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2일 서부전선에서 진행된 한ㆍ미 연안상륙 합동군사훈련을 잇따라 비난하고 나섰다.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16일 `정세를 악화시키는 북침 공격훈련'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훈련이 '철두철미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미제와 남조선이 북침 공격훈련을 벌인데 대해 결코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신문은 또 '미제와 남조선 군이 `전선서부' 일대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연합연안상륙훈련'을 벌인 것은 공화국(북)을 반대하는 전쟁준비 책동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뚜렷이 실증해
북한은 17일 남한의 일각에서 제6차 남북 장관급회담 결렬과 관련해 `대북정책 재검토' 등의 발언이 나오고 있는것에 대해 '이것은 우리를 심히 헐뜯고 자극하는 도발적인 망발'이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책임은 남측에 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장관급회담 결렬책임이 전적으로 남측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측이 사실과 다른 여론을 내돌리고 있는 것은 완전히 흑백을 전도하고 북남관계 발전에 제동을 거는 행위'라고 주장했다.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등 제5차 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보도문 초
북한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의 돌격대원들과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원들은 16일 아카시아 등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북한은 지난 96년 국토관리총동원기간을 제정,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에 걸쳐 하천정비, 준설작업, 나무심기, 도로정비 등에 주력하고 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청년동맹 돌격대원들은 이날 청년영웅도로(서울-남포 고속도로)가 지나는 남포시 강서구역의 청산리, 태성리, 잠진리와 천리마구역 일대의 산에 아카시아 묘목 13만여 그루를 심었다.농근맹원들도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의 수목원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이 17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TV가 이날 전했다.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평양주재 WHO대표부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으며 체류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간부들과 만나 주민들의 복지와 공중보건 개선 등의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쿠바 정부대표단도 이날 `정부간 경제ㆍ과학기술협의위원회' 제2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연합
북한은 15일 3개항으로 된 `제6차 북남상급(장관급)회담에 관한 상보'를 발표, 장관급회담 결렬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그 본심은 민족보다 외세를 우위에 놓는 남측의 사대주의적 근성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보는 '이번 회담 자체에서 어떤 결실도 가져오지 못했지만 회담 과정이 남측의 본심을 다시금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로 됐다고 간주한다'며 남측은 6.15공동선언의 근본정신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그릇된 입장과 자세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위성중계된 중앙TV가 이날 일제히
다음은 북한의 중앙방송, 평양방송,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한 제3항으로 된 `제6차 북남상급(장관급)회담에 관한 상보' 전문이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제6차 북남상급회담이 지난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됐다. 지금까지 회담들에서 6.15공동선언 기본정신에 부합되게 북남관계의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한 좋은 합의문을 내놓곤 하던 상급회담이 이번에 성과없이 끝난 것과 관련해 온겨레는 의아해하며 그 진상을 알고 싶어 하고 있다. 그런데 회담이 끝나기 바쁘게 남측 일부에서는 사실과 다른 여론이 돌고 있으며
6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결렬된 직후인 14일 정오 회담 결렬 책임이 남측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 북한이 하루만인 15일 밤 다시 `상보'를 통해 남측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북측이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3개항으로 된 `상보'를 발표한 것은 우선 이번 6차 장관급회담 결렬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 앞으로 진행될 당국간 회담과 관련해 북측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보'는 1항에서 북측의 자세와 입장의 `정당성'을, 2항에서 남측 입장의 `부당성'을 거론했고 3항에서 회담 결렬 책임이 남측에
북한에서 최근 분야별로 궐기모임들이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 모임의 성격은 대부분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시한 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한 것으로 `각자 맡은 부문에서 최선을 다해 새로운 혁신을 이룩하자'는 점을 결의 하는 자리이다. 지난달 이후에만도 노동신문사ㆍ조선중앙통신사ㆍ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ㆍ언론인 궐기모임을 비롯해 △문화예술부문 일꾼들과 창작가ㆍ예술인ㆍ종업원 △황해남도 과일군 근로자 △함경남도 7월6일철도공장, 라흥콘크리트침목공장, 중평협동농장의 종업원과 농업근로자 △평양철도국과 철도운수부문 종업원 궐기모임이 각각 진행됐다.
