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에서 9일 열리고 있는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첫날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남측의 북한 개혁.개방' 발언을 비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 회담은 물론, 향후 남북관계에도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방송들은 9일 오후 8시 보도를 통해 '우리(북)측 단장은 특히 남측이 최근 밖에 나가 그 누구를 개혁.개방에로 유도하도록 도와달라고 청탁놀음을 벌인데 대해서 까밝혔다'며 '이는 상대방의 제도를 인정하고 두 제도의 공존에 기초한 통일로 지향해 나갈데 대한 공동선언을 완전히 무시하고 우리의 존엄을
남북 장관급 회담 북측 단장인 김령성 내각 책임참사는 9일 제6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개혁ㆍ개방에 대해 심각한 수준의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 단장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남측이 최근 밖에 나가 그 누구를 개혁ㆍ개방에로 유도하도록 도와달라고 `청탁놀음'을 벌였다면서 '이것은 상대방의 제도를 인정하고 두 제도의 공존에 기초한 통일로 지향해 나갈 데 대한 공동선언을 완전히 무시하고 우리의 존엄을 해치며 체제를 건드리는 용납못할 엄중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뤄졌던 김대중
몽골 정부는 지난달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육류 1만t과 육류 가공품을 7일 지원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부얀트 우카 공항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물자 전달식이 성대히 열렸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몽골ㆍ조선 친선협회'와 `몽골친선협회연맹'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북한 대표에게 250마리의 염소와 2마리의 말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7일 대화를 통한 북ㆍ미관계 개선을 강조하면서 전제조건없이 양국이 동등한 자격과 권리를 갖고 대화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시사논단을 통해 토머스 A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 등이 최근 `북의 오판에 대한 대책 마련', `북한 상용무력 감축' 등을 언급한 사실을 비난하는 가운데 '우리는 어디까지나 조ㆍ미 적대관계를 완전히 해소하고 새 세기에는 화해와 협조의 시대로 전환시키자는 것'이라고 북ㆍ미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중앙방송은 여러 가지 곡절에도 불구하고 남북간에 제6차
만화영화를 비롯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아동영화는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춘 20-30대의 젊은층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의 아동영화 제작을 전담하고 있는 조선4ㆍ26아동영화촬영소의 인적 구성에 대해 '유능한 창작가, 예술인들로 구성된 창조집단의 평균연령이 30세 전(前)이다'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컴퓨터에 의한 영화제작공정도 실현됐다. 채색배경미술과 편집공정으로부터 녹화테이프 수록공정에 이르기까지 영화제작의 전공정이 현대화돼 있어 영화제작능력이 비상히 강화
북한은 최근 대기나 물의 오염, 토지와 산림 등의 파괴는 인간의 생활과 경제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28)는 `환경보호와 생산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급속한 경제발전은 기후, 광물, 토양, 산림, 물과 같은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고 환경파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노동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외국자료를 인용, 환경오염으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가 입는 경제적 손실은 국내총
북한의 역대 수로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인 `개천-태성호' 수로공사가 최근 구간별 건설 성과를 올리며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은 7일 개천-태성호 물길공사장에서 구조물 공사가 활발히 진행돼 많은 건설 대상들이 완공되어 가고 있으며 평안남도와 남포시, 함경남도, 강원도, 건설건재공업성의 건설자들도 맡은 구조물 공사를 높은 수준에서 진척시켜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방송은 지난 5일에도 각 도, 시.군 돌격대들이 운반수단이 부족한 조건에서 골재를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구조물 공사를 비롯해 물길 굴 뚫기와 박토
남한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디자인의 자동차가 출시되고 있는 것과 다르게 북한에서는 자동차 디자인의 변화가 매우 더딘 편이다. 북한 자동차 디자인 변화가 더딘 것은 자동차 생산공장이 승용차 보다는 디자인의 변화가 비교적 적은 화물차 위주로 생산하고 일반 주민들에게는 자동차 소유가 거의 `그림의 떡'이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는 계층은 대부분 고위 권력층이고 주민들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북한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승리자동차공장은 지난 99년 새로운 디자인의 화물차를
김정일 총비서가 7일 함경북도의 칠보산 유원지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4일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했고 6일에는 군부대를 방문한데 이어 7일 칠보산을 돌아보는 등 이달들어 함경북도 일대 주요 시설 및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내칠보와 외칠보, 해칠보를 답사한 뒤 유원지 건설계획을 보고받고 도로와 정자, 승선대 찻집등 신축 시설물을 돌아봤다. 김 총비서는 '건설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에 의하여 짧은 기간에 칠보산의 모습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오랜 세월 빛을 잃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가요창작에 기여한 인민군 창작가들을 표창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일성상' 계관인인 인민군 공훈합창단 작가 신운호씨와 인민군협주단 작곡가 설명순씨에게 노력영웅 칭호가 수여됐다고 밝혔다. 또 인민군출판사 작가 신병강씨는 `김일성상'을, 인민군협주단 작가이면서 `김일성상' 계관인인 김정훈씨와 인민군 공훈합창단 작곡가 조경준씨는 김일성 주석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각각 받았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들 문예인이 '노동당의 위대성과 인민들의 지향을 반영하고 사상예술성이
