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관의 북한 통과에 대한 공동 타당성조사 실시를 북한과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실무협의에서 양측이 공동조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추가협의를 통해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9월말까지 평양에서 공동조사를 위한 최종합의서에 서명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이번 실무협의에는 남측에서 한국가스공사 김종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간대표단이, 북측에서는 민경련과 조선천연가스협의회 관계자들이 각각 참석했다./연합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소수 좌익.친북세력의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상대하는 것은 그가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탈냉전 국제질서가 10년을 경과한 현실에서 한반도에서만 냉전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
리비아에서 근무 중 탈북한 북한 간호사를 현지 한국대사관이 나서서 북한으로 돌려보낸 사건은 이 정권의 「햇볕정책」의 허상이 얼마나 깊은 것인가를 보여준 것이다. 외교부는 「북한 인도」에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가 보기에 이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탈북·망명의 문제다. 게다가 절차상으로도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그 간호사가 남한망명을 희망했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 외교부의 주장이라면 그녀가 망명을 희망하지 않았다는 명시적 근거도 없다. 그녀는 작년 8월 12일 자신이 근무하던 리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에 대한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방북단의 방북 승인이 김대중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란 보도(본지 10일자 보도)와 관련, 진위를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김형기 통일부 차관에게 “8·15행사 남측 대표단 방북 승인을 DJ가 최종 결정했다는데 맞느냐, 김 차관은 그것을 알고 나왔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차관이 “제가 알기로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차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같은 당 서청원 의원은
10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올 들어 북한 지상군 훈련이 급증한 사실이 드러나 야당과 군당국 간에 설전이 오갔다.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이날 “지난 6~8월 실시된 북한 지상군의 군사훈련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치과 비교해 57%나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 10년래 최고 수준이었다는 지난해 하계훈련에 비해서도 22.5%나 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6~8월 31일 실시된 훈련도 최근 3년간 평균치에 비해 56%나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의
현대와 북한이 작년 8월 금강산 해상호텔과 금강산여관 등에 카지노 영업을 하도록 합의했던 사실이 10일 확인됐다.이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이날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현대아산과 북측이 작년 8월 22일 체결한 ‘금강산·통천·원산지구 협력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공개하면서 밝혀졌다.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강종훈 서기장이 서명한 6개항의 합의서 (1)의 2항에는 ‘해상호텔은 2000년 8월 18일부터 설치 운영하며, 쾌속 관광선은 2000년 9월 2일부터 운항한다. 모든 관광선은 연안 5마일을 운행하도록 하고,
KBS 1TV의 국악프로그램「국악한마당」(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은 오는 16일부터 3주간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과 함께 한 공연장면을 추석특집으로 방송한다. 첫방송에서는 경기도 연천의 열쇠부대, 2편과 3편에서는 강원도 철원의 백골부대와 양구의 백두산부대를 찾아 펼쳐진 공연실황이 전파를 타게된다. 사물놀이패 뿌리패와 두드락, 8인조 소리그룹 팔방미인 등이 출연해 '여명', '코리아환타지' 등의 곡들을 선보이며, 파파야, 쥬얼리, 소찬휘 등의 대중가수들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제작진은 지난 7일부터 4일간 각 부대를
제5차 장관급회담의 개최 장소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올림피아 호텔로 확정됐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지난 3월 장관급회담이 예정됐다 무산된 신라호텔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을 모두 물색했으나 예약이 모두 끝나 있었다'며 '지난해 경협실무접촉이 열렸던 올림피아 호텔을 회담 장소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5차 장관급회담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올림피아 호텔에서 개최되게 됐다./연합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10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국정감사 질의 답변을 통해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문제는 국내 수급사정 외에 북한의 식량사정, 대북정책방향, 소요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할 사항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정부내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면서 '우선 대북지원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며,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경우 지원방식에 대해 구상무역 등 다양한 방법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의 쌀재고 수준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중인 러시아 대표단이 10일 북한 철도 실태조사에 나섰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뱌체슬라프 발라킨 철도부 국제협력국장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 15명은 이날 특별열차 편으로 두만강에서 원산을 거쳐 한반도 중부 비무장지대 까지 630㎞ 구간을 둘러봤다고 통신은 전했다.대표단은 철도 교량과 터널 등의 상태를 정밀 조사한 뒤 빠른 시일 안에 표준궤(1천435㎜)인 북한 철도를 러시아와 같은 광궤(1천520㎜)로 바꾸기 위한 사전평가를 마무리할 방침
