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과 회견에서 북한이 `테러자금 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과 `인질억류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들 국제협약 가입의 결정으로 '조선은 국제적으로 현재까지 나온 주요 반테러 협약들에 기본적으로 다 참가하는 것으로 된다'고 강조함에 따라 북한의 국제협약 가입 현황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북한은 지난 80년 10월 국제협약으로는 처음으로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가입한 이후 올해 2월의 `여성차별 철폐에 관한 유엔협약'에 이르기까지 총 25개의 각종
북한의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최근들어 생산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동맹 산하 초급단체 간부들의 자질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초급단체비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10.13)는 각급 공장. 기업소의 초급청년동맹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초급단체비서들의 정치실무수준과 사업능력을 높이기 위해 `초급단체비서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초급단체비서학교'에서는 청년동맹의 정기총회 보고서 준비와 집행계획서, 업무과제 작성
4일 조선중앙TV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에 기증했다는 대형 '소매낙지'(지느러미 오징어)가 소개되었다. 지난 10월 말 강원도 안변군 앞바다에 떠다니는 것을 군인들이 잡아 김 위원장에게 보냈는데 김 위원장이 이를 김일성종합대학에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북한에서는 오징어를 '낙지', 낙지를 '오징어'라 부르고 있다. '조선대백과사전'에 의하면 소매낙지는 "지느러미가 크며 헤엄을 칠 때 팔소매처럼 너울거린다"고 해서 '소매낙지'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소매낙지'는 한반도 동해남부 해역에서도 잡히는 '지느러미오징어'(일명 '키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캘리포니아대학(USC)에 본부를 둔 ‘국제정책 태평양협의회(PCIC)’는 5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재정립(Reshaping of Korea)’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PCIC는 1995년 한·미 양국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번 보고서는 작년 9월 각분야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연구 끝에 내놓은 것이다. 다음은 보고서 중 북한 부분 요지.“북한은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에 어느 정도 문호를 개방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가사의한 존재다.
북한 해안은 조수간만의 차 등을 이용해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발행하는 월간지 `조국' 최근호(8월호)가 밝혔다. 잡지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조차(潮差ㆍ만조와 간조의 차이)가 크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해 막대한 조수력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면서 '공화국 북반부 서해에만도 752만㎾의 조수력자원이 있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이와 함께 '공화국 북반부 동해안에서도 약 600억㎾h 이상의 파력(波力)자원을 얻어낼 수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잡지는 또 '조국(북한)에서는 조수력자원과 파
정부는 오는 9일부터 3박4일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6차 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5일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모의 회의를 갖는 등 회담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정부는 홍순영(洪淳瑛) 남측 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5명이 모두 참가하는 이 모의 회의에서 장관급회담 전략을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날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번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회의 장소 및 형태 등에 대해서도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측은 6차 회담에서 기조발언 중심의 전체회의를 갖는것 외에
남북 양측이 오는 9일부터 금강산에서 제6차 장관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연기된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비롯한 현안 논의의 장이 다시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인식을 바꾸고, 또 연기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각종 남북관계의 진행 시간표를 새로 짜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 않은 회담이 될 전망이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남측은 6차 회담에서 지난달 16일로 잡혔던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일정 재조정을 우선적으로 제기할 수 밖에 없는 압박을 받고 있다.
북한 프로권투협회 황영수 서기장은 북한 프로복싱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조국」 최근호(2001.10)에 따르면 북송교포 출신인 황씨는 지난 92년 7월 북한 프로권투협회가 결성되면서 프로복싱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지난 78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그는 좋은 직장을 마다하고 어릴때부터 유달리 좋아한 권투의 길로 들어서 평양시 서성구역체육구락부(현 과외체육학교)의 권투감독을 맡았다. 황 감독은 이곳에서 수많은 권투 유망주를 길러냈고 북한에 프로복싱이 도입되자 세계적인 프로선수
해외의 친북 여행사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내년도 60회 생일 행사를 겨냥해 북한 관광상품을 판매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부 해외 여행사가 내년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60회 생일과 4월15일 이미 타계한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 행사를 겨냥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특히 이 기간에 펼쳐질 북한의 매스게임(집단체조)을 앞세워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북한의 내년 김 위원장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한의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가 내달초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함께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정대협의 윤정옥, 김윤옥 공동의장 등이 내달 열리는 성노예전범 국제법정 참석을 위해 북한주민 접촉 승인신청을 해올 계획'이라며 '이번 국제법정에서는 일본의 성노예전범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대협측은 북측의 종태위의 황호남 서기장이 참석의사를 전달해 왔음을 알려왔다'며 '남북한의 두 단체는 이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조선합영경제교류협회는 최근 제1차 이사회를 도쿄(東京) 조선상공회관에서 열고 규약 및 세칙 을 확정했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조선합영경제교류협회는 지난 8월 2일 총련 합영사업추진위원회를 발전적으로 개편한 기구이다. 조선합영경제교류협회의 첫 이사회에서는 규약 및 세칙 확정 외에도 상임이사 선출, 입회금 확정, 이사회의 기능과 이사의 역할, 올해 말까지의 활동 등 제반 사항을 토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합영경제교류협회는 경제정보와 산업기반을 비롯한 북한의 투자환경정보 등 정보 수립
