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간 실무협의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남측 추진본부 관계자는 8일 '애초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실무협의를 갖자고 북측 민화협에 제의했지만 이를 장관급회담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며 '이런 제의를 담은 팩스를 10일께 북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8.15 평양 공동 행사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급회담에 앞서 민간급 실무협의를 갖는 것은 모양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렸던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에서 일본당국이 과거를 하루빨리 청산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뒤늦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측 대표단 단장은 이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인종주의의 근원을 없애는데서 기본은 인종주의, 인종차별의 과거역사를 올바로 청산하는 것'이라면서 '일본당국이 인종주의와 침략으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해 하루빨리 지역 불안정의 근원을 없앨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북측 단장은 과거 일부 국가들이 '감행한 식민주의정책은 인종차별의 가장 체계적이고 제
북한은 8일 남한의 일부 보수우익 세력이 미군의 영구주둔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용납못할 민족반역행위'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제 침략군은 남조선에서 당장 물러가야 한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남조선의 일부 보수우익 세력은 외세와 공조해야 그 무슨 안보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미제의 남조선 영구강점 정책과 반공화국 모략소동에 맞장구를 치며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특히 보수우익 세력이 북한을 `제1주적'으로 선포한 미국에 편승해 북을 주적이라고 주장하고 남북대결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제 침략군을
미국은 군사적 우위를 통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할 목적으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파기하려 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이 ABM협정을 파기하려는 것은 `방위' 때문이 아니라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과거 냉전시기 군비경쟁을 통해 소련을 무너뜨린 미국이 ABM협정을 파기, 러시아를 군비경쟁에 끌어들여 '강력한 국가건설을 지향하는 러시아의 잠재력을 크게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우주군사화를 다그침으로써 대국들을 견제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8일 남북한 간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갈 날이 내일, 모레”라면서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공사 문제가) 합의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 임창열 경기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인사 30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공사를 중단하지 않았더라면 이번달에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갈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김 대통령의 이 언급은 오는 15일 재개되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연결공사 문제에
북한의 ‘법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8일 북한 정권 수립 53주년(9.9)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6·15 북남 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대화를 발전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조국통일의 문을 열기 위한 21세기의 통일대진군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김영남 위원장은 이어 미국에 대해선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94년 미·북 제네바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며, 주한미군을 조속히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또 “국방력 강화는 우리의 일관된 정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고전 발레학교를 평양에 세우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6일 문화계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이에 따라 모스크바내 여러 발레학교를 방문, 구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구상은 지난 7, 8월 러시아 방문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실피다'를 관람한 뒤 본격화됐다고 문화계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러시아 무용수들의 기량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모스크바=연합
북한의 평양방송은 6일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 건의안이 지난 3일 국회에서 가결된 소식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재일한국청년동맹 등 재일동포 4개 단체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임 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은 '온 겨레의 소망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겨냥해 '6.15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을 가로막고 남북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시대로 되돌리려는 추악한 반통일적 정체를 남김없이 드러내 보였다'고 주장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북한은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과 러시아의 원동국립공업종합대학이 6일 학술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과 블라디보스토크의 원동국립공업종합대학은 우선 대표단 교류, 기술도서 교환, 과학기술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전했다. 양 대학은 또 이러한 학술교류가 정착되면 대학생 교류와 유학 문제도 논의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덧붙였다. 홍서헌 총장을 단장으로 한 김책공업종합대학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항공편을 이용해 러시아를 방
