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은 최근 정하철 선전선동부장을 비서로 승진, 기용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노동당 중앙위의 핵심부서 중의 하나인 선전선동부 책임자에 임명된 후 불과 1년 2개월만에 다시 비서로 승진했다.북한의 정책을 지도하는 노동당의 중앙위 비서국은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권력의 핵심기구이며 조직지도부장을 겸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비롯한 10명 안팎의 비서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노동당과 내각은 올해 몇차례의 소폭인사를 단행했다. 노동당의 인사에서는 정 부장의 비서 기용 외에도 홍석형 전 국가계획위원장의 함경북도 당위원회
고(故) 김정구씨가 부른 가요 '눈물젖은 두만강'은 일제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설움을 대변하던 대표적인 노래이다. 북한에서도 이 노래는 '남부여대하고 몸둘 곳을 찾아 피눈물을 쏟으며 두만강을 건너야 했던 지난날 우리 민족의 쓰라린 역사가 그대로 배어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남한과는 달리 '왕수복'으로 알려져 있다. 9일 평양방송은 '암흑의 그 세월 눈물젖은 두만강의 노래와 함께 민족적 울분을 애절하게 하소연 하던 고령의 여가수 왕수복..' 이라고 소개했다. 왕수복 스스로도 '지난날 조국없이 눈물을 뿌
북한은 10일 남북관계가 과거 대결시대에서 화해 시대로 전환된 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정치방식인 광폭(廣幅)정치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온 겨레를 단합시키는 위대한 광폭정치'라는 보도물을 통해 광폭정치는 `민족대단결의 원동력'이라면서 '굳게 얼어붙었던 북남대결의 장벽을 녹이고 화해의 시대를 안아온 기적적인 현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장군님의 광폭정치의 산물이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김 총비서의 광폭정치로 민족대단결의 시대, 자주통일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지적하고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이 보여준
민주당 임채정(林采正)의원은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통해 정부 산하에 난립한 각종 남북 경협 관련기구에 대한 정비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각 부처가 정책개발과 민관 역할 조정 등을 이유로 협의회, 위원회 형식의 각종 민관 협의체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협의체 상호간 일부 기능과 역할이 중첩되고 통일부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등 공식기구와의 연계가 확립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부처의 남북경협 관련 기구로 ▲남북경협추진실무협의회(통일부)▲남북산업협력추진협의
반세기 동안의 분단기간에 생긴 정치, 경제, 사상, 문화 등 남북한 사이의 이질감이 해소되기 전에는 통일이나 화합의 과정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통일정책연구소의 고영환(46) 책임연구위원은 이 연구소 발행 `통일조사연구'에 실은 글에서 △북한 주민들의 대남 적개심 △북한내 기득권층과 주민 갈등 △지방색 재현 △세대간 갈등 △가치관 혼란 △폭력성 증가 △조세제도에 대한 저항 △교육 및 의료제도에 대한 거부감 △문화적 이질성 △김일성 주석에 대한 향수 등 10개항을 통일을 앞두고 반드시 대책을
방한중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대북 경수로 기초굴착공사 착공식 참석을 위해 11일 오전 속초를 출발, 방북한다.외교통상부와 경수로기획단에 따르면 카트먼 총장은 장선섭(張瑄燮) 기획단장과 함께 11일 오후 함남 양화항에 도착, 12일 오전 신포시 금호지구에서 열리는 기초굴착공사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카트먼 총장은 이날 북측의 김성수 경수로사업대상국장 등과 만나 경수로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13일 서울로 돌아와 경북 울진의 원전을 둘러보고 15일 이한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남북한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민요중의 하나가 '아리랑…', '아라리…' 등의 여음(후렴 또는 앞소리)을 가지는 `아리랑'일 것이다. 우리 민족과 함께 숨쉬어온 `아리랑'은 지난해 9월 열린 시드니올림픽에서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국가 대신 연주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최근 `아리랑'이란 명칭을 단 민요풍의 노래가 제작, 널리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최근 만들어져 불리고 있는 노래로는 `강성부흥 아리랑', `통일 아리랑'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민요풍의 노래는 `아리랑'이라는 제목에서 나타
통일부는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로 8.15평양축전 참가자 방북이 허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북측이 입장변화를 통보해 왔고, 남측 추진본부가 정치적 언동 금지를 확약하고 정부 가이드라인을 수용함으로써 당시 임동원 전통일부 장관이 참가자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이어 '(그 전까지) 정부는 북한의 통일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3대헌장 기념탑' 앞 행사 참가를 허가할 수 없다는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며 '통
지난 8.15 평양통일축전을 계기로 북한에 순수 민간단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북한에는 순수한 민간단체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북한에서는 국가기관이 아닌 단체에 대해 민간단체라는 말 대신 사회단체라고 표현한다. 북한에서는 사회단체의 성격을 '사회의 일정한 성원들이 자기들의 리익을 옹호하기 위하여 자원적 원칙에서 조직한 단체'(정치사전.528쪽), '사회의 일정한 계급 및 계층들이 자기들의 공동의 리익을 옹호하고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조선말대사전 1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미·북 대화재개에 앞서 조만간 대북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임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10일 밝혔다.민주당 소속인 조지프 바이든 위원장이 주도하는 이번 대북 청문회는 현재 증인과 참고인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개최일은 오는 13일이나 20일 양일 중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이번 청문회는 민주당측이 주도하고 있어, 황장엽씨를 이 청문회에 참석해 주도록 다시 초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허용범기자 heo@chosun.com
