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과학원은 오랫동안 미해명 문제였던 발해의 5경(5개 수도) 가운데 한 곳인 남경남해부(南京南海府)의 위치를 경수로가 건설되고 있는 함남 금호지구에서 10㎞ 떨어진 `함남 북청군 하호리 청해토성'으로 확정했다.또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의 위치도 그동안 북한 대내외에서 학설로만 제시돼 왔던 `함북 청진시 청암구역 부거리 일대'로 비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인터넷판에서 '(북한 역사학계에서) 최근 이룩된 가장 큰 연구성과는 오랜 기간 미해명 문제였던 발해 5경(五京)의 하나인
북한 영화계가 최근 여군(女軍)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10일 조선인민군 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 최근 여성고사총중대 여군들의 생활을 그린 영화 `솔매령에 핀 꽃'을 제작했다고 보도했다.이 영화는 여성고사총중대에 입대한 주인공 `솔매'와 중대 여군들이 매년 꽃을 가꿔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에 헌화하는 것과 이를 보고받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여군들을 평양시로 초대해 `감사'를 전달하는 등 노고를 치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솔매령에 핀 꽃'은 여군들의 충성심을 소재로 한 평범한 내용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59회 생일(2.16) 축하 ‘영화상영순간(旬間)’ 중앙개막식이 8일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개막식에서 강능수 문화상은 연설을 통해 “이번 영화상영순간 기간에 상영되는 영화를 통해 김정일 사상의 절대적인 숭배자, 견결한 옹호자,철저한 관찰자로 튼튼히 준비하자”고 촉구했다. 북한 각지의 영화관에서는 8일부터 17일까지 ‘영화상영순간’ 기간?맛㎢淪?영장을 모시여 빛나는 삶의 품」 등 김 총비서의 업적을 담은 영화와 ‘혁명영화’, 새로 창작한 예술영화 등
독일 비정부기구(NGO)인 긴급의사회 소속으로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최근 추방된 노르베르트 폴로첸(42) 박사는 7일 평양의 대학생들은 북한의 일부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등 심각한 내부 실상을 전혀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폴로첸 박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탈북난민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가 주최한 기념강연회에서 '독일인 의사가 체험한 북한 18개월'이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폴로첸 박사는 "평양에서 추방되기전 북한 대학생들과 만나 남한의 실상을 전달했다"면서 "평양의
북,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 개막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을 앞두고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가 7일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지난 77년 2월 창설된 종합체육대회인 이 대회는 전문 체육선수단 소속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매년 김 총비서 생일을 전후해 개최되며 육상, 구기, 빙상 등 20여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김중린 당 중앙위원회 비서,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 위원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높은 기량을 발휘해 줄 것을 선수들에게 당부했다.이번 대회는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농구
대북지원 국제 NGO(비정부기구)대회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공식 발족한 대북지원민간단체협의회는 오는 14일 창립기념식에 이어 정책협의회를 구성,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지원 단체들이 협의회를 구성함에 따라 앞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대북지원 국제 NGO대회가 열렸지만 서울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국내 대북지원단체의 대북지원은 10억5천만원으로 작년 12월 84억원에 비해 지원액이 큰 폭으로 줄어 들
북한 김형직사범대학 러시아어 교수 출신인 정종남(69) 통일정책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 최근 남한 사람에게 생소한 북한 어휘 2천개를 수록한 어휘집을 펴내 눈길을 끈다. 「남한 주민이 알아야 할 북한 어휘 2000개」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남한에서매우 생소하지만 현재 북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널리 쓰이고 ‘살아있는 대중 생활용어’가 용례까지 곁들어가면서 설명돼 있다. 특히 이 책에 수록된 어휘는 필자가 지난 91년 남한에 온 뒤 10년간 신문과 TV등을 통해, 또 남한 사람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골라낸 것들인 만큼 남북한의 각종
북한의 의학과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는 최근 수술을 하지 않고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암치료 주사액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6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사들이 북한 지역에 풍부한 원료로 `유선암'(유방암) 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새로운 `주사제'(주사액)를 개발했다면서 "수술을 하지 않고 그 어떤 흠집도 남기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어 좋은 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연구소의 김한신 소장은 이 주사약에 대해 "치료방법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없으며 정상조직에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북한은 올해부터 결혼을 앞둔 처녀 총각들에게 화장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1.27)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평안북도 신의주시 현지지도때 신의주화장품공장에 들러 진열된 화장품세트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 화장품세트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이미전에 시집장가 가는 우리 청년들에게 보장(공급)해 줄데 대하여 주신 말씀에 따라 생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김 총비서가 화장품세트 지급을 지시하면서 "우리 청년들이 한 해에 몇쌍이나 결혼하는가 일일이 알아보시고
북한 평양시에 한방과 치과 전문병원이 건설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평양의 문수거리에 일떠서는 고려의학종합병원은 지금 1, 2호동 건설이 완공단계에 들어갔다"며 고려의학(韓醫學)연구 및 치료기지인 이 병원에는 외과, 내과 전문병원들과 침구, 체질연구소를 비롯한 최신설비를 갖춘 수술실들이 마련된다고 전했다.이곳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고려치료(韓方治療)와 고려의학연구사업이 보다 심화되게 된다"고 통신은 밝혔다.통일거리에 건설 중인 구강종합병원은 각 도 구강병예방원들과 연계해 근로자들에게 수준높은
