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2일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명의의 `방송통지문'으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게 남북 당국대화의 조속 재개를 제의한 이유는 무엇일까.일반적으로 남북 간의 대화제의는 대부분 `전화통지문'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날 북측의 제의는 평양방송이 오후 5시 방송통지문 형식을 통해 임 장관 앞으로 전했다.남북은 지난 70년대 초반 이후 판문점 연락사무소에 설치돼 있는 전화를 이용한 전화통지문을 통해 대부분의 대화 제의를 교환해왔으나, 통상 휴일이나 일요일의 경우에는 연락사무소가 가동되지 않음에 따라 방송통지문을 이
북측이 2일 남북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제의함에 따라 지난 3월 13일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로 무산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재개 여부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측의 이날 제의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그리고 이례적으로 방송통지문 형식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북측의 이번 당국간 대화 재개 제의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연기되고 있는 남북 장관급 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를 전혀 무시할 수 없다는게 상당수 북한 전문
남북 당국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게 제의한 림동옥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남북 대화 전면에 등장한 대남(對南) 실무책임자이다.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제1부부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종전까지 남북한에서 림춘길이란 이름으로 조금 알려졌을 뿐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6.15 남북공동선언 서명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배석함으로써 대남사업의 주역임을 드러냈다. 또 지난해 9월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대남담당 비서 겸 통전부장의 서울 방문에도 동행, 일정 등 모든
북측이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표결을 하루 앞둔 2일 남북 당국간 대화의 조속재개를 제의한 것은 무엇보다 `정치적 판단'이 깊게 깔려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임 장관에 대한 국회표결이 이뤄질 경우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이 자칫 붕괴될 수도 있음을 우려, 서둘러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명의로 방송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화해.협력정책을 진두지휘해온 임 장관에 대한 `배려'의 모양새를 갖추면서 남북관계를 과거의 적대적인 관계로 되돌
북한은 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림동옥 부위원장 명의로 남측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게 보내는 방송통지문을 발표,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다음은 방송통지문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림동옥이 북남 당국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해서 대한민국 통일부장관 임동원 귀하에게 방송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통일부장관 임동원 귀하. 역사적인 6.15 북남 공동선언은 전반적인 북남 관계 개선과 나라의 통일을 촉진하는 민족의 귀중한 재보이다. 북과 남은 그동안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영국의 BBC 방송은 1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은 내실보다는 외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북한을 방문한 브라이언 배런 BBC 기자는 ‘비밀스런 국가에서의 생활’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평양 국제공항에는 북한 항공사 소속의 구 소련 시대 제트 여객기들이 산뜻하게 줄지어 서 있는데, 유일한 결점은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날 수 없다는 ?굼繭窄庸?“러시아가 더이상 북한에 비행기 부품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북한의 독재자인 김정일이 화장의 세세함에 안목이 있어서, 이들 비행기들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
현대아산이 또다시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지난달 31일 예정했던 호텔 해금강 인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또 현대아산은 한국관광공사에 남북협력기금(450억원)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현대아산은 2일 『인수 자금이 부족해 현대상선으로부터 호텔 해금강을 인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 7월 중순 현대상선측과 호텔 해금강을 8월 31일까지 128억9300만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었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이 호텔 해금강 인수를 2개월간 연기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 합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가 소홀히 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Far Eastern Economic 기사원문보기리뷰는 6일자 ‘고난의 난민들(Refugees in Purgatory)’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파워가 그의 경찰국가를 넘어 서울에까지 미치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부는 탈북자들을 옹호하지 않음으로써 평양을 달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한 항의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리뷰는 한국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중국민항 747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바로 날아갈 예정이다. 자오쯔양(趙紫陽) 총서기 등 과거 지도자들이 특별열차를 이용했으나 장 주석 시대 들어서는 특별기를 이용해왔다.장 주석을 수행할 당·정 고위층들은 장 주석의 오른팔로 꼽히는 쩡칭훙(曾慶紅) 당 조직부장과 첸치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 다이빙궈(戴秉國) 당 대외연락부장, 왕웨이(王偉) 외교부 부부장 등이다. 이 밖에 군부 고위층들과 장 주석 비서들 및 기자 20여명을 포함, 100여명의 대표단이 구성됐다. 당초 수행원에
3일 임동원(림동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결국 가결될까. 한나라당과 자민련 내부의 반란표로 인해 부결될 가능성은 없는가. 여야 지도부는 일요일인 2일 자당표 단속과 함께 상대당의 ‘우호표’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쏟았다. 각 당 내부의 반란표 여하와 그 규모에 따라 향후 정국 구도가 결정적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표결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반란표’가 많이 나와 해임안이 부결된다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부결표가 친(친)민주당 의석 수보다도 적게 나온다면 여권은 더
