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4일 `개헌문건' 논란과 관련, '김정일(金正日) 답방 이후에 헌정질서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기도, 그 바탕에서 재집권을 실현하려는 음모가 일각에서 진행돼온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총재는 강원도 시국강연회 연설자료를 통해 '대통령 특보가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대선문건과 개헌문건이 발각됐다'며 '이 문건에서 현정권은 대북통일문제조차도 집권세력의 정략적 목표달성에 악용하려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대통합 정치를 역설한 뒤 '민족의 생존이 걸린 대북 통일문제를 현정권이 자신들의 정치적
국가정보원은 최근 최주원(71.여)씨 등 북한 이탈주민 13명이 제3국을 경유해 각각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신원 및 탈북동기, 입국경위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이들 주민은 함경도, 량강도, 자강도, 평안북도에 거주하던 노동자(7명)와 농장원(2명), 무직자(4명)들로 모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탈북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국정원은 또 장금화(25.여)씨는 남동생 2명과 함께 동반 입국했고, 최씨 등 7명은 가족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국내
'`농아학교'는 9년제이며 12세 이상 언어장애인이면 입학할 수 있고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인터넷 판에서 북한의 농아학교를 이같이 소개했다.조선신보에 따르면 1950년대 후반 도ㆍ시 별로 설립된 북한의 농아학교는 인민학교(4년제)와 고등중학교(6년제)등 일반학교와는 달리 9년제를 채택하고 있다.취학 연령이 12세로 높은 것은 인민학교 입학 연령인 7세로 할 경우 기숙사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언어장애인들이 12세에 맞춰 농아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아니다.학
북한은 최근 남포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구내에서 용출량이 많은 약수를 새로 발견했다고 평양방송이 14일 보도했다.북한은 이 약수를 `천리마약수'로 명명했는데 광물질 총량이 357.36㎎/ℓ로서 만성위염. 만성건염, 대장염, 비만증, 피부염 등의 치료에 효과가 크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는 대동강과 서해를 낀 남포직할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강철생산량은 76만t으로 그 가운데 특수강이 30만t을 차지하고 있다. 압연강재 생산능력은 55만t 상당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6월 평양시민들
국제 금강산 모터사이클 투어링에 참가하는 선수와 행사관계자들이 14일 오후 1시30분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방북했다.이날 금강산으로 들어간 행사단은 모터사이클 라이더와 행사관계자 등 400여명과 모터사이클 169대 행사차량 14대 등으로 이들은 15일 만물상 입구∼삼일포∼해금강까지 총 82㎞ 구간을 모터사이클로 달린 뒤 당일 저녁 고성항을 출발, 속초로 돌아올 예정이다./연합
해외 27개국에 거주하는 동포 학자와 기업인 200여명으로 구성된 ‘한반도통일연구회’(회장 박헌일)의 회장단이 14일 평양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기 한국 방문을 촉구했다.이들은 평양 순안비행장 도착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한반도통일연구회’는 남북한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 독립된 단체로 해외 27개국의 학자,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
김운환, 신인영, 이세균씨 등 북송 비전향장기수들은 14일 북한영화인들과 상봉모임을 갖고 '대중을 강성대국 건설에로 불러일으키기 위한 보람찬 예술활동에서 자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이날 평양 형제산구역 중당동에 위치한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비전향장기수들이 만난 북한영화인들은 '조선영화인동맹 중앙위원회와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를 비롯한 영화부문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라고 방송은 전했다.북한영화인들은 '우리 당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사상예술성이 높은 영화들을 더 많이 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5일 광복절을 열차안에서 맞게돼 북한 주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국가 지도자가 없는 가운데 기념일을 치르게됐다.이타르 타스 통신은 14일 김위원장의 특별열차가 15일 극동 하바롭스크 부근을 지나칠 것이기 때문에 김위원장이 열차안에서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통신은 이어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콘스탄틴 풀리콥스키 극동 연방지구 전권 대리인 공보실을 인용, 열차에서 치러질 이번 기념행사에 풀리콥스키 전권 대리인을 비롯한 러시아측 수행원들이 초청됐다고 전했다.김위원장은 하바
정부는 14일, 평양에서 15일부터 열릴 예정인 ‘8·15 공동행사’에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 및 7대 종단 관계자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 360여명의 참가를 불허한다는 전날(13일) 결정을 바꾸어, 남측 대표단이 북한 통일방안의 상징물인 평양의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리는 개·폐막식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이들의 방북을 승인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북측이 13일 밤 공동행사 남측 추진본부 앞으로 “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리는 개·폐막식 행사는 우리 측 행사로 하고, 남측 대표단은 ‘참관단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14일 ‘수렁에 빠진 남북관계’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작년에 남북통일의 희망을 부풀게 했던 한국의 햇볕정책이 부시 행정부의 보다 강경한 대북정책의 그늘과 북한의 무뚝뚝한 반응으로 침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원문보기 (Koreas' Relations Bog Down)포스트는 “남북관계 개선은 이목을 집중시킨 평양에서의 정상회담 이후 1년이 채 안돼 얼어붙었으며, 양국 정부는 지난 3월 이후 대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북한과의 대화노력으로 2000년 노벨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
