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가 북·미관계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조지프 바이든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미 상원의원 4명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면서 전한 이 말이, 미국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不滿)의 피력’일 수도 있어서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위원장 등으로부터 ‘북·미대화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남북대화가 지연됐을 경우, 한국 국민들의 여론추이가 어떨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참모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금강산 관광사업의 북측 파트너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지난 8일 “미국 때문에 사업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 사업 전체의 장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물론 이 사업이 파탄나더라도 손해보는 건 우리 쪽일뿐, 이 사업에 돈 한푼 쓰지 않고 대가만 받아온 북한은 그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해도 엄청나다.현대가 7월말 현재 이 사업에 쏟아부은 돈과 현물은 5억2000만 달러(약 6600억원)에 이른다. 장전항 부두와 해상호텔, 온정각 휴게소, 공연장 등 시설투자에 1억4000만달러를 썼고, 관광대가로 3억8000만달러를 지급했다.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현재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금강산 관광 사업 타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쯤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관계자는 12일 “김 사장이 오는 16일 출항하는 설봉호를 타고 금강산을 방문, 북측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 사업과 관련된 현안들을 논의키로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김 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측이 ‘2개월 내에 금강산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6·8합의서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시하고, 이른 시일 내에 합의 내용을 이행할
북한 방송이 조국통일을 위해 남한을 포함한 온 민족이 반미(反美)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평양방송은 11일 ‘무엇을 노린 군사전략인??遮?보도물에서 “미국이 새로운 군사전략을 세우고 북한을 힘으로 압살하기 위한 전쟁책동에 더욱 날뛰고 있다”면서 “온 민족이 단결하여 반미투쟁에 떨쳐 나설 때만이 미제를 이 땅에서 몰아내고 통일된 강토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미군은 4만여명의 주한미군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며, 남한에 최신 군사장비를 계속 증강시키고 일본과 군사적 결탁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조지프 바이든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미 상원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미·북 대화를 촉구하면서 “남북대화가 북·미관계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약간의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북한은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남북관계는 미·북관계와 병행 발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20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경의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장 주석의 이번 북한 방문은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북한·중국·러시아의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신문은 장 주석이 미·북 관계 악화로 사실상 중단상태에 빠진 남북회담 재개를 김 국방위원장에게 요청할 것으로 보여 남·북한 관계는 물론 동북아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연합
남측 대표단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01년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하는 해외동포들이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1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2001년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석하는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 대표단, 러시아 고려인청년연합회 대표단, 우즈베키스탄 고려인통일연합회 대표 등 해외동포들이 10일 평양에 도착,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 동상을 참배했다.`2001년 민족통일 대축전'은 오는 15일 평양시 통일거리 입구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주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6.15-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 세계교회봉사기구(WCS) 등 미국내 30여 비정부기구(NGO)들은 미 행정부에 북-미대화 조속재개, 인도적인 대북식량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키로 했다고 ISR 전영일 소장이 10일 밝혔다.북한에서 인도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 30여 국제비정부기구 대표자들의 연합체인 `NGO 북한대책위원회'는 최근 워싱턴에서 정기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북 포용정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정리, 이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올해 상반기 남북간에는 비행기가 모두 7차례 운행한 것으로 집계됐다.11일 통일부의 `남북간 항공기 운행 현황'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7차례 비행기가 남북을 운행하면서 승무원을 포함해 총 767명을 수송했다.항로별로는 서해 항로 6회, 동해 항로 1회가 각각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남북 왕래 수송은 4회로 남측의 아시아나 항공기 1대, 북측의 고려항공 2대가 각각 투입됐다. 나머지는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의 북한 방문과 관련된 운행이다.한편 올 상반기 남북간 항공기 운행 내역은 (▶은 동해항로)은 다음과 같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오는 9월초로 예상되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가 더욱 역동적으로 움직여 나갈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안보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 공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지프 바이든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상원의원들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김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4일 모스크바에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매우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북한 언론들은 연일 김 위원장의 방러와 관련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당ㆍ정, 사회단체 간부들도 잇따라 `반향(反響)'을 통해 그의 방러에 의미를 부여하며 맡은 임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5일자에 북-러 `모스크바선언'을 1면 전면에 걸쳐 게재했다.나아가 조선중앙방송은 11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소식을 '세계 150여개
