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유엔 회원국들의 합의하에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일치합의는 안보리사회 개혁에서 중요한 문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유엔이 이같은 입장을 지켜야 '새세기에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분쟁,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과 같은 예민하고 중대한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한 문제에서 일치된 합의를 보려면 모든 회원국이 협상에 참여해 누구나 충분히 납득
북한은 1일 미사일 요격 레이더를 남한에 배치하려는 미국의 계획은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엄중한 반평화적 행위'라면서 미사일 개발 등 국방력 강화로 맞설 것임을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할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새로 남조선에 배치하려고 하는 미사일 요격 레이더는 미사일 방어(MD)체제의 핵심장비'라면서 '이는 임의의 시각에 우리(북한)에게 미사일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우리의 미사일 개발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제국주의자
북한은 지난달 29-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 수의축산부문 과학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는 전국의 축산부문, 수의방역 일꾼들과 이 부문 과학연구ㆍ교육기관의 과학자, 기술자, 교원들이 참가했으며 '축산부문에서 이룩된 수십여건의 과학기술 성과자료들이 발표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발표회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발표자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이틀간 평안남도 평성에서 `전국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일 미사일 개발을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대응조치의 하나'라며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북ㆍ미 관계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노동신문 논평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외무성 대변인 회견(11.28)에 이은 후속타인 셈인데, 미사일 개발 등 국방력 강화를 호언한 대목은 북한의 대미 자세가 점차 강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신문은 미사일 개발을 자주적 권리로 강조한 후 '미국의 대 조선 압살정책으로 인해 조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최근 남한 민간 단체에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남북 공동행사를 열기 위해 실무접촉을 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잇따라 보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에 따르면 북측 민화협은 지난달 22일과 26일 남측 `6.15 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에 이같은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는 것. 전국연합 관계자는 '이는 통일연대가 새해맞이 공동행사를 갖자고 제안한 데 대해 북측이 답신을 보내온 것'이라며 '올해 통일연대와 남측 민화협, 종단 등이 함께 참여
북한의 노동신문은 1일 2만호 발행을 기념한 사설을 통해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한 보도ㆍ선전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의 붓대중시 사상을 구현하여 강성대국 건설을 적극 추동(推動)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전체 인민을 강성대국 건설로 힘있게 불러 일으키는 것은 출판보도물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경제부흥 슬로건으로 제시된 `라남의 봉화'를 북한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활동 등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선전활동을 한층 확대하는 데 주
북한 평양지방에 1일 첫눈이 내렸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보도했다.북한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정룡우 부소장은 이날 중앙TV에 출연해 '오늘 평양지방을 비롯한 서해안 지방에서 첫눈이 내렸다'면서 이는 평년보다 보름가량 늦게 내린 것이라고 소개했다.그는 또 함경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 눈이 내렸고 적설량도 예년보다 많았다면서 평양시의 경우 적설량이 8㎝(강수량 기준 4㎜)에 달했다고 전했다.정 부소장은 이어 이날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눈이 얼겠다면서 자동차와 버스 등 차량들은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연합
북한의 조선민주법률가협회는 29일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고 납북 일본인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 것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우롱하려는 불법무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30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민주법률가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에게는 납치란 말 자체가 없다'고 일본인 납치를 부인하며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납치의혹 소동은 우리에게 `테러국가', `테러지원국', `인권이 유린된 나라'라는 감투를 씌워 공화국을 압살하자는데 그 본질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일본의 무분별한 행동은 자기 국민들 속에 피
북한의 '먼바다 예술선전대'는 신포등 북한의 원양수산기지에서 '1년에 300일 이상 출어를 하고 있는 먼바다 어로공들을 위하여 어선을 타고 경제선동을 벌이는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베링해 등에 까지 나가서도 공연을 한다. 또 농번기나 국경일에는 인근 협동농장이나 극장에서도 위로및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 '먼바다예술선전대'의 조직은 창작과, 배우과, 관리과로 구성돼 있으며 창작과에는 연출가 작가등 6명이 소속돼 있다. 배우과는 화술조 10명, 기악조 10명, 성악조 1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국가적 무대에서도 큰소리
남북한 화해노력이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전과 남한의 정치 불확실성으로 주춤거리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서울발로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 경의선철도재건사업 중단 및 이산가족추가상봉 무산, 금강산관광사업 위기, 북한의 대남.대미 비난 선전 강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총격사건 등을 교착상태 사례로 열거했다. 신문은 이런 상황이 대부분 고조되고 있는 북미 긴장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최근 이라크와 함께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사찰 허용을 촉구했으며 북한은