방한 중인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특사는 10일, 오는 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으로 남북 간 대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미·북 간 대화도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리처드 특사는 이날 외교부 최성홍 차관과 임성준 차관보 등을 잇달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이 끝나 미·북 간 대화재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간 대북정책조정그룹회의(TICOG
대북경수로 건설과 관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내년 2월 북한의 원자력발전소 운전요원 교육에 착수할 예정이다.통일부는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 10월 발효된 훈련의정서에 따라 KEDO가 북측 원전 운영인력에 대한 포괄적인 훈력계획을 세워 1단계, 2단계로 나눠 총 529명을 훈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통일부는 'KEDO 원전 운영인력 훈력계획안을 작성해 대북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KEDO가 북측과 고위정책자과정 훈련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보고했으나 북측 원전 요원의 구체적인
국감 첫날인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감사에서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에 따른 `물 부족'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이날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은 '10월부터 광역상수도 요금이 t당 평균 171.82원에서 193.23원으로 12.5%, 댐용수 요금은 t당 25.54원에서 30.35원으로 18.8% 각각 인상될 예정'이라며 '금강산 댐으로 서울시 연간 물사용량의 31.8%가 감소하고 있으나 통일부는 남북간 공식.비공식 회담에서 거론조차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서 의원은 '금강산댐 담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북
산업자원부는 러시아 이르쿠츠크 가스관의 북한 통과에 대한 공동 타당성조사 실시를 북한과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실무협의에서 양측이 공동조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추가협의를 통해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9월말까지 평양에서 공동조사를 위한 최종합의서에 서명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이번 실무협의에는 남측에서 한국가스공사 김종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간대표단이, 북측에서는 민경련과 조선천연가스협의회 관계자들이 각각 참석했다./연합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소수 좌익.친북세력의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상대하는 것은 그가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탈냉전 국제질서가 10년을 경과한 현실에서 한반도에서만 냉전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
리비아에서 근무 중 탈북한 북한 간호사를 현지 한국대사관이 나서서 북한으로 돌려보낸 사건은 이 정권의 「햇볕정책」의 허상이 얼마나 깊은 것인가를 보여준 것이다. 외교부는 「북한 인도」에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가 보기에 이것은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탈북·망명의 문제다. 게다가 절차상으로도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그 간호사가 남한망명을 희망했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이 외교부의 주장이라면 그녀가 망명을 희망하지 않았다는 명시적 근거도 없다. 그녀는 작년 8월 12일 자신이 근무하던 리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에 대한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방북단의 방북 승인이 김대중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란 보도(본지 10일자 보도)와 관련, 진위를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김형기 통일부 차관에게 “8·15행사 남측 대표단 방북 승인을 DJ가 최종 결정했다는데 맞느냐, 김 차관은 그것을 알고 나왔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차관이 “제가 알기로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만약 사실로 드러나면 차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같은 당 서청원 의원은
10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올 들어 북한 지상군 훈련이 급증한 사실이 드러나 야당과 군당국 간에 설전이 오갔다.한나라당 강창성 의원은 이날 “지난 6~8월 실시된 북한 지상군의 군사훈련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치과 비교해 57%나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 10년래 최고 수준이었다는 지난해 하계훈련에 비해서도 22.5%나 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6~8월 31일 실시된 훈련도 최근 3년간 평균치에 비해 56%나 늘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의
현대와 북한이 작년 8월 금강산 해상호텔과 금강산여관 등에 카지노 영업을 하도록 합의했던 사실이 10일 확인됐다.이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이날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현대아산과 북측이 작년 8월 22일 체결한 ‘금강산·통천·원산지구 협력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공개하면서 밝혀졌다.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강종훈 서기장이 서명한 6개항의 합의서 (1)의 2항에는 ‘해상호텔은 2000년 8월 18일부터 설치 운영하며, 쾌속 관광선은 2000년 9월 2일부터 운항한다. 모든 관광선은 연안 5마일을 운행하도록 하고,
KBS 1TV의 국악프로그램「국악한마당」(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은 오는 16일부터 3주간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과 함께 한 공연장면을 추석특집으로 방송한다. 첫방송에서는 경기도 연천의 열쇠부대, 2편과 3편에서는 강원도 철원의 백골부대와 양구의 백두산부대를 찾아 펼쳐진 공연실황이 전파를 타게된다. 사물놀이패 뿌리패와 두드락, 8인조 소리그룹 팔방미인 등이 출연해 '여명', '코리아환타지' 등의 곡들을 선보이며, 파파야, 쥬얼리, 소찬휘 등의 대중가수들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제작진은 지난 7일부터 4일간 각 부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