수 차례의 밀항 끝에 5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탈북자 김용화(金龍華.47. 전 함흥철도국 직원)씨는 앞으로 국내에 1년간 체류하면서 자신이 북한주민임을 공식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됐다.현재 김씨의 국적 판단에서 쟁점은 김씨가 국내로 혼자 배를 타고 밀입국할 당시 소지했던 랴오닝(遼寧)성 발행 `거민증'의 위조 여부이다.김씨는 '일부 탈북자의 경우처럼 중국 당국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 중국 관리를 매수, 위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관계당국은 김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중국측에 조회한 결과 지난 97년 1월
북한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탈북 처녀’가 남한에서도 간호사로 새 출발하게 됐다. 5일 삼육대 간호학과를 졸업하는 김순희 (27·서울 노원구)씨는 97년 아버지 김원형(61)씨 등 가족 8명과 함께 서울에 정착한 탈북자다. 지난 1일부터 서울위생병원에서 연수, 오는 15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는 김씨는 “남한 사회의 떳떳한 구성원으로 당당한 전문 직업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3년부터 5년간 고향인 신의주의 병원에서 일했던 김씨는 97년 5월 가족과 함께 작은 나무배에 몸을 싣고 신의주를 출발, 서해 공해상을 통해 3일만에
북한 인민대학습당에 CD자료 구비북한 최대의 종합도서관인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올들어 134종 334부의 도서와 123개의 CD자료가 새롭게 구비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3일 보도했다.최광렬 인민대학습당 부총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 이 도서들과 CD자료들은김정일 총비서가 세 차례에 걸쳐 보내준 것이라면서 “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자료들과 20세기에 있었던 세계적인 주요 사건들을 수록한 녹화자료들”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감자 요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요리들에 대한 자료와 주민 식생활에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들이 포함돼 있다
북한이 지난 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01 홍콩 국제우표전시회’에 참가, 전용부스를 개설하고 각종 기념우표를 판매 중인것으로 확인됐다.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01 홍콩 국제우표전시회’에 북한 체신성산하 조선우표사 소속 한선일, 리철민, 허영 등 3명의 대표가 참석 중이라고 밝혔다.홍콩 컨벤션센터내 북한 전용부스는 홍콩의 우표 수집가들을 비롯해 북한 우표를 수집하려는 외국인들로 가장 붐비는 부스 중의 하나라고 KOTRA는 전했다.북한은 이번 우표전시회에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북남최고위급회
북한 평양시에 한복점 10여 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평양시 인민위원회 편의봉사관리국 간부들이 치마, 저고리, 어린이 색동저고리, 두루마기 등 한복을 만드는 한복점을 증설하는 사업에 나섰으며 이들의 노력으로 최근에 "이미 있던 조선옷(한복)점들의 능력이 확장되고 새로 10여 개의 옷점들이 더 나왔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이로써 "수도의 모든 구역·군들에는 1~2개씩의 민족옷을 전문으로 만드는 조선옷점이 훌륭히 꾸려지게 되었다"며 "보통문, 경림, 문흥, 신흥, 평천의 조선옷점을 비롯한 모든 조
북한에는 모두 12개의 습지보호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습지보호사업이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세계습지의 날'(2.2)을 맞아 현재 북한에는 평남 문덕, 황남 옹진ㆍ청단, 함남 금야, 함북 어랑천 등 12곳에 습지보호구가 설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습지와 이곳에 서식하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어 북한에는 동서해 바닷가로부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까지 넓은 지역에 습지들이 분포되어 있다면서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은 68과 430여 종에 이른다고
북한군이 운영하는 4ㆍ25예술영화촬영소는 북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민족과 운명」제55부('최 현'편 6부)를 제작, 3일시사회를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전했다.「민족과 운명」은 당초 50부작으로 계획된 북한 사회주의체제 찬양 극영화로서지난 92년 2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50회 생일을 기해 1,2부가 개봉됐다.「민족과 운명」‘최 현’편 1부는 지난 99년 4월 제작됐다.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노동당과 내각 부ㆍ위원회 등 관계자,평양시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중앙방송은 이 영화가 “중부 전선으로 진출한
개방물결 타고 살아날까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323m 높이 치솟은 콘크리트 피라미드. 버드나무가 많아서 유경이라고 했던 평양의 옛이름을 딴 ‘류경호텔’의 외양이다. "백공오 호텔"이라고도 불렸던 105층의 이 건물은 여전히 북한의 골칫거리다. ◇사진설명: 평양 보통강구역에 있는 105층 류경호텔의 외관과 중단된 공사현장 모습(작은 사진).1987년 프랑스의 기술과 자본으로 착공돼 9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점차 지연되다가 외부골조만 완성된 채 92년경에는 공사가 완전히 중단돼 버렸다. 약 60% 완료된 상태다. 4억달러
북한이 최근 감자를 이용해 피부습진을 치료하거나 중풍을 예방하는 민간요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14)에서 감자에는 전분, 단백질 비타민C, 리진(리신) 등 영양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질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용법을 예시했다.다음은 노동신문에 실린 감자를 이용한 몇 가지 치료법.▶습진이 생겼을 때: 생신하고 잘 여문 큼직한 감자를 골라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짓이긴 다음 습진이 난 곳에 붙이고 붕대로 잘 감싼다. 하루에 세
한국에 왔던 탈북자가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국경지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 방지 강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까지 왔던 탈북자가 북한으로 복귀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탈북자는 1996년 한국으로 들어 온 남수(43)씨로 작년 7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그동안 잠적 상태였다.중국의 북중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소식통이 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한 방송은 지난 18일 오전 남씨가 남한을 벗어나 다시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그는 북한을 탈출했다가 다시 돌아온 ‘모범’으로서 국경