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미국에서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에서 아프가니스탄 공격이후 새로운 테러공격에 대한 위협이 제기돼 삼엄한 경계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속에서 미 국무부 청사안에서 의심스러운 흰 분말이 들어있는 소포꾸러미가 발견되는 사건이 2건이나 있었으며 14일까지 12명의 탄저균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해 그중 1명은 이미 죽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국 상원의 민주당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 앞으로 발송된 한 서한에서 탄저균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8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개시 이후 상황을 논평없이 자세하게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외신을 인용,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군은 전쟁 첫 날부터 `매일과 같이' 수도 카불 등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대한 집중적인 공습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군사적 공격을 무고한 주민들을 살육하는 공개적인 테러행위로 규탄하면서 강하게 `도전'하고 있다고 탈레반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빈 라덴의 조직인 알
북한은 최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올해 남한이 지원한 비료 20만t의 분배 결과를 통보해 왔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6일 오후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명의의 분배결과 통보서에서 '개성시와 자강, 양강도를 제외한 북한 9개 시도의 97개 시.군.구역에 비료 20만t을 분배,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2일부터 6월 9일까지 모두 24차례에 걸쳐 비료 20만t을 남포, 해주, 원산, 흥남, 청진, 송림 등 북한의 6개 항구로 수송,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북측이 밝힌 시도별 비료 분배 내역은 다음
대외 스포츠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가장 자본주의적 스포츠의 하나인 비치발리볼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비치발리볼은 해변 모래사장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관계로 북한의 입장에서는 '퇴폐적'으로 볼 수도 있음에도 이를 소개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월13일)는 '세계상식' 코너에서 비치발리볼은 1933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제2의 배구'로 올림픽종목에 선정됐으며 1989년 2월 브라질에서 첫 세계남자선수권대회가 열렸다고
북측은 18일 오후 4시 현재까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2차 당국간 회담 등의 개최 장소와 관련된 남측의 수정제의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이 당초 19일 개최키로 합의한 2차 당국간회담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은 금강산 관광 당국간 회담을 설악산에서, 남북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를 서울에서 열자는 남측의 제의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내오지 않았다'며 ' 남북 당국간회담은 연기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홍순영(洪淳瑛) 장관급회담 남측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때맞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1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부시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주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상하이를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사전에 장 주석에게 `부시 대통령을 만나게 회
홍순영(洪淳瑛) 통일장관은 18일 북한의 이산가족상봉 일방연기 배경에 대해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인도주의 차원이 아니라)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사업으로 보고 그 충격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또 '현재는 남북간 평화정착이 확고하지 않은 단계인 만큼 통일헌법 논의나 평화협정 체결 제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은 남북한이 2체제 2정부하에서 남북연합을 하자는 것에 북한이 공감함으로써 기존의 통일방식을
북한은 18일 남북 장관급회담 김령성 북측 단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홍순영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내, 양측 간 회담 장소에 이견이 있는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2차 당국회담과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각각 25일과 11월 5일로 연기하고, 6차 남북장관급회담은 예정대로 28일 개최하되, 모두 금강산에서 하자고 제의했다.이에 앞서 홍순영 수석대표는 지난 16일 김 단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산가족 4차 교환방문을 조속히 이행하고, 19일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2차 당국회담과 23일로 예정된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정부는 북측이 18일 오후 전화통지문과 방송을 통해 제의해온 회담 일정 수정 제의에 대해 일단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측의 제의가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해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지만 금강산 개최라는 장소 문제에서 변화가 없다는 점은 유감스럽다'며 '관계부처회의를 갖고 회담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장소 문제도 변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을 개최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북측의 의도를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
