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방송은 6일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 건의안이 지난 3일 국회에서 가결된 소식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재일한국청년동맹 등 재일동포 4개 단체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은 '온 겨레의 소망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겨냥해 '6.15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을 가로막고 남북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시대로 되돌리려는 추악한 반통일적 정체를 남김없이 드러내 보였다'고 주장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북한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고전 발레학교를 평양에 세우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6일 문화계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이에 따라 모스크바내 여러 발레학교를 방문, 구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구상은 지난 7, 8월 러시아 방문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실피다'를 관람한 뒤 본격화됐다고 문화계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러시아 무용수들의 기량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모스크바=연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하철 선전선동부장이 당 중앙위 비서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6일 오후 5시 뉴스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지난 5일 `9월27일닭공장'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김국태 동지, 김기남 동지, 정하철 동지...가 동행했다'고 소개하면서 밝혀졌다. 또 이들 방송은 8시 뉴스에서도 그의 직책을 `당중앙위 비서'라고 전했으며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도 그를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소개했다. 북한 방송들은 5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일본 정부는 북한에 지원한 쌀이 적절히 배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찰단을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에 파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60만t의 쌀을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40만t을 북한에 보냈다. 그러나 지원한 쌀이 군과 일부 지배층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지적이 일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찰단을 파견키로 했다. 시찰단은 국회의원 2명과 사토 시게카즈 외무성 아시아국 심의관 등 5명으로 구성되며, 북한 시찰 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닛케이는 “일본이 쌀을 추가
국회의 임동원 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결의는 연일 크고 작은 사건들을 연출해내고 있다. 「김대중 정권 최대의 위기」라거나 「웃음거리로 전락한 햇볕정책」 등의 외신보도가 말해주듯, 특정각료 한 명의 진퇴문제가 한국정치에 마치 제2의 IMF사태 같은 「후폭풍」을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여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가 많다. 여당의원들이 해임안 통과를 규탄해 「반민족」 운운하며 사흘씩 농성을 하는 전무후무한 장면이라든지, 모든 일정을 취소한 김 대통령이 느닷없이 7대종단 대표를 만나 「호소」 했다던지, JP 말
미국 하원의원 9명은 중국 정부에 대해, 중국 내 탈북 난민의 북한 강제송환을 중지하고,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며 제3국 정착을 도울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내주초 하원에 상정할 계획이다.공화당의 에드 로이스(Royce·캘리포니아), 일리나 로스-레티넌(Ros-Lehtinen·플로리다), 크리스토퍼 스미스(Smith·뉴저지), 다나 로러배커(Rohrabacher·캘리포니아), 벤저민 길먼(Gilman·뉴욕), 마크 스티븐 커크(Kirk·일리노이), 스티브 혼(Horn·캘리포니아) 의원과 민주당의 재비어 베세라(Becerra·캘리포
제임스 레이니(James T.Laney)·전 주한미군대사 모턴 에이브러모위츠(Morton Abramowitz)·전 태국주재 미국대사2000년 6월 평양에서 열렸던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이 가져왔던 희망들은 사라졌다. 김정일 자신이 공공연하게 밝혔던 서울 답방 약속에 대해서도, 1년이 넘도록 답방 시기를 밝히기를 거절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북한과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가 경화됐고, 김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 이 같은 정체상황에는 부시 행정부 역시 기여를 했다. 부시 행정부는 처음부터 북한과 상대
김대중 대통령은 6일, 제10기 민주평통자문회의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의 햇볕정책을 최선두에서 이끌어온 통일부 장관이 사임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조그마한 차질도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인내심과 일관성을 가지고 평화와 화해협력의 길을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갈 것이며, 민간차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이 모두는 반드시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
남북관계가 6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대화의 시대로 들어설 전망이다.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릴 5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당국간의 협의체가 다시 가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연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던 북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문제가 다시 의제로 되살아날지도 관심이다.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에 다시 나온 것과 관련,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3월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남측의 대북정책에도 영향을 준다고 판단, 대화를
