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의 88%가 남북경협사업 계획을 갖지 않고 있는 등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또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보장과 청산결재 등 4대 합의서에 대한 후속조치와 북한내 SOC(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이 이뤄져야 하고 민간경협창구의 단일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경협 현황 및 개선과제'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단순교역.위탁가공.투자협력 등 남북경협사업을 진행중인 기업은 응답기업(437개사)의 2.1%인 9개사에 불과했다.남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7.26-8.18)을 계기로 양국간 유대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북.러간 군사협력은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러측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사 주요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국방정책설명회를 통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러 군사협력은 한반도 안정 및 한.러간 신뢰에 손상을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투명성있고,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등 4개항의 입장을 러측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러측과의 군수.군사과학기술 협력의지가 강하고
6일 정부의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 제의를 계기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누가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당장 7일 개각이 이뤄지고, 또 북측이 남측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신임 통일 장관은 취임 아흐렛 만에 남측 수석대표로서 북측의 대표단장과 장관급회담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결코 길지 않은 준비 기간 때문에 이날 대북 전화통지문 전달된 이후 통일부 주위에는 남북관계에 정통한 실무형 인물이 차기 장관으로 올 것이라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남북 장관급회담이 6개월여 만에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다시 열린다.정부는 6일 오전,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 단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지난 3월 중단됐던 제5차 장관급회담을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갖자”고 제의했으며, 북측이 이날 오후 이에 “동의한다”고 회답해왔다. 이에 앞서 북측은 지난 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임동옥 부위원장이 임동원 통일부 장관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당국대화를 조속히 재개하자’고 제의했었다.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경의선 철도 복원, 개성공단, 금강산
남북 양측이 6일 전화통지문을 교환해 장관급회담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남북관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 ▲이산가족 문제 해결 ▲개성공단 조성 ▲금강산 육로관광 ▲경협 4대 합의서 교환 및 후속조치 등 기합의 미이행 사안의 이행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남북간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장관급회담 개최를 제의한 것도 소강상태 이후 남북관계를 전반적으로 진단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부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이달 중순 서울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담이 열리면 임진강댐과 경의선 문제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대한노인회 등 노인단체 소속 노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의선 철도가 연결돼 철의 실크로드가 연결되면 우리는 그 중심에 서게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개성공단에도 이미 수백개 업체들이 신청을 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특구를 만들면 설악산과 연계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기 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자연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한 남북협력 방안' 등의 정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평통은 건의문에서 '자원개발분야 남북협력사업은 호혜주의 원칙과 자원의 안정적 공급 측면에 주력해야 한다'며 '추진 단계에서 정부 당국은 광범위한 공동탐사와 광물분석 등 공동 조사 및 사업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정보 및 기술지원 등 민간기업의 참여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통은 이어 ▲광물자원 분포 및 노후 장비에 관한 공동조사 ▲소규모 사업 우선 진출
남북한의 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올 추석 이산가족의 선물 교환 방안 등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6일 이영구 사무총장 등 한적 관계자 3명이 17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 지앙구(jianggu)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동아시아 협력 회의 및 5개국 사무총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 5개국 적십자사 사무총장 및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의 적십자사 관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많이 웃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웃음이 정신건강 뿐 육체적인 면에서도 이롭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선녀성' 최근호(2001,4)도 '건강에 좋은 웃음' 제하의 상식코너를 통해 '웃음은 사람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윤활제이며 건강장수의 벗'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북한당국의 웃음 권장은 특히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쇄신해보려는 노력의 하나로 이해되고 있다. 이 잡지는 웃음이 육체적인 건강측면에서는 '매일 매일의 운동부족을 대신해 줄수 있는데 특히 신경계통, 호흡기계통, 배와 가슴, 얼굴 등
북측이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연기함에 따라 무산됐던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남북한은 당초 지난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5차 장관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회담 개최 당일인 3월 13일 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 지금까지 열리지 못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림동옥 부위원장 명의로 남측에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를 제의했고, 우리 정부가 6일 5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아
