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월 미국에 2만8585달러어치의 수집용 기념우표를 수출한 것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미 상무부 통계자료를 인용해 1일 밝혔다. 북한은 1960년대까지 외국에 위탁해 우표를 발행해오다가 1970년대 들어 우표 인쇄기를 도입, 조선우표사에서 자체로 발행하고 있다. 북한은 1970년대 중반부터 90∼130여종의 우표를 발행해 국내외에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우표의 소재도 체제홍보용 성격에서 벗어나 동식물·민속·예술·체육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었다. 종전까지는 연간 20∼70여종의 우표를 체신용으로만 발행했다.
북한 관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개방 움직임을 따르고는 있지만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벼랑 끝 외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 북한 지도부의 가장 큰 가시적 변화지만, 북한과 접촉을 해온 외교관이나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북한 외교관이나 중간급 관리들이 훨씬 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수교를 추진 중인 한 국가의 외교관은 “과거에는 북한 관리를 만나는 것이 징검다리를 하나씩 두드려가며 건너는 사람을 보는 것과 같았다”
북한의 TV수상기 보급현황은 1996년 기준 약 270만 대로 주민 10명당 1.1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한의 TV보급 대수는 1996년 현재 1487만 대로 주민 10명당 3.26대인 것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보고됐다. 정보통신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TV수상기는 흑백TV 중심이다. 북한의 통신시설 규모는 97년 기준으로 유선 가입회선 110만, 이동전화 500회선으로 남한의 1975년 수준이며 100명당 회선수도 4.82회선으로 남한의 9분의 1 수준이다.
북한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 국가를 고려로 보고 있으며, 통일신라는 ‘후기 신라’로 부르고 있다. 1999년 평양의 교육도서출판사가 발행한 고등중학교 2학년(우리의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 역사 교재 ‘조선력사’는 제1과에서 고려 태조 왕건에대해 “우리 나라 력사에서 첫 통일국가였던 고려를 세운 왕이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학출판부가 1996년 펴낸 대학 교재 ‘조선력사’(원시∼근대)도 고려에 의한 후삼국의 통일과정을 설명하면서 왕건을 “첫 통일국가를 세운 왕”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을 ‘국토남부의
재일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최근호(인터넷판 10.18)에서 평양 역포구역에 ‘재일동포묘지’가 건립됐다면서 부모 등 선조의 유골을 북한 땅에 안치하고 싶어하는 재일동포들은 누구나 이 묘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묘지를 이용할 경우 개인은 물론 부부, 부자, 형제 등의 가족묘나 이미 북한에 안치돼 있는 가족의 유골을 이 묘지로 이장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묘지 사용 비용은 관리비를 포함해 개인묘 20만엔, 부부묘 25만엔, 가족묘 30만엔이며 북한 방문 비용은 별도이다.
북한 4.26아동영화촬영소는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수 편의 만화영화를 수주해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북한에서 발행하는 영자지 평양타임스 최근호(9.30)가 보도했다. 이 촬영소는 프랑스의 ‘고양이 빌리’ ‘토르갈’, 스페인의 ‘나이고타’ ‘바다탐험’, 이탈리아의 스파게티가족’ 등 텔레비전용 만화영화와 이탈리아의 ‘산도칸’ ‘공룡왕자’ 등 35mm 극장용 만화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 4.26아동영화촬영소는 이에 앞서 ‘싱바’, ‘라이언킹’, ‘레미제라블’,‘피프의 모험’, ‘헤라클레스’, ‘포카혼
약 모자라고 의료기는 낡고… '팔방미인' 의사들 고군분투북한의 의사들은 누구보다 바쁘고 고달프다. 찾아 오는 환자를 보아야 할 뿐 아니라, ‘의사 구역 담당제’에 따라 주민들의 집을 찾아 다니며 건강상태를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그러나 약은 턱없이 부족하고, 의료 기기는 낡을 대로 낡았다. 의사들이 약초를 캐러 산을 뒤적여야 하고, 자신의 피를 환자에게 뽑아 주기도 한다.◇사진설명 :북한 의사들이 공장 안에서 노동자들의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북한에서는 의사 한 사람이 5~6개 인민반(200-300명)을 맡아 예방 치료를
북한 사람들은 열이면 아홉 본관을 모른다.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온 탈북인들도 본관이 어디냐고 물으면 대부분 "본관이 뭐냐"고 되묻는다. 간혹 본관이 어디라고 대답하는 이조차도 파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면 말문을 닫고 만다. 이런 현상은 젊은층으로 내려갈수록 심한 편이다. 북한은 해방 이후 봉건잔재 청산과 가족주의·지방주의 척결을 내세워 일체 혈연이나 지연을 따지지 못하게 했다. 특히 1960년대 말 갑산파 숙청을 계기로 이런 분위기가 완전히 고착됐다. 당시 숙청된 갑산파 인물들에게 씌워진 죄목의 하나가 바로 가족주의·지방주의 조장
홍콩의 엠페러그룹이 경제특구인 나진-선봉시에 카지노를 개장했다. 중국의 우리말 방송인 연변방송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지에서는 김용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엠페러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 카지노 개장식을 가졌다. 엠페러그룹은 이 호텔과 카지노 건설을 위해 1997년부터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방서 활개…'뿌리'는 야쿠자/역전 등서 他地人 공격·강탈공권력이 엄격히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북한에 폭력조직이 있다고 믿는 한국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북한에도 폭력 조직이 ‘건재’한다. 이들의 해악이 남한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결코 작지 않다. 일제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북한의 유명 폭력 조직들은 6ㆍ25 전쟁을 겪으면서 일소됐다. 그후 1959년부터 북으로 건너간 재일교포 가운데는 상당수의 야쿠자(일본 폭력조직) 출신들이 포함돼 있었다. 북한의 주요 도시에는 이때부터 폭력조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만 평양
“가지에 암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다”고 북한 통일신보가 주장했다. 이 신문은 동물실험 결과 발암물질을 주입한 쥐에 남새(채소)나 과일즙을 계속해 먹이니 모든 쥐에게서 암을 일으키는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특히 가지의 즙이 제일 강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또 가지에 들어 있는 항암물질은 불에 탄 물고기나 육류 속에 들어 있는 발암성 물질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북한 주민 1인당 영양결핍 정도가 칼로리 섭취량 기준으로 세계 1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2000년 세계 식량부족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하루 칼로리 부족치가 북한은 340kcal로 소말리아(490kcal) 아프가니스탄(480) 아이티(460) 모잠비크(410) 브룬디(410) 등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152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에티오피아, 잠비아 등이 북한과 같은 순위로 나타났다.