북한의 강원도 원산시 근로자들은 지난 10월 발생한 홍수와 해일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원산시 건설기업소와 각 기관ㆍ기업소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이미 많은 주택 신축사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으며 96만㎥의 토사도 말끔히 제거됐다고 전했다. 원산시는 또 홍수로 인해 파손된 도로들을 포장하고 있으며 각 협동농장에서는 볏단을 나르고 물에 잠겼던 논밭을 복구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인민군 군인들과 내각의 성, 중앙기관 등 각 기관과 지역에서도 원산
북한에 김일성주석과 관계된 혁명사적지는 모두 34개가 조성돼 있다. 그의 출생지인 < 만경대혁명사적지 >, 항일무장활동 시절의 주요 근거지라는 < 왕재산혁명사적지 > 등은 대표적인 곳이다. 이들 혁명사적지 가운데서도 < 쑥섬혁명사적지 >는 특별히 따로 구분되고 있다. 남북문제와 관련된 김일성주석의 유일한 혁명사적지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김일성주석의 '통일방안' 등이 거론될 때면 북한의 언론에 가끔 소개되고 있는데 지난 3일과 15일에도 평양방송은 독립운동가인 조소앙선생과 조완구선생의 생애를 조명하는 기사에서 이곳을 언급, 관심을
북한이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책임을 한국측에 전가한 가운데 한반도 화해를 위한 남북회담이 14일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관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 결렬로 앞으로 다시 남북간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남북장관급 회담 결렬로 대북 긴장완화와 화해 추진으로 노벨상을 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AP 보도를 인용해 '한국 측은 남북간 화해기류에 전기를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이 방북기간에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천연두 종균 보유의혹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그레고리 하틀 WHO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특파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관리들과 만나 북한주민의 복지와 공중보건 개선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하틀 대변인은 또한 브룬트란트 사무총장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면담계획도 잡혀 있지 않다고 덧
북한 언론에 '교통대학'이란 이름의 대학이 보도돼 이 대학에 대해 관심이 일고 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5일 '철도운수 분야 발전을 위해 '평양교통대학' 과학연구소의 리호성 동무를 비롯한 연구사들이 최근 전기기관차 내부 과전압 제한기를 새로 연구개발했다'고 보도함으로써 '교통대학'이란 교명이 처음으로 언론에 언급됐다. 현재로서는 평양교통대학이 신설된 것인지 아니면 철도 기술자 및 경영자 양성기관인 기존의 평양철도대학을 확대 개편한 것인지 분명치 않다. 하지만 북한 전문가들과 탈북자들은 중앙TV가 평양교통대학의 교육과정에
중국과 일본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면서 가구용 목재로 활용되고 있는 잣나무의 원산지는 한반도라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0.7)가 전했다. 노동신문은 배와 가구를 만드는 목재로 널리 쓰이는 잣나무는 한반도와 중국의 동북부일대, 러시아 원동지방 등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면서 잣나무의 라틴어학술명 `피누스 코래안씨스'(Pinus koraiensis)와 영어 이름 `코리언 파인'(korean pine)은 `조선소나무'라는 뜻으로서 '예로부터 잣나무의 원산지, 중심지가 우리나라(한반도)라는 데서 유래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해 9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고광인(67)씨가 여류시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10)는 고씨의 가정 방문기를 싣고 아내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고씨와 백년해로를 약속한 `신부'는 정은옥씨로, 지난 90년대 중반 나온 < 우리의 총창우(위)에 평화가 있다 >라는 가요의 가사를 쓴 여류시인이다. 이 가요는 그녀가 곡을 쓰고 우리에게도 귀에 익은 `휘파람' `반갑습니다' 등을 작곡한 리종오가 만든 곡으로 지난 93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준전시상태'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6일 성과 없이 끝난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남북간 대결의 구태를 없애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6차 장관급회담이 비록 결렬됐지만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에로 나가려는 남북사이의 관계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의 표현이 아님을 믿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신문은 반세기동안 계속된 대결이 하루아침에 풀릴 수는 없겠지만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1년6개월이 지났는데도 '화해ㆍ단합에로의 확고한 궤도를 그려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
북한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려면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자위적 국방력은 평화의 담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라의 방위력을 자체적으로 튼튼히 다져나가야 제국주의자들의 침략과 무력간섭을 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제국주의세력이 침략과 전쟁, 지배와 예속을 추구하는 만큼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인민들은 비록 물질생활이 유족하지 못하더라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많은 품(노력)을 들여 자위적 방위력을 다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
북한은 황해남도 봉천군에 `메기공장'(양어장)을 건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이 메기공장은 5천900㎡(약 1천790평)의 부지에 여러 개의 실내 못과 야외 못으로 되어 있는데 '연간 수백만 마리의 새끼메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추었으며 어미고기와 많은 `후보메기'를 기를 수 있는 시설들이 그쯘하게(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전했다.또 '실지렁이, 싸구쟁이(늪이나 물웅덩이 등에 사는 매우 작은 벌레의 한 가지)를 비롯한 동물성 단백질 먹이를 연간 백수십t씩 생산할 수있는 먹이생산기지도 꾸려져 있다'
북한이 철도인력 교육기관인 평양철도대학을 확대, 개편해 평양교통대학으로 교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한 대학의 개명 사례를 살펴본다. 북한에는 공장대학, 어장대학, 농장대학에서 보듯 남한의 산업체 부설 대학 처럼 여겨지는 대학을 포함해 `수백개'의 다양한 대학이 있다. 이 가운데 많은 학교가 당국의 방침에 의해 도중에 교명이 변경됐다. 특히 지난 90년 10월에는 60개 대학의 학교명이 한꺼번에 바뀌기도 했다. 당시 중앙인민위원회(1998.9 폐지)는 60개 대학의 교명을 변경하면서 '대학의 이름을 뜻깊게 지어부르는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16일 현재 군 관련 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등 올해 모두 75회의 공개활동을 벌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언론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금년 공개활동은 ▲군 관련 35회 ▲경제 18회 ▲대외관계 11회 ▲기타 11회 등이다.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지난해에 비해 활발한 편이다'면서 '특히 지난 2.4분기 군관련 활동이 집중되는 등 올해 군관련 활동이 지난 한해 16회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북미관계의 정체로 인한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에 북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