북한이 8일부터 12일까지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숙소 겸 회담장으로 사용될 금강산여관을 최근 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최근 판문점 연락관 접촉 과정에서 금강산여관의 시설 미비를 우려하는 남측에 대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장관급회담의) 급수에 맞게 준비해 난방이나 전기, 전화 시설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며 '이같은 입장 표명으로 미뤄 북측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금강산여관을 장관급회담 개최에 맞추어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북한의 장철구 평양상업대학 교원과 연구사들이 금강산과 묘향산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금강산 안내'와 '묘향산 안내' CD를 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또 '대학 관계자들이 김정일 장군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편집물 제작에 떨쳐나섰다'며 '지금 `금강산 안내'와 `묘향산 안내'가 우리 인민은 물론 해내외 동포들과 외국인들 속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있다'고 전해 이번 CD 제작이 북한의 관광산업 진흥 및 대외 개방 정책과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CD는 금강산과 묘향산에 깃든 `혁명 사적'과 국제친선전람관, 빙
미국 정부는 7일 북한의 국제 반테러협정 참여결정을 환영하고 북한이 향후 유사한 추가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미 정부가 유럽 외교관들로부터 평양 당국이 테러 용의자 추방과 테러조직 자금 차단을 골자로 한 유엔의 국제 반테러협정에 실제로 참여할 것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 협약 비준은 전 세계적인 대테러 응징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조치중 하나'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또 미국 정부는 북한의 반테러대열 합류를 환영하고 북한이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도록 권고할
북한의 통일관련 단체와 신문.방송들이 소위 '친북 통일운동'에 대한 남측 당국의 법적 조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당성을 강조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북한 매체와 단체들의 이런 입장은 9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6차 남북장관급회담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방송은 7일 `통일애국 활동은 탄압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제목의 대담프로에서 남측이 국가보안법 등을 내세워 통일운동단체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남측의 탄압' 사례로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구속 ▲`2001민족통일대축전 참가자 구속 ▲전국교직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는 8일 '미국은 북한과 어떤 전제조건없이 직접대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와 한미포럼 초청으로 열린 `뉴밀레니엄 시대에 제기되는 새로운 한미관계의 이슈'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가 북한에 대해 희망하는 것은 미사일위협 감소와 제네바협정 준수 및 재래식무기 위협감소 등이며,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이 원하는 대화의제를 제기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북한을 포용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섬유류 대북 위탁가공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이 사업은 남측 기업이 북측에 가공임 등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가공할 원.부자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북한으로 반출한 뒤 이를 가공해 다시 반입하는 것으로 중국 다롄(大連)에서 활동중인 중개상을 통해 북한 조선경공업무역회사가 보유중인 공장에서 위탁가공을 하게 된다. 남북한 업체는 우선 중개상을 통해 서면 및 견본을 이용, 양측의 위탁가공비와 품질 등에 대해 협의한 뒤 의견이 일치할 경우 따이
북한당국이 7일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한 인민군 공훈합창단 작가 신운호(60)씨와 인민군협주단 작곡가 설명순(65)씨는 현재 북한 가요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노력영웅 칭호는 `김일성훈장', `공화국영웅' 칭호와 함께 북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표창 가운데 하나로 각 부문에서 공로가 큰 사람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특히 작가ㆍ작곡가 중에서 이 칭호를 받은 사람은 리춘구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 지난해 8월 제1차 이산가족 방문단원으로 서울을 방문했던 시인 오영재씨 등 10여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작가 신씨는 지난 89년 김정일 노동당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독일 뮌헨무역관 보고를 인용, 지난 9월19-24일 독일 바이에른주를 방문한 북한 경제사절단이 독일측과 중고 기계설비 도입 문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북한 사절단의 독일 방문 기간에 북한 무역성과 바이에른주 경제교통기술부간에 공동경제위원회 1차 회의가 개최됐으며 이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북한으로의 중고 통신설비와 베어링 생산설비의 인도 문제가 협의되거나 잠정 합의됐다. 또 북측은 내년 4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인 중고 기계설비 전시회에도 대표단 파견
남북은 9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제6차 장관급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남북은 이날 첫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등 테러 사태에 대한 국제정세를 비롯해 연기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지난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각종 남북관계 일정 재조정에 대한 기본입장을 각각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향후 한반도 안정과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한 기본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측이 남측의 경계강화 비난 등 경직된 테러사태 인식을 되풀이할 경우 격
북한의 김창식 농업상은 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제31차 총회에서 '빈궁 없는 세계 실현'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8일 보도했다. 김 농업상은 연설에서 '21세기에 들어선 인류에게 굶주림과 빈궁을 없애고 식량 안전을 이룩하는 문제는 가장 중대한 관심사의 하나'라며 'FAO가 세계의 식량 및 농업형편을 개선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그는 또 '공화국(북한) 정부는 앞으로 세계식량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기구 및 회원국들과의 연계를 더욱 긴밀히 하면서 세계식량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