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미군이 지난 한달동안 160여차례에 걸쳐 북한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군사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남한과 해외기지에 배치된 각종 전략 및 전술 정찰기를 동원해 북한지역에 대한 `공중정탐행위'를 감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U-2고공전략정찰기, RC-135전략정찰기 등에 의한 공중정찰은 40여차례에 달한다고 중앙통신은 강조했다. 통신은 이어 미군이 '남조선지역 상공을 작전무대로 북침을 노린 공중전쟁연습을 매일같이 벌렸다'면서 지난달 18일 702대의 전투기가 서울일대 상공에서 육전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북한의 당.정 간부들과 일반주민들은 1일 대성산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과 함께 조상의 묘 등을 찾아 화환을 진정하고 성묘를 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은 1일 추석날 아침에 당 및 국가지도 간부 및 각 계층 주민들이 만경대 및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을 찾아 화환과 꽃다발, 꽃송이 등을 진정하고 묵상하는 등 추석맞이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증조부ㆍ모인 김보현. 이보익의 묘와 조부ㆍ모인 김형직. 강반석의 묘가 있는 만경대를 비롯해 대성산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
북한이 올해 가뭄과 홍수로 황폐화해 내년 주요 행사들을 거의 치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교도통신의 한 특파원은 북한이 올 봄 가뭄으로 1000년에 한번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여름엔 엄청난 폭우로 홍수까지 겹쳤다고 그는 말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이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탁안 협동농장 책임자 차두혁씨는 '벼 모내기 때 가뭄이 계속돼 어린 벼들이 말라죽었다'며 '세번이
◇ 북한주민들은 대부분 추석에 조상 묘소에서 성묘를 겸해 차례를 지내며, 성묘를 하지 못할 경우 집에서 차례를 지낸다. 북한의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등은 추석을 맞는 북녘 모습을 전했다. 당간부들이 해마다처럼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에 참배했다. 평양에서는 묘소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임시버스 노선을 운영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의 학자가 TV에서 추석의 유래와 풍습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추석이 다가오면 묘소를 손질하거나 벌초하는 주민들로 분주해지기는 남북이 똑같다.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도 차례상만은 제대로 차리고
북한 평양에서 지난 26일 개막된 제20차 윤이상음악회가 28일 폐막됐다고 북한 방송들이 전했다. 29일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윤이상음악당에서 진행된 폐막공연은 장철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김준환 문화성 부상 등 관계부문 간부들과 윤이상씨의 미망인 이수자씨와 딸,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원,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관원및 평양시민들이 관람했다. 폐막공연에서는 윤이상관현악단이 `밤이여',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등을 연주했다. 윤이상 음악회는 지난 81년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열려오고 있다./연합
북한의 제2차 전국 청년문학상 시상식이 최근 평양시에 있는 문학예술출판사에서 진행됐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1년간 우수한 작품을 창작한 문학통신원들에게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고 중앙TV는 전했다. 수상자들은 모든 문학통신원들이 앞으로도 우수한 문학작품을 더 많이 창작 발표함으로써 당원과 근로자, 청소년학생들을 교양하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 청년문학상은 각 공장 기업소 등에서 일하면서 작품을 쓰는 아마추어 작가인 문학통신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연결되면 남북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뱌체슬라프 발라킨 러시아 철도부 국제협력국장이 29일 러시아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발라킨 국장은 '북과 남의 화해와 접근 과정에 한반도종단철도가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차관형식으로 북한 철도 복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북한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가 연결되면 북한측은 철도 통과비를 제외하고도 1천㎞ 정도의 철도 현대화를 이룩하는 이득을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남한의 경우 해상을 통한
북한이탈주민 한 사람이 국내에 입국한 이후 정착할 때까지 들어가는 정부의 초기 정착 지원 비용은 평균 3천340만원으로 추정됐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 1인의 국내정착지원비용은 ▲정착금과 주거 지원금 등 정착 지원금 3천100만원 ▲하나원의 사회적응 교육 및 기초직업훈련 비용 240만원 등 3천340만원으로 산출됐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사회 편입 이후의 생활.의료 보호, 대학 학자금 지원, 취업 보호 등을 감안하면 탈북자 1인당 정착 지원비용은 초기 비용 3천340만원보다 훨씬
제5차 장관급회담을 시작으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되면서 민간교류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남북 당국간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과 반대로 민간급 교류는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북측의 대남부문 종사자는 민.관구분이 없다는 점에서 인력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노총과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의 방북과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의 민간 실무접촉이 연기됐다'며 '내달 3일 평양에서 가질 예정이던 단군제도 북측과의 후속 접촉이 없어 개최가 사실상 불
북한 전체 논 면적의 20% 이상에서 벼베기를 끝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전국적으로 벼가을(익은 벼를 베어 거둬들이는 일)이 시작됐다'면서 '벼가을이 시작된지 며칠 사이에 전국적인 실적은 벌써 논 면적의 20%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대규모 경지정리를 한 도(道)에서 벼베기 실적이 높다면서 황해남도의 경우 연안ㆍ청단ㆍ재령ㆍ배천ㆍ신천군은 하루 1천800∼2천정보의 벼베기를 하는 등 지난 27일 현재 벼베기 실적은 30% 이상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숙천ㆍ문덕ㆍ서흥군내 협동농장 등
