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작전 원용한 사회주의 건설방식북한 특유의 사업추진방식을 일컫는 말로 "모든 사업을 전격적으로 밀고 나가는 사회주의건설의 기본전투방식"으로 정의된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사업을 최대한 빨리 밀고 나가면서 그 질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속도와 내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이다.북한은 일찍이 50년대에 '평양속도', 60년대에 '비날론속도'·'강선속도' 등에서 속도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 그러다가 70년대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아래 혁명가극 '한 자위단원의 운명
◇ 서관히 전 당 중앙위 비서북한은 지난 97년 9월 농정실패의 책임을 물어 서관히 전 당중앙위원회 농업담당 비서를 처형하면서 그를 추천했던 김만금(金萬金. 84.11 사망) 전 농업위원장도 같은 죄를 적용해 '부관참시'(剖棺斬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에서 살다 99년 말 북한을 떠나 지난해 입국한 이성수(가명. 33)씨는 김일성 주석 사후(94.7) 식량난이 심화돼 굶어죽는 사람이 늘어나자 북한당국이 민심을 무마하기 위해 서관히 비서와 김만금 전 농업위원장을 '미제 고용간첩'으로 규정하는 당적 결정을 채택했다고 말했다.북한은
“김정남, 김정일과 함께 북으로 귀국”지난 5월 일본에 불법 입국하려다 추방당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7~8월 러시아를 방문했던 김 위원장과 모스크바에서 만나 특별열차 편으로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마이니치는 “김정남은 추방당한 뒤 계속 베이징(北京)에 머물다가 8월 초 제네바를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에 아버지 숙소를 방문,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남이 추방 3개월이 지나 아버지와 대면한 것은 그의
◇ 북한이 작년 9월 황남 구월산에 복원한 삼성사(三聖祠). 삼성사는 환인(桓因)·환웅(桓雄)·환검(桓儉: 단군) 세 성인을 제사 지내던 사당으로 일제 때 불에 타 없어지고 그 터만 남아 있었다. 북한은 94년 10월 평양에 단군릉을 준공한 이후 이듬해 11월 평북 묘향산의 단군사를 복원하는 등 단군관련 유적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북한에서 개천절이란 말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94년 초 '단군릉' 복원공사가 본격 착수되면서부터다. 북한은 93년 10월 사회과학원 주관으로 '단군릉 발굴보고'를 발표, 평양 강동군 문흥리 대박산
러시아에 붉은광장이 있듯 북한에는 평양 보통강역 앞에 '붉은거리'가 있다. 레닌이 1917년 10월혁명에 성공한 이래 '붉은기'는 사회주의혁명의 상징으로 굳어졌고, 심장의 붉은피에서 연상된 붉은색은 그 자체로 '공산주의스러운' 것이 됐다. 북한에서도 ‘붉은색’은 압도적 색깔이다. 노농적위대(勞農赤衛隊), 붉은청년근위대 등 북한의 반(半) 군사조직은 이름에서부터 붉은색의 이미지에 기댄다. '적기가(赤旗歌)'(노래), '붉은 심장들'(무용극), 붉은 선동원(연극), 붉은 깃발(무용극) 등의 문예물도 풍부하다.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처음 만
◇북한에서는 아파트 베란다에 유리문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아 외관상 빨래를 바깥으로 널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탈북 시인 최진이씨의 평양생활평양에서는 빨래를 보이지 않게 널어야 했다. 결혼 초 베란다 양 벽에 빨랫줄을 연결해 빨래를 널었다. 그러면 빨래가 공중에 널리게 돼 보기에 별로 좋지 못한 옷가지들이긴 했지만 통풍이 잘 되고 일광 소독까지 겸해 말할 수 없는 안도감을 자아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우리 집 문을 다급히 두드렸다. 내가 문을 열고 보니 방금 얼굴을 익히기 시작한 위층에 사는 인민반장 여인이었다. "베란다
금강산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 1차 전체회의가 4일 오전 10시45분께 금강산여관에서 시작돼 1시간여만인 오전 11시40분께 끝났다. 남북 양측은 비공개로 진행된 1차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회담에 임하는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양측대표단은 회담에 앞서 회담을 비공개로 진행한 뒤 회담 결과를 언론에 설명하기로 합의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에는 북측과 수석대표 접촉을 갖는 한편 나머지 대표들은 참관에 나설 예정이다./금강산=공동취재단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에 참가중인 남측 대표단 조명균(趙明均) 수석대표는 4일 오전 첫 전체회의가 끝난 뒤 '북측이 실무적으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양측 입장에) 공통점이 있는 부분도 있고 차이 있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 -- 첫 전체회의는 어떻게 진행됐나. ▲회담에서 우리측은 기조연설문 내용대로 금강산 육로관광 문제와 관광특구 지정 문제를 북측에 제기했다. 북측도
삼성에버랜드는 6, 7일 탈북청소년 30명과 용인지역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화합과 우정을 통한 평화 통일 기원, 남북청소년 문화체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행사에서 남북한 청소년이 서로 의형제(의남매)를 맺는 자리를 마련하고 남북한 청소년이 함께 팀을 구성해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챌린지.어드벤처 게임', 연만들기.날리기 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탈북 청소년들이 의형제 맺기와 다양한 놀이문화를 통해 남한 사회에 쉽게 적응하고 남.북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도
'나 없는 그의 삶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고맙게도 내 앞에서 그는 갔다. 그의 숨이 멎을 때까지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을 잡은 채 끝까지 지켜보는 나의 눈 앞에서 그는 멀리멀리 떠나갔다. 그의 뒤를 따라가지 못하게 지키며 흔들어 깨우는 딸의 정성으로 나는 죽음과 삶을 왕래하다가 결국 삶을 유지하게 되었다. 베를린의 삶은 이제 적막하여 더 혼자 견디기 힘이 든다...(중략) 죽어서도 못 돌아가는 남편의 40년 추방생활을 내가 잇고 있다. 떠다니는 배가 된 생활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어느 곳이 나의 잠자는 곳이 될지 아직도 모른다
◇ 평양시 근교에 건설된 실리카트벽돌 주택.북한은 최근 각지의 주택건설장에 공급할 실리카트(silicate)벽돌 생산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9.12)는 내년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앞두고 각지의 실리카트벽돌공장들에서 주택 건설에 필요한 씨리카트벽돌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기 위해 `기술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북 피현씨리카트벽돌공장에서는 지난 8월의 경우 전달에 비해 1.7배의 생산실적을 기록하고 9월에도 높은 수준에서 생산을 정상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의 설립자 이자 일본 니시아라이(西新井)병원 원장인 김만유(金萬有.87)씨가 4일 연세의료원을 방문했다. 김씨는 이 병원에서 조범구 병원장과 김성순 심장혈관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의료 관계자, 인요한 유진벨재단 대표, 현봉학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김씨는 '학생 시절 연세대 의료원에서 1년간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며 '꼭 한번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병원 방문에 앞서 모교인 보성고등학교를 찾아가 류보일 교장과 후배들을
