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가했던 홍순영(洪淳瑛) 남측 수석대표겸 통일부장관은 14일 속초로 귀환하는 설봉호 선상에서 회담 공동취재단과 만나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미결로 두고 이번 회담을 끝내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날 홍 수석대표는 '테러사태로 우리가 취한 조치와 관련된 북측의 인식차이가 우리의 설명으로 꽤 좁혀졌으나 이 문제가 최고의 쟁점이었다'며 '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와 차기 장관급회담의 개최 장소와 날짜도 쟁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남북관계는 (국제정세가 안정되고 남북간 의구심이 불식될 때까지)다소 냉각기가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를 맡은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14일 장전항을 떠나 속초항으로 향하는 설봉호 선상에서 이번 회담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대답했다. 홍 장관은 우선 자신의 생각을 먼저 개괄적으로 말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다음은 홍 장관의 모두발언과 일문일답 내용. ◇ 모두발언 = 이미 얘기한 것처럼 이번 회담에서는 테러 사태로 취한 조치와 관련된 인식이 우리 설명으로 꽤 좁혀졌다. 그래도 이 문제가 최고의 쟁점이었다. 연장선에서 회담의 시간과 장소 문제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
국내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로 남북관계는 당분간 냉각이 불가피하지만, 미국의 테러사태로 인한 국제정세 인식의 차이를 좁히면 냉각기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제도화된 장관급회담을 보완하는 새로운 장치가 마련돼야 하며, 통치권자의 의지를 담은 특사교환을 위한 물밑접촉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정부가 남북대화의 예측 가능성과 제도화를 나름대로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웬만큼 합의를 이끌어 낼 수도 있었지만 향후 남북회담의 관례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 대변인을 맡은 이봉조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14일 속초항으로 돌아오는 설봉호 선상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인식의 합의를 본 점은 남북대화를 계속 한다는 것이고 앞으로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실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회담을 합의없이 끝내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측 지역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북측의 인식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관행에 따라 당연히 남측에서 열려야 하는 회담을 금강산에서 열자고 해 회담이 결렬됐다. -- 6.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14일 제6차 남북장관급 회담 결렬에 대해 성명을 발표, “인도적인 이산상봉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북의 행태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이제부터라도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대북정책의 방향을 바로잡아 국민 자존심과 국가이익을 도외시한 망국적 대북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말했다.권 대변인은 “전세계가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의 대테러 비상경계태세 해제를 요구하는 자체가 의도적인 트집잡기였다”며 “북의 이러한 무도한 행태는 원칙없이 오로지 ‘달래기’ ‘눈치보기’ ‘퍼주기’로 일관해온 우
중국 단둥(丹東)시는 북한과 중국간 무역 활성화로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압록강을 이용한 단둥과 신의주(평안북도)간 여객선 운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에서 발행되는 `조선문보'는 최근호(11.6)에서 단둥시가 최근 단둥과 신의주간의 교통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여객선 부두공사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단둥을 경유하는 북ㆍ중 간의 물동량 증가로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유일한 교통로인 압록강 철교가 만성적인 교통정체현상을 빚어왔다면서 단둥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의 결렬로 회담과정에서 의견이 모아졌던 내달 10-16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이 물거품으로 끝나고 말았다.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서울.평양 교환은 지난달 16일로 합의돼 추진되다가 행사를 불과 4일 앞두고 나온 북측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의 담화로 `없었던 일'이 됐다. 지난 9월 5차 장관급회담의 합의 사항이어서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믿고 있던 남측 이산가족 100명의 실망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이번 6차 회담에서 비록 장소와 방식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상당한 수준으로 의견접근이 진전돼 북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12월10일 금강산에서 이뤄질 것이 확실시됐던 이산가족 상봉도 함께 무산돼 당사자인 이산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회담결렬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조속히 회담이 재개돼 예정대로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북에 있는 동생 강운창(60)씨를 만나기로 돼있던 강일창(72)씨는 회담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동생 만나기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지 몰랐다'며 '건강도 안좋은데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아버지 리의필(79)씨를 만난다는 기대에
북한은 14일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의 모든 과정 에서 남한이 '6.15 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을 버리고 대결을 추구하고 있으며 민족의 화해ㆍ단합과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제6차 장관급회담이 끝난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북측이 회담 날짜를 이틀이나 연기하면서 성의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남측에 촉구했지만 '고집스러운 남측의 그릇된 태도 때문에 결국 회담에서는 아무 성과도 거둘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 방송은 또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군사적 경계조치와 전투력 증강 등
현안남북한간 합의사항전망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상봉10월 16~18일 서울·평양교환방문12월 10일 금강산에서 실시키로 의견접근, 합의 실패금강산 관광활성화 당국회담10월 19일 개최예정미정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10월 23일 서울개최미정남북 장관급회담6차례 진행7차 회담 미정경의선 복원·도로연결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통군사보장합의서 발효되지 않고 있음개성공단 추진실무접촉 조속 개최협의도 못하고 있음4개 경협 합의서이른 시일 내 발효내부절차만 거치고 교환 못함임진강 수해방지 대책11월 중 현지조사불투명태권도 시범단 교환북 10월, 남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했던 대표단이 14일 낮 12시 속초항으로 돌아왔다. 설봉호편으로 돌아온 홍순영 통일부장관은 도착 직후 현대 속초항여객터미널에서 회담결렬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합의 없이 끝났을 뿐 결렬은 아니다'며 '대화는 계속될 것이고 한번 합의 없이 끝났다고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일정과 관련, 홍 장관은 '국제정세가 긴장돼 있는 상태에서 한반도의 평화유지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대화는 계속해서 할 것이고 우리의 경계조치에 대해 남,북 간에 인