◇ 조선중앙TV에서 곧 방영될 '가정' 예고편의 한 장면. 이 연속극은 이혼을 다룬 백남룡의 소설 '벗'을 각색한 것이다.▶ 예고편 동영상보기북한이 이혼문제를 다룬 텔레비전연속극을 처음으로 방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0일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최근 다부작 TV연속극 「가정」을 제작, 곧 방영할 것이라며 이 연속극은 '인간의 사랑이 살고 미래가 자라는 아름다운 세계인 가정,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이란 어떤 것인가와 이혼이란 어떤 가슴아픈 상처와 후과(부정적 결과)를 남기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
북한은 10일 주한미군이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이고 최대의 장애물이라며 당장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 `이제는 끝장을 낼 때가 됐다'를 통해 '미제가 남조선을 강점한 지난 56년동안은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각방으로 방해하고 우리 인민에게 헤아일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기나긴 범죄의 나날'이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중앙방송은 또 '해방자의 탈을 쓰고 남조선에 기어든 미제는 우리 조국 절반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한 학살만행으로 악명을 떨쳤다'며 주한미군이 △1949년에만도 무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여야 의원은 10일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탈북자 보호 문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중국 정부 및 국제기구 통계를 인용해 중국 거주 탈북자의 숫자를 1만∼3만명 정도로 추산한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의 답변에 대해 '탈북자 정착지원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같은 동포인 탈북자의 규모 정도는 제대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탈북자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근거 있는 숫자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탈북자 지원 단체의 조사를 무조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한국전력과 지난해 2월 대북 경수로 2기 공사 주계약(TKC) 발효 이후 올 8월말까지 경수로 건설 공사비로 총 6억3800만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집행액 가운데 한국이 4억4700만달러, 일본이 1억9100만달러를 각각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지난 99년 1500억원을 비롯 지난해 2550억원, 그리고 올해 8월까지 2625억원 등 총 6675억원의 국채 발행으로 경수로 건설 관련 재원을 조달했으며,
올 상반기 북한으로 반출된 우리 농산물은 반입 농산물의 약 4.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농림부가 국회에 제출한 `남북 농산물 반출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천537만6천달러 어치의 우리 농산물이 북한으로 반출됐고 국내로 들어온 북한 농산물은 1천465만2천달러 어치였다.주요 반출품목은 비료가 4천660만달러 어치로 가장 많았고 제조담배 279만6천달러, 채소류 86만7천달러, 밀가루 18만7천달러, 식용유 5만1천달러, 쇠고기 2만6천달러 어치 등으로 나타났다.반입품목은 491만9천달러 어치가 반입된 채유용농산물이 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하철 선전선동부장이 부장직에 기용된후 1년여만에 당 비서로 승진함에 따라 북한에서 노동당 비서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의 주요 정책과 노선을 결정하는 최고 권력기구인 노동당은 상설 또는 비상설기구로 구성돼 있다.상설기구로 중앙의 경우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과 검열위원회가 등이 있고 비서국 산하에 각 전문 부서(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국제부 등)가 있으며 지방 및 하급 당 조직으로는 해당 당위원회(도 및 시 당위원회 혹은 내각 성ㆍ위원회의 당위원회 등)의 비서처와 그 산하의 전문
북한 과학자들이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지원 아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서방의 최신 과학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 과학원은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제한된 일부 과학자들의 인터넷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북한은 또 지난해부터 유네스코의 주선 아래 중국과 호주 과학계의 협력으로 북한 과학자의 중국 및 호주 교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은 유네스코 회원국으로서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각종 과학정보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
북한의 당부문 단위기관의 편제와 위상이 책임비서, 조직비서, 선전비서, 근로단체 비서의 순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9일 발간된 「북한연구학회보」에 기고한 `북한 통신망에 나타난 정치사회적 의미:전화번호책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의 당 부문 단위기관은 전화번호부에 조직부, 선전부, 근로단체사업부,교육사업부의 순으로 전화번호가 배열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교수는 지난 95년 8월 북한에서 발행된 `전화번호책'에 실린 3만6200여개의 전화번호를 분석한 이 논문에서 '행정기구의 경우 상임위원장, 상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는 북한 정권 수립 53돌(9.9)을 맞아 애국심과 충성심을 더욱 높여나갈 것을 결의했다.조총련은 9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발송한 축하문에서 '장군님을 절대불변의 숭배심으로 받들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한길에 애국의 열의와 충성을 바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이에 앞서 서만술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은 8일 일본 도쿄(東京) `조선문화회관'에서 정권 수립일을 맞아 열린 중앙대회의 경축보고를 통해 '김 총비서를 높이 받들며 새 세기 재일조선인운동을 해외교
현대아산, 북에 2010년까지 지급 약속금강산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관광이 시작된 지난 99년부터 2010년까지 북한에 이미 주었거나 주기로 한 관광대가 총액은 1조1215억원에 이른다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조웅규 의원이 9일 밝혔다.조 의원이 통일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지난 98년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99년 1864억원, 2000년 2096억원. 올들어 지난 6월까지 176억원 등 총4137억5600만원을 관광대가로 북한에 지급했으며, 앞으로 2010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