남측이 6일 오전 제5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15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북측이 이날 오후 남측 제의 수용을 통보함에 따라 지난 3월13일 무산된 5차남북 장관급회담이 재개되게 됐다.다음은 장관급회담 관련 일지. ▲2000. 7. 19=이한동 총리 제1차 장관급회담 개최 제의 7. 21=홍성남 내각총리 1차 장관급회담 개최 수정제의 7. 24=남측 대표단 명단 통보 7. 27=북측 대표단 명단 통보 7. 29∼31=제1차 장관급회담 개최(서울 신라호텔) 8. 26 =남측 대표단 명단 및 판문점통과 통보 8.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안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7일 5-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인선에 들어갔다. 교체대상 각료에는 임동원 장관과 한갑수(韓甲洙) 농림, 김용채(金鎔采) 건교,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자민련 출신 3명 이외에 김호진(金浩鎭) 노동,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 통일장관으로는 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와 홍순영(洪淳瑛) 전 외교부장관,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 등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안 교수
◇ 토목공사에 동원된 북한 돌격대원들. '전투'기간이 지나면 눈치껏 쉬엄쉬엄 일한다.탈북 박상학씨의 남북한 노동 체험북한에서 아파트건설장에 가보면 기계는 보이지 않고 사람만 바글바글하다. 웬만한 모든 일은 인력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이런 험한 노동은 속도전 청년돌격대라 불리는 청년집단에서 도맡아 하고 있다. 나는 김책공업대학을 졸업하고 입당을 위해 속도전 청년돌격대에 자원했다. 수년간 돌격대의 간부로 지내면서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왔다. 그리고 남한에 와서 막노동을 체험했다.돌격대생활 가운데 가장 힘들기로 악명 높았던 것은 북부철
북한은 6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관련 `상보'를 통해 중국이 식량 20만t과 디젤유 3만t(3천528만ℓ)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중국의 이번 대북지원은 당초 외부에 알려진 것에 비해 적은 양이지만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 해소에 다소의 도움을 주는 동시에 양국의 결속을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중국은 이같은 경제지원을 통해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북한이 중국의 영향권 안에 있음을 확인하는 보이지 않는 소득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
북한 방송들은 6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9.3∼5)과 관련한 `상보'를 발표했다. 북한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강택민동지의 우리나라 공식친선 방문에 대한 상보'를 통해 장 주석이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과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취한 최근의 조치를 평가ㆍ지지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측은 올 봄에 발생한 북한의 가뭄피해와 관련해 식량 20만t과 디젤유 3만t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통보했으며 북측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남한이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 직후 북한은 불과 몇시간 만에 이를 받아들인다고 알려왔다. 남북간 당국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제의에서 합의까지 빠르면 하루, 늦을 경우 몇달이 걸렸다는 점에 비춰볼 때 `오전 제의, 오후 동의'라는 이번 사례는 꽤 이례적이다. 남측의 제의에 북한이 비교적 신속하게 호응하고 나선 경우로는 지난해 4월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의 차관급 접촉 제의(4.18)나 6월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회담 제의(6.22) 등을 들 수 있다. 그 당시 북측은 하루 뒤에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한은 6일 발표한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한 `상보'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 장 주석의 확대회담을 `전원회담'이라고 표현했다.북한이 양측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정상회담을 전원회담이라고 지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특히 북한은 지난 3일 양국 정상간의 확대회담을 보도했을 때에만 해도 `회담'이라고 표현했다.북한의 조선말대사전에도 전원회의는 있어도 전원회담이란 용어는 등재돼 있지 않다.북한은 지난해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간의 공식면담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5일 평양시 역포구역 양음리에 세워진 `9월27일 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이날 현지지도에는 김영춘 군 총참모장, 김국태ㆍ김기남ㆍ정하철 당중앙위원회 비서,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박용석 당 중앙검열위원장, 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 리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ㆍ리제강ㆍ김히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기룡 조선중앙통신사 사장, 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장 등이 수행했다.정하철 비서는 같은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환송할 당시 당 중앙위 선전선동부장으로 호칭돼 이날 부장
◇ 북한에서 목격한 참담한 현실과 한국에서 겪은 권위주의적인 햇볕정책을 고발한 '미친 곳에서 쓴 일기'를 쓴 독일의사 폴러첸씨. “내가 과연 지금 있는 곳이 서울인지 평양인지 모르겠다.”작년 말 북한에서 추방된 뒤 서울로 온 독일의사 노베르트 폴러첸(43)씨. 그가 ‘미친 곳에서 쓴 일기(Diary of a mad place)’라는 제목의 책을 6일 출간했다. 북한 주민의 참담한 실상을 고발하지만 정작 타깃은 우리를 향해 있다. 햇볕정책을 내건 한국에서 자신이 겪은 ‘희한한’ 경험을 폭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남한에서는 왜 그
남북관계가 6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대화의 시대로 들어설 전망이다.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릴 5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당국간의 협의체가 다시 가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연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던 북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 문제가 다시 의제로 되살아날지도 관심이다.북한이 남북 당국간 대화에 다시 나온 것과 관련,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3월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남측의 대북정책에도 영향을 준다고 판단, 대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