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 쌀 생산지인 황해남도 룡연군 룡호협동농장에는 24명으로 구성된 `뜨락또르(트랙터) 운전수' 가정이 있다.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가정은 이 고장의 첫 부부트랙터 운전사였던 박정국씨와 아내 정연화씨를 주축으로 하여 이들의 5남매와 며느리, 사위로 구성돼 있다.특히 기혼여성 10명에 3명의 처녀도 있으며 15명은 농기계 기사자격증을 갖고 있다.특히 박씨는 `로력영웅'과 `공훈뜨락또르운전수'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정씨 역시 `공훈뜨락또르운전수' 칭호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제7기 대의원에 선출된 지난 82
북한 주민들만 청취할 수 있는 유선방송인 `제3방송'은 매일 아침 6시 `인민보건체조'를 내보내면서 방송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 거주했던 한 탈북자는 5일 '제3방송은 매일 오전 6시 인민보건체조를 내보냈으며 이어 뉴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민보건체조 방송이 나오더라도 이를 따라하는 주민들은 거의 없다'며 '북한에서는 기관별로 출근 직후나 업무 중간에 있는 업간체조(業間體操)시간에 복도나 마당에 모여서 인민보건체조를 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제3방송에서는 날마다 '인민보건체조 시간이다. 튼튼하고 건강한
정부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7대종단, 통일연대 등이 주축이 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가 요청한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참가 비용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통일부 당국자는 5일, “지난 8월 16일 추진본부가 8·15행사와 관련, 남북협력기금 3억2000만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이 ‘방북 승인조건’을 위반해 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 추진본부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6월 14∼16일 금강산에서 열린 ‘6·15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 때엔 추
북한 개성시는 선죽교, 표충비, 남대문 등 시내에 산재해 있는 100여개의 역사유적들에 대한 보존관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개성시문화유적관리소에서는 100여개의 역사유적들에 대한 현황을 일일이 파악, 원상대로 보존ㆍ관리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고려말 대유학자 포은 정몽주의 집자리에 세워진 숭양서원(崧陽書院)과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살았던 부흥산 남쪽 기슭의 목청전(穆淸殿)을 옛 모습 그대로 보수했다.또 문화유적관리원들이 시내에 있는 선죽교와 표충비, 남대문 등 수십개
산업자원부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배관망의 북한 통과 타당성 조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 민간 실무협의가 6-7일 평양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 김종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민간 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올 2월초 가스공사는 북한 민족경제협력련합회에 이르쿠츠크 가스전 타당성 조사시 북한지역 통과노선을 검토하는 협의를 갖자고 제안했고 북측이 최근 이에 동의함에 따라 이번 실무협의가 열리게 됐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은 한.중.러 3국 공동으로 러시아 이르쿠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5일 베이징(北京)무역관 보고를 인용, 제5회 평양국제상품전람회(Pyongyang International Trade Fair)가 조선국제전람사 주최로 내년 5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 3대 혁명전시관 새기술 혁신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평양국제상품전람회는 지난 98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지난 5월에 열린 4회 전람회의 경우 총 8680㎡규모로 열려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본, 프랑스, 영국, 대만 등 13개 국가 182개 기업이 3만 여종의
북한이 정권수립 53주년(9.9)을 맞아 해ㆍ내외서 여러 가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4일 `9.9절'을 맞아 가이아나와 민주콩고에서 기념강연회와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가이아나의 `김정일동지 노작연구소조'와 `민주콩고-조선친선협회' 등에서 기념강연회와 토론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7.26-8.18)을 '조선민족사와 국제정치 외교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해외 각국에서 정권수립 기념 `전국준비위원회
◇ 5일 공항에서 장쩌민주석을 환송하는 김정일위원장.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5일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북경)으로 귀환했다. 장 주석은 이날 오후 3시 평양을 출발하기 전 김정일 북한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장 주석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를 찾아가 장 주석과 함께 순안비행장으로 향했다. 장 주석은 공항에서 인민군 3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비행기에 올랐으며, 기내에서 김 위원장 앞으로 “이번 우호방문이 원만히 마무리되고 조선인민들이
북한의 김책공업대학과 러시아의 극동국립 기술대학이 5일 공동 세미나 개최와 학생교환 등 상호 연구협력을 도모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양 대학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번 협약은 소련 시절 긴밀하게 유지돼온 북-러 대학간 협력체제가 지난 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단절된 이후 최근 다시 부활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대학 중에는 평양 철도대학이 지난 99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의 러시아 철도부 산하 기술대학과 제휴를 맺은 적이 있지만 유수 공과대학 간의 본격적인 연구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에 있는 김책공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전자.로봇공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5일 오후 3시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떠나기 전 이번 공식 친선 방문이 성공적이었으며 방문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장 총서기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감사의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항에서는 김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의 당.정 간부들, 왕궈장(王國章) 주북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 주석 환송행사가 거행됐으며 김 국방위원장과 장 주석은 악수와 포옹으로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베이
