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컴퓨터망을 이용해 과학기술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원격검색시스템 ‘광명’ 이용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는 격월간 농업잡지 ‘농업’ 최신호(2000.4)의 ‘알림’난을 통해 “현재 컴퓨터망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대 학습당, 발명국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봉사기(서비스시스템)들이 연결돼 있어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에 과학기술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각 기관·기업소의 가입신청과 적극적인 이용을 촉구했다. 북한은 1997년 6월경부터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 ‘광명’을 설치해 평양시내 근거리통신망(LAN
가지에 암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다고 북한 통일신보가 주장했다.이 신문은 동물실험 결과 발암물질을 주입한 쥐에게 남새(채소)나 과일즙을 계속해 먹이니 모든 쥐에게서 암을 일으키는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특히 가지의 즙이 제일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또 가지에 들어 있는 항암물질은 불에 탄 물고기나 육류 속에 들어 있는 발암성 물질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통일부가 12일 공개한 「북한이탈주민 입국·거주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는 205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1999년의 148명보다 57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9월말 기준 탈북 입국자 188명의 직업별 분류는 ▲벌목공·노동자·농장원 91명 ▲군인 3명 ▲해외상사원·외교관·지도원 15명 ▲당정 관리· 교사 7명 ▲학생·무직·기타 72명 등으로 분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중국의 탈북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은 줄어들고 있으나 제3국 체류 탈북자들의 국내
북한은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에 '대동강문화'를 추가해 놓고 있다. 북한은 1998년 3월 11일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일대의 고대문화에 대해 '대동강문화'라는 학명을 부여하고 이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같은해 10월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사회과학부문 관계자들과 역사학자·언어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강문화에 관한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단군릉 발굴을 비롯한 고고학적 발굴과 조사연구에 의해 우리 나라의 첫 고대국가 고조선이 기원전 30세기 초에 섰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대동강문화가 세계 5대문명의
질문: 북한은 한글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자교육은 하지 않는가요? 답변: 북한도 우리와 같이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1953년부터 각급 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했으며, 1963년에는 김일성 주석이 한자교육에 관한 특별지시까지 내렸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자교육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글전용은 북한 언어교육의 대원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남조선에서 아직도 한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남조선 혁명과 조국통일을 위해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는
북한에도 유행이 있다. 평양과 원산을 중심으로 유행이 번진다. 나팔바지, 청바지, 장발, 선글라스, 세이코 손목시계, 아디다스체육복(츄리닝)이 대표적이다. 젊은이들은 먹을 것을 아끼면서까지 유행을 따라 갈려고 애를 쓴다. 원산항에는 북한을 방문하는 재일 동포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을 보고 젊은이들의 유행이 번진다. 1986년 초만 해도 나팔바지가 유행이 되었다가 1989년 임수경이 쫑때바지(디스코바지)를 입은 것을 보고 이것이 유행하였다. 남한에서의 청바지는 북한에서는 진즈(jeans)바지라고 부른다. 북한당국은 자본주의 ‘랄
북한 문학을 문헌이 아닌 육성으로 들어 본다. 골격이 아닌 육체로 느끼는 북한 문학이다. 문학평론가 조영복씨가 북에서 온 시인 최진이씨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직접 정리했다. ―북한에서 문인은 어떤 존재인가. "기본적으로 정치인이다. 송시나 행사시 창작이 중요한 시인들의 임무이다. 아첨하는 사람들은 출세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비문학가'로 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어용문인' 혹은 '3류문인'쯤 되는 말이다. 그렇지 않은 문인들은 문학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가적 양심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최진이 1959년 평양 출
북한에서는 처가를 가시집, 장모를 가시어머니, 장인을 가시아버지라고 부른다. 북한 조선말 대사전은 ‘가시’가 ‘아내’ ‘아내의 친정’이라는 뜻의 접두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시아비 제삿날 미루듯' 이라는 속담도 조선말사전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위사랑은 장모라는 말은 북한에서도 그대로다. 사위가 가시집에 가면 가시어머니는 씨암탉을 잡는 풍습이 있다. 조선말 대사전에는 장모라는 말도 올라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평양에 메기탕집 3곳 생겨 인기 최근 평양에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메기 요리 전문 식당 3 곳이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메기탕집이 문을 연 것은 9월. 식량난 해결의 한 방안으로 양어를 장려하면서 올 봄부터 열대메기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이제 다 자라 9월부터 시내 식당들에 일제히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동강변에 자리잡은 평양 메기탕집은 올해 3월 종전의 대동강숭어국집의 이름을 바꿔 메기요리 전문식당으로 변신, 9월 21일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현재 매일 1t의 메기를 공급받아 1
