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 리비아 대사관측이 현지에서 근무지를 이탈해 우리 교민의 보호를 받고 있던 한 북한 간호사를 북한측에 인계하는 데 개입, 주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작년 8월 20일 리비아 현지 교민의 보호를 받고 있던 20대 여성 북한 간호사 한 명을 우리 공관에서 북한 공관에 연락, 인계장소를 주선해준 바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여성은 우리 공관에 직·간접적으로라도 한국행 의사를 표시해 온 바가 없어 탈북자 문제와는 다른 사안”이라고 말했다.이 간호사는 작년 8월 12일 현지 한 교민 농장주의 집으로
국방부는 9일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 38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올해 4명의 생존자 명단을 확인했고 지난해에는 83명을 확인하는 등 모두 385명의 국군포로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이와함께 국방부는 올들어 모두 4명의 국군포로가 제3국을 통해 입국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1명의 생존 국군포로가 제3국을 경유해 귀국했으며,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의 국내 연고자 82명에게 재북 거주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우리의 사회주의 정권을 김정일 동지의 정치를 빛나게 실현하는 강력한 무기로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주체 조선의 존엄과 위력을 높이 떨치자'라는 제목의 정권수립 53돌(9.9) 기념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정권기관에 노동당의 결정과 지시를 무조건 집행하며 당의 유일적 영도밑에 하나 같이 움직이는 강한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이 신문은 또 `사회주의 부흥강국' 건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선군시대에
지난해 주리비아 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가 남한행을 희망했던 한 북한주민을 북한측에 사실상 인계한 일이 사건발생 1년여만에 밝혀져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한 정부 인식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간 정부가 `남한 입국희망 북한 주민 전원 수용' 방침은 물론 이들의 입국 문제와 관련, 체류국 외교 당국과 더불어 필요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실과의 협의 입장을 밝혀 왔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남한행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을 `광의의 난민'으로 간주, 보호하며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정부 당국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9일, “정부가 남북한 간 항공 직항로 개설을 북측에 제의해 ‘양해각서’까지 만드는 등 직항로 개설준비를 이미 끝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체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작년 12월 북한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간에 열린 ‘고위전문가 회의’에서 정부가 항공로 개설을 제의했고, 관계기관의 검토를 거쳐 양해각서까지 만들었다”며 “정부는 인천~선덕, 양양~선덕, 인천~평양~선덕 간 세 가지 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정부가 오는 15일 서울에
북한은 지난 91년 이후 중국, 일본, 러시아, 폴란드 등으로 부터 MIG-21 전투기, 항공기 및 전차 부품, 항법장치 등 모두 3억4천만여 달러 어치의 각종 무기를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9일 국방부가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에게 제출한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1년과 92년 각각 2천200만 달러, 5천400만 달러에 달하던 무기수입 규모를 점차 줄여오다가 98년 5천만 달러, 99년 7천만 달러, 지난해 1억 달러로 늘리는 등 10년간 3억4천330만 달러 어치의 무기를 해외에서 도입했다.또 북한은 같은
지난해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가 남한행을 희망했던 한 북한주민을 북한측에 사실상 인계한 일은 사건발생 1년여만에 밝혀져 사건의 경위와 정부의 대처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건은 지난해 8월 12일 리비아에서의 의료센터 근무차 북한에서 파견된 20대 중반의 간호사 J모씨가 행방불명되면서 비롯됐다.이어 닷새뒤인 17일 북한 대사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현지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던 50대중반의 교민 J모씨의 집으로 찾아와 아들을 데리고 가려하자 이 아들이 한국대사관에 긴급 연락을 했고, 우리 대사관 관계자들이 만류
북한군 내부 사상 및 반체제 동향을 감시하는 기구인 인민군 보위사령부의 권한이 지난해 6월 이후 사회 전반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9일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북한은 최근 대.내외 정세 변화에 따른 군 및 주민들의 사상이완을 막기 위해 보위사령부의 권한을 확대해 각종 검열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그동안 주 1∼2회 실시하던 주민 사상교육을 4회로 늘려 자본주의 병폐를 선전하고, 사회주의 우월성을 집중 교육시키고 있다고 국방부는 말했다.국방부는 또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도력을 '
박승준 / sjpark@chosun.com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사흘간의 평양방문을 끝내고 5일 귀국했다. 장쩌민의 이번 평양 방문은 세 가지의 관심거리를 우리에게 남겼다. 우선 그가 이번에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답방을 촉구했느냐는 것이고, 다음은 김정일이 장쩌민에게 중국식 사회주의에 동조하고 뒤따를 의사를 밝혔느냐는 것이며, 또 한 가지는 장쩌민의 이번 방문으로 두 나라 관계가 어떤 질적인 변화를 하게 됐느냐는 것이다.먼저 장쩌민이 김정일에게 서울답방을 촉구했느냐는
지난 96년부터 지난 5월말까지 국내에 입국,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자 721명 가운데 626명(86.8%)이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9일 통일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히고 '생활보호대상자는 무직이거나 월소득이 55만원 이하인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탈북자 대부분 무직이거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또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 총 1370명 가운데 북한 거주 당시의 직업이나 경력과 연관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는 135
