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가 소강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서부 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초소에 총격을 가해옴으로써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번 총격사건은 계산된 도발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이 것이 최근 북한에 의한 일련의 긴장조성 행위의 와중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범상히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북한군 병사 수십명이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한데 이어 지난 18일엔 북한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왔으며, 지난 22일엔 우리 군이 휴전협정을 위반해 비무장지대 내에 곡사포와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염려해왔으며,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이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은 부시 행정부의 최고 우선순위(top priority)라고 션 맥코맥(Sean Mccormack)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이 27일 밝혔다.그는 이날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의 결의가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조직이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려고 시도하는 문제를 거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테러 조직들
북한이 `11.27 아군 경계초소(GP)에 대한 총격사건'을 계기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 체제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측은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9일 오전 10시 비서장급 접촉을 갖자는 28일 유엔사의 제의 자체를 곧바로 거부함으로써 그러한 의도를 또다시 읽을 수 있다.북측이 이처럼 군정위 비서장급 접촉 제의 등을 아예 거부하고 나서는 것은 지난 94년 군정위에서 철수한 이후 이를 인정치 않음으로써 정전협정 체제를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관측된다.북한의 이런 의도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주체사상은 '조선인민의 확고한 혁명적 세계관'이라며 이를 변함없이 고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을 통해 '주체사상은 우리 인민이 지닌 모든 사상정신과 투쟁기풍,도덕과 문화의 사상적 기초'라면서 '주체사상을 신념으로 삼고 싸워 나가는 조선인민의 민족적 자존심은 나라와 민족의 존엄을 목숨바쳐 지키려는 결사의 각오이며 그 누가 뭐라고 하든 혁명과 건설을 오직 조선식대로 해나가려는 드센 배짱'이라고 강조했다.노동신문은 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정치방식으로 내세
◇ 김책공업종합대학에는 이달 들어 `정보과학기술대학'과 `기계과학기술대학'의 2개 단과대학이 설치되었다.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 등 종합대학들에 단과대학이 최근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현재 종합대학에 설치된 단과대학 수는 김일성종합대학에 3개, 김책공대에 2개다. 남한에서는 단과대학이 대학교에 법대ㆍ의대 등 학문별로 분리돼 있지만 북한은 평양외국어대학, 평양의학대학, 건설건재대학, 기계대학 등 대부분 전문분야별로 설립돼 그 안에 학부를 두고 있다. 사회ㆍ인문ㆍ자연계통을 모두 가르치는 김일성종합대학 역시 지난
북한에서 행정적으로 영화를 총괄하는 문화성 영화총국의 명칭이 '영화관리국'으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21일자 노동신문은 기존 영화총국 산하의 자재상사 창립 30주 기념보고회 소식을 전하면서 이 자재상사를 '영화관리국'산하의 자재상사로 불렀다. 영화관리국 국장은 부상(副相, 차관)급이며 산하에 보급처,계획처,생산처,기술처,제작처,재정처,자재상사 등을 두고 있다.자재상사 사장은 현재 김윤호가, 부사장은 리성룡이 맡고 있으며 이곳은 창립 30주를 맞아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연합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마그네시아 클링커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단천마그네샤공장(함남 단천시)에서 새 생산기법이 개발돼 생산능력이 1.2배로 늘어났다고 평양방송이 28일 보도했다.방송은 이날 '공장에서는 원료와 연료의 `층장입법'이 새로 연구ㆍ도입되었다'며 '종전의 `혼합 장입법'보다 대단히 우월하고 능률적인 층장입법이 도입됨으로써 생산 능력이 1.2배로 높아지게 되었다'고 보도했다.단천마그네샤공장은 연간 160만t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측은 지난 97년 8월 이 공장에 고질(高質)의 마그네시아 클링커 생산을 위해 시
일본은 남북관계 급진전과 북-러 친선관계에 자극받아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러시아소리방송이 28일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은 이날 `대화를 재개하고 있는 평양과 도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달 초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북ㆍ일간 대화 재개 및 관계정상화를 위한 비공개 협상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안드레이 브라토프 논평원은 '오랫동안 일본 당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첩보기관들이 70년, 80년대에 일본 공민들을 납치했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타협 방향으로 나가지 않았으나 2000년 3월 자기의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이 27일 모리타니공화국 대통령에게 독립 41돌에 즈음한 축전을 보냈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김영남 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은 27일 작별 방문한 밀로 라트코소바츠 유고슬라비아 대사와 담화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보도했다./연합
[NK브리프]김책공대에 정보관련 단과대 신설 북한 과학기술 교육의 메카인 김책공업종합대학(총장 홍서헌)은 최근 「정보과학기술대학」과 「기계과학기술대학」을 신설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 현대화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들 단과대학을 신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어 이들 대학에서는 정보산업 육성에 필요한 「컴퓨터 응용」 차원의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면서 『김책공업종합대학에는 앞으로 새 대학들이 더 나오게 된다』고 소개했다. 『낙엽 쓸지 말고 그대로 두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김정일 발언 상세히 보도북한 신문은 최근 김정일이 언급했다는 『사탕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총알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의 의미를 이례적으로 상세히 설명했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최근호(11.9)에서 김정일의 이 발언에는 『일부 생활용 식품의 부족함은 참을 수 있지만 적과 싸울 무장장비를 원만히 갖추지 않으면 자주적 삶을 누릴 수 없고 따라서 무장력을 강화하는데 선차적(우선적) 힘을 넣어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소개했다.청년전위는 김정일이 언급한 사탕은 생활에 필요한 주식물 이외의 식품을, 총알은 군수품