북한의 청년조직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에서는 청소년들의 사상강화를 목적으로 한 `계급교양' 주제의 글 및 그림 현상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계급교양'은 '지주, 자본가 계급을 미워하고 자본주의 제도를 반대하며, 노동계급의 이익을 옹호하고 사회주의 전취물을 수호하는 노동계급의 계급의식으로 무장하기위한 교양'을 말한다. 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11.8)에 따르면 이번 현상공모는 '청소년들을 미ㆍ일 제국주의를 비롯한 계급적 원수들과는 끝까지 싸워 결판을 내고야 말겠다는 높은 계급의식을 지닌 계급의 전위투사로
계열 신용조합 자금유용 의혹 수사 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도쿄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시청은 29일, 도쿄도 지요타구의 조총련중앙본부와 분쿄구의 도쿄본부, 아키시마시의 서도쿄본부 등 조총련 핵심 시설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과 일본 사이에서 사실상의 외교공관 역할을 해온 조총련 본부에 대해 강제 수색이 이뤄진 것은 1955년 총련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28일 구속된 강영관 전 재정국장 등 조총련 지도부가 조긴신용조합을 사실상 총괄하면서 조직적으로 조합 돈을 빼돌
'北송금' '로비자금'설등 의혹…수뇌부 수사확산 가능성 일본 수사 당국의 조총련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경 수사에 따라 일본과 북한 간 관계가 더욱 냉각될 전망이다. ◆ 수사 =일본의 금융·수사 당국은 지난 99년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 조긴에 대한 수사를 올 들어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불법 융자된 돈이 조총련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최근 확인했으며, 정경생 조긴도쿄(朝銀東京) 전 이사장과 강영관 조총련 전 재정국장을 잇따라 구속했다. 구속된 강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아온 허종만 조총련 책임부위원장의 최측근
북한은 경수로 발전소의 핵심부품이 반입되는 오는 2004년 7월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본격적인 특별 핵사찰을 받기 위해선 지금부터 IAEA의 핵사찰 준비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교안보연구원 김성한 교수는 30일 국방부 군비통제관실 주최로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군비통제 세미나에서 `테러사태 이후 미.북 및 남북관계 변화 전망'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주장'임을 내세워 그같이 밝혔다. 그는 '통상적으로 특별 핵사찰을 받는데 2-4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핵심부품이 반입되는 2004년 7월부터 사찰이 실시될 경우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0일 일본 수사당국이 조긴도쿄(朝銀東京) 부정융자사건과 관련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강영관(康永官. 66) 전 재정국장을 체포하고 중앙본부 등을 수색한 것에 대한 조총련의 비난성명을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조총련 중앙본부에 대한 강제수색은 '법적 근거도 없이 감행된 오만무례한 범죄행위이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조총련의 모든 활동은 '일본의 법을 준수한 합법적인 활동이며 조은 신용조합의 거래에서도 일본 법에 저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4명의 조선족 지도자들은 30일 조선족들을 차별했던 재외동포법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아니더라도 '조선족의 미래는 밝다'고 한 목소리로 밝혔다. 이들은 그 이유로 중국의 `공평한' 소수민족정책과 조선족들의 우수한 두뇌, 한국과의 관계, 문화를 받아들이는 개방성 등 조선족 사회의 역동성을 들었다. 인구 4만여 명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신안조선족진(鎭) 진장(군수급)인 임봉춘(51)씨는 '하이린시의 전체 인구 중 조선족이 7% 차지하고 있다. 중국 소수민족정책은 공무원 채용시 7%를 조선
국가정보원은 정기호(43.가명)씨 등 북한 이탈주민 20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입국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주민은 모두 함경도에 거주하다 지난 97년 이후 생활고로 탈북한 노동자 6명을 비롯 무직자(1명), 청소년(학생 12명, 아동 1명)이며, 이중 8명은 가족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로써 올들어 국정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국내 입국 북한 이탈주민수는 모두 516명으로 늘었다./연합
최수헌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내달 9일부터 유럽국가를 순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30일 '최 부상을 비롯해 북한 외무성 대표단은 새달 9일부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국가를 연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최근 수교한 이들 국가를 방문, 그동안의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향후 대북지원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북한 외무성 대표단의 유럽국 순방은 작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러시를 이룬 대서방 외교 정상화의 일환으
'박정희 정권은 1975년 4월 9일 새벽 서도원씨 등 이른바 인혁당 사건 관련자 7명과 민청학련 사건의 여정남씨 등 8명을 처형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서였다'(13쪽) 희생자 서거 26주기만에 처음으로 인민혁명당 사건을 조명한 단행본이 발간됐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엮은 「사법살인, 1975년 4월의 학살」(학민사)은 인혁당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 기자들의 취재기사와 사건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74년 4월 군사독재에 맞서 전국의 대학생들이 총궐기하자 박정희 정권은 이를 민청학련의 책
러시아의 군사대표단이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난 7-8월 러시아 방문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1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8월 4일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 발표한 북-러 모스크바 선언에 명시된 사안의 하나인 군사 분야의 쌍무 협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군사대표단의 규모와 구체적인 방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