여행기·위성사진 등 외국 정보 사이트들북한 퍼즐 게임. 단편적인 북한 정보를 모아 전체 그림을 그려보는 노력들이 활발하다. 사이버 세계에 유용한 그림 조각들이 널려 있다. 보배들도 많다. 세계의 네티즌들이 보여주는 북한 모습들을 모아보자. 사진설명 : ◇일본인이 개설한 북한 관련 사이트에 실린 평양의 여자 교통안전원미국의 첩보위성 KH-11은 해상도 15cm를 자랑한다. 자동차 번호판 정도는 쉽게 판독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북한 사진은? 여기 주목할만한 사이트(earthrise.earthkam.ucsd.edu)가 있다. 북한 전역
노동자 평균 월급(100원)의 5배에 해당하는 500원권 지폐가 1998년 북한에서 발행됐다. 남한에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을 100만원으로 잡는다면 500만원짜리 지폐가 나온 셈이다. 이전까지 최고액권은 100원짜리였다. 500원권 발행의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실질적 인플레와 함께 돈의 씀씀이가 커졌음은 분명하다.사회주의사회인 북한에서 종래 돈은 큰 구실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년간 경제난으로 배급체계가 허물어지면서 돈의 중요성이 부쩍 커졌다. 배급경제에서 화폐경제로 옮겨가는 형국이다. 북한에는 두 가지 돈이 있
올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프라피룬'과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함남지역 13개 시·군에서 가옥 1만55채가 파손되고 4만680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적십자회와 공동으로 조사,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손된 가옥 1만55채 중 4466채가 전파됐으며 5589채가 부분 파손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원산시 재난대비소에 비축된 구호품이 소진되고 평양시 중앙재난대비소도 구호품 비축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IFRC는 긴급추가 호소를 통해 일본, 스웨덴 등 7개국 적십자사의 호
북한 노동당 창건 55주년을 축하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10일 서울대 학생회관 옆에 걸려 있다. ‘북녘 문화유적답사 서울대 추진위원회’ 명의의 이 플래카드는 검찰·경찰의 ‘조사방침’이 전해진 10일 밤 학교측에 의해 철거됐다. /정경렬기자 krchung@chosun.com
※ 중국 조선족 방문객이 현장 파악
평양거주-노동면제 혜택...해외출장 기회까지사진설명 : ◇김일성대학 학생들이 교정을 나서고 있다."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과가 생겼다." 북한 전역의 대학 진학 희망자들에게 이 소식이 급속히 퍼져 나간 것은 1989년이었다. 인민고등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소식이었다. 북한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체제 유지의 핵심 엘리트를 키워내는 김일성종합대학에, 가장 반체제적 요소로 간주되는 종교를 가르치는 학과가 생기다니….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종교학과 신설 이유를 북한 학생들이 짐작하기란 그리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남한남자 자상여자들 살기좋아20살의 발랄한 북한 처녀 황보영.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두만강을 넘었다. 왜 북한을 떠나야 하는지 고민할 겨를도 없었다. 중국을 거쳐 작년에 한국에 왔다. 그는 북한에서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12살부터 김책제철소체육단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한국에서도 몇 안 되는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로 뛰고 있다. ◇사진설명: 1999년 남한으로 온 황보영양.(사진:김진평기자)그는 일반적인 북한처녀의 이미지가 아니다. 얌전하거나 고분고분한 스타일이 아니라고 스스
9일은 세종대왕이 한글(훈민정음) 창제를 선포한지 554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북한도 나름대로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날을 정해놓고 그 뜻을 기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고유의 언어를 지칭하는 표현(한글)이나 기념일의 명칭, 날짜 등 여러 면에서 우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한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훈민정음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쓰고 있다. 기념일도 '훈민정음 창제일'이다. 기념일도 10월 9일 아닌 1월 15일이다. 이는 우리가 훈민정음 반포일을 기준으로 기념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북한에서는 오징어를 낙지, 낙지를 오징어라고 한다. 중국의 조선족들도 마찬가지다. 북한에서 온 사람과 맥주를 마시며 안주로 마른 오징어를 시키면 영락없이 “아, 낙지…”라고 한다. 낙지가 아니라 오징어라고 하면 “이게 왜 오징어냐”고 반문한다.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에서 ‘낙지’를 찾아보면, “다리가 10개로 머리 부위 양쪽에 발달한 눈을 갖고 있다”고 돼 있다. 한국에서는 다리가 10개인 것은 오징어이고, 낙지는 8개이다.사진설명: ◇북한의 수출용 ‘낙지’ 안에는 남한의 ‘오징어’가 들어 있다. 영어의 ‘squid’도 남한에서는 오
8·15 광복 이후 월남한 실향민들에 따르면 당시 북한의 제사 예법은 남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방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기는 했지만 그것은 남북한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풍습 자체가 다르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분단 반세기를 지나오면서 오늘날 남북한의 풍습은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제사풍습은 사회주의 체제하의 북한에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본래의 모습을 거의 잃어버리거나 왜곡된 상태로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제사는 기제와 추석제사, 한식 때의 성묘가 전
◇지붕까지 승객을 가득 싣고 두만강변을 달리는 북한의 여객열차1994년 6월 김일성 당시 주석은 철도부장(장관)에게 평의선(평양과 신의주간)을 복선화할 것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김일성 주석은 교시에서 "남조선과 다른 나라의 화물열차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도록 하고 통과비만 받아도 나라 살림의 허리가 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시에 따라 평의선 상당부분의 선로가 교체되고, 침목도 나무에서 콘크리트로 바뀌었다. 일부 노선은 복선화도 이루어졌다. 정상회담이 열리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제의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