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계명작동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편성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27일 아동방송시간을 통해 `그림책소개 편집물-세계명작동화집'이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첫 작품으로 모험을 담은 동화 「신기한 나라의 앨리스」를 내보냈다.이 프로그램은 일반 만화나 인형영화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재미나는 동화를 읽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화면에 동화의 내용에 따른 그림이 펼쳐지고 여자성우가 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여자성우는 이 동화의 내용을 그대로
북한 각지에서는 최근 가을철(10∼11월)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맞아 아카시아나무 종자를 채취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2일 북한 각지에서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에 계획된 아카시아 나무 종자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평안북도에서는 당초 계획의 114%, 개성시에서는 158%, 남포시에서는 200% 이상 초과 수행했다'고 밝혔다.방송은 이어 평북 태천군은 3t, 개성시 개풍군은 1.5t의 아카시아나무 종자를 확보한 것을 비롯해 많은 시,군들에서 짧은 기간에 계획
북한이 지난 9월초 해외 무역참사회의를 열고 대외무역진흥 및 투자유치 강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일 홍콩무역관 보고를 인용, 북한이 지난 9월초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쿠바 등 해외 30여개국의 무역참사가 참석한 가운데 무역참사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이 회의에서 북한 무역참사들은 대외무역진흥과 관련, ▲지금까지의 원료 직수출 방식에서 탈피, 가공을 통해 상품 가치를 제고하고 ▲각국에 파견된 무역참사들의 무역진흥활동의 연계를 강화하고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국교수립을 계기로 이 지역
국가정보원은 조미경(22.여.가명)씨 등 북한이탈주민 17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자들의 신원과 탈북동기 및 입국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함경도와 평안도 등지에 거주하던 노동자 9명, 무직자 3명, 학생 3명, 유아 2명 등으로 모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지난 97년 10월부터 올해 10월 사이에 탈북했다.특히 이들 가운데는 4가족 10명이 포함돼 있으며, 또 6명은 가족중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합
북한은 지난달 초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정찰기 비행횟수와 함정 초계횟수를 늘리는 등 해상과 공중에 대한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김선규(金善奎·육사28기·육군소장) 정책기획국장은 2일 국방부 내 국방회관에서 열린 비정부단체(NGO) 초청 국방정책 설명회에서 “북한군은 미국의 테러참사 직후 감시 및 통신체제 강화 등 근무태세 강화에 들어간 데 이어 군사작전 이후에는 해·공군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IL-28 폭격기를 개조한 정찰기의 휴전선 인근 비행 활동과
북한 중앙텔레비전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세계명작동화를 처음으로 방송해 눈길을 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그림책 소개 편집물-세계명작동화집'이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신설, 지난달 27일 아동방송 시간에 첫번째 작품으로 「신기한 나라의 앨리스」를 내보냈다.북한에서는 지난날 평양시 주변을 가시청권으로 하고 있는 만수대텔레비전이 미국의 「톰과 제리」, 「신데렐라」등 외국만화를 방영한 적은 있으나 북한에서 제작된 아동영화나 동화만을 방영해 온 중앙TV가 외국동화를 방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 중앙TV의 이례적인 외국동화 방영은 어린
정부와 민주당은 2일 통일외교통상분야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 예산안 중 야당이 대폭 삭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협력기금 출연 5000억원을 정부 원안대로 유지하고, 기금 조성과 사용에 대해 국회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하는 야당측의 남북협력기금법 개정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당·정은 남북관계가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평화공존과 화해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대북협상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재정적 수단인 남북협력기금에 5000억원 정도는 출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설명했다. 또
악몽(惡夢)은 사람들에게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보신호'이므로 악몽을 꾼 다음에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지 < 조선문학 > 최근호(2001,9)가 주장했다.이 잡지는 상식코너에서 악몽을 ' 잠자는 자세가 불편하거나 극도로 피로하며 기분상태가 좋지 않을 때 꾸게 되지만 인체의 질병과도 연관돼 있다'고 지적하고 ' 많은 사람들이 병의 자각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가끔 무서운 꿈을 꾼다'고 소개했다.< 조선문학 >은 '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배고픔을 느끼거나 썩
「함북 금강」으로 불리는 칠보산은 요즈음 온통 타는 듯한 단풍으로 물들어 황홀경을 이루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칠보산은 함경북도 명천군, 화대군, 화성군, 어랑군 등 4개군을 끼고 있으며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되는데 '상매봉(1천103m)을 주봉으로 해발 1천m 안팎의 산봉우리들이 이어간 칠보산의 계곡과 산지들은 온통 타는듯한 단풍으로 물들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오랜 세월 비바람과 파도에 씻기고 깎여 기묘하게 생긴 절벽들과 바위들,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맑은 물,수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박사원 원장인 김원일 교수(박사)는 후진양성 뿐만 아니라 여러 건의 과학기술을 발명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소개했다. 서울에서 위성으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김 박사는 김책공대를 졸업한 뒤 37년간 선진과학기술을 익힌 유능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과학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 박사의 전공 분야는 전자기이론과 전기회로 '해석 및 합성' 등이며 자성체공학 등 여러 학과목을 개척했고 교과서와 참고서 등 20여종의 책을 집필했다. 그는 또 과학이론의 실천에도 앞장서 15건의 발명과 새기술 등록증을 받았고 국가에