북한의 강원도 법동군의 울림폭포 부근에서 소화기 계통에 좋은 2개의 샘이 발견됐다고 북한의 민주조선이 최근호(9.25)에서 보도했다. 울림폭포로부터 200m 정도 떨어진 산기슭에서 발견된 샘 물은 의학과학원 위생연구소의 분석결과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적고 수소이온 농도가 높아 소화기 계통 치료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민주조선은 소개했다. `울림제1샘물', `울림제2샘물'로 이름 붙여진 이들 샘은 시간당 용출량이 각각 4.8㎥, 9.6㎥에 이르고 있다면서 '샘물이 수정같이 맑고 깨끗해 찾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신문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4일 미 공군전력의 한반도 추가 배치와 관련, 남한 군사당국을 직접 거론하면서 비난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한ㆍ미 양국이 미 태평양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대테러작전 투입으로 생긴 역내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공군전력을 한반도에 추가 배치키로 합의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특히 남한 군사당국이 미국의 공군전력 추가배치 요구에 응한 것은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 열기에 칼질을 하는 반민족적 행위이자 6.15 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거는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남
북한은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를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라면서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조건에서 대응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일본이 H2A 로켓 발사시험을 한 데 언급,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매우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 미국과 일본은 `인공위성'(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고 있는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입장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우리의 미사일 강령(계획)은 평화적인 성격을 띠
◇ 황해남도 배천군의 토지정리 모습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기간에 완료한 황해남도 1단계 토지정리사업을 통해 `뙈기논'(규모가 매우 작은 논) 20여만개, 논두렁 1만2000여㎞를 정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황해남도 1단계 토지정리사업은 혹한기를 제외하고 120여일에 걸쳐 총 5만정보를 정리했으며 이를통해 농경지들이 1000∼1500평 규모의 규격포전으로 변화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뙈기논'.당초 계획보다 한달 앞당겨 완료된 1단계 성과는 평균적으로 하루동안 400여정보의 토지가 정리되고
북한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높이고, 개혁개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중국정부에 북한과 홍콩간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도록 권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평화연구소 김승채 책임연구원은 4일 세종연구소가 발간한 '정세와 정책' 10월호에 기고한 '2001 북-중 정상회담'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북한 대외노출도와 대외의존도 강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회의나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중국이 유인해야 한다'며 그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은 북한체제의 안정성 확보 및 대북 영향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자본주의사회의 언론매체와 문예물이 제국주의사상과 문화를 침투시키는 통로라면서 이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 최근호(9.26)는 `자본주의 독소의 침습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국주의자들이 출판보도 수단들과 녹화물, 소설, 영화, 음악 등 문예작품을 통한 부르주아사상과 문화의 선전공세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자본주의 언론과 문예물이 '인간의 미덕과 건전한 생활방식, 온갖 아름답고 건전한 것을 모독하고 엽기적이고 퇴폐적인 사기협잡행위,
남북한은 4일 북한 금강산의 금강산여관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 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육로관광을 위한 도로연결과 관광특구 지정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우리 측은 조명균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을 통해 육로관광과 관련, 내년 10월까지 남쪽 고성 통일전망대(송현리)에서 북쪽 금강산 삼일포까지(13.7㎞) 2차선 포장도로를 건설하되, 이에 앞서 금년 말까지 비무장지대의 끊어진 1.5㎞구간의 비포장도로를 임시로 연결, 시범관광을 실시하자고 제의했다.우리 측은 또 비무장지대 공사를 위한 군사당국 실무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열고
◇ 금강산 온정리 금강산여관 2층 면담실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남북 당국자회담을 하고 있다.왼쪽이 남측 대표단. /사진=공동취재단3일부터 금강산 관광 활성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금강산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첫 남북 당국회담은 북측 세관당국이 관례를 깨고 우리 측 대표단의 일부 짐 검색을 요구해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또 우리 측은 육로관광 및 관광특구 지정과 관련, 세부 일정을 제시했으나 북측은 도로연결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는 등 원칙적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4일 오전 첫 전체회의가 끝난 후 우리 측 회담 관계자는 브리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