김령성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은 18일 홍순영 남측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회의, 남북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다음은 평양방송이 보도한 김 단장의 전화통지문 전문이다. 『북남 상급(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 홍순영 귀하. 우리측은 최근 귀측이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턱을 대고(끼어들어) 쌍방 합의사항 이행에 새로운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그 엄중성을 지적하고 사태수습을 위한 조치를 시급히 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북한은 18일 서울지검 공안1부가 지난 8월 평양축전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부의장 김규철(67)씨 등 간부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데 대해 '용납못할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이들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범민련 의장단 회의에 참석, 범민련 강령과 규약개정 등을 논의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빼앗을 수 없는 권리행사'라면서 이들을 구속한 것은 '민족반역자들만이 감행 할 수 있는 행위로서 6.15 북남 공동선언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취임 초보다 강경해진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인식은 미·북 관계개선은 물론 한·미간의 공동인식 구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의 대화의지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드러내면서 「세계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우리와의 협상은 물론 귀국(한국)정부와의 약속도 이행하기를 거부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인물이다』 『국민에게 먹을 것을 보장하고 잘 대우하며 이웃과 협력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기 나라를
한나라당 김용갑의원은 1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 정부 질문에서 “우리 사회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주장하면 수구세력 취급을 당하고, 김정일 집단의 통일방안에 찬성하면 진보적 지식인, 통일 일꾼 대접을 받는 비정상적인 사회가 됐다”면서 “그 책임은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김 대통령은 지난 8월 여(여) 3당 고위당직자 만찬에서 6·25 전쟁과 관련, ‘남도 압록강까지 갔고, 북도 낙동강까지 왔지만 결국 제 자리로 돌아갔다’고 발언했다”면서 “헌법상 북한지역도 우리 영토인데 북한이 패퇴한 것을
18일 국회의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흔들리는 남북관계 등을 들어 대북 햇볕정책을 ‘실패작’이라고 규정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아프간사태에도 불구, 남북간에는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햇볕정책의 효용성을 강조했다.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은 “퍼주기식 대북지원은 결국 북한 군사력과 독재기반만 강화시켜 주고 있다”면서 “이산가족 상봉도 엉뚱한 핑계로 중단되는 것으로 보아 햇볕정책은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용갑 의원도 “북한은 시장경제 체제의 수용과 정치적 민주화란 측면에서 근본적 변화
1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 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오히려 야당이 오락가락 대북정책으로 국민을 혼란케 했다”고 반박했다.한나라당 김용균(김용균) 의원은 “우리 사회는 친북(친북) 친공(친공)을 진보라 하고, 자유민주를 보수 반동이라고 부르는 이념의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빨치산, 간첩을 무조건 송환해 주는 것, 반(반)국가행위 전과자를 평양에 파견하는 것, 반란사건을 미화해 주는 것, 침략행위를 통일시도라고 평가하는 것은 진보가
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진돗개 한 쌍이 지난달 중순 새끼 5마리를 낳았다고 조선신보가 18일 보도했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 에서 김 대통령이 김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암수 진돗개 `평화'와 `통일'이 지난달 17일 수캐 2마리와 암캐 3마리를 낳았고 전했다.진돗개 `평화'와 `통일'을 관리하고 있는 평양동물원의 정승길 기술과장은 '김정일 장군님께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이 올린 선물이니 의의가 깊다. 통일염원의 산물인 진돗개를 잘 기를 것'이
정부는 이르면 19일 관계부처회의를 갖고 북측이 18일 역수정 제의해 온 남북회담 일정을 검토하고 전화통지문 발송 등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북측의 제의가 회담 개최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대화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금강산 개최라는 장소 문제에서 변화가 없다는 점은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홍순영(洪淳瑛)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금강산 관광활성화를 위한 2차 남북당국간, 남북경협추진위원회 제2차회의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번 회
남북한 양측은 회담 개최장소나 일정을 연기시킨 의도를 문제시 하기보다는 한자리에 모여 입장을 재확인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 판에서 북측은 미국의 테러참사로 인해 취해진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남측은 북측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남북 양측은) 서로 마주 앉아 입장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는 일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남한 당국에 대해 '북측이 대화 창구만큼은 유지하자고 제안
호주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보낸 밀이 북한에 지원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가 가뭄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하여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인도주의 원조물자로 50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분의 밀을 보내왔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이어 호주 정부는 북한의 자연재해와 관련해 지난 97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지원물자를 보내 왔다고 덧붙였다.한편 호주의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지난해 11월 평양 방문을 마친 후 WFP를 통해 550만 호주달러(미화 280만 달러)
북한의 역사학계에서는 고구려 건국 이전에 한반도에 '구려국'(句麗國)이라는 나라가 존재했다는 주장을 줄곧 내놓고 있다.최근에도 북한의 소장 역사학자 공명성은 계간지 '력사과학'(2001,2)에 기고한 논문에서 고구려라는 국호는 시조 동명왕이 지은 것인데 '고'(高)자는 그의 성(姓)에서, '구려'는 고구려 이전에 존재했던 같은 이름의 고대국가에서 따온 것으로 유추된다고 설명했다.북한의 역사학계에서 '구려국'존재가 사실화(史實化)된 것은 90년대 초반이다.당시 북한은 '력사과학' 뿐 아니라 대중잡지 '천리마' 등을 통해 우리민족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