'한국 햇볕정책과 독일 동방정책의 만남' 국회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라 곧 장관직을 물러날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이 6일 서독 브란트 총리시절 국무차관으로 동방정책의 실무책임자로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을 책임졌던 에곤 바르 전 함부르크대 교수를 만났다. 두 사람은 각자의 국가에서 냉전구조 해체를 이끈 주역이라는 이유 때문에 초면임에도 쉽게 친해졌다. 바르 교수는 '과거에는 내가 논쟁의 대상이었는데 지금 여기서는 임장관이라 만나지 않아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지금 내가 과거의 논란거리가 아니듯이 임장관도 훗날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남북대화 재개를 비롯해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 제안'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해 향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주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국제면에 '베이징, 남북회담 지원 다짐' 제하의 1면 머리기사를 싣고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오는 15일 재개된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북한의 남북대화 재개 제의는 결과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번 주 임동원(林東源) 통
러시아 철도 전문가들이 이달 중 한반도와 유럽을 연결하게 될 북한의 대륙 횡단 철도 시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러시아 철도부 당국자가 6일 말했다. 뱌체슬라프 발라킨 러시아 철도부 대외관계국장은 이날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 땅을 운행하는 횡단철도 노선을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횡단철도는 러시아 국경과 접한 두만강에서 원산을 경유해 평양에 도달한다고 발라킨 국장은 설명했다. 발라킨 국장은 북-러 양측이 한국의 폭 좁은 철로 대신에 러시아가 채택하고 있는 폭 1m52㎝짜리 철로를 설치키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로써 양측이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Richard Boucher) 대변인은 6일 남북한이 다음주 말 장관급 회담을 재개키로 한 데 대해, “남북한의 대화재개는 좋은 일”이라며 “우리는 그들(남북한)이 15~18일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데 고무되어 있으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남북한 간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 및 안보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매우 긍정적인 사태진전”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그러나 미·북 대화에 관해서는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새로운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주한미군 철수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9월 8일은 미군이 남조선을 강점한지 56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남한에 들어온 미군은 철저한 `강점군'으로 오늘날까지 남북분열을 조장하고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막아 나섰다고 주장하면서 '오늘 미국의 새 행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대(對)조선 강경 적대시 정책은 남조선 주둔 미군의 위험성을 더욱
북한은 일본 정부가 1995년 북한에 유상으로 제공한 쌀 대금의 이자 5억9000만엔을 체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식량청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95년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최초 10년간은 이자만을 내고 그 후 20년간에 걸쳐 원리금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모두 30만t(총 56억엔)의 식량을 유상 지원했다. 북한은 그러나 96년에는 8400만엔의 이자를 일본측에 지불했으나 그 이후에는 매년 약 1억1000만엔씩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일본측은 작년 일·북 수교 교섭에서 이자 지
북한은 7일 북측이 남북장관급회담을 갖자는 전화통지문을 남측에 전달한 사실을 보도했다.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북남 상급회담 북측대표단 단장이 남측대표단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냈다'며 '통지문은 북과 남의 당국대화를 재개할 것에 대한 우리측의 건설적인 제의에 남측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통문은 또 '오는 9월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제5차 북남 상급회담을 가지자는 남측의 제의에 동의한다'며 '본 회담이 민족의 기대와 관심 속에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성과적으로 진행되도
북한 정권수립 53주년(9.9) 기념행사가 본격 시작됐다. 7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중앙미술전람회가 6일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 강능수 문화상 등 관계부문 간부와 평양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전람회에는 조선화, 유화, 보석화, 수예 등 40여점의 미술작품이 전시됐다. 제2차 화초전시회도 같은날 평양시 `4월15일 소년백화원'에서 개막됐다. 야생화초 등 710종 4900여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에는 한성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조창덕 내각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문 간부, 화초애호가 등이 참석했다. 제1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시리아에서 열린 제48차 `디마스끄(다마스쿠스) 국제박람회'에 참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 박람회는 사회주의 국가와 아랍지역 국가들의 교역증진을 위해 1954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북한은 지난해에도 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북한은 이번 박람회에 직물류, 피복류, 철제품, 도자기류, 수공예품,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등 200여종의 상품을 출품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북한 상품전람회장에는 시리아의 경제ㆍ무역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시리아 주재 각국 외교관, 각국 회사대표의
경남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앞 무인도에서 최근 대형 공룡발자국과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다고 경남지구과학연구회와 경남향토자연연구회가 지난 3일 밝혔다.1억20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은 길이가 133㎝로 국내에서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에서는 지금까지 △고성-진주-마산 단지 △부산-울산단지 △창녕-합천 단지 △대구-경산-영천 단지 △의성-군위 단지 △전남단지 등 6대 공룡유적지에서 1만2천여개의 공룡발자국을 발견했다. 북한에도 공룡발자국 화석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 87년 착공
재일북한계 동포 단체인 조총련과 한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제1회 주니어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16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축구협회 주최로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된다. 대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12세이하 어린이 축구대회에 재일 조총련 동포팀과 한국팀이 함께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 공동개최를 계기로 기획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발팀과 한국계인 재일민단팀, 조총련 가나가와현 선발팀, 요코하마시 2팀 등 모두 5팀이 출전한다. 대회 운영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순철(張順哲.39.건설회사 대표)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