14일 종료된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기상도는 한마디로 `흐림'으로 예보될 수 있다. 이번 장관급회담이 지난해 6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여섯차례의 장관급회담 가운데 처음으로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됐고 최근 정세와 현안에 대한 남북간의 인식차이도 워낙 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산가족 상봉 불발로 인한 여론의 악화, 9.11미국테러 이후 국제사회의 반테러 분위기 등 남북관계를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도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제7차 장관급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 향후일정
제6차 장관급회담이 14일 끝내 결렬로 막을 내림에 따라 남북 양측의 득실 분석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6.15 공동선언 이후 열린 장관급회담 가운데 처음으로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겉모습으로만 따지자면 남북은 일단 무승부를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먼저 회담 진행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남북 모두의 완패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6.15 공동선언 이후 움트기 시작한 남북대화의 새로운 기풍, 즉 `역지사지'(易地思之)'와 실리주의 자세 대신 억지와 벼랑끝전술과 같은 대결시대의 구태가 되풀이됐기
북한은 14일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결렬된 소식을 전하면서 남한이 '6.15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을 버리고 대결을 추구하고 있으며 민족의 화해ㆍ단합과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과 관련해 내보낸 전문이다. 『온 겨레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금강산에서 열렸던 제6차 북남 상급(장관급)회담이 14일에 끝났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해 나갈데 대한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준수하며 제
북한의 고구려 벽화 고분 중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확실시 되는 것은 강서대묘와 강서중묘, 안악 1, 2, 3호분 등 16개 고분인 것으로 밝혀졌다.(지도)이같은 사실은 유네스코 조사단이 지난 7월 19일~31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고고학자 등 문화재 전문가들과 현장공동조사를 벌인 뒤 최근 유네스코에 제출한 영문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이 보고서는 프랑스의 동북아시아 문화유산 자문관 아리안 페랭(Ariane Perrin)이 작성했으며, 고구려 벽화고분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유네스코 조사단의 최종 보고서 성격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회담일정을 이틀이나 연기하며 밤샘 협의까지 거듭했으나 공동발표문도 내지 못하고 결렬됐다. 그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수많은 교류와 협상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북한의 자세와 태도 때문이었다. 북한은 이번에도 협상내용과 관계없는 것을 시비거리로 삼아 생떼를 쓰는 협상패턴을 반복했다. 호혜성과 상호존중의 정신은 애당초부터 찾아볼 수 없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내내 남한의 주권사항인 「비상경계령」을 걸고 넘어졌다. 저들은 『비상경계로 남한과 서울이 불안하다』며 금강산을 회담장소로 고집했다. 애당초 금강산 개
남북 향후일정 기약없는 '결렬'지난 9일부터 북한 금강산에서 진행된 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14일 결렬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는 장기간 경색될 전망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도 불가능해졌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서울은 불안한 곳이라며 회담도 할 수 없고 이산가족 방문단도 보내지 못하겠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친 점과, 장기화되는 미국의 대 테러 전쟁, 우리의 내년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도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지적, 대북 정책의 전면적인
북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4일 “고집스런 남측의 그릇된 태도 때문에 6차 상급(장관급)회담이 아무 성과도 거둘 수 없게 됐다”면서 “이는 남측이 6·15 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을 버리고 대결을 추구하고 있으며 민족의 화해·단합과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회담결렬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했다.북한방송들은 “남측 수석대표는 7차 장관급회담 날짜와 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장소문제를 구실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일정 합의도 무시하고 회담 자체를 결렬시키는 무례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우리 측 단장
북한 이형철 유엔주재대사는 13일 오후(한국시각 14일 오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과 간섭 정책을 포기하면 북·미 관계를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클린턴 행정부 말기 시대의 고위급 접촉 수준을 유지해야만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대사는 또 “일부 국가(미국을 지칭)가 있지도 않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운운하면서 미사일 방어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 패권주의 의도를 들어낸 것”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그는 이어 “동북아 정세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일본의 우경화”라면
끌려다니기' 그만두고 상호주의 확립할 기회전문가들은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의 결렬로 남북관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더이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연연할 경우, 지금까지의 성과마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주는 진단과 충고.모종린 연세대 교수=정부는 이번 회담 결렬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한·미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대북 포용정책에서는 그동안 채찍 부분이 간과된 것이 사실이므로 북한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북한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