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16일 '북한에 대한 양곡지원은 할 수 있을 때 해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낮 KBS-1 라디오 프로그램인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측은 이번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제적 지원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교류.협력을 해야 한다'며 '이러기 위해선 북한에 더 많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또 '현재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다른 채널을 가동하고 있지 않다'며 '남북간에는 얼마간 냉각기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승인됨에 따라 북한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내년 1월 중국이 WTO 정식 회원국으로 등록되면 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신흥 시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KOTRA는 북한 뿐만 아니라 아세안(ASEAN)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외자 유치도 한파를 맞게 될 것이며 특히 북한의 경우 대외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그간 외자 유치를 통한 경제회생을 도모해왔기 때문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6일 미국내 테러사건후 취해진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는 '조선반도 정세를 대결상태로 몰아가려는 심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앞서 금강산에서 열린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도 북측 대표단은 비상경계조치 해제를 요구했었다.중앙방송은 `반민족적, 반통일적 행위'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남조선 당국은 외부에서 일어난 일을 턱에 걸고 우리(북)에 대한 대결의식을 고취하면서 정세를 긴장시켰다'면서 '이것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방송은 이어 '남조선 땅에는 지상포들이 북을 향하고 대공포
북한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3차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총회에 조선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과 백용호 서기장 대신 김석철 부서기장 겸 국제부장 등 2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북적에서는 이번 총회와 대표자회의 등에 김석철 부서기장과 프랑스어 통역 요원인 김정호 등 2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는 서영훈(徐英勳) 총재 등 한적 대표단 6명이 참석했으나 남북간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한적은 또 봉두완 부총재가 지난 14일 열린 대표자회의 본회에서 `남북 이산가족 재
미국 텍사스주의 크로포드 고등학교는 15일 오전 특별한 연사를 맞았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두 사람은 평상복 차림으로 나란히 강단에 섰다. 부시는 “많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은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을 이곳에 모시고 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대통령이 이런 우정을 가꿀 수 있을 줄은 정말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러시아는 적이었으나, 요즘 고등학생들은 러시아가 친구라는 것을 안다”고도 했다. 부시는 이어 푸틴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새로운 스타
북한 출신으로 보이는 화학무기 전문가가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게 각종 화학무기 사용법을 가르쳤다고 AP통신이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탈레반 정권에서 보안장교로 일했던 이 아프가니스탄인은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쿠나르 지방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온 테러리스트들이 빈 라덴의 추종자들에게 화학무기 사용법을 훈련시켰으며, 교관들 중에는 북한인으로 보이는 비(비)무슬림도 끼여 있었다”고 말했다.미국 국무부도 1999년 펴낸 ‘세계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이 빈 라덴의 테러조직과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16일 국방일보에 게재된 북한 가극 ‘피바다’ 관련 기사 파문으로 채용계약이 해지된 전 국방홍보원장 김종구씨가 국방부를 상대로 “해고는 무효”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방일보가 ‘피바다’가 주체사상을 구현한 완벽한 명작이라고 평가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고 볼 수도 있고, 사회적 물의가 야기된 것도 맞지만, 기사게재 의도가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자 한 것으로 보이며 편집과정의 실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채용계약을 해지한 것은 지나치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지난
북한은 제56차 유엔총회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클린턴 정부 수준의 대북 태도 ▲북한의 자주권 존중과 통일 방해 중단 등을 북-미 대화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특히 북측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 조건과 관련해 '통일을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제시한 점이 주목된다.16일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리형철 대사는 지난 13일 유엔총회에서 이들 조건을 제시하고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미국이 방해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과 간섭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리 대사는 우선 주한미군
국가정보원은 납북어부 1명을 포함한 북한이탈주민 19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들의 신원과 탈북 동기 및 입국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이날 국정원에 따르면 함경도와 평안도 등지에서 거주하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지난 97년 2월부터 올해 9월 사이에 탈북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국정원은 납북어부의 신원과 입국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밝히지 않았다.최춘실(54.여.가명)씨 등 이들 19명은 노동자 10명, 무직자 5명, 학생 3명, 아동 1명 등이며, 이 가운데는 두 가족 7명이 들어
중국의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사 대표단이 최근 평양을 찾아 평양신문사와 교류ㆍ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이날 흑룡강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리진산 사장 겸 주필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흑룡강신문사 대표단은 평양신문사의 초청으로 이달초 방북했으며 10여일간 평양에 머물렀다.흑룡강신문사 대표단과 평양신문사 관계자들은 특히 실질적인 교류ㆍ협력을 폭넓게 추진하고 북ㆍ중 간의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 신문사간의 관계를 한층 돈독히 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대표단은 이어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비롯해
