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26일 강원도 법동군 룡포혁명사적지와 울림폭포를 각각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 김국태ㆍ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비서, 정하철 당 선전선동부장, 리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 당 제1부부장 등을 데리고 룡포혁명사적지를 시찰했다.이 사적지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김일성 주석이 동해안 방어작전계획을 세우고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과 모범전투원들을 만나 회의를 열었던 곳이다.김 총비서는 김 주석의 사적물을 참관한 뒤 사적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계 주요 신용조합 가운데 한곳인 `조은(朝銀) 간토(關東)신용조합'이 금융기관에 파산처리를 요청했다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6일 보도했다.1999년 10월 재편성된 권역별 5개 신용조합 가운데 긴키(近畿)신용조합이 지난해 말 문을 닫은 데 이어 발생한 파산으로 조총련의 신용조합 재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간토신용조합의 배경일 이사장은 지난 24일 요코하마(橫濱)시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금 지불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파산처리를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 겸 당 총서기가 9월3일부터 5일까지 당.정.군 관리들과 경제인 등 1백여명을 대동하고 북한을 방문한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26일 밤 말했다.장 주석의 방북에는 경제담당 관리들과 인민해방군 관리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이들은 방북 기간 북한에 대한 경제협력과 군사원조 문제를 협의한다.장 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90년 3월 총서기 자격으로 간 후 11년만에 처음이다. 그의 방문은 빠르면 이번주초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함께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
북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형발전소 건설이 한창이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30여개의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한 북한은 올해 함북 성천강에 33개, 자강도에 60여개, 황해북도에 275개의 중소형발전소를 세울 계획이다.이 가운데 계단식으로 이뤄진 성천강의 33개 중소형발전소는 이미 완공돼 통수식(通水式)을 마쳤으며, 황해북도 역시 152개의 발전소 건설을 끝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은 중소형발전소 건설사업을 지방경제의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북한 당국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력공업을 `사
제8차 도(道)별 청년기동해설대 경연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찾은 북한 각지의 청년기동해설대원들은 지난 26일 `청년절(8.28)'을 앞두고 청년동맹회관에서 예술공연을 했다고 평양방송이 27일 보도했다.청년기동해설대는 북한의 대표적인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소속돼 관할 지역을 순회하며 당 정책을 해설하고 문예작품도 공연하는 단체이다.해설대원들은 합창 `축원의 꽃보라', 독창 `3대장군의 춤' 등을 공연하면서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초소(부문)에서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치고,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보람찬
북한은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 이후 연방제 통일방안 보다 주한미군 철수 주장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27일 '평양 축전의 진행 경과와 그후 야기된 남한 사회의 갈등 등으로 미뤄 앞으로 북측이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남측 내부에 확산시키도록 부추기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북측은 평양 축전에서 특히 `자주'를 앞세움으로써 향후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며 '이에 비해 이번 행사 기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은 연방제 통일방안 대신 6.15 남북공동선언 지지와 실천으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는 27일, “(북한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폭로하고 비판하면, 상대방을 자극해 민족통일에 방해된다고 하면서 통일에 관한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며 정부가 최근 자신의 미국방문을 불허한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황씨는 이날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탈북자동지회’ 홈페이지에 올린 ‘민주주의만이 올바른 통일의 길’이란 논문에서 “민주주의적 통일을 위해선 통일의 주체인 남북한 인민들에게 남북한의 실태와 통일문제의 본질을 알려주는 사업부터 시작해야 하며, 통일문제와 관련된 진실을 은폐
북한 각지에서 '청년절'(8월28일)에 즈음해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다.최근 평양언론들에 따르면 청년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찾은 북한 각지의 청년기동해설대원들은 지난 26일 청년동맹회관에서 예술공연을 가졌다.청년기동해설대는 북한의 대표적인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소속돼 관할 지역을 순회하며 당 정책을 해설하고 문예작품도 공연하는 단체이다.이 공연장에는 김중린 당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한 관계간부들과 평양시내 학생들이 자리했다.또 지난 23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는 `청년과학기술전시회'가 개막된 데 이어 25일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남측 대표단 가운데 7명이 구속된 지 사흘이 지났으나 북한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은 이들이 구속된 당일인 지난 24일 평양방송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남조선의 일부 우익 보수세력들이 그 무슨 사법처리를 운운하고 있다'는 식으로 거론했지만 정작 구속된 이후 27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이렇다할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지난 98년 8월 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황 선씨나 이듬해 8월 통일대축전 참석 후 돌아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북한은 한.미 합동으로 실시중인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8.20-31)과 관련, 지난해에 비해 비난 건수는 두배이상 늘렸으나 주로 미국의 대북정책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정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은 언론매체를 통해 매년 UFL 연습 실시 1-2일 뒤부터 비난 방송을 해왔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20여차례 비난했다'면서 '비난강도는 예년과 유사하나 주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북한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으로 격을 높여 주한미군 철수, 북.미 대
