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러시아소리방송이 13일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푸틴은 2003년까지 탄도미사일 발사를 동결할 것이라는 평양의 의지에 대해 미국은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대북 적대시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푸틴은 이어 북한은 러시아의 이웃이며 러시아는 북한의 발전과 북한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조건들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최근 유럽 각국도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관리자의 모범사례 따라하기정춘실운동은 북한이 상업유통분야 종사자들의 충성심과 노력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대중적 노력경쟁운동이다. 북한이 79년 10월부터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한 사람들을 찾아내 상찬하고 그들의 모범사례를 널리 알려 주민들로 하여금 따라 배우게 했던 이른바 "숨은영웅 따라배우기운동"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이 운동은 1991년 김정일이 상업부문에서 당과 수령, 인민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적 복무정신으로 모범을 보였다는 자강도 전천군 상업관리소(상품공급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 소장 정춘
북한은 평양 인근에 한국의 대덕연구단지와 비슷한 성격의 대규모 과학기술 연구단지(science park)를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북한은 이 ‘평양판 대덕단지’의 건립 비용을 한국 기업이나 재미교포들로부터 조달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이 과학기술 연구단지를 올해 초부터 평양~남포 간 고속도로(청년영웅도로) 주변에 건립을 추진 중인 300만평 규모의 IT 단지 내에 조성할 계획인 것
◇ 김치가 국제적으로 호평을 얻기 시작하자 북한도 최근 김치 수출에 나섰다. 각종 김치를 유리 단지에 넣어 팔고 있는 평양의 한 식료품점 모습.북한은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운영 중인 ‘해당화식품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의 해외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김치의 견본품과 팜플렛을 일본이나 미주지역의 유통 회사들에 발송해 구매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활동에 힘 입어 일본의 한 대북교역 업체가 이 공장으로부터 김치를 수입해 내달부
김성민/중앙대 예술대학원 재학. 전 북한군 예술선전대 작가(대위).나의 아버지 김순석에게는 ‘첫’자가 붙은 직함이 많았다.해방후 첫 북한 등단시인, 작가동맹 함경북도 첫 지부장, 작가동맹 첫 시(시)분과 위원장, 작가동맹 기관지 ‘조선문학’의 첫 편집위원, 김일성종합대학의 첫 창작지도 교원, 중앙당 통일전선부 작가실의 첫 작가...우리 가족은 평양시 중구역 경상동의 작가 아파트에 살았고, 나는 평양의 명문인 대동문인민학교와 련광중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게다가 시분과 위원장의 아들로 학급반장과 소년단 간부를 연임할 수 있었다. 장군
◇중국 장백현에서 바라본 혜산시의 일부. 혜산앞의 압록강은 강폭이 좁아 중국과의 밀거래가 활발하다.작년 5월과 6월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당과 기업의 간부, 장사꾼, 폭력배 등 30여 명이 부정과 범죄 혐의로 공개 또는 비공개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2명이 혜산의 운촌비행장 근처에서 공개 총살당했다.당시 공개 처형을 목격했던 탈북자 임성길(25·가명)씨는 “사형당한 사람들은 모두 권력자거나 돈 많은 부자들이어서 주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면서 “이 때문에 공개처형을 보러 모인 사람이 1만 명이 넘었다”고 말했다.공개처형된
◇함북 무산의 골목에 들어선 장마당.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모여든다."냉동(冷凍)거리 정전동(停電洞) 메뚜기시장"은 북한주민들이 정한 북한 장마당의 ‘주소’다. 춥고 어두운 곳에서 단속의 눈길을 피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장사해야 하는 현실을 압축한 표현이다. 최근 북한은 다시 대대적인 장마당 통제에 나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김정일 60회 생일(2.16)을 앞두고 체제정비 작업의 일환으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어떤 종류의 통제로도 장마당의 원천적
함경북도에 살고 있는 림춘길(35ㆍ가명)씨는 그동안 월남자 가족으로서 탄광에서 어렵게 살아왔다. 6.25 때 국군에 협조한 부모는 처형당했고, 아버지 형제중 한 사람이 남한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그의 가족들에게 멍에가 됐다. 월남자 가족은 북한에서 평생의 ‘치욕’이었다.그러나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 남북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이루어지고, 중국을 통해 남한의 친척들이 돈을 보내오면서 월남자들이 주위의 부러움을 사게 된 것이다. 림씨도 남한의 삼촌을 찾아보기로 했다. 북-중 국경을 넘나드는 밀수꾼을 어렵사리 접촉해 중국 동포를 거쳐 한국에
남북한은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마지막 날인 11일 북한 금강산 지역의 금강산여관에서 밤늦게까지 실무접촉과 회의를 갖고, 우리 측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이산가족 상봉을 다시 추진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문제를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다. 양측은 이와 함께 북측이 요구한 ‘남한 내 비상경계태세’ 해제와 관련, 홍순영 수석대표가 이번 회담을 끝내면서 갖는 전체회의의 ‘회담 종결발언’에서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로 하는 선에서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발언 수위와 문안 협상을 벌였다. 우리 측 회담 관계자는 “이
0...6차장관급 회담의 사실상 마지막날인 11일의 대표단 공동석식은 막바지 접촉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시간이 오후 7시에서 7시 30분, 다시 8시로 두차례 지연된 끝에 이뤄졌다.공동석식은 먼저 북측의 요청에 따라 7시에서 30분 연기된뒤 다시 남측의 요청에 따라 30분이 연기됐다. 이산가족 상봉 날짜와 장소, 비상경계조치 해제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막후접촉이 그만큼 긴박하게 전개됐기 때문이라는게 회담 관계자들의 분석.이 때문에 오후 7시 30분에는 북측의 김령성 단장이 석식장소 앞에서 기다리다 남측의 연기요청에 따라 숙소로 돌아
북한은 11일 통일운동이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했다면서 '이는 그 어떤 외세도 통일문제에 간섭할 수 없으며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힘이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외세의 간섭없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다짐한 6.15 공동선언으로 우리 겨레의 민족적 자존심은 더 한층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방송은 또 한민족이라면 그가 어디에 살건 조국통일을 위한 길에 뜻과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시련과 장애가 앞을 막아 나선다고 해도