◇북한의 대외선전용 잡지 '등대'에 실린 한 월북자와 그의 가족. 이 월북자는 평양 외국문도서출판사 영어사전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됐다.남한에서 북한으로 월북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있다. 최덕신 전 외무장관과 같은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 그들의 북한생활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정확한 월북자의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과거 북한 매체에는 월북자들의 기자회견 내용이 더러 실렸지만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렵다.월북자들의 북한 적응은 쉽지 않다. 월북자들을 직접 접촉해 본 탈북자들에 따르면 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주위 사람들
북한 전역에는 ‘구호나무’가 알뜰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1930∼40년대 항일빨치산들이 깊은 산 속에서 껍질을 벗기고 칼이나 먹으로 독립열망을 표어나 구호 형식으로 새겨놓았다는 나무다. 바위에 새겨진 구호 등을 통틀어 구호문헌이라고 한다. 북한은 86년부터 구호나무를 발굴하기 시작해 90년 12월 말까지 99개 시·군(구역)에서 1만2800여 건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도 발굴작업은 계속돼 전역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구호나무는 1961년 백두산 기슭인 양강도 삼지연군 청봉숙영지에서 19그루가 처음 발견됐으나 이
지난 19일 평양방송은 홍동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고문이 11일 북한에서 75세를 일기로 사망해 평양교외에 있는 「애국열사릉」에 묻혔다고 보도했다. 홍 목사는 한국에서는 그리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미완의 귀향일지」라는 방북기가 88년 출판돼 친북 운동권 학생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80년대 중반 이후 학생운동권에 친북 흐름이 형성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팸플릿 「강철서신」이 묶여 나온 단행본 「강철서신」 첫머리에도 홍 목사의 이 책 일부가 인용돼 있다. 『그들의 국가주석에게 바치는… 최고의 찬
◇김일성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조선의 별'에서 젊은 김일성역을 맡은 '1호배우' 강덕이 연설하고 있다.『수령님 왼쪽으로 두 발짝만 옮겨 주세요』, 『표정이 지내(너무) 굳어 있습니다. 조금만 얼굴을 펴 보세요.』 영화 촬영장에서 연출가(감독)가 배우들에게 주문하는 말이라고 한다면 믿어질까. 그러나 이것은 실제 상황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이나 그 가계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를 찍는 촬영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과 관련된 것에는 모두 1호라는 접두어가 붙는다. 1호제품, 1호 도로, 1호 작품 등
◇만성 결핵 환자를 수용해 치료하는 함남 단천시 제3요양소./사진제공 유진벨재단 최근 북한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말라리아 감염자가 30만명에 이른다』고 밝혀 북한의 전염병 실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북·중 접경지대에서 활동하는 한 선교사는 지난 6월 『함경도 양강도 일대에 전염병이 창궐해 공동묘지가 급증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봉분을 없애고 땅과 평평하게 하는 평토장(平土葬)을 하도록 지시해 원성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90년대 중반 식량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확산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검증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아직 (이에 관해) 북한과 대화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토록 한다면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하고, “대량살상무기 개발 국가들이 국제적 사찰 노력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수교 등 대외 개방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거의 변화된 것이 없다고 유엔의 한 보고서가 지적했다. 유엔합동인도지원조정국(OCHA)은 26일 공여국들에 제시한 2002년 대북 인도지원 사업계획 보고서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난 18개월간의 남북관계 및 북한의 대외관계 진전상황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제사회와 북한 정부의 대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6년의 (식량위기로) 촉발된 인도적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 이은국제적인 낙관주의도
유엔합동인도지원조정국(OCHA)은 26일 북한이 식량난 등 만성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오직 개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사회가 대북 인도지원 전략과 접근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지원 기구들의 조정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OCHA는 공여국들에게 제시한 2002년도 대북 인도지원 사업계획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모든 관심국들은 북한정부가 인도지원에서 개발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OCHA는 유엔개발계획(UNDP)와 스위스개발협력청(SDC)의 의해 대북
최근 북한에서 이른바 '수령형상작품'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수령형상작품'이란 김일성주석-김정일총비서와 관계된 작품들을 일컫는데 지난 6일자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 붉은 산줄기 > < 삼천리 강산 > < 청춘 > < 천지 > < 서해전역 > < 열병 광장 > < 개선 > < 번영 > < 강계정신 > < 푸른산악 >등이 최근에 발표됐다. 이 작품들 가운데 < 붉은 산줄기 > < 삼천리 강산 > < 개선 > < 천지 > < 열병광장 > 등은 김주석과 관계된 장편들로 총서 '불멸의 역사'의 작품들로 소개됐다. 총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