자민련은 27일 오전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평양축전 방북단 파문과 관련,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기존의 당론을 재확인했다.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당은 대북정책 집행과정이 순조롭지 못해 이를 우려하는 국민 정서가 고조되고 있어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재점검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따라서 임 장관이 자진사퇴 결단을 내려야 정국이 풀릴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연합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27일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의 위원회 출석 요구를 의결했다.이날 회의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으나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의원이 참석, 한나라당 의원 11명과 함께 위원회 의결정족수인 과반(12명)을 채워 이같이 의결했다.김 의원의 출석은 임 장관 사퇴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가시화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방북단 사태에 대해 온국민이 궁금해 하는 만큼 국회를 여는 것이 옳다'면서 '여권으로부터 위
북한은 지난 91년 2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청년절'(8.28)을 제정하는 등 청년문제에 큰 관심을 돌리고 있다.더욱이 올해는 북한이 청년절을 제정한지 10주년을 맞는데다가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어 처음으로 맞이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 보다도 큰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지난해의 경우 평양에서 기념보고회를 열고 '청년들과 청년동맹 일꾼들 앞에는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세우며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앞당겨 실현하여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념사설을 통해 모든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과수농장에서 포도 수확이 한창이라고 평양방송이 27일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사리원 과수농장 농업근로자들이 봄, 여름내 정성 다해 가꾼 포도나무들에 포도송이들이 주렁졌다면서 '김정일 장군님의 역사적인 외국방문 성과를 빛내일 충성의 열의를 안고 과수농장 농업근로자들이 포도원에서 포도를 따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농장에서는 '포도들을 한 알도 허실없이 제 때에 따 들여 인민들에게 보내주기 위해 조직사업을 짜고들어 새 품종의 포도수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와 함께 수확한 포도들을 상하지 않게 운반하고
- 황장엽, 김덕홍 -2001년 8월 1일 우리가 북의 독재를 반대하고 남의 민주주의를 찾아 온 지도 5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이 기간에 남북통일에 관한 우리의 목표는 크게 후퇴하였다. 남행을 결의하였을 때 우리는 남한 형제들과 협력하면 북한의 독재체제를 5년 이내로 반드시 붕괴시킬 수 있다고 예견하였다. 모든 것을 다 희생시킬 각오를 한 그 시각에 우리가 근거 없이 이런 판단을 내릴 수는 없는 것이었다. 다른 요인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한해 동안에 100만 명의 아사자를 낼 정도로 북한의 경제위기가 심각하였다는 단 한
북한은 27일 `부흥강국'을 이룩하기 위해 당ㆍ정ㆍ군 등 모든 분야의 간부들이 일선 현장에서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군대의 `화선(火線)식 정치사업방법'을 구현하라고 촉구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인민군대의 화선식 정치사업방법을 철저히 구현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년간 군부대 현지지도를 통해 선군(先軍)정치를 펼쳐왔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군대를 모범으로 삼아 화선식 선전선동사업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전투시 사수가 정렬하는 선을 일컫는 화선(火線)식 정치사업이란 간부들이 생산현
남북합작으로 북한에 설립된 공장에서 생산된 통신부품이 매달 국내에 반입된다.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申允植)은 27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삼천리총회사가 지난해 평양에 설립한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 신호분배기 임가공 공장'이 지난 7월초 가동,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하나로통신에 따르면 이 평양공장은 작년 11월 중순께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전력사정으로 인해 가동이 지연되다 지난 7월 3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평양공장은 7월 한달 가동한 결과 1차로 ADSL 신호분배기인 스플리터 1만개, 마이크
북한은 27일 미국이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는 것은 6.15 남북 공동선언에 따른 남북한 간의 관계발전을 가로막으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미군의 남조선 강점은 시대와 민족의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군의 지속적인 한반도 주둔은 '역사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위이며 민족의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또 남북이 `민족 자주통일의 이정표'인 6.15 공동선언을 채택한 상황에서 그 어떤 외부세력도 통일문제에 간섭할 수 없다면서 '미제는 우리 겨레의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이 이달 중순 북한 접경지대에 위치한 훈춘(琿春) 통상구를 시찰한 것으로 밝혀졌다.중국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7일 '후진타오 부주석이 이달 중순 북한 나진ㆍ선봉지구와 연결되는 접경지대에 위치한 훈춘 통상구를 방문, 시찰했다'면서 '그의 이번 방문은 오는 9월초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북한 방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후진타오 부주석의 방문은 내달초 장쩌민 국가주석의 방북에 앞선 사전준비 작업과 관련
북한은 최근 량강도 혜산 제1고등중학교와 남포시 강서 제1고등중학교를 각각 `영웅학교'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양방송은 26일 `당의 은정속에 늘어나는 영웅학교들'이라는 보도물을 통해 '많은 영웅들이 배출된 혜산 제1고등중학교, 강서 제1고등중학교, 무산고등중학교들이 또 다시 영웅학교로 명명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이에 앞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23일 12명의 영웅이 배출된 함경북도 무산고등중학교가 `영웅무산고등중학교'로 명명됐다고 밝혔다.이로 볼 때 이들 2개 학교도 무산고등중학교와 때를 같이해 `영웅혜산 제1고등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