3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한·중 수교 이후 한때 소원했던 북·중관계의 완전한 복원과 함께 한반도 문제와 관련, 북·중·러 3국간 새로운 ‘동맹관계’를 형성할 것인지 두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양국 정상간 교류는 1992년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당시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한 이후, 그해 한·중 수교와 함께 완전히 단절됐다가, 작년 5월 김정일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으로 관계회복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금년 1월 상하이 방문에 이은 장 주석의 이번 방북은 양국관계 회복의
임동원 통일부 장관 사퇴 문제로 틀어진 DJP가 임 장관 해임 건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완전히 등을 돌린 모습이다. 이미 ‘결별’까지 각오한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당초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DJP공조는 유지할 뜻을 밝혔으나 김대중 대통령은 이 문제는 DJP공조의 본질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면서 차라리 표결하겠다는 입장을 굳혔고, 김 명예총재도 그러면 건의안을 가결시키겠다고 맞받아쳤다. 피차 임전무퇴의 자세인 양측은 공조 붕괴 이후의 정국까지 언급하기 시작했다. DJ의 선택은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민주당과 자민련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참여해 표 대결을 하기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동정부가 출범 3년7개월 만에 파국을 맞게 됐다.임 장관 해임건의안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당론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어서 가결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민주·자민련 공조체제는 사실상 붕괴되고, 현재의 2여1야에서 1여2야라는 새로운 여소야대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임 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면 자민련에 빌려준 민주당 의원 4명의 복귀 이한동 국무총리와 정우택 해양수산부장관,
청와대와 민주당 수뇌부는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이 이루어지기 하루 전날인 2일 밤까지 자민련과의 파멸을 피하기 위한 막후 접촉에 온힘을 쏟았다.여권은 우선 김종필(JP) 명예총재에 대한 직접적인 설득을 벌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한동 국무총리가 1일 오전 김 명예총재의 청구동 자택을 찾아 30여분간 요담한 것도 김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란 설이 퍼졌다. 그러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두사람 모두 입을 다물었다.이어 2일에는 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청구동 방문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방문에 대해서
1일 김대중 대통령의 강경 방침이 정해진 이후 김종필(JP) 자민련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은 작전상황실을 방불케 했다. 이날부터 2일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이 자택을 들락거리며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대책을 논의했다. 김 명예총재는 예정됐던 모든 약속을 취소한 채 두문불출하며 진두지휘했다. 드나드는 당직자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기자들의 출입은 전면 봉쇄됐다.오전 11시에는 JP와 김종호 총재대행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가 열렸다. 식사는 김밥으로 때웠다. JP는 “만약 표결로
우리 헌정 사상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사례는 모두 3건이다. 1955년 임철호 당시 농림부 장관에 대해 양곡·비료정책 실패 책임을 물어 불신임안이 가결됐고, 1969년엔 무시험입학제 실패 등을 이유로 권오병 당시 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1971년엔 오치성 당시 내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 ‘실미도 특수군 난동사건’ ‘광주대단지 폭동’ 등 치안책임을 물어 야당이 제출한 해임안을 여당(공화당) 내 ‘4인방’이 주도해 가결시켜 버렸고, 박정희 대통령이 격노해 4인방은 큰 고초를 겪었다.3일
북한은 2일 방송을 통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자고 제의했다.북한은 노동당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임동옥 부위원장은 이날 임동원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내는 ‘방송통지문’에서 “6·15 북남 공동선언은 전반적인 북남관계 개선과 통일을 촉진하는 민족의 귀중한 재보이며, 평양에서 진행된 8·15 민족통일대축전은 그것을 더욱 뚜렷이 확증했다”면서 “온 겨레의 의사를 반영하여 6·15 북남 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북남 당국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한다”고 밝혔다.임 부위원장의 통지문은 이날 오후 5시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3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장 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90년 3월 총서기 자격으로 방북한 후 11년여만에 처음으로 경색된 남북한관계와 북-미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북-중관계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 총서기는 김 위원장과 최소한 2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의 한국 답방과 남북한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고, 대북 경제 협력을 약속하는 한편,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에 대한 반대 견해를
박순희 북한 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은 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국제법적으로나 인륜 도덕적으로나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일본 총리가 국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군국주의 망령들을 찬미하여 야스쿠니신자를 참배하는 놀음을 벌였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고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 공화국(북한) 전체 여성들은 세계의 모든 진보적 여성들과 함께 역사의 죄과를 흑막 속에서 덮어버리고 또다시 군국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국폐모)은 2일 논평을 내고 '디제이피(DJP) 공조체제를 파괴하고 국보법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근 임동원 장관 사퇴 공방에서 보듯 김대중 대통령 정부의 명줄을 잡고 있는 세력이 자민련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폐모는 올해 4월 사회민주주의연합과 사회개혁운동연합의 제안으로 지난 7월17일 창립총회를 가진 시민단체로 국가보안법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