 받은 뒤 NLL을 침범하지 않고 크게 우회,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합참은 17일 『북한 상선 대동강호(9700t급)가 저진 동쪽 74마일 지점 NLL을 향해 남하중인 것을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우리 해군 구축함이 발견, NLL을 침범하지 말도록 경고했다』며 『대동강호는 그 뒤 NLL 북쪽에서 NLL을 따라 저진 동쪽 218마일 지점까지 항해한 뒤 공해상으로 남하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상선의 영해 및 NLL 침범사태가 발생한 뒤 우리
금강산 관광 코스의 관문인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장전항에는 6층짜리 해상 호텔이 있다. 금강산 관광을 주관해 온 현대측이 운영해온 ‘해금강’ 호텔이다. 160개에 이르는 객실, 창문을 통해 금강산 천불산을 바라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대측은 자랑해왔다.이 호텔이 지난 16일 오후 ‘마지막 손님들’을 떠나보냈다.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진행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한 남측 각계 인사 420여명 중 170명이 이 호텔에 묵었다가 떠난 것이다.‘마지막 손님들’이 묵고 있는 동안 호텔
기무사령부가 영해를 침범한 북한 선박과 우리 해군함정 사이의 교신내용을 유출한 야당의원 보좌관 소환조사 방침을 밝히고 이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면서 정국이 소란스러워지고 있다. 소환조사의 당·부당을 떠나 군과 정부에 묻고 싶은 것은 최근 북한 선박의 잇따른 침범으로 빚어진 난처한 국면을 돌파하는 데 있어 과연 이런 식의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정말로 믿고 있느냐는 것이다.기무사는 야당의원 보좌관이 기자에게 넘겨준 교신록이 군사기밀보호법상 3급 군사기밀로 분류돼 있는 내용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특정사안을 군사기밀로 분류하고 급수
북한 상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국가적 쟁점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방부가 NLL 관련 규정과 범위 등을 종합검토키로 한 것은 적절한 처사가 아니다. 그것은 북한의 의도에 우리가 스스로 말려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 상선의 침범은 북한이 그동안 끊임없이 시도해온 NLL무력화를 위한 계산된 도발이다. 겉으로는 항로단축을 위한 것이라 핑계대고 있지만 우리 해군과의 교신내용이나,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침범의 양상을 보면 그 점을 충분히 간파할 수 있다. 그것도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김대중 정부를 상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정부는 금강산 육로관광 사업에 대한 남북간의 원칙적인 합의에도 불구,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경의선 공사문제가 선결되지 않는 한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개방문제와 관련한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북한은 지난 2월 경의선 철도 및 도로공사와 관련된 「DMZ 공동규칙」에 합의해 놓고도 국방장관 서명과 발효를 미루고 있고 공사에도 진척이 없다』며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금강산 지역 DMZ 개방문제를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국방부와 통일부
◇도널드 그레그(Donald Greg) 전 주한미대사제주평화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는 16일 조선일보 기자와 만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대북정책과 관련된 2장짜리 메모를 작성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그는 “지난 4월 한국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을 면담한 후, 텍사스 A&M 주립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내가 느낀 것을 들려줬더니 부시 전 대통령이 이를 메모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는 “나는 이
◇ 김대중 대통령이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열린 제주평화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16일부터 이틀간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은, 국내외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토론회와 원탁회의(Round Table)를 통해 남북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한 자리였다. ◆ DJ, 페리 전 조정관 기립박수 제안김대중 대통령은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햇볕정책은 역사의 순리라고 생각하며, 세계인의 바람이고,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추종자들이 대통령을 타락시키고 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서는 (민주당) 당적과 총재직을 버리고 초당적 정치를 펴야한다”고 말했다고 월간중앙 7월호가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이 전 원장은 “김 대통령이 초월적 위치로 가지 않으면 과거 사례로 볼 때 퇴임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현재 유럽을 여행중인 이 전 원장은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정국 방안으로 ‘당적 이탈’이 있다는
야, "정권불리하면 기밀이냐"여, "국가안보까지 정쟁이용"북한 선박의 영해통과 사전합의 주장과 우리 군의 수세적 대처 내용이 담긴 북 선박과 우리 해군 함정사이의 교신 내용이 밝혀지자 국군기무사가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 보좌관을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소환을 통보,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17일 “아무런 비밀 가치도 없고, 대부분 국방부가 발표한 내용인데, 정권에 불리한 내용이 공개됐다고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영해 침범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기배 사무총장이
미국의 대 북한 대화 재개 선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부시 정부의 대 북한 정책이 클린턴 정부와 큰 차이가 없는 온건한 방향으로 크게 선회한 것처럼 알고 있는 듯하다. 우리 정부도 대체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판단은 아직 너무 이르고 오히려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對北대화제의 裏面 살펴야우선 부시 대통령의 성명 발표 일정과 방식부터가 뭔가 찜찜하다. 과거 같으면 일부러라도 한국과 협의를 하고 협의할 것이 없으면 그런 모양새라도 갖추는 것이 전통적 한·미관계에서 보아온 ‘정상적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답방 촉구」발언이 지난 한달반 사이에 결국 일곱 번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지난 5월 1일 방송회견 자리를 시발로 5월 24일, 6월 6일, 14일, 15일(두 차례), 그리고 16일의 「제주 평화포럼」 연설까지 도합 7회가 된다. 6·15선언 1주년이 가까워질수록 그 빈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는 6·15선언문에 「김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토록 정중히 초청했으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키로」명기돼 있다. 「적절한 시기?뭉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