▶ 기사 원문보기(There goes the sun)작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역사적 포옹은 남북한 간에 수십년 동안 지속돼 온 냉전을 종식시킬 시작으로 보였고, 결국 김 대통령에게 노벨상도 안겨주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엔 결국 햇볕정책의 종말이 시작되는 것 같다고 홍콩의 영자 주간지 ‘아시아위크’ 최근호(9월14일자)가 보도했다.이 주간지는 ‘해가 움직인다(There goes the sun)’는 제목의 주요기사에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김 대통령 정부와 햇볕정책 모두에 먹구름
미국은 북-미대화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북 고위급대화가 재개되자 워싱턴-평양간 뉴욕채널을 가동, 남북대화 재개에 따른 북-미대화 진전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7일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후 남북대화가 6개월여동안 중단된 가운데 지난 6월 북-미간 첫 접촉이 개시돼 북-미 고위급회담이 먼저 열릴 것으로 전망됐었다'며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남북 장관급회담이 먼저 속개됐지만 미측도 이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 사태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교소식통은 '빠르면 북-미 대화가
서울지법 형사합의31부(재판장 오세립 부장판사)는 7일 평양축전 참가 당시 만경대 방명록 파문 등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구속된 강정구(56) 동국대 교수가 낸 구속적부심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영장발부가 적법하고 또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어 이유없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만경대 방명록 서명외에 방북 직전까지 서울대 등 대학가에서 개최된주체사상 토론회 등에 참석,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4일구속됐다./연합
북한은 7일 올해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반도의 평화통일 분위기가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 주한미군의 철수를 촉구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군은 지체없이 물러가야 한다'는 제목의 시사논평 프로를 통해 이같이 촉구하면서 '조선반도의 북과 남에서 우리 조선 사람끼리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는 기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가고 있는 지금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 눌러 앉아 있을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방송은 이어 미국이 연합전시증원연습, 을지포커스랜즈 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각종 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하철 선전선동부장이 비서로 승진함에 따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김정일 총비서를 포함해 당 중앙위 비서 10명의 역할분담이 주목되고 있다.현재 당 중앙위 비서는 김 총비서를 포함해 전병호, 한성룡, 계응태, 김국태, 김기남, 최태복, 김중린, 김용순, 정하철 등 10명이며 김 총비서가 수석비서격인 당 조직비서와 조직부장을 겸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비서가 당내에서 1개 부서만 담당하고 있을 때에는 부장을 겸임하고 휘하에 제1부부장을 두고 있지만 여러 부서를 관장하는 경우에는 산하에 제1부부장 없이 부장들만 두고 있
국가정보원은 강영철(가명.39)씨 등 북한 이탈주민 19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해 각각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동기와 입국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이들 주민은 대부분 함경도 출신 노동자(9명), 농장원(1명), 무직자(9명)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탈북했으며, 이중 16명은 부부, 모자, 남매 등 가족(5세대)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이로써 올들어 국정원이 밝힌 국내에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은 모두 348명으로 늘었다./연합
북한은 최근 김정일총비서의 생모인 김정숙의 서체에 대해 '해발(햇빛)서체'라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앞서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인 지난 4월 15일에 즈음해 김 주석의 서체를 `태양서체'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서체를 `백두산서체'로 각각 명명했었다.평양서 발간되는 잡지 천리마 8월호는 김일성주석,김정일총비서,김정숙 등 이른바 `백두산 3대장군'의 서체에 이같이 이름을 붙인 것은 '이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빛내이고 주체서예를 발전 시키는데서 거대한 력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의미를 부여한뒤 각 서체의
북한정권 수립 53주년 중앙보고대회8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정권 수립 53주년 중앙보고대회가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방송 TV촬영,연합 9월 9일은 북한의 정권 수립일이며 9.9절 또는 국경절로 불리고 있다. 국경절이란 용어는 90년대 들어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그 이전에는 9.9절로만 지칭돼 왔다.북한이 이날을 9.9절이라고 표현한 것은 설이나 추석 등 전통명절만을 명절로 보는 남한과 달리 정권 수립일, 노동당 창건일 등 각종 기념일도 모두 `명절'로 취급하기
북한은 8일 중국과의 친선관계를 계속 활력있게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ㆍ중친선 관계발전에서 역사적인 계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9.3∼5) 관련 `상보'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신문은 '영도자들 사이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기초한 조ㆍ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된 입장'이며 두나라의 공통된 지향ㆍ염원이라면서 양국 친선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더욱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간 실무협의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남측 추진본부 관계자는 8일 '애초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실무협의를 갖자고 북측 민화협에 제의했지만 이를 장관급회담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며 '이런 제의를 담은 팩스를 10일께 북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8.15 평양 공동 행사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급회담에 앞서 민간급 실무협의를 갖는 것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