몸이 피곤하거나 목에 가래가 낄 때 솔잎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1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솔잎에 들어있는 엽록소와 비타민 A, C, P 등의 성분들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해 쇠고기보다 더 좋은 강장효과가 있다.따라서 몸이 피곤하고 얼굴이 화끈 거릴 때 솔잎차 한 컵을 식전에 마시거나 취침전에 마시면 '다음 날 아침에 한결 기분이 상쾌해지고 피곤이 풀린다'고 중앙TV는 밝혔다.또 늘 몸이 노곤하고 먹은 것이 잘 내려가지 않거나 목에 가래가 낄 때 솔잎차를 마
남북이 제6차 장관급회담의 사실상 마지막 날인 11일 다양한 형태의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교환방문 원칙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12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보도문에 담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북은 이날 오후 9.11테러와 관련한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명분으로 북측이 지난 10월 일방적으로 연기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의 연내 성사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남북은 11일 밤을 세워서라도 수석대표 접촉 등 막판절충을 계속해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에 관한 이견을 좁히겠지만
0...남측의 비상경계조치 해제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던 남북 양측 대표단은 북측이 11일 오후 늦게 남측의 공동보도문 초안을 요구하면서 회담의 진전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3차 전체회의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비상경계조치에 대한 논란을 정리하기로 의견을 접근시킴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현안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남북 양측 대표단은 상대측의 안을 서울과 평양 본부에 전달하고 훈령을 기다리면서 분주히 움직였다.0...현안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가면서 양측 대표단은 밤을 새워가며 공동보도문안 작성을 놓고
제6차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합의하면서 상봉 장소로 금강산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양측은 11일 오후 급진전을 이뤄 애초 지난 9월 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됐다가 10월 들어 북측에 의해 무기 연기됐던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연내 실시하자는데 합의를 이뤘으나 상봉 장소는 금강산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남측은 당초 서울과 평양을 교차 방문토록 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이 계속 금강산을 고집하자 이를 수용하는 대신 상봉 절차를 보완해 교차방문의 효과를 거두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
12일 새벽까지 이어진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의 막후 실무접촉에서 연내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합의되면서 북측의 비상경계태세 해제 요구가 어떻게 풀렸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북측의 이달중 선 비상경계 태세 조치 해제 요구는 연기된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재개를 비롯 지난 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각종 남북관계 일정 재조정 논의의 전제조건이었다. 남측 대표단 일부가 11일 오후 삼일포 등으로 관광을 나간 시간에 진행된 남북간의 실무접촉 과정에서 북측은 '안전성 문제를 고려해 비상경계 태세 조
정부가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과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 간의 학술교류를 처음으로 추진키로 한 사실이 12일 밝혀졌다. 정부가 지난해 9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장기적인 남북 학술교류를 위해 교수.대학생 방문단의 시범교환사업을 제의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 계획아래 사실상 당국차원의 학술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사업의 추진은 평화협정, 군축, 통일문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남북간 구체현안에 대한 상호이해를 넓힘으로써 본격적인 당국간 협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정부가 외교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과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 및 평화연구소' 간의 학술교류를 추진키로 한 사실이 12일 밝혀지면서 향후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외교통상부의 2002년 업무추진 계획에 따르면 외교부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모두 1억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외교안보연구원과 군축 및 평화연구소간의 학술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두 연구소간의 공동 학술회의를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1회 개최하고 한반도내 또는 중국에서 남북한과 중국 간의 3자 학술회의도 1회 개최, 모두 세차례의 학술회의를 개최하
남북한은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마지막 날인 11일 북한 금강산 지역의 금강산여관에서 밤늦게까지 실무접촉과 회의를 갖고, 우리 측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이산가족 상봉을 다시 추진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문제를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다.양측은 이와 함께 북측이 요구한 ‘남한 내 비상경계태세’ 해제와 관련, 홍순영 수석대표가 이번 회담을 끝내면서 갖는 전체회의의 ‘회담 종결발언’에서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로 하는 선에서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발언 수위와 문안 협상을 벌였다.우리 측 회담 관계자는 “이산가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일정이 비상경계조치 해제 문제 등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던 끝에 13일까지 하루 연장됐다.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 이봉조 대변인은 12일 오전 기자들에게 심야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측의 선 비상경계조치 해제 요구 문제가 여전히 회담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홍순영 남측 수석대표의 종결발언 수위와 관련된 표현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또 '북측이 홍 수석대표의 발언 수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이산 상봉 재개 등 실질적인 논의가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