북한과 중국은 과거 동맹수준에 버금가는 우호관계를 복원한 것인가. 북한 김정일과 중국 장쩌민의 평양 정상회담의 의미는 바로 거기에 있다. 북한으로서는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중국과의 관계복원을 이룩함으로써 이른바 「신 3각 협력체제」 구축을 끝낸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으로서는 북한을 「완충지대」로 남겨놓는 것이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행사를 견제하는데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가져왔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쌀을 비롯한 양곡 석유 화학비료 무상지원과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그 규모는 양국 실무자 간 협의가
한승수(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북한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할지 모른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김 위원장의 상하이 APEC 참석이 그의 서울 답방 약속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작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상호적 입장에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하며,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서울에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 장쩌민
장쩌민 주석은 4일 저녁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평양시 ‘5·1체육관’에서 대규모 집체 체조를 관람했다. 두 정상이 오후 7시30분 체육관에 들어서자 장내를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일제히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5·1 체육관’은 15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체육관으로 알려져 있다.장 주석과 김 위원장이 자리한 본부석 맞은 편 스탠드에선 어린이 1만명이 대형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북한노동당 창건 55주년을 기해 조직된 이 집체 체조 공연은 연예인·학생·인민군 등 10만여명이 참가했으며 1시간20분간 계속됐다. 공연이 끝날 무렵 카드섹
중, 북에 추가지원 약속철도연결도 협의 가능성◇ 북한을 방문한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4일 평양 만경대 소년궁전에서 북한 어린이들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있다./평양=AFP연합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이번 방북은 김정일 위원장 시대의 양국 관계를 규정하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김일성 생존시 양국의 돈독했던 혈맹관계를 완전히 복원할 수는 없지만 냉전종식과 한·중 수교로 냉각된 양국의 협력관계를 정상화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한반도 정세와 관련, 장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서울 답방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장 주석이
김대중 대통령이 내각 총사퇴 이후 조각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손실은 대북한의 햇볕정책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원문보기 [Kim Struggles as Ministers Quit in Seoul]NYT는 이날 ‘내각사퇴 이후 김 대통령의 몸부림(Struggles)’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평양을 다녀온 뒤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 대통령이 해외에서는 존경을 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점점 비웃음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평양을 다녀온 뒤 여론조사에서 80%가 넘던 인기
러시아 일간지 브레먀 노브스찌는 5일 ‘일식―평양은 서울에서 정부 위기를 도발했다’라는 제목 하에 DJP공조 붕괴와 임동원 통일부 장관 해임안 통과를 해가 달에 가린 일식에 비유,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이 정치권에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한의 대북 정책에 대해 양보를 하지 않은 것이 DJ정부에 큰 타격을 주었다며, 김 위원장은 DJ정부의 입장을 약화시켰으며, 김 대통령은 어쩔 수 없이 대북 지원을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노보스찌는 또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DJ의 햇볕정책에
5일 국회 국방위에선 임동원 사태 여진이 이어졌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사무처장을 겸하고 있는 김하중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출석시킨 가운데 여야는 임동원 사태와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민주당 장영달 의원은 “임 장관을 퇴진시키자는 저변에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 분단이 고착화된 상태에 안주했던 기득권층이 통일이 되건 말건 그때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6·15 남북선언은 대통령이 생명을 걸고 평양을 방문해 성사시킨 업적이며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장 의원 질의에 대해 김하중
김영호 / 성신여대 교수·국제정치학국회는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햇볕정책의 전략적 발상과 정책 수행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김대중 정부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의안 통과 후 현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대응 방식은 국회 의사를 수용하기는커녕 더욱 오기를 부리고 있는 인상이다. 장관 한 명의 거취 문제로 끝낼 수 있는 일을 스스로 ‘남북문제의 근본과 관련된 사항”이라고 확대 해석한 초반 대응방식에서부터 “직접 국민을 상대하는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거나 “역사의 심판을 받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5일 '대북정책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회갈등을 조장하는게 아니라 이 나라의 기본가치에 확고히 기반하고, 국민합의에 기초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저녁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평화포럼(이사장 강원용.姜元龍) 주최, 국제회의 참석자를 위한 리셉션에 참석, 축사를 통해 '남북대화와 민간교류는 소중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교류는 안되며, 남북간 상호신뢰를 높이고 북한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교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우리 당은 대북포용정책을 지지하지
세계적 역사학자인 미국 예일 대학 폴 케네디(Paul Kennedy) 교수가 전주대학교 국제국가전략연구소(소장 박성수·박성수 총장) 초청으로 3~6일 서울을 방문,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대전략(grand strategy)과 경쟁력을 큰 주제로 세 차례의 강연을 했다.그는 '강대국의 흥망’(1987년), ‘21세기 준비’(1993년) 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조선일보는 4일 오후 그의 호텔 방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한국의 장기적 목표를 말한다면, 적어도 4강대국 속에서 정치적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