지난 98년 이후 재북 이산가족에 지원된 현금은 총 미화 115만여달러(한화 15억원)로 집계됐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신고액 기준으로 지난 98년 이후 올해 7월까지 남측의 이산가족이 북측의 이산가족과 상봉할 때 지원하거나 제3국 금융기관 및 해외중개인을 통해 재북 가족에게 보낸 송금은 702건에 모두 115만4천900달러이다. 연도별로는 90년부터 올해까지 지원 건수는 ▲87건 ▲171건 ▲305건 ▲139건, 금액은 ▲11만7천500달러 ▲27만8천달러 ▲56만5천700달러 ▲19만4천700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정부는 현
북한 내각의 금속기계공업성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들이 주요 요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김책공대는 지난 48년 9월 설립된 이후 금속, 기계, 체신, 선박, 전자, 자동화, 전기 등 공학기술 인력을 육성해 온 북한의 명문 공업대학이다. 금속기계공업성 김용남 부상 등은 30일 평양방송에 출연, '우리 금속기계공업성과 산하 단위를 포함해 거의 모든 책임일꾼(책임자급 간부)들과 골간부서(중요 부서)들이 김책공대 졸업생들로 꾸려져(채워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
정부는 올해 하반기중 국제옥수수재단 등 4개 대북지원단체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에서 22억7천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해 이들 단체에 대한 기금지원을 심의.의결했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올해 상반기 10개 대북지원단체에 53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4개단체에 22억7천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며 '단체별 지원액은 평균 5억7천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북지원단체에 대한 기금지원 내용은 ▲국제옥수수재단(옥수수 증산지원사업) 7억200만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혹한지역 어린이급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은 30일 올해 대북지원 목표액 1천50만여달러(미화) 가운데 30%인 316만여달러를 확보하는데 그쳤다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 단체는 지난 14일자 발행의 대북한 기증국가(Donor) 보고서에서 8월말 기준으로 올해 대북구호 사업의 재원이 목표치인 1천50만2천940달러중 316만9천888달러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특히 마실 물 정화 분야는 목표치 174만3천달러의 18%에 불과한 31만2천503달러, 영양 보강 부문은 호소액 322만3천500달러의 24%인 75만9천200달러가 각
경남대 북한대학원(원장 박재규.朴在圭) 및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서대숙.徐大肅)는 일본 카나가와(神奈川) 대학 국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내달 12일부터 13일까지 `동북아 질서의 재구축'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열리는 이 회의에는 다나카 노리히토(田中則仁) 일본 카나가와 대학, 블라디미르 쿠릴로프 러시아 극동국립대 교수 등이 참가한다./연합
북한은 29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안전조치 이행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낸 것에 대해 '조ㆍ미 기본합의문 불이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최근 열린 IAEA 회의에서 북ㆍ미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IAEA는 북한 핵시설 동결여부를 감시해 오고 있으나 아직 북한의 핵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엘바라데이 총장의 발언과 관련, '조ㆍ미 기본합의문 이행문제는 조ㆍ미 두나라 간의 문제이며 국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9월 3-5일 방북 당시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북한의 결단을 우회 촉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안보연구원이 30일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날 `장쩌민 방북이후 중.북관계 전망' 제하의 분석자료에서 이른바 `3개대표이론'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 왕후닝(王< 삼수변에扈 >寧)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을 대동한 것이 그 실례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특히 왕 부주임의 대동은 결국 개혁.개방이 체제붕괴로 연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북한측에 대해 사회주의체
미국이 총력을 기울여 벌일 대테러 전쟁은 미·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직후 북한은 성명을 통해 테러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해서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에번스 리비어(Revere) 주한 미국 공사가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테러 근절에 동참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화답’을 보낼 만큼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미국은 테러리스트 지원국으로 규정한 7개국 중 리비아, 시리아, 수단, 이란 등에 대해 오사마 빈 라덴을 포함한 테러 조직
수잰 숄티(Suzanne Scholte )디펜스 포럼은 지난 몇달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했다. 디펜스 포럼 재단은 인류 공통의 가치인 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교육 재단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구 소련, 쿠바, 중국, 북한 같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망명한 사람들을 초청하여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서도록 주선해 왔다. 우리가 황씨를 초청하는 것은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황씨를 초청하는 것이 한국의 햇볕정책과 관련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 공화당의 제시 헬름스(Jesse Helms) 상원의원은 27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미국에 대한 최근의 테러 공격과 관련하여 워싱턴의 상당수 인사들은 북한의 국제 테러 네트워크와의 연관성에 관해 당신이 알고 있는 바를 듣기를 열망한다”며 초청장을 또 발송했다.전 상원 외교위원장인 헬름스 의원의 이번 서신은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 재단이 지난 21일 황씨에게 초청장을 다시 보낸 데 이은 것으로, 의회의 공화당 보수세력이 9·11 테러 대참사를 계기로 한국 정부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황씨의 방미를 위한 노력을 재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