북측은 14일 금강산에서 열린 6차 장관급 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종료된데 대해 홍순영(洪淳瑛) 남측 수석대표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회담 결렬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남측 수석대표의 대화 부정적이며 독선적인 처사에 대하여 항의하며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남측 수석대표라는 사람이 앞으로 대화 상대가 되겠는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한마디로 북측은 남측 수석대표인 홍 통일부 장관에 대해 인신성 비난마저 서슴지 않았다
유행가에 대한 북한의 인식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유행가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쪽으로 여겨왔다. 즉 어느 특정한 시기에 많이 불려지기는 했지만 대부분 퇴폐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가요를 뜻한다는 식으로 설명돼 온 것이다. 지난 99년 평양에서 발간된 '조선대백과사전'에도 유행가는 '일정한 시기 출현하여 삽시에 대중들속에 널리 퍼지면서 불리는 노래로 퇴폐적인 것과 퇴폐적이 아닌 것 두 부류로 나뉜다'고 기술돼 있다. 북한이 유행가를 퇴폐적인 것과 건전한 것으로 굳이 구분하는 것은 노래 역시 영화나
북한주재 외국대사들이 속속 평양에 부임하고 있다. 정기교체는 물론 지난해 이후 북한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다수 수립함에 따라 초대 대사로 부임하는 경우도 많다. 올들어 14일 현재 평양에 새로 부임한 외국 대사는 모두 17명에 이른다. 또 2개국 대사가 경질돼 귀국했으나 아직까지 새로 부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올해 새로 수교한 국가는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독일, 브라질, 터키 등 12개국에 달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유럽연합(EU)과 수교했다. 이들 12개국 가운데 현재 신임 대사가 부임한 곳은 5개국 뿐이다. 우선
북한의 평양예술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촌극 `쟁개비'가 큰 인기를 끌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쟁개비'는 조그마한 냄비라는 뜻이다. `쟁개비'는 `웃음 많은 공연무대'라는 타이틀로 평양예술극장 무대에 올린 여러편의 촌극과 재담 중의 한 토막극이며 무대에 오른 작품은 당면한 정책적인 현안을 소재로 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은 영화와 텔레비전을 통해 낯익은 인민배우 김춘남, 공훈배우들인 량선태와 김춘림, 박룡운, 김영아, 김명남, 리광민 등 국립연극단의 유명배우들이다. 북한의 민주조선 최근호(11.6
북한과 인도네시아는 14일 평양에서 국회 회담을 하고 쌍방 국회간의 우호협력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담에는 북한측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김정숙, 조규일, 김삼영 대의원이, 인도네시아측에서는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대표단과 부하리 에펜디 평양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국회간의 친선협조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탄중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인도네시아 국회 대표단은
북한이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이 제6차 장관급회담에서 보여준 태도를 문제삼고 나섬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북측은 작년 11월에도 장충식(張忠植)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강력하게 비난해 결국 장 전총재의 중도하차를 유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북측의 장 총재 비난에도 불구하고 장 총재가 일본 방문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뒤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행사를 일정대로 추진했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냉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황해남도 연백지구에 있는 9.18저수지의 수문 교체공사를 완료함으로써 이 지역에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9.18저수지의 수문이 20년전에 만든 것으로 바닷물에 삭아서 새로 교체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노후화된 상태였다면서 이에 따라 청단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를 비롯한 청단군, 연안군 등 황남도의 모든 군들이 수문교체공사에 적극 참여해 한달만에 새로운 수문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청단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의 김재철 지배인은 이날 방송인터뷰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5
한나라당은 15일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의 탈북자출신 비서관에 대한 중앙인사위원회의 북한군 경력 인정과 관련, '국회의원 보좌역은 업무상 국가기밀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탈북자들의 국가공무원 채용과 호봉 인정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탈북자들이 공무원으로 채용될 때는 그 직에 따라 일정한 요건에 의한 사전 검증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공무원 채용 규정 등을 보완,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군 경력을 공무원 호봉으로 인정할 경우 국민들이
해방전 상해 임시정부에서 재무부장 등을 지냈고 해방정국에서는 김구 선생과 함께 남북협상에 참여했던 조완구 선생은 납북된 것이 아니고 '자진월북'한 것이라고 북한의 평양방송이 15일 주장했다. 방송은 이날 조완구 선생을 '통일애국지사'라고 소개하면서 '1950년 여름 조완구 선생은 연공애국으로 전쟁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남조선의 정치인들과 국회의원들을 불러 일으키며 북행길의 앞장에 섰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조완구선생은 '이조시기의 역사문헌들을 번역 출판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하다가 1954년 10월 병환으로 애석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향후 선거과정에서 정당간 경쟁이 과열돼 색깔론 시비가 재연돼 남북관계가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평화포럼(이사장 강원용) 주최 '남북평화를 향한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대화모임에 참석해 '선거과정에서 과열된 정당간 정권경쟁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제물이 되어 남북관계가 후퇴하는 결과가 초래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선거국면에서 색깔론이 맹위를 떨쳐 남남갈등을 부채질하는 행태가 자행되는데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