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중국의 선례를 모범삼아 경제를 대외개방토록 촉구했다고 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USA 투데이는 이날 '중국, 북한에 경제개방 촉구'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장 주석이 3일 북한에 도착해 이 고립폐쇄된 국가에 중국의 선례를 따라 경제를 대외개방토록 촉구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장 주석의 방북에 앞서 북한당국이 남북회담 재개 제의를 한데 대해 '북한의 그같은 제의는 평양측이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미-북대화 재개 제안을 수용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
북한은 해방이후 현재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행정구역을 개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의 개편으로는 직할시이자 경제무역지대였던 라진-선봉시를 함경북도에 소속된 시의 하나로 편입시킨 것을 들 수 있다.북한의 행정구역 개편 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지적된다.사회주의체제 기반 강화문제와 관련, 중앙집권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 첫번째 목적이었다.1952년 12월 기존의 도(道), 군(郡)ㆍ시(市), 면(面), 리(里)의 4단계행정구역체계를 면(面)을 제외시킨 3단계 행정구역체계로 개편,군(시)을 행정단위의 중심으로 삼은 것이 그 대표적인
북한 당국은 공장ㆍ탄광 등 주요 공업지역과 농촌으로 집단진출한 제대군인들을 `실력있는 실천가'로 키우기 위해 대학교육을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밝혔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지난 99년 3월 량강도 대홍단으로 진출한 제대군인들이 같은해 9월 혜산농림대학에 입학한 이후 강계청년발전소, 장자강발전소, 황북 신계군ㆍ곡산군ㆍ수안군, 광명성ㆍ어대진제염소, 평양방직공장, 량강도 삼지연군 등에 진출한 제대군인들도 해당대학에 입학해 야간 및 통신교육을 받으며 과학기술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혜산농림대학에는 제대군인 300여명이 올해
16km 수영·격술 등 '지옥훈련'명성제대 후에도 끈끈한 인간관계 유지◇ 북한 해병(해군)들이 정치학습을 받고 있다. '해상륙전대원'들은 평상시엔 해군복을 입고 훈련시엔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는다.남한의 해병대를 북한에선 ‘해상륙전대’라고 한다. 해상륙전대 출신이라고 하면 덤비는 사람이 없다. 해상륙전대원의 패배란 생각하기 어렵다. 동네에 해상륙전대 출신이 제대했다고 하면 소문이 자자할 정도다. 특히 해병(해군)이 많은 황해도 일대에서는 해상륙전대가 판을 치고 있다. 육전대 출신의 인기는 대단하다. 젊은이들이 격술(태권도)을 배우기
◇ 남한 기업들로부터 원부자재를 받아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평양의 한 의류공장 모습. 최근 남북 경협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북한이 올해 들어 그동안 주로 해 왔던 경공업 부문의 위탁가공보다 전자ㆍIT(정보기술) 부문의 위탁가공이나 직접 투자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섬유 등 경공업 위탁가공은 위축되고 있다. 올 상반기 섬유류 위탁가공 반입 규모는 154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반면 전자ㆍ전기 위탁가공 규모는 약 335만 달러를 기록, 73%나 급증했다.의류 등을 북한에 위탁가공해 오고 있는 미들랜드코리
◇ 매스게임 4장 '해빛밝은 내나라'의 한 장면.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관람한 10만명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지난해 10월 평양을 찾은 미국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관람하면서 유명세를 탄 매스게임이다.공연시간이 1시간 30분 가량인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은 김일성 주석을 추모하는 1∼2장과 김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찬양하는 3∼5장 등 총 5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또 북한의 첫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 발사 및 수력발전소 가동 장면, 노동당 마크, 환하게 웃
◇ 4일 메스게임을 관람하는 장쩌민 주석과 김정일위원장.방북 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 함께 4일 저녁 평양 능라도에 있는 `5월1일경기장'에서 10만명이 출연하는 대집단체조(매스게임) 및 예술공연인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을 관람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은 이날 오후 9시 40분께부터 양국 정상의 관람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두 정상이 경기장 주석단에 나오자 축포가 연이어 터지고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
러시아 철도부 기술실무대표단이 4일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뱌체슬라프 발라킨 대외관계국장(국제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교통성 기술실무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관계간부들과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이 방송은 그러나 대표단의 방북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러시아 철도부 실무대표단이 방북한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이며 이들은 북한 철도기반 시설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한반도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한 지역에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채소를 비롯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북한 기상수문국이 4일 밝혔다.기상수문국의 리재일 처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뭄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업부문에서는 논밭이나 가을 남새(채소)밭들에서 가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부 지역에서 국지성 강우가 예상되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수 작업에 만전을
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 수석 대변인은 4일 '중국은 남북한간의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주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정례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또 장쩌민(江澤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오는 10월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되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이 참석하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은 북한이 관련 국제 기구들의 활동들에 더 많이 참석하기를
북한은 4일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을 '냉전시대의 스타워즈 계획과 같은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미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미사일방어체계와 이의 하나인 우주군사화 계획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이것은 미국이 우주군사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려 하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또 이번 미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지상과 해상뿐 아니라 우주공간에까지 군비경쟁을 확대시키려는 뚜렷한 증거라고 말하고 ' 특히 오는 2003년 진행될 레이저 무기를 이용한 요격실험은 미국이 세계제패
베이징(北京)의 일본 대사관은 북한에 살고 있는 `요도호' 납치범 아카기 시로(赤木志郞.53)의 부인 에미코(惠美子.46)가 일본에 귀국할 수 있는 도항증을 발급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여권법 위반 혐의로 국제 수배를 받아온 에미코는 18일 베이징을 경유, 일본에 귀국할 예정이다. 요도호 납치범의 부인이 일본에 귀국하는 것은 처음이며 경찰은 귀국 즉시 구속할 계획이다.일본 외무성은 지난 88년 에미코 등 요도호 납치범 부인 5명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여권 반납을 명령했으나 당사자들이 거부하자 93년 6월 국제 수
◇ 북한이 1979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김일성의 대표적 저작문헌집인 '김일성저작집'김일성의 이름으로 발표된 연설 담화 보고 서한 결론 등 각종 문서들을 연대별로 정리해 묶어 펴낸 대표적인 김일성저작 문헌집이다. 1979년 4월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제1권이 출간된 이래 96년 6월 제44권이 나옴으로써 발간사업은 일단 완료됐다. 여기에는 김일성이 1930년 6월 주체사상의 원리를 처음 천명했다는 이른바 카륜회의 보고부터 그의 생전 마지막 회의록으로 기록되는 94년 7월의 "7월6일 유훈교시"까지 총 1405건의 문헌이 실려 있다.