이 표는 결혼정보회사 ‘선우’와 NK리포트 팀이 미혼 탈북자 30명(남녀 각 15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것이다. 과거에는 당간부나 출신성분이 좋은 배필이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안정적 생활을 할 수 있고 외화를 만질 수 있는 직업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밖에선 평등일꾼, 집에선 봉건며느리...연애-이혼-독신 늘어 북한여성들은 사회에서나 집안에서나 할 일이 많은 울트라 수퍼우먼이다. 가사는 물론이고 육아, 집안 대소사를 챙기는 일까지 거의 여자 몫이다. 부업으로 가축을 기르는 일, 텃밭 가꾸는 일도 대체로 그렇다. 여자들이 '세대주'라고 부르는 ‘간 큰’ 북한 남편들은 밥짓고 있는 부엌의 아내에게 머리맡의 재떨이를 갖다 달라고 소리쳐 부르기 일쑤다. 사진설명 : ◇북한 여성들은 제도적 평등은 누리고 있지만 가부장적 분위기에서 집안 안팎의 일을 도맡고 있다제도적으로는 남녀평등권이 보장
만 7∼13세에 해당하는 북한 어린이들은 누구나 조선소년단에 가입하게 돼있다. 그 수는 약 300만 명. 「붉은색 머플러」로 상징되는 소년단원들은 소년단대회나 소년단 입단식 등 주요 행사 때 경례하듯 오른손을 머리위로 높이 쳐들며 「항상 준비!」라는 구호를 외친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북한 어린이가 소년단원 특유의 이 인사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북한 어린이들이 외치는「항상 준비!」라는 구호에는 대를 이어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해 항상 준비하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다. 북한
북한주민들이 주로 피우는 담배는 종이에 말아서 피우는 「마라초」이다. 려과(필터)담배는 당간부 정도라야 피울 수 있다. 마라초 용지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종이 질이 좋은 노동신문이지만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골초들은 독한 담배를 좋아한다. 「장진독초」와 「성천독초」는 독하기로 유명하다. 장마당(암시장)에 나가면 담배를 파는 할머니들은 서로 자기 담배가 독하다고 알린다. 어느 장마당에서 먼저 나온 할머니가 「꺽꺽 막힘」이라고 쓴 종이를 붙였다. 한 모금만 빨아도 목구멍이 꺽꺽 막힌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이 망설이지 않고 중강진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답은 백두산 기슭의 백무고원 일대다. 일제시대 때인 1933년 1월 중강진의 기온이 영하 43.6℃까지 내려간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이곳이 가장 추운 곳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1991년 평양 금성청년출판사가 발간한 '우리 나라 지리와 풍속'에 따르면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백무고원의 연평균기온은 영하 7.5∼3.0℃. 매년 최저 기온이 영하 40℃ 이하로 내려간다. 1977년 1월 2일 이곳
최근 평양에 2층 버스가 등장했다. 2층 버스는 1층에 34개, 2층에 55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160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노동당 창당55주년(10.10)을 맞아 9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신형 버스는 ▲문수∼대보 ▲대동강동∼대동문 ▲문수∼금수산기념궁전 ▲평양대극장∼ 통일거리광장 ▲정백∼2백화점 ▲부흥역∼만경대의 기존 6개 노선 외에 팔골∼2백화점, 칠골∼련못, 우의탑∼산업동간 3개의 신설 노선을 달리고 있다.
어머니께서 "옛날 노래야"라며 남몰래 찬송가 가르쳐 주셨죠내가 태어나서 자란 평양북도 피현군은 선천, 평양, 의주와 더불어 해방 전까지 기독교도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거의 모든 군민이 기독교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아버지는 기독교 장로였고, 어머니는 1971년 돌아가시는 날까지 꿋꿋이 신앙을 지키셨다. 사진설명 : ◇최영주(61)씨는 북한에서 기독교 신앙을 간직하다 97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왔다.어머니는 새벽 1~2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매일 이불 속에서 기도하셨다. 해방직후 남으로 내려간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실력만으로 뽑는 수재 집합소...한 과목 두번 낙제면 퇴학해마다 1월 초가 되면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과학경연대회가 열린다. 과목은 수학 물리 화학 영어. 군과 도에서 1,2차 선발전을 치른 최고 실력꾼 1000여명이 참가한다. 사진설명 : ◇리과대학 수학부 학부장인 심선숙 박사여기서 1, 2, 3등에 뽑힌 학생에게는 자연과학 분야의 어떤 대학에나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등외로 성적 우수자 20~30 명에게는 모범상이 주어지고 이들에게는 김일성종합대학(자연과학분야)과 리과대학(理科大學),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시험을 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