북한 지역에서 8일부터 시작된 선선한 날씨가 11일에도 지속되고 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1일 '평양지방은 오늘 북서풍이 2∼5m로 불고 주로 갠 날씨겠다'며 아침 최저 기온은 20도로 예년보다 1도 낮았다고 보도했다.이어 '신의주ㆍ평성ㆍ남포ㆍ사리원ㆍ강계ㆍ혜산ㆍ청진ㆍ함흥 지방에서 주로 갠 날씨겠고 해주ㆍ개성ㆍ원산지방에서는 갠 후 흐리겠다'면서 다른 지방은 맑다가 흐려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중앙방송은 전했다.한편 북한 기상당국은 지난 8일부터 중국 화북지방에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선선한 날씨가 계속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소식과 관련, '세계 150여개 나라 텔레비전방송들이 연일 보도하고 있으며 5대륙의 연 300여억명이 시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지금 전 세계는 세계 자주화와 평화, 안전을 위하여 삼복의 무더위와 폭우도 마다하지 않고 수만리 외국방문의 노정에서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벌여 나가는 김정일동지의 러시아 연방 공식 방문에 커다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중앙방송은 이어 러시아의 텔레비전 방송들과 함께 중국의 중앙텔레비전방송, 미국의 CNN방송, 영
북한 당국이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단체 요원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타게스차이퉁이 지난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구호단체 요원의 말을 인용, 북한에서 식량 위기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은 구호단체의 원조사업을 지원하기 보다는 오히려 효율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카프 아나무르(독일구조의사회)의 설립자인 루페르트 노이데크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북한의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 3월 독일과 북한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구호단체 요원들의
▲조선노동당출판사는 1967년 1월부터 5월까지 김일성 주석이 한 연설과 담화 등을 담은 `김일성전집' 제38권을 출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스위스연방 구성 710주년을 기념한 기념집회와 영화감상회가 지난 9일 천리마문화회관에서 열렸다고 평양방송이 10일 전했다.▲비전향장기수들은 10일 조선예술영화촬영소를 찾아 야외촬영거리 등을 돌아봤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보도했다.▲일본의 김일성주의연구회 대표단이 방북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떠났다고 중앙방송이 10일 전했다./연합
북한은 2003년 9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1회 국제무도경기대회 준비에 착수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11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무술련맹'은 이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수여할 컵, 메달, 상장과 상품 준비를 하는 한편 대회기간에 `봉화'(성화)를 켜 놓을 `봉화대'(성화대) 건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또 북한 당국은 대회가 진행될 평양시 청춘거리에 있는 실내경기장들과 서산호텔, 청년호텔 등 이 대회 관련시설도 정비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각종 국제 무술단체 및 민족 무도조직 등에 소속되어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북한은 11일 남한을 비롯한 온겨레가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반미(反美)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무엇을 노린 군사전략인가'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이 새로운 군사전략을 세우고 북한을 힘으로 압살하기 위한 전쟁책동에 더욱 날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평양방송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남한에 주둔시키고 있는 4만여명의 미군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남한에 최신 군사장비를 계속 증강 배치하는 한편 일본과 군사적 결탁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이 북한을 힘으로 압살하고 한반도를 군
조지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11일 '향후 북.미대화는 북한의 재래식 군비보다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능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폴 사베인스(민주.메릴랜드), 프레드 톰슨(공화.테네시), 앨런 스펙터(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 등과 함께 전날 방한한 바이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바이든 위원장은 '북한의 재래식 군비에 의한 위협은 지난 10년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재래식 군비로) 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
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사진전 '백두에서 한라까지'가 오는 14∼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동해대학교 부설 남북교육문화교류연구소(소장 홍희표)와 북측의 조선기자동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남북 명산의 풍광을 담은 사진 각 50점, 총 100점을 선보인다.이에 앞서 남북의 두 단체는 지난 6월14일부터 10일동안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사진전시회를 가졌다 남북교육문화교류연구소는 전시작품을 수록한 사진작품집 3천부 가운데 1천부를 북측에 전달했고, 나머지 2천부를 남측의 각급 학교와 도서관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1일 서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도착, 핵물리학연구소와 전투기 공작창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러시아 관리들은 김 국방위원장은 노보시비르스크에 내린 뒤 12일 시베리아횡단철도(TSR)편으로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보시비르스크는 시베리아 최대도시로 러시아 제1의 과학연구센터로 알려져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곳에서 고성능 수호이-34 전투기 생산시설인 치칼로프 공작창과 핵 융합ㆍ입자물리학 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다.한편 관리들은 이같은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