"탈북자 돕는데 4개 단체가 하나로 뭉쳤어요"“탈북자들의 성공적인 남한 정착은 통일 후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게 될 북한 주민들에게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기독탈북자회, 통일을 준비하는 귀순자협회 등 탈북자 관련 4개 단체가 3일 결성한 ‘탈북인연합회 준비위’의 장인숙 (60) 공동대표는 “탈북자들에게 남한은 기회의 땅이지만, 동시에 시련의 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생활력이 강한 탈북자들은 건설일용직이나 파출부, 식당일 등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탈북자에 대한 남한 사회의 불
NYT DJ 햇볕정책 강행 힘들듯로이터 '北퍼주기' 한국민 우려 반영요미우리 김대중정권 출범후 최대위기한국의 햇볕 정책을 총괄했던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안의 국회 가결로 한국이 정치적 위기에 빠져 들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 내각 사퇴, 정국 혼란으로’라는 제목으로 “해임안 가결은 대북 주도권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얻으려는 김대중 대통령의 시도를 방해할 것”이라면서, “한국 내부의 갈등을 악화시키고 북한과 대화재개를 어렵게 만들 것이지만 김 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
자민련의 이완구 총무는 4일 “정부가 대북 지원과 관련해 마음대로 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번 정기 국회에서 남북협력기금 등 관련법에 대해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무는 “앞으로 대북 지원과 관련해 퍼주기 식이란 말이 더 이상 못 나오게 하겠다”며, “남북협력 기금 등의 사용 용도를 둘러싼 임의성과 무원칙, 불투명성에 대해 입법 문제를 검토해 기금 사용에 대해서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무는 “대북 관련 예산의 원칙을 확립할 법적인 뒷받침을 마련하기 위
김대중 대통령은 4일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가결 파문으로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 김중권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당직자,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르면 6~7일쯤 민주당·정부·청와대에 대한 대폭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이한동 총리에게는 자민련 총재직 등을 정리하고, 총리직을 계속 맡아달라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 총리가 이를 수용할 경우 유임시킬 방침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은 금명간 이 총리와 만나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인
국회에서 임동원 장관 해임안이 의결되고 본인도 사표를 낸 상황임에도, 민주당의 몇몇 의원들은 임 장관 해임안을 통과시킨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반역사적ㆍ반민족적'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민족의 장래' 운운하며 국회의원회관에서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임 장관의 해임이 어째서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통일적이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임 장관'개인숭배'요, '임동원=햇볕'식의 과잉논리가 아닐 수 없다. 굳이 말하자면 햇볕정책은 김 대통령의 '정책'이며 김 대통령이 그 중심에 있다고 하겠다. 임동원씨는
김일성화 김정일화 목란 등장◇ 3일 북한을 방문한 장쩌민 주석을 환영하는 평양시민들. 북한의 국화인 목란을 흔들고 있다.평양시민들이 길거리에 늘어서서 뭔가 ‘가장물’을 들고 흔들며 환호하는 것을 연도행사라 부르는데 이번에 평양을 방문한 중국 장쩌민 주석 연도행사는 유독 화려했다. 특히 진달래꽃으로 보이는 붉은색 꽃술을 일제히 흔들었던 작년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91년 북한의 국화로 공식 지정된 "목란",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받아 명명했다는 "김일성화", 일본 원예학자가 개발해 주었다는 "김정일화" 등의 다양한
바르 前함부르크대교수 회견 에곤 바르(Egon Bahr) 전 독일 사민당 사무총장(79)은 4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 제이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이 먼저 서로 협력할 분야를 찾아 서로 도우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독에서 동방정책을 추진한 빌리 브란트 총리 시절 연방총리청 차관으로 지난 72년 동서독 기본협약 등에 깊숙히 관여한 바르 전 사무총장은 '적과 등을 지지 않고 적을 향해 가다보면 진일보된 상태가 올 것'이라며 '접근을 통한 변화는 하나의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관련,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