◇ 북한에서 목격한 참담한 현실과 한국에서 겪은 권위주의적인 햇볕정책을 고발한 '미친 곳에서 쓴 일기'를 쓴 독일의사 폴러첸씨. “내가 과연 지금 있는 곳이 서울인지 평양인지 모르겠다.”작년 말 북한에서 추방된 뒤 서울로 온 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43)씨. 그가 ‘미친 곳에서 쓴 일기(Diary of a mad place)’라는 제목의 책을 6일 출간했다. 북한 주민의 참담한 실상을 고발하지만 정작 타깃은 우리를 향해 있다. 햇볕정책을 내건 한국에서 자신이 겪은 ‘희한한’ 경험을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남한에서는 왜 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5일 평양시 역포구역 양음리에 세워진 `9월27일 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이날 현지지도에는 김영춘 군 총참모장, 김국태ㆍ김기남ㆍ정하철 당중앙위원회 비서,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박용석 당 중앙검열위원장, 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 리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ㆍ리제강ㆍ김히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기룡 조선중앙통신사 사장, 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장 등이 수행했다.정하철 비서는 같은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할 당시 당 중앙위 선전선동부장으로 호칭돼 이날 부장
북한은 6일 발표한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한 `상보'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 장 주석의 확대회담을 `전원회담'이라고 표현했다.북한이 양측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정상회담을 전원회담이라고 지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특히 북한은 지난 3일 양국 정상간의 확대회담을 보도했을 때에만 해도 `회담'이라고 표현했다.북한의 조선말대사전에도 전원회의는 있어도 전원회담이란 용어는 등재돼 있지 않다.북한은 지난해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의 공식면담을
남한이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 직후 북한은 불과 몇시간 만에 이를 받아들인다고 알려왔다. 남북간 당국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제의에서 합의까지 빠르면 하루, 늦을 경우 몇달이 걸렸다는 점에 비춰볼 때 `오전 제의, 오후 동의'라는 이번 사례는 꽤 이례적이다. 남측의 제의에 북한이 비교적 신속하게 호응하고 나선 경우로는 지난해 4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의 차관급 접촉 제의(4.18)나 6월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회담 제의(6.22) 등을 들 수 있다. 그 당시 북측은 하루 뒤에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한 방송들은 6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9.3∼5)과 관련한 `상보'를 발표했다. 북한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강택민동지의 우리나라 공식친선 방문에 대한 상보'를 통해 장 주석이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과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취한 최근의 조치를 평가ㆍ지지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측은 올 봄에 발생한 북한의 가뭄피해와 관련해 식량 20만t과 디젤유 3만t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통보했으며 북측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북한은 6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관련 `상보'를 통해 중국이 식량 20만t과 디젤유 3만t(3천528만ℓ)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중국의 이번 대북지원은 당초 외부에 알려진 것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 해소에 다소의 도움을 주는 동시에 양국의 결속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중국은 이같은 경제지원을 통해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 안에 있음을 확인하는 보이지 않는 소득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
◇ 토목공사에 동원된 북한 돌격대원들. '전투'기간이 지나면 눈치껏 쉬엄쉬엄 일한다.탈북 박상학씨의 남북한 노동 체험북한에서 아파트건설장에 가보면 기계는 보이지 않고 사람만 바글바글하다. 웬만한 모든 일은 인력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이런 험한 노동은 속도전 청년돌격대라 불리는 청년집단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나는 김책공업대학을 졸업하고 입당을 위해 속도전 청년돌격대에 자원했다. 수년간 돌격대의 간부로 지내면서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왔다. 그리고 남한에 와서 막노동을 체험했다.돌격대생활 가운데 가장 힘들기로 악명 높았던 것은 북부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안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7일 5-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인선에 들어갔다. 교체대상 각료에는 임동원 장관과 한갑수(韓甲洙) 농림, 김용채(金鎔采) 건교,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자민련 출신 3명 이외에 김호진(金浩鎭) 노동,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통일장관으로는 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와 홍순영(洪淳瑛) 전 외교부장관,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 등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안 교수
남측이 6일 오전 제5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15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북측이 이날 오후 남측 제의 수용을 통보함에 따라 지난 3월13일 무산된 5차남북 장관급회담이 재개되게 됐다.다음은 장관급회담 관련 일지. ▲2000. 7. 19=이한동 총리 제1차 장관급회담 개최 제의 7. 21=홍성남 내각총리 1차 장관급회담 개최 수정제의 7. 24=남측 대표단 명단 통보 7. 27=북측 대표단 명단 통보 7. 29∼31=제1차 장관급회담 개최(서울 신라호텔) 8. 26 =남측 대표단 명단 및 판문점통과 통보 8.
북측이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연기함에 따라 무산됐던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남북한은 당초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5차 장관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회담 개최 당일인 3월 13일 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 지금까지 열리지 못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림동옥 부위원장 명의로 남측에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를 제의했고, 우리 정부가 6일 5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아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많이 웃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웃음이 정신건강 뿐 육체적인 면에서도 이롭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선녀성' 최근호(2001,4)도 '건강에 좋은 웃음' 제하의 상식코너를 통해 '웃음은 사람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윤활제이며 건강장수의 벗'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북한당국의 웃음 권장은 특히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쇄신해보려는 노력의 하나로 이해되고 있다. 이 잡지는 웃음이 육체적인 건강측면에서는 '매일 매일의 운동부족을 대신해 줄수 있는데 특히 신경계통, 호흡기계통, 배와 가슴, 얼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