통일기원 `제3차 완(one) 코리아 바둑대회'가 지난 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개최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다.조선신보 최근호(8.10)에 따르면 8.15해방 56주년을 맞아 열린 이 대회에는 총련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등 `6.15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 각계각층 동포들과 일본인 100여명이 참석했다.조총련 산하 재일본 조선인바둑협회의 구쾌만 회장과 도쿄아리랑바둑회의 조복규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통일을 지향하는 바둑 애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이것이 '원 코리아'다. 하루 빨리 통
홍준호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는 몰라도 남북 대화가 지지부진한 것까지 미국탓으로 돌리는 건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다. 그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준 게 바로 지난주에 나왔던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 대변인 성명이다.금강산 관광 사업을 ‘현 북남관계 발전의 기초로 출발??繭箚?규정한 성명은 이 사업이 파탄 지경에 이른 책임을 전적으로 미국 탓으로 돌렸다. 도대체 금강산이 미국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북한은 한술 더 떠서 현대 그룹의 와해 위기까지 ‘남한을 강점중인 미국’ 탓이라고 했다.북한이 막무가내로 나가는
정부가 14일 우여곡절끝에 조건부로 방북을 허용키로 한 남측 민간 단체들의 8.15 평양 행사 참석 논의는 지난 6월15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민족통일대토론회' 때부터 시작됐다.당시 토론회에 참석한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 북측 준비위원회' 허혁필 부위원장이 남측 참가자들에게 8.15 남북 공동 행사를 평양에서 열자는 `입장'을 전했다.이맘때쯤 북측이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을 8.15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을 남과 북, 해외 3자 대표가 3대헌장 기
정부가 민간단체들의 8.15 평양 행사 참석을 조건부로 허용함에 따라 평양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애초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에서 방북신청을 한 남측 참가자들은 박정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 356명(기자단 20명 포함)이지만 갑작스런 일정변경으로 인해 일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참가자들은 14일 오후 9시 방북 교육을 받은 뒤 15일 오전 8시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에 모여 오전 9시께 평양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추진본부는 아시아나 여객기 2대를 전세 내
여름철을 맞아 북한 최대의 종합 물놀이장인 평양 창광원에 하루 1만여명이 몰리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4일 전했다.평양시 중구역에 자리잡은 창광원은 총 건축면적 3만8천㎡의 4층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수영장, 물놀이장, 목욕탕 등이 들어서 있다.평양방송은 '창광원에는 요즘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손님들이 와서 봉사를 받고 있다'면서 '수영장만해도 여름철 해양체육월간을 맞으면서 하루에 1천600여명의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와서 수영도 배우고 경주도 하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창광원은 목욕탕, 수영장, 물놀이장 등의 물
북한 평양지역이 폭우로 인해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북한 기상수문국 관계자가 밝혔다.14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 소리 방송'에 따르면 기상수문국 관계자는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남부 지역이 큰 소나기 해를 입었다'면서 '개성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 600-700mm의 비가 내렸으며 그로 인하여 큰물(홍수)이 났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수도 평양에서는 소나기로 인하여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었고 정전과 전화망의 일시적인 중단이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폭우가 내린 시기는
이만섭 국회의장, 임동원 통일부장관 등이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통일 전시관’ 개관식을 마친 뒤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는 14일 민단동포와 일본국적을 가진 동포들과 연계해 통일운동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조총련 산하 조선통신에 따르면 서만술 조총련 중앙상임위 의장은 이날 도쿄(東京) 조선회관에서 열린 광복 56주년 기념 중앙대회에서 6ㆍ15 남북 공동선언의 이념을 철저히 지키고 그 이행을 위해 재일동포들과 단결하는 문제가 총련 앞에 나선 과제라면서 그같이 강조했다.그는 이어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기간' 공동선언의 정당성을 재일동포 사회에 널리 홍보함으로써 통일문제를 자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라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임을 강조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럼즈펠드 장관은 러시아 방문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의회의 요청으로 1998년 발표한 '럼즈펠드 보고서'가 과장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그같은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몇몇 사람이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 3단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느냐'며 당시 보고서가 정확한 진단을 했다고 강조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5년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
북한의 최대 미술창작사인 평양 만수대창작사 화가들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방문을 소재로 한 작품창작에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화가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대외활동 업적을 높은 사업실적으로 빛내이자'를 비롯해 김 위원장의 러시아방문 성과를 축하하는 내용의 선전화 4점을 완성했으며 김 위원장의 방러 기간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미술작품 10여점도 만들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이와 함께 화가들은 그동안 추진해 온 '김 위원장에 대한 주민들의 그리움'을 담은 작품 80여점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