북한이 ‘테러에 대한 재정지원 금지 국제협약’(테러자금조달억제협약)과 ‘인질반대 국제협약’ 등 두 가지 반테러 협약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3일 북한 중앙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세계적으로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테러를 반대하는 노력을 일관되게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이 가입 의사를 밝힌 ‘테러자금조달억제협약’은 지난달 9일 한국도 가입한 협약으로, 테러자금 제공 및 모금행위의 처벌 테
북한이 3일 `테러자금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과 `인질억류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키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미국에 의한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가능성과 북미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그간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의 3대 조건으로 내세워왔던 사항 가운데 하나가 바로 테러관련 국제협약 가입이었고, 북한의 이번 결정은 그에 부합되는 적극적 의사표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9.11테러 대참사'에 대한 보복으로 현재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중인 상황에서 테러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평북 신의주 등 북한의 일부지방에서는 4일 밤과 5일 오전 눈이나 비가 오겠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일기예보에서 약화되는 고기압과 중국 발해만에서 이동해 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신의주, 평성(평남), 남포, 사리원(황북), 해주(황남), 개성, 강계(자강도), 혜산(량강도) 지방에 비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평양지방은 4일 밤과 5일 오전 비가 오겠으며 4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 보다 5도 낮은 영하 2도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4일 동ㆍ서 해상은 5∼8m의 바람이 불고
장관급 회담 장소로는 결함이 많은 금강산에서 개최될 제6차 장관급회담이 어떻게 열리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우선 대표단의 숙소. 일단은 지난 제1차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장전항에 설치된 해상호텔인 '해금강'에 묵을 가능성이 높다. 적십자회담 때 숙소로 사용했던 금강산여관을 현대가 지난 가을 임차하면서 현재는 상수도와 전기 등의 공급이 중단된 상태여서 이 곳을 이용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온정각에서 구룡폭포 쪽으로 가는 곳에 위치한 초대소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측 관측이다. 이 곳은 고(
대북지원에 관한 2개의 법률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쟁점법안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남북협력기금법.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대북지원을 국회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정부와 민주당은 개정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2일 당정회의는 2야가 개정을 밀어붙일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거론했다.자민련 김학원 원내총무가 성안, 10월 말 한나라당에 검토 요청을 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의 골자는 두 가지다. 현재 각 부처 차관급 15명으로 구성돼 있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멤버 중 10명을 국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대북지원을 국회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주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정부와 민주당은 이와 관련, 2일 당정회의에서 기금 사용의 국회 통제는 적시지원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고, 대북사업의 특성상 외부 노출이 어려울 때도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기로 했다. 당정회의는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김학원 원내총무가 마련해 10월 말 한나라당에 검토를 요청한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은 각부처 차관급
백두산 일대에는 겨울철에도 얼지않는 온천구역이 약200㎡에 이르며 대표적인 온천인 백두온천의 규모는 길이가 약 930m, 너비가 10∼15m나 된다고 4일 평양방송이 밝혔다. 평양방송은 이날 백두산의 손꼽히는 명소들을 소개하는 프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백두온천의 용출량은 백두산 천지의 물 보충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도가 73도이고 수소탄산나트륨 이온이 많이 포함된 온천으로서 '겨울철의 눈속에서 온천을 하고 나면 그 상쾌감은 천지를 알 것만 같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백두산의 명소로 알려진 높이 40m의 백두밀
대법원 2부(주심 조무제·조무제)는 남파무장간첩을 만나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국가보안법상 불고지)로 기소된 함운경(3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간첩 김모씨 등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김씨가 간첩임을 알았다는 함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김씨의 법정진술은 체포 후 1~3년이 지난 뒤에 이뤄진 것으로 진술에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해서 전체적인 신빙성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김씨가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전설'과 `비극'의 극단을 오갔던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5년만에 얼굴을 드러내게 됐다.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대파란'을 일으켰던 북한선수들이 일각의 보도내용과 반대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영국의 북한전문가인 닉 보너씨와 방송인 단 고돈씨에 의해 밝혀졌다. 이들이 4년에 걸쳐 북한 현지에서 촬영한 필름에 따르면 당시 월드컵의 주역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갇히는 등 심한 고초를 겪었다는 소문과는 달리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민영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이 필름은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