북한은 2일 미국이 제기하는 `북한 위협설'은 미군을 한반도에 계속 주둔시키고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일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북한은 테러에 관한 원칙적 입장을 잇따라 표명하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한 위협설'을 부각시키는 것은 '남조선 강점을 합리화하고 북침전쟁 책동을 강화하기 위해 꾸며낸 구실'이라고 주장했다. 중앙TV는 특히 미국이 북한의 재래식 무기 감축을 대화 의제로 내걸고 있는 점을 들어 미국의 북ㆍ미 대화재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는 2일 미국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CIRF)가 북한을 종교탄압국가로 지목한 것을 `용납못할 도발행위'로 규정한 후 이러한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종교인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종교인들이 아무런 차별없이 공민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세인이 인정하는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CIRF의 결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종교인협의회는 특히 지난 95년 당시 장재철(조선종교인협회 장재언 회장과 동일인) 조선가톨릭
북한은 6차 남북 장관급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하자는 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이라고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5차 장관급회담에서 우리측에 밝혔다고 홍순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말했다.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홍 장관은 이날 언론사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차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에서 6차 회담 장소로 금강산을 제의했으나 나는 평양을 주장했었다”면서, “그랬더니 북측의 김령성 단장이 ‘이번(6차)에는 금강산이 좋겠다고 김정일 장군님이 말씀하셨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평양의 1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보다 5도 가량 낮은 영상 6도를 기록하는 등 북한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뚝 떨었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밤 북한 북부지방을 통과한 한랭전선과 중국 화베이(華北)지방에서 이동해 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방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평양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6도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기온은 12도 가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평양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의 11.2도보다 5도 가량 낮았지만 평년의 영상 3도보다 3도 높았다. 중앙방송은 또 동서해안 북부해상과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남북간 및 동북아 차원에서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서울 수유리 통일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남북한 평화공존과 남북연합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에서 평화공존이 이루어진 상태는 남북관계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전환된 구조로 남북 양자간 차원 뿐 아니라 북한의 주변국 관계도 일정한 발전을 이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체제안정에 대한 안도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대북 및 대주변국
북한에서 전통민요와 전자악기를 다루는 '보천보전자악단(단장 최상근)'과 '왕재산경음악단(단장 김제선)'은 가장 인기있는 퓨전밴드로 꼽힌다. 이곳 소속 가수나 작곡가들은 어릴때 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은 관계로 실력면에서도 북한 가요계에서는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이 두그룹의 이름은 김일성주석의 '항일혁명전적지'이름에서 모두 따왔는데 이같은 공통점 못지않게 차이점도 많은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두그룹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연장소 및 대상이다. '왕재산경음악단'이 주로 김정일 총비서가 주최하는 당,정
남북대화가 겉도는 등 남북관계가 일시 정체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대남비난을 전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의지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은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남한 정세'를 내세워 연기한 데다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조차 개최장소를 둘러싼 공방끝에 무산된 것과 관련, 그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대남비난을 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총포 소동이 대화를 그르치고 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 남북사이에는 제6차 장관급회담이 일정에 올라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시기에 남한 군당국이 군사훈련을
주한 미국대사관의 제임스 브라운 부대변인은 북한이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방북과정에서 `테러자금조달억제협약' 비준 가능성을 표명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부대변인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북한이 EU와의 대화에서 테러자금 조달 억제 협약을 비준할 용의가 있음을 암시했음을 들었다'며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국제적 협력에 북한이 동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 협약은 ▲테러자금 제공 및 모금을 처벌하고 ▲테러자금을 동결, 몰수하는 한편 ▲금융거
외국인과 북한 주민 사이에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중국의 ‘퉁티엔’ 부동산회사는 10월 초 중국 선양과 북한 평양에 각각 인터넷 서버를 구축, 외국인과 북한 주민 사이에 이메일을 교환할 수 있는 ‘실리뱅크’(www.silibank.com) 사이트를 개설,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실리뱅크는 회원 가입자에 한해 ‘xxx@silibank.com’ 형태의 이메일 주소를 가진 북한 주민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이다.실리뱅크는 자사 사이트에서 “1시간마다 중국과 평양에 접수된 이메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비롯한 11개 국내 민간단체가 지난 10월중 북한에 총 41억9000만 원어치의 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2001년 10월중 국내외 대북지원 동향 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웃사랑회와 한민족복지재단이 의료기기 및 병원보수기재, 불교종단협의회가 내의 등 생필품, 국제옥수수재단이 건조기 등 농업용기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젖염소 등을 각각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보냈다. 또 이 기간 북한을 다녀온 민간단체 관계자는 20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말